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의 여행(온양온천, 춘천)(11.5.14~15) 일기

[행복이]

행복이의 여행(온양,춘천) (11.5.14~15)일기

  5월 14일 아침 갑자기 여행을 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 아내 이뿐이에게 준비하라고 하니 그런답니다. 간단한 준비를 하고 집을 떠납니다. 마음이 가볍습니다. 그러니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목적지는 온양온천,서울을 거쳐 춘천까지 가는 전철 여행입니다.   

  제 아내 이뿐이가 금년 5월 1일로 만 65세가 되어 전철 무료 탑승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도래된 것입니다. 그 기념으로 여행을 떠난 것입니다.

  114번 시내버스를 타고 유성으로 갔습니다.(10:40)

버스터미널에서 아산가는 버스표를 사고 차를 기다립니다. 차가 오니 많은 사람들이 구름같이 몰려 듭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표를 팔고 좌석을 매기지 않아 이렇게 자리를 잡기 위해 몰려 드는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밀려 마지막에 탔습니다. 앞에서부터 자릴 채우고 끝 잘리에 앉게 됩니다. 그것도 자리가 모자라 몇 사람이 다음 차로 간다고 양보해주어 41석 버스에서 41번을 앉게 됩니다. 고맙다고 인사를 하였습니다. 몇 사람은 내렸습니다. 11시 20분에 차는 출발합니다. 차내가 어찌나 추운지 감기에 걸렸습니다.

아산 직통이 아니고 천안경유 온양온천행이었습니다. 11시 33분에 천안을 출발합니다.

온양온천에 도착하였습니다(12:06).

택시를 타고 온양온천역 가까운 온천장으로 가자고하였습니다.  그랬더니 전에 초등학교 동창회를 하였던 청주온천장에 대 주었습니다.

  시간이 늦어 온천장 앞 식당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13:25)

 그 식당 이름이 '아리랑 식당'입니다. 사람이 밀려 차례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잠시 휴식을 취한 다음 온천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시간 관계로 많은 시간을 소비할 수가 없어 한 시간 반으로  정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두 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아무말 하지 않았습니다. 여자들은 아주 적은 시간인 줄을 알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온양온천역으로 갔습니다. 매표소에 가 표를 달라고 주민등록증을 제시합니다. 그랬더니 자동발매기로 가라고 합니다. 자동발매기로 갔습니다.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모릅니다. 이것저것 살펴보며 시도를 합니다. 그 때 도우미 선생님이 다가와  알려주며 표를 구해줍니다. 그 분 75세는 넘었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즐거우신 모양입니다.

종착역인 서울 청량리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우선 표 구할 때 넣었던 500원을 받아야 합니다. 보증금 환급기에 가서 일을 해봅니다. 차표를 구입할 때보다는 기계가 간단하여 쉽게 환급 받을 수 있었습니다. 보증금 환급기가 어디 있는 지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역 구내를 빠져 나가 저녁을 먹고 다시 들어가 상봉역으로 갑니다. 춘천행은 상봉에서 출발한답니다. 그런데 상봉역으로 가는 열차를 찾기가 쉬운게 아니었습니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겨우 찾았습니다.

열차가 상봉역을 출발합니다.(20:20)

춘천역에 도착하였습니다.(21:40)

 원래 생각은 강촌에서 내려 구경 좀 하고 자고 가려했으나 작은아들한테 전화가 왔는 데 강촌은 안 된답니다. 젊은이들이 다 차지하고 있어 숙박업소 찾기가 힘들 것이라 하여 그대로 춘천으로 간 것입니다.

춘천역에서 가까운 곳에 모텔이 하나 딱 있습니다. 모텔에 들어갔습니다.(22:00) 옛날에는 모텔은 불륜관계에 있는 사람들이나 들어간가는 곳인 줄 알았습니다. 그냥 여관으로 생각하면 되는데요. 일금 50,000원이나 달랍니다. 너무 비싸다고 하니 주중은 40,000원이고, 주말은 50,000원이랍니다.  아담하고 침구가 깨끗하여 호텔같았습니다.

