삶은 다이아몬드 밭이다.
글쓴이 : 헤 라
20대에 읽었던 "다이아몬드 밭"이라는 책이 기억난다.
이 책은 콘웰 박사의 저서로 그는 무려 5천7백회 이상을
"다이아몬드 밭"을 주제로 강연 했을 정도로 유명하다.
그 내용은 저자가 여행 중 어느 안내원이 들려준 이야기로 시작한다.
페르시아 지역에 아주 넓은 과수원과 농장이 딸린
큰 저택을 소유한 나이 많은 어느 한 부자가 살았다.
그는 자기 삶에 아주 만족스러워하는 부자였는데
부자라서 만족했고 만족했기 때문에 부자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노스님이 그의 집에 놀러 와서
저 멀리 큰 산들 사이로 흐르는 강물 속에 다이아몬드 밭이 있다고 말해 주었다.
다이아몬드는 신이 창조한 광물 중 제일 나중에 만든 최고의 걸작품이며,
한편 동물중에서 최후 최고의 걸작품은 여자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 둘은 그렇게 서로 좋아하는 것이라고 했다.
노스님이 말하기를 다이아몬드 몇 줌이면 나라 전체를 살 수 있고 ,
다이아몬드 광산을 갖고 있으면 그 재력으로
자식을 왕위에 앉힐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 이야기을 들은 부자는 갑자기 자신이 가난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 후 자신의 삶에 더 이상 만족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그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더 큰 부자가 되기로 결심을 하고
전 재산을 팔고 가족들만 남겨 놓은 채 다이아몬드 밭을 찾아 길을 떠났다.
그는 다이아몬드를 찾아 중동지역과 유럽 전역을 떠돌다가
결국 가진 재산을 모두 탕진하고 끝내 거지가 되어 죽고 말았다.
한편 부자에게서 농장을 산 사람은 어느 날 자신의 낙타에게 물을 먹이려고
자기 집 정원 한가운데를 통과해서 흐르는 맑은 강으로 나왔다가
강바닥에 반짝이는 까만 돌멩이를 주워 집으로 가지고 오게 되었는데,
며칠 후 집에 들른 그 때 그 노스님이 그 돌멩이를 다이아몬드라 하면서
이 집 원래 주인이 드디어 다이아몬드를 찾아서 돌아왔느냐고 물었다.
그 돌멩이는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그저 자기집 정원에서 주운
돌멩이에 불과하다고 말했지만 노스님은 다이아몬드가 분명하다며
즉시 정원으로 달려나가 맑은 강물 속에서 여러개의 다이아몬드를 발견해 냈고,
이후 이곳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장대한 골콘다의 다이아몬드 광산으로 알려지게 되고
영국 왕실과 러시아 왕실 등이 소유하고 있는 가장 크고 값진 다이아몬드들은
모두 이곳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질 정도였다.
안내원의 이야기를 들은 저자는 자신도 이와 비슷한 실화을 이야기해 준다.
할 줄 아는 것이라곤 아무것도 없어 실업자 신세가 된 어느 한 남자가
부인에게서 집 밖으로 쫓겨나 앞마당 개울 옆에 앉아있다가
개울 속에서 송어 한마리를 발견한다.
그는 송어를 잡아 아는 지인에게 보냈는데
그 지인이 송어 한마리당 5달러씩을 줄테니 더 보내달라고 요청 했다.
그와 그의 부인은 돈을 벌 생각으로 개울을 샅샅이 뒤졌지만
더 이상 한마리의 송어도 더 잡을 수가 없어 낙심하고 있었는데,
마침 동네 교회의 목사님이 송어 양식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한다.
송어는 일년에 알을 3800여 개나 낳을 정도로 번식력이 좋고
키우기도 쉽다는 말에 그 부부는 송어 양식을 시작했다.
처음엔 마당 개울에서 양식을 하다가 송어가 늘어나자
나중에는 미시시피 강에 큰 양식장을 만들어 대규모로 송어를 양식했다.
