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어머니C0 단원 영성교육 (욱수 · 고산 · 매호성당 레지오단원)
강사 : 허연구<모이세>원로사제
일시 : 2018년 9월 10일(월) 저녁 7시 ~ 9시
장소 : 욱수성당 성전
김원석<마태오> 교회의 어머니Co 단장
시작기도
허연구<모이세>신부님
허연구<모이세>신부님 강론(요약)
어른 말을 잘 들으면 자다가도 떡이 생긴다, 어른 말은 잘 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어른보다 더 존엄하신 하느님 말은 잘 들어야 될까요? 안 들어도 될까요...
- 잘 들어야 됩니다 -
우리는 아는 건 많은데, 실천하는게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 어렵습니다 -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은 누구보다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이 눈에 보입니까? 색깔, 빛, 맛도 없다. 그런데 행복이 어디 있어요?
우린 하루에도 몇 번씩 천당과 지옥을 오락가락 한다.
우리는 세례성사를 받을 때, 내 뜻대로 산다고 했습니까?
내 뜻을 꺾고 하느님의 뜻대로 산다고 했습니까?
알기는 참 잘 알아요, 내 뜻을 꺾기가 쉽습니까, 어렵습디까?
사춘기가 지나고 내 눈에 딱 든 사람을 만나면
앉으나 서나 누구 생각? 그 사람 생각합니다.
그때 행복했어요, 불행했어요?
내가 사랑한 사람을 선택한 다음, 부모님이 그 사람 안 좋다해도
나쁜게 드러나 보이질 않는다, 부모님이 말리면 말릴 수록 불이 붙어, 안 붙어요.
그때 행복했어요? 불행했어요?
모든 생각, 뜻을 그 사람이 원하는대로 다 했었어도 본전 생각이 안 난다.
그런데 요즘 남자들이 여자 꼬실 때, 하늘의 별까지 따다 준다며 호강을 시킨다해놓고
결혼하고 나니 '난 저 사람 없으면 못 살아'에서 7년쯤 지나니 '난 너 때문에 못 살아'
누가 변했어요... 내가 행복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게 다 행복하게 보여요.
내가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아무리 좋은 것을 봐도 좋게 안 보이고, 삐딱하게 보입니다.
영국의 처칠의 말입니다.
'항상 상대방의 부정적인 면을 보는 사람은 누굴 보든 그 사람의 결점을 찾는다'
그 사람의 결점을 보면 볼수록 행복해집니까?... - 불행해 집니다 -
그런데 그걸 누가 선택해요? 내가 선택한다..
항상 재미있게 살아가는 사람은 천 사람을 보더라도 항상 그 사람의 좋은 점만 본다.
요것도 좋고, 조것도 좋고... 그 사람은 그게 행복합니다.
내가 행복하니까 상대방의 결점이 아닌 장점을 본다. 알긴 참 잘 알아요.
그런데, '안 되는 줄 알면서 왜 그랬을까...'
가을 바람이 살살 불어 옵니다. 주일 날, 어디 가잔다, 따라 가면 안되는데 간다...
누가 잘못한 건가요? 니가 왜 요렇게 하냐? 책임을 뒤집어 씌우고 자기는 쏙 빠져.
여러분들의 성가 실력을 함 봅시다, 성가 16번
온 세상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내가 한 노래가 60점은 받겠다'는 사람 손 들어 봐요..
그럼 50점 이하다.. 손들어 봐요.
참 어중간한 사람들이 많네요.
여러분이 생각할 때, 노래를 잘 부르는 편입니까? 못부르는 편입니까?
- 웅성 웅성 -
이거 평소실력이지요? 그런데 여러분이 지금까지 한 성가는 자꾸 쳐집니다.
성가를 잘 부르려면 누구 얘기를 잘 들어야 돼요?
작곡한 사람이 어떻게 부르라 한 것을 써 놨어요. -보통 빠르기로-
여러분이 부른 것은 평소 실력.. 자꾸 처져요.
여러분 마음대로 불렀는데 이 성가 작곡가가 온다면 60점 주겠어요?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할 것이 성가 한곡을 하더라도 작곡한 사람의 의도대로 해서 감을 살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성가, 유행가 차이.. 성가는 명곡에 속하는데 베토벤, 모차르트, 쇼팽 이런 분들이
200~300년 전에 성당에서 부르는 성가를 작곡했었다.
성가를 잘 부르려면 그 작곡자의 뜻을 잘 알아야 한다. 그 다음에
관현악 지휘자는 작곡한 사람의 의도한 뜻을 잘 알고 그것을 풀이해 준다.