개업한 지 얼마 안 되는 모텔이었습니다. 축하 화분이 많이 진열되어 있습니다.  

새 아침이 밝아왔습니다.(2011년 5월 15일)

춘천역 옆에 있는 닭갈비 집으로 갔습니다. 한 집에 가니 아직 영업을 시작하지 않아 나오는 데 어느 분이 옆 골목으로 가면 아침을 한답니다. 이름은 '송용자 춘천닭갈비집'입니다.

주인 아주머니가 정성을 다하여 맛나게 조리해 줍니다.

맛있게 조리한 닭갈비를 우리는 맛있게 먹습니다. 정말 맛이 있습니다.

아침을 먹고 춘천역 광장으로 나옵니다. 그 건너편에서 시내버스를 탑니다. 여기서도 신한교통카드를 이용하였습니다. 그런데 150원이나 할인해 줍니다. 현금으로 하면 1,100원인데 카드로 하면 950원입니다.

택시를 물어 봤더니 12,000원이랍니다. M(메타)요금이 그렇게 나온답니다.

경춘선 복선전철 사업 개요 및 추진 현황 탑입니다.

소양댐에 도착하였습니다.

관광차는 여기까지 와서 손님을 내려 주고 아래 주차장으로 내려가 대기합니다. 그 대신 순환버스가 왔다갔다 합니다.

소양호, 청평사, 오봉산 안내도입니다.

버스 내린 곳에서 배타는 선착장까지 꽤 멉니다.(10~20분 걸릴 것 같습니다.)

배는 주중에는 20분 마다 다니고, 주말에는 15분 마다 다닙니다.

요금은 어른은 편도  3,000원입니다. .

모타보트 타는 곳입니다.

소양댐 선착장에서 평창골 선착장까지 10여분 걸립니다.

수상가옥도 있습니다.

저 배는 청평사쪽에서 오는 배입니다.

청평사쪽 선착장입니다.

이 시간표는 맞지 않습니다. 사람이 많으면 주중에는 20분 간격으로 계속 다닙니다. 주말에는 15분 간격으로 계속 다닙니다.

우리가 타고 간 배는 소양2호였습니다.

청평골 선착장에서 식당가 있는 곳까지 꽤 멉니다. 10~20분 정도 걸릴 것 같습니다. 나무 그늘도 없어 뜨거운 날에는 몹시 힘들 것 같습니다.

저 멀리 왼쪽으로 보이는 산이 청평사 뒷산 688봉인 것 같습니다.

이 다리(부용교)에서 청평사까지 2km랍니다. 선착장에서 이 다리까지도 아내와 함께 걸어서 그런지 1km이상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계곡에 음식점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음식점 밑으로 흐르는 물은 다른 곳들보다 맑았습니다.

청평사 공주와 상사뱀의 전설

청평사 매표소입니다. 어른 2,000원, 단체 1,700원입니다. 경로, 장애 등은 무료입니다.

어디서 보아야 거북같이 보일런지요?

여기가 구성폭포인가요? 아닙니다. 쌍폭입니다.

아, 여기구나!

이렇게 예쁜폭포 처음입니다.

우리 이뿐이 힘든가 봅니다.

'공주굴' 너무 초라합니다.

'구성폭포'를 옆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청평사 건물입니다. 아무 이름도 없습니다. 단청도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건물은 고전미가 흐릅니다.

공주탑은 내를 건너야 있고, 이뿐이가 힘들어 하여 가 보지 못했습니다.

부도탑입니다.

청평사 영지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게시판을 보아 주시기 바랍니다.

앞 건물은 청평사 대웅전 들어가는 회전문입니다. 왜 회전문이라고 했는 지 알고 싶습니다.

청평사 뒷산이 오봉산이 아닉 688봉인 듯합니다.

암봉으로 되어 있습니다. 6월에 계룡수요산악회에서 가기로 하였습니다.

청평사 이곳저곳을 담아 보았습니다.

대웅전과 삼성각에만 들어가 소원을 빌었습니다.

대웅전에서는 우리 가족의 건강과 평안을

삼성각에서는 작은 며느리 아기 잘 자라서 제 때에 건강하게 나오라고. 