시간이 흐른 후 그들 부부는 송어 양식으로 큰 부자가 되었고
남편은 전미 송어양식협회 회장이 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송어 양식업을 지도해 줄 정도로
유명인사가 되었다고 한다.
또, 단풍 시럽나무에서 시럽을 채취하는 취미를 가진 어떤 사람이
우연히 단풍시럽이 굳어지는 조건을 발견하여
단풍시럽사탕을 만들어서 크게 성공한 이야기며,
실업자 신세였던 어느 한 목수가 자신의 아이들에게
목각 장난감을 만들어 준 것이 계기가 되어
유명 장난감 회사의 사장이 된 이야기 등을 말해 준다.
이 책은 사람은 누구나 자신만의 다이아몬드 밭이 있고
그것을 찾게 되어 그 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치 행복과 성공이 저절로 따라 오듯 성취 된다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있는 다이아몬드 밭은 멀라 밖에 있지 않고
자신 가까이 어딘가에 있는데 그것을 찾으려 하지 않고
멀리 밖에서 구하기 때문에 실패하고 불행해 진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내가 이 책을 읽고 한참이 지난 뒤 마음 공부를 한 후에 알게 된 사실은
모든 사람의 다이아몬드 밭은 자신의 마음 안에 있으며 내면에서 그것을 찾을 때
비로소 밖에서도 그것을 현실로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아무리 생각해도
나의 다이아몬드 밭을 발견할 수가 없어
"그냥 책은 책인가 보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려고 쓴 글일 테지" 라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 나는 수행을 하지 않았었기에
이 책에서 말하는 다이아몬드가 관념에 쌓인 육체의 눈이 아닌,
관념이 닦여 의식이 확장되고 열린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보인다는 사실을 몰랐던 것이다.
그래서 나 역시 나만의 다이아몬드 밭을 찾아내지 못했던 것이다.
이 책을 읽은 후 약 15년의 시간이 흘렀다.
어느 날 나는 수행을 하게 되었고 마음의 눈이 열리기 시작했다.
드디어 하나 둘씩 나만의 다이아몬드가 보이기 시작했다.
마음의 눈이 열리면서 의식이 확장 됨에 따라 더 많이 보였고
이제는 온 우주가 다이아몬드 밭임을 확실히 알기에
내가 가는 곳 어디서나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곤 한다.
또한 나 자신조차 하나의 고귀한 우주의 다이아몬드임을 안다.
그리고 지금은 남들에게도 그들만의 다이아몬드를 찾아내어
행복하고 멋진 삶을 살아가도록 도와주는 일을 하고 있다.
참으로 희안한 사실은 내가 그들의 다이아몬드를 보고 알려줘도
수행이 되지 않아 마음의 눈을 뜨지 못한 사람들은
하나같이 자신의 다이아몬드 밭을 보지 못한다는 것이다.
스스로 자신의 다이아몬드를 보지 못하면
그것을 삶 속에서 발현 시켜 가질 수 없게 되므로
아무리 크고 빛나는 다이아몬드라도 별 소용이 없다.
즉, 우리가 가진 다이아몬드의 특성은 그것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이 없다면
마치 내 집 앞마당 깊이 묻혀 있는 황금이 아무리 거대하다 해도
캐내지 않는 한 아무런 가치가 없다는 것이다.
진실로 말하건대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온통 아름답고 영롱한 다이아몬드 밭이다.
"눈 뜬 자는 보아라. 귀 열린 자는 들어라." 라는 예수의 말 처럼
마음의 눈이 뜨인 자에게만 보이는 다이아몬드 밭인 것이다.
마음의 눈을 가리고 있는 것이 관념이다.
관념을 닦아 마음의 눈을 뜨라.
깊이 닦아내어 크고 더욱 크게 마음의 눈을 뜨라.
그리하면 당신만이 가진 세상에서 가장 크고 영롱한
멋진 다이아몬드 밭을 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