서양에서는 어느 대학보다 어느 선생님의 지도였었느냐를 중시한다.
여러분이 부른 것은 우리가 살아가는 것처럼 꼭 같이 불렀다.
우리는 하느님의 뜻을 따른다는 생각은 하면서 행동은 따로이다.
지맘대로 하기 때문에 점수 따기가 어렵다.
다시 작곡가의 의도를 생각하며 성가 16번... ♪♬~~
아까보다 어때요, 좀 더 잘 불렀지요.
가사를 제일 먼저 생각하고, 그 뜻을 음미하면서 진심을 가지고 부른다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다.
60년대 미국에 마리안 앤더슨 (Marian Anderson)이라는 흑인 소프라노 가수가 있었는데
대통령 취임식에 그 여자가 3代를 이어 미국 애국가를 불렀다. 이여가수가 노래를 부르면
듣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여 애국심이 저절로 솟아났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제 우리가 2절을 부르면서 진심을 가지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온 세상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은총으로 오시는 주..♪♬~~
잘 했습니다, 박수... 이렇게 칭찬해 주니 더 하고 싶지요?
칭찬은 돈 안들이고 여러분의 소속에서 서로 협력하게 합니다.
우린 집에서 칭찬하는 편인가? 자꾸 지적하는 편인가? 지적만 하면 기가 죽게 됩니다.
남편이나 부인의 기가 죽으면 지가 올라 갑니까? 내려 갑니까?
집안 사는 꼴은 어떻게 됩니까?
요즘 60대 넘은 여자들은 집에서 갑질 합니까? 안합니까?
요즘 젊은 남자들 불쌍해요, 이제 남자 전성시대는 끝났어.
여러분에게 성가를 가르치려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그 뜻,
하느님의 말씀대로 우리가 그 뜻을 잘 생각하고 지킬 때,
또 서로 칭찬할 때, 인간은 저절로 행복해 집니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게 되면 이 노래가 나와요.
성가 2번...
평소 실력을 보겠습니다. 주 하느님 지으신 모든 세계...♪♬~~
누가 잡으러 옵니까? 잊었나요? 너무 빠르지 않게...입니다.
가사를 생각하고 음미하며...
정말 우리가 멋지게 살려면, 하느님의 말씀을 잘 들어야 합니다, 축복이 들어 옵니다.
내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행복하게 됩니다.
생각은 눈에 보이지 않아요, 생각이 떠 오르고 난 다음에 바로 표현이 됩니다.
창세기에 '한 말씀이 계셨다. 하느님께서는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시다.
천주 성부의 생각이 예수님이다. 말씀이 강생하여 사람이 되셨다(요한복음).
하느님이신 예수님께서 성령의 능력을 통해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 예수님이 너희가 천당에 오려면 내가 33년 동안 살아왔던 그 중에서도
공생활 3년 동안 당신이 세례자 요한에게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았을 때
그때 다 나타나셨다, 예수님은 요르단강에 계시고 성령께서 비둘기 모양으로 나타나시다.
하늘에서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하시다.
성부 성자 성령...우리가 살다보면 아주 멋진 생각이 저절로 들 때가 있다.
유명한 詩를 쓰려면 靈感을 받는다, 그러한 영감이 성령이다...
성령을 받으면 배운 것이 없어도 하느님의 모든 것을 다 꿰뚫어 볼 수 있게 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소화데레사 성녀'... 중학교 정도만 수학했다.
17세에 수도원에 입회했고 24세에 돌아가시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을 교회 박사, 영성의 박사라 부른다.
그렇게 된 것은 성령의 능력이다, 인간의 능력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예수님이 오셔서... 당신 스스로 선택하셨다.
여러분이 선택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다면 거지로, 아니면 왕국에 태어나겠나?
우리에게 행복을 주러 오신 예수님은...
아담과 하와는 하느님처럼 되겠다고 건방지게 설치다가 에덴동산에서 쫓겨나다.
하느님이 갑질한게 아니고, 인간이 하느님께 갑질하니 거기에서 쫓겨나다.
다시 하느님과 화해하기 위해서는 교만의 반대인 겸손...겸손은 라틴어 흙이 어원이다.
흙은 제일 밑바닥에 있어, 밟아도 반항하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모든 생명을 잉태시킨다.
이렇게 당신 자신이 우리를 지배가 아닌 봉사하기 위해서 오시다.