내려오다가 정수샘에서 물 한 모금으로 목을  적셨습니다.

12시 50분이 되었습니다. 강변식당에서 춘천막국수를 먹었습니다. 6,000원씩이나 받습니다.

돌아오는 배 안에서

소양강댐 물 홍보관입니다.

잠시 들러 보았습니다.

호수의 물을 바라보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물이 상당히 많이 줄었습니다. 농사철이라 그런가 봅니다.

춘천역에서 3시 20분 출발하는 상봉행 전철을 탔습니다.

어느 분이 먹던 빈 맥주 캔을 밑 바닥에 내려 놓습니다 어떻게 하나 하고 관찰합니다.

그러나 내릴 때 가져가지 않습니다.

전동차 안의 바닥에는 이 맥주 캔 밖에 아무 것도 없이 깨끗하였습니다. 옥의 티를 남기신 것입니다.

차림새나 얼굴 모습은 절대로 그럴 분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역사들은 현대식인데 김유정 역만은 한식으로 지었습니다.

왜 그런지 그 이유를 알아 봐야겠습니다.

얼마 후에 아기 둘을 데리고 탄 어미가 있었습니다. 서 있다가 자리가 비니 앉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과자를 먹다가 흘립니다. 물팃슈를 꺼내어 과자를 쌉니다. 그러더니 창틀에 올려 놓습니다. 놓은 모습도 정결하지 않습니다.

카메라를 꺼내어 사진을 찍습니다. 그 어미도 봅니다. 내릴 때 가져 갈 것 같지 않습니다.

수원 전에서 내릴 준비를 합니다. 읽던 책을 접어 가방에 넣고 그냥 앞 칸으로 갑니다. 아이들도 따라 갑니다. 그래서 내가

"애들아, 여기 이것 가지고 가야지?"

하고 그 어미 들으라고 큰 소리로 말합니다.

그 어미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그냥 갑니다. 아이들이 그 휴지 집어가지고 갔습니다.

난 최소한  뒤돌아 보며 미안하다고 하며 그 휴지 어미가 가져갈 줄 알았습니다.

그런 어미가 애들 교육 제대로 시킬 수 있을 것 같지 않습니다, 그리고 무슨 책을 읽는다고 폼 잡고 있습니까. 가관이었습니다.

천안에서 내려 택시를 타고 고속버스터미널로 갔습니다. 2,500원 나왔습니다.

8시 차를 탔습니다. 저녁이 어중간하여 빵으로 때웠습니다.

대전에 도착하니 9시가 조금 넘었습니다. 시내버스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10시가 다 되었습니다.

이번 여행에 이용한 교통기관으로는 직행버스, 택시, 전철, 시내버스, 배입니다.  

이번 여행을 통해 전철 타는 방법을 완전히 익혔습니다.

무인 발매기에 가서 증명서를 올려 놓고, 500원을 넣으면 1회용 표가 나옵니다.  

그리고 다 사용하고 나면 환불을 받아야 합니다. 보증금환급기에 1회용 표를 넣으면 돈 500원이 나옵니다.

그리고, 지하철 환승하는 데 무척 곤란을 느꼈습니다.

안내표가 있다가 없어지고 없다가 다시 생기고 하여 정신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여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상으로 잘 다듬어지지 않은 행복이 일기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왕대나무]

참 부러운 신혼부부(?)의 나들이인가요.
재미있게 읽다보니 종착역이네요.
카드에 교통요금 지불하는 게 있습니다. 은행에 가셔서 말씀만하면 금방 만들어 주걸랑요.
참 편리합니다.
낼 뵈어요...

[갯바위]

오봉산은 기회가 여러번 있었는데도 가보질 못했습니다.
산악회에서 6월중에 계획했으니 다행입니다. (그 때 가이드 하시죠 ㅎ)
행복이 뭔지를 손수 전파하고 다니시는 모습들이 아름답습니다.
화이팅~!!!

[수심]

행복이님의 자상한 온양,춘천 여행기및사진 잘보고갑니다. 두분 항상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