예수님이 3년 동안 공생활하면서 당신의 능력을 다 했지만 당신 자신을 위해 쓰지 않았다.
예수님이 40일 광야에서 단식을 할때 마귀가 나타나 시험을 하다.
제일 먼저 빵, 배고픔에 먹을 것으로 시험하다. 예수님은 돌로 빵을 만드시는 능력이 있었다. 하지만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위해선 그런 능력을 쓰시지 않았다.
우리나라 남자들, 50년 전 쯤엔 집에서 왕이었다.
'남자는 하늘, 여자는 땅'했었다, 짓밟아도 된다..남자들이 갑질을 많이 했다.
요즘 60넘은 남자들, 기가 팍 죽었다.
남자들이 아이를 띠로 가슴쪽에 안고, 그 옆에 여자는 뾰족구두 신고 핸드백 들고 다닌다.
옛날처럼 하다간 남자들 장가도 못가고, 갔었어도 쫓겨 날 것이다.
예수님은 당신 자신을 위해서는 절대 기적을 행하지 않았다.
그런데 당신을 필요로하는 사람이 왔들 때는 한번도 내쫓지 않고 그대로 다 봐 주시다.
당신이 십자가에 돌아가실 때도, 억지가 아닌 자원이었었다.
예수님을 잡으러 사람들이 왔을 때, 베드로사도가 칼로 그 사람의 귀를 내치다.
예수님께서 "칼을 집어 넣어, 내가 힘이 없어 죽는게 아냐. 이것을 위해 스스로 왔다"
처음부터 당신의 3년 공생활동안 시간만 있으면 조용히 기도..
당신이 신성이 있었지만 우리와 꼭 같은 인성이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 겟세마니 동산에서 내일 십자가에 못박히시는 것을 힘들어 하시다.
제자들과 같이 기도하러 갔었는데 제자들은 예수님이 기도하는 사이, 잠들다.
세 번이나 "하실 수만 있으면 내일 십자가형을 피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데 마지막에 한 마디가 "내 뜻은 이렇지만 당신 뜻이라면 받아들이겠습니다"
그래서 십자가 상에서 돌아가셨을 때 '모든 것을 바쳤다'
천주 성부의 뜻에 따라서 자신을 완전히 죽임으로써...
예수님만 죽이면 자기들이 승리하는 줄 알았는데
"천주 성부여, 제 영혼을 아버지 손에 맡기나이다"하는 오후 3시
어두워지며 지진이 일어난 순간, 백부장이 "저 분이시야 말로 참 하느님이시구나"
예수님이 돌아가신 순간, 자신을 내려 놓는 그 순간에 마귀들은 내 달아나다.
그 다음부턴 마귀들은 예수님의 십자가만 보면 힘을 쓰지 못하다.
예수님이 십자가 상에서 당신 자신을 희생함으로 말미암아 당신 인류를 구원하고
3일만에 부활함으로써 다시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같이 살아...
제가 2001년에 은퇴, 이제 17년째 됩니다.
제가 좋아하는 두 부부와 53년 전에 세례를 준 한분의 자매님.. 두어 달에 한 번쯤 놀러 갑니다.
내가 목적지를 정하고 준비를 해서 내가 가자고 하면 무조건 다 온다.
한번은 출발하려고 하니 "신부님 거기 말고 다른데..." 다섯 명이 꼭 같이 그런다.
나름 정한 곳에 준비를 다 했는데.. 자존심이 상하다. 그러나 80이 넘으니 철이 들더라.
이 세상에 내 맘대로 다 되는것은 없다.
사춘기쯤의 나이땐, 우리 맘대로 세상을 다 할것같은 그런 마음이었다.
그 다음 젊었을 적엔 이 세상을 개혁할 줄 알았다...
한 60년쯤 되니까 철든다, 철들자 꼴까닥 간다.
철들어 '이 세상에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알다.
내 마음을 바꾸면 세상이 다 바뀐다는 것을 처음으로 알다. 나도 한 7년전에 깨닫다.
한참을 생각하다가 내 뜻을 바꿨고, "여러분이 원하는대로 하겠습니다"하니 모두가 박수를 치더라.
기분이 참 좋았다, 내 뜻을 꺾어 나도 그 사람들의 기분도 모두 살렸다.
우리가 내 뜻하고 싸워야 하는데...
제일 골치아픈 사람이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사람이 아니고 나와 제일 가까운 사람이다.
이 관계를 잘하면 천당, 잘못하면 지옥도 되는데 그건 누가 그렇게 만드나...
미사 때마다 하는 '내 탓이요' 그대로 하면 다른 사람 원망할게 없다.
머리는 '내 탓' 가슴은 '지가 신경질 안냈으면 내가 왜 신경질 내나'이다.
그 사람에게 탁 돌리고 본인은 쏙 빠져...
또 이야기를 듣고 나니 "요건 우리 남편이 들어야 하는데...이건 우리 마눌이 들어야 되는데..."
요렇게 생각한다면 지꼬라지를 모르는 거, 지 탓인 줄 몰라...
某방송에서 본 이야기... 일본 여자인데, 한국 남자와 결혼해 보니
알콜 중독자, 생활 무능력자, 거기다 손찌검..
그 전까지 맞기만하다가 남편의 따귀를 한번 치다. 놀란 남자가 그때부터 손찌검 하지 않다.
여자분이 금주를 권해도 안하니까 그때부터 남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생각하다.
노래와 춤을 추기 시작하다..
술 먹고 늦게 들어와도 "고맙습니다.."
내가 이 남자를 선택해서 온 거니 내가 기쁘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다.
노래하고 춤을 추니 이 남자가 어러둥절하다가 자기도 모르게 손뼉을 치며 동조하다.
"하, 자기 노래 잘 하네"해서 그 지방에서 열린 전국노래자랑에서 1등을 하다.
술 먹던 사람이 술을 끊다, 그 다음 아내가 남편의 비위를 더 잘 맞춰주고 추켜세워주니까
남편도 노래를 하다. 그러다 '나보다 니가 노래를 잘하니 난 매니저 할게'
지금은 둘이 '당신 없인 못 살아...'
봐요, 믿지 않는 사람도 내가 행복해지는데,
남을 사랑하기 전에 자신을 사랑합니까?
여러분 내 자신을 사랑해요, 안 해요? 어느 만큼?
또 자신의 결점, 자신을 용서하나, 안 하나? 용서해야 해요.
자기를 용서 못하면서 누굴 용서한단 말인가...
자기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남을 사랑한다는 것, 거짓말이다.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 이웃이 먼저냐? 내가 우선이냐?
내가 먼저이다,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야 한다.
저는 자연산, 얼굴도 오리지날이다.
세 살때 소아마비를 앓아서 다리가 좀.. 요즘은 나이가 들어서 좀 더 전다.
다리 불편한 거 부끄러워 안 한다, 왜? 먼저 나부터 사랑해야 해
내가 이렇게 된 것도 하느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내가 신학교에 간다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못했다, 나는 X身이기 때문에...
엄마가 열 세살에 돌아가시고, 열 다섯에 아버지 돌아가셔서 고아가 되었다.
육남매 중 다 돌아가시고 나하고 막내 여동생만 있습니다만
걔 데리고 외갓집 강릉으로 가서 동생들 공부시키겠다고 구두 닦이 했다.
6.25사변 나는 바람에 흩어졌다가 1.4후퇴때 안동으로 피난왔다.
그때 1952년, 김수환 추기경님이 신부되어 첫 본당으로 안동성당에 오시다.
당시 나는 구두 닦다가 누님이 산파, 간호사여서 누님이 생활을 책임지다.
54년, 김수환추기경님 주교 비서로 갔을 적에 저는 혼자 속초로 가서
미군부대 하우스보이로 들어가 3개월 되었을 때,
성당에서 나를 본 미군이 부대 사무관으로 채용해 주었다.
2년 지나 53년 7월 27일 휴전되었을 적, 19살에 공부를 시켜 달라고 하다.
김수환 추기경님이 달성광산에 병원장으로 계셨을 적에 간호원 · 산파 자격 있는
누님이 채용되다. 그때 제가 19살에 대건중학교 3학년에 편입하다.
범어동 본당에서 열심히 복사를 했었는데 고등학교 2학년 때, 본당 신부님이
"자네 신학교 가면 어떻겠는가?"
- 제가 이렇게 소아마빈데요 -
"그건 주교님만 감면하면 입학할 수 있다."
서정길대주교님께 나를 데려갔는데, 당신 앞에서 걸어보라.. 했다.
"그 정도니 공부만 잘 하면 신학교 가는 건 내가 책임지겠다."
시험을 봤는데 신체검사에서 불학격.. 주교님 말씀도 있었기에 정형외과 3군대에서
공부하는데 지장이 없음을 확인 받아 신학교에 입학하다.
3월 1일 37명이 입학, 나는 3월 10일에 입학하다, 38명 중에 내가 제일 늦게 들어갔는데
2년후 모두 군대에 가다. 나는 군에 안가니 특혜를 받은 거다.
1964년 신부될 때는 나 혼자 서품 받다. 그해 신부된 사람이 전국적으로 여섯 명뿐이었다.
그 여섯 명이 아직 다 살아있다, 서품 한지 54년..X身 때문에 신부가 빨리 되다.
하느님의 섭리다. 강론 할때 내가 X身임을 미리 얘기 한다.
그 다음부터 여러분에게 두려움이 없다, 아닌척하면 불편하다.
결론은 자기 결점을 숨기려하면 에너지가 안가, 인정해버리면 불편하지 않고 잘 할 수 있다.
다른 신부가 안 하는것 꼭해 내가, 그리고 앞서 가..
1966년부터 71년까지 소공동체했었다.
그 다음 산간학교시작하다. 왜? 청소년들에게 아름다운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는
어렸을적부터 신앙의 아름다운 체험을 하게 해야 되겠다..는 마음이었다.
산간학교를 계기로 4명이 신부 되다. 아들 신부들이다.
막네가 진량성당 윤봉한 신부, 성당을 4곳이나 지었다.
하느님께서 X身인 나를 통해서...
내가 신학교 간다니까 나 때문에 신부된 2사람이 더 있다.
X身인 00도 가는데..대건학교 같은 학년에서 7명 들어가서 4사람이 신부되다.
하느님께서는 X身인 나를 통해서도 당신의 성소를 다 가지신다.
전 이제 나이 값도 해요, 분수를 알아야지
80이 되어서도 ...머리는 새카맣게 하고...그런거 안 한다.
하느님이 주신 오리지날보다 더 좋은 건 없다.
갑질하면 절대 천당 못가요. 아시죠?
여러분은 가정에서 갑질하는 편인가, 을편인가..
아무리 옳고 바르고 정당하게 내 뜻을 실행하려해도 상대방이 상처받으면
그건 하느님 뜻일까? 악에서 온 뜻일까?
옳고 바르고 정당해도 내뜻을 굽혀 상대방을 살리게 되면 그 사람이 살면서 나도 산다.
아까 일본 여자, 남편의 마음을 바꾸려다 안되니 자기 뜻을 죽이고
남편을 세우니 성공했다. 긍정적인 말, 칭찬은 사람을 살린다.
우리가 사람을 채찍으로 바꾸면 채찍을 않으면 다시 옛날로 돌아간다.
여러분이나 나나 꺼질 때는 바로 꺼져 줘야 한다.
내가 없으면 이 집안이 안돼?
죽어 봐여, 6개월도 안 되어서 새 여자가 들어 온다.
지가 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착각하지 마
나는 가장 좋을 때, 꺼져 주다.
난 어딜 보내도 즐겁게 살았다. 주교님께서 나를 뽑아서 보내시는 구나..
그런 생각이면 원망보다 고마움.. 난 그렇게 했어요.
내가 재밌게 행복해야만 모든 이에게 행복을 줄 수 있어.
자기가 갖지 않은 것, 절대 남에게 못 준다.
노래 할 때도 처량한 노래 하지마라.
생각이 얼마나 중요하나, 말이 씨가 된다.
힘들어 힘들어.. 하면 점점 힘들어져.
특히 어떤 노인들은 '에구 죽고 싶어'한다.
비산동 본당에 보좌신부로 있을 때 이야깁니다.
제가 노인들에게 좀 잘 해드렸다, 나만 보면 '아이고 죽어야지..'하시는 할머니가 계셨다.
할머니의 부정적인 생각을 고치기 위해서 막달레나 할머니 본명축일에 비타민제를 한 통 사다.
"할머니 죽은 사람의 원도 들어주는데, 산 사람 원을 안 들어주겠습니까?
요거 한 알만 먹으면 탁 갑니다."하고 드렸더니
"죽긴 왜 죽어" 그 다음부터 나만 보면 "아이구 살고 싶다"
그래서 고쳤어요.
말 한마디 라도 나와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긍정적인 것이라야 한다.
이혼.. 이혼 하면 말이 씨가 되어 정말 이혼하게 된다.
나는 말 한마디에 정말 책임을 졌다.
자신에게 약속했다. '65세만 되면 시골 본당 신부 자원하겠다.
혼자 산다, 보좌신부 하겠다' 였었다.
시골 본당으로만 돌아다니다가 하필이면 환갑이 지나서 비엔나에 가다.
처음으로 도시 입성, 거기 도착하니 64세...67세에 은퇴하다.
월막이라는 곳에 가서 10년 동안 내가 원하던대로 다 정리하다.
너무 매달리면 하느님께서 부르실 때, 가고 싶은 마음이 없어질까봐
내가 원하는 삶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봉사하겠다.
2010년부터 15년까지 도원성당에서 보좌로 주일 새벽, 월요일 새벽미사를 하다.
서로 오라고 해요, 그렇게 살다보니 이렇게 재밌잖아요.
지금 내 나이가 팔십 다섯인데, 하느님께서 건강을 주시니 여러분과 즐겁게 놀 수도 있다.
비결이 뭐냐? 긍정적으로 생각하다. 고통과 시련은 겪으면 하느님께서
틀림없이 더 좋은 것을 마련해 주신다는 믿음이 있었다.
다리, 사실 아프다. 그런데 '아프다 아프다'하면 점점 더 아파진다.
"고맙습니다"하니 당연히 받아 주신다.
우리가 좀더 긍정적으로 행복하게 살자...
봉사는 누구 때문에 하나? 여러분 없으면 본당이 올스톱 되나?
여러분들이 꺼져도 다른 사람들이 다 나와, 건방지게 내가 없으면 안돼.. 이거 아니다.
노력과 시간, 돈을 들여서 나보다 못한 사람들에게 봉사하고나면 내가 행복감을 느낀다.
내가 없으면 단장 못해, 나보다 못한 사람 단장시켜놓고 본인이 더 잘하면 되지.
그 사람을 올려주면 나는 저절로 올라가...
신학교에 오라해서 가서 1년 있었는데 젊은이들한테 도저히 안 되겠더라.
그래서 이렇게 밖으로 돌아 다닌다.
봉사활동을 하면 신앙이 깊어진다, 이왕지사 한다면 억지로가 아닌 사명감으로 해라.
억지로, 의무감에, 사명감에.. 이렇게 3가지 타잎이 있다.
이건 죽고나면 표시가 난다.
억지로 하는 사람은 죽으면 '잘 뒈졌다'
의무감에서 하는 사람은 '갔구나'
사명감을 가지고 한 사람은 '참으로 아깝다'
생각을 해라, 내가 죽었을 때 누가 오겠는가...그건 꼭 뿌린대로 거둔다.
대안성당에 있을 때, 어떤 자매님은 연도 등 비상사태(?)가 나면
하던 일 다 그만두고 그냥 간다.
그 분이 96세에 심장마비로 돌아가시다. 장례미사 때, 주일미사보다 사람이 더 많았다.
믿지 않는 남편이 감동을 받아 신자가 되다.
뿌려야 거둔다... 성부와 성자의 이름으로 아멘
예수님이 우리에게 잘 보여 준 것 中에서
간음하다 들킨 여자 이야기
죄인 여자를 데려왔는데, 죽이라고 하면 예수님이 지금까지 '사랑하라'말한 것이 헛수고요
살릴라 하니 모세 율법을 어기는 것이라.. 이래도 걸리고 저래도 걸린다.
여러분이 흥분했을 때, 마음을 착 가라앉혀야 한다.
큰 숨을 들이 마시고 하나 둘.. 다섯까지 세고 난 다음에
'저 사람이 왜 저렇게 되었을까.. 상대방의 입장을 다시 생각하며 흥분을 가라 앉힌다.
예수님은 한참을 있다가 땅바닥에 무엇인가 쓰셨다.
무엇을 썼는지 모르지만 틀림없이 '너희들이 꼭 같은 처지에 있어도
간음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 사람이었을까.., 죄 없는 사람 돌로 치라'
그 여자는 재수가 없어서 걸렸지, 나는 그 여자보다 한 수 더 떴을 가능성이 있어.
주위 사람들이 다 사라지고 난 다음에 예수님이
"나도 너를 단죄하지 않는다. 다시는 죄를 짓지 말고 잘 살아라" 감싸주다.
우리는 상대방의 결점을 못 본체 지나치던지, 아니면 덮어 주던지
한 수 더 나아가서 그 사람을 변명해 주어야 한다...
남을 살리는 일은 칭찬과 격려다..
그 사람에게 힘을 주는 것이다.
나는 내가 좋다!
나는 내가 참 좋다!
나는 내가 아무 조건없이 좋다!
나는 건강하다. 나는 행복하다.
얼씨구 좋다!
지금 처한 것이 아무리 나쁘다해도 좋은 생각을 하라
마침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