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4. 상암동 매봉산과 하늘공원 산책길]
1. 산책 일자
◯ 일자 : 2020.11.14.
- 11:10~14:31(7.8km 3시간21분 소요)
◯ 날씨 : 초미세먼지 날린 날
2. 주요 경로
▼ 총괄기록
▼ 주요경로 및 개략진행도
▼ GPS트랙 maker 실행궤적
▼ Google Earth 실행궤적
3. 산책 기록
요즘 메타세콰이어 에 내린 가을빛이
아름답게 물들 때입니다
멀리 남쪽으로 좋은 곳을 찾아가고 싶지만
코로나 상황이 점점 악화일로(惡化一路)라
서울도심에서 가까운 곳을 찾아보니
하늘공원 이 생각 났습니다
시기를 놓치면 않될 듯 해서
주말에는 잘 나다니질 않는 편인데
오늘 찾았습니다
이왕 바깥 바람 맞으러 나왔으니
상암동 매봉산 을 걷고
하늘공원으로 올라 억새상황도 보렵니다
하늘공원도 지난 8일까지
폐쇄되었었던 곳입니다
그리고 하늘공원을 들렸다
돌아오는 길에
메타세콰이어 길로 걸어 나올 계획입니다
지하철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역
2 번 출구 로 올라오면 월드컵 경기장
동문과 북문의 중간 사이가 됩니다
이곳에서 출발 합니다
올라갈 매봉산 방향을 살피니
참나무류의 단풍색이 곱고 진하게
물들었더군요
멀리 좌측으로 담소정 (談笑亭) 이란
사각정자가 보이구요
그 우측으로 매봉산을 오르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매봉산은 3년 전에 네이버 블로그
이웃님과 함께 걸어 봤었습니다
매봉산을 한 바퀴 돌아내리면
대략 1.3~4키로 정도 될 듯한 거리입니다
산책로는 테크길로 잘 정리되어
있었구요
테크가 아니면 편하게 걷기 좋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바닥에 떨어져 나뒹구는
벚나무 이파리들의 단풍색도
참 곱습니다
서양등골나물 이
꽃도 예쁘게 피어 늦가을의
정취를 배가 시키고 있습니다
매봉산 정상 은 따로 표식은
없습니다
국토지리정보원 지형도를 보면
망봉산 이라고 적혔으며
표고점 93.9m 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목재 사각정자가 있는 곳의
뒤편이 위치상 매봉산이 되겠습니다
뒤편에 올라보면 표식은 없고
원기둥을 반쪽으로 쪼개 뉘여 만든
쉼터 의자 가 세 개 놓여 있습니다
조금 더 진행하면 전망테크 가
나옵니다
산 아래에는 월드컵경기장과
예전에 석유비축기지 로
조성했었던 시설물이 보이고 있지요
지금은 문화비축기지로 탈바꿈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카페와 공연장등 여러시설이 있는 듯
한데 아직 나도 들어가 보질 않았지요
이제 매봉산을 내려와서
하늘공원으로 오를 수 있는
구름다리 앞으로 이동 했습니다
맹꽁이 기차가 막 지나 갑니다
층층계단을 지루하게
밟고 오릅니다
291계단이라고 하던가..
오늘 날씨 초미세먼지만 아니면
멋지게 아름다운 월드컵 공원 의
가을빛을 층층계단 오름길에서
맞았을 텐데 아쉽습니다
월드컵 공원에 내린 가을빛이
조금은 시간이 지났 것 같지만
햇살 내리쬐는 시간만큼은
참 아름답게 보이고 있습니다
하늘공원 입석이 오늘은 인증대열이
없습니다
아마도 역광의 상황이니 인증을
않고 지나는 듯 합니다
억새는 이미 진 상태지만
하늘에서 내리쬐는 빛의 산란으로
그나마 볼거리는 여러 곳에
있었습니다
하늘을 담는 그릇 주위로
걸으면서 미세먼지의 공기속이지만
마스크를 쓰고 늦가을의 서정을
즐깁니다
이번엔 핑크뮬리 군락지에 왔습니다
아직도 볼 만한 정경들이
여러 곳에 있었구요
산책객들의 인증사진에 좋은
배경거리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행복함을 느끼는 표정들
보기 좋습니다
언제 부터인가 하늘공원의
은빛 억새물결 보다도
더 선호하는 듯 합니다
분홍빛 구름 털 나부끼는
마법의 융단 같은 핑크뮬리
풍광 속으로
더 많은 산책객들이 보입니다
이제 노을공원 쪽으로 하산하는
층층계단 테크를 내려와서
메타세콰이어길로 들어 섭니다
이곳 역시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끼시는 분들 많이 지나갑니다
나 역시 메타세콰이어 길에서
짧은 시간이지만
가슴 한 켠 깊은 곳에
머물러 있던 꿈의 나래를 펼쳐 봅니다
산책길은 이런 혼자만이 느끼는
사유(思惟) 의 시간 이 있기에
지루함 없고 늘 신선하기만 합니다
새롭게 뭔가를 충전 받는
좋은 시간이 바로 이런 시간들이지요
묵직하게 뿌리내린
육중함에 이끌리고 있습니다
내 어려운 일 뭔가 맡겨도
내 마음 편하게
처리해 줄 것 같은
믿음직한 내 분신 같은
동반자로 잠시 느껴 봅니다
지나간 시간들을
회상해 보는
메타세콰이어 숲길 이였습니다
내 스쳐 지났었던 수많은
순간의 찰라 조각들을
이리저리 꿰어 맞추어 본
소중한 시간들 이였었습니다
특히 하남 여름강변의
아름다웠던 메타세콰이어길을
더더욱 추억하는 날이였습니다
페튜니아가 활짝 핀 구름다리 를
건너 갑니다
구름다리 천정 위로
하늘공원을 오르는 층층계단을
바라 봅니다
이어지는 숲은 하늘공원에서
벗어나 월드컵 공원의 산책길이
됩니다
월드컵경기장 역으로
이동하려다보니
자연스럽게 이곳을 거치게 됩니다
이곳에도 메타세콰이어 나무가
곳곳에 가을 색을 보입니다
군락지가 아닌 둔덕 위편에 자리하고
있으니 단조로움? 간결함?
그런
또 색다른 느낌이 듭니다
에너지드림센터 앞에
넓직한 운동장은 가을색이
깊어져서 쓸쓸함에 젖어들고 있습니다
공원 둔덕을 지나다
오후햇살에 곱게 가을색을
발하는 단풍잎들을 만납니다
깊이 깊이 이 늦가을 풍광을
가슴속에 새겨 넣습니다
호숫가 미류나무 에도
노란 가을색이 물든 모습
보기 좋군요
월드컵경기장 역으로 나가다가
불광천 에 내린 가을빛도
살짝 담습니다
이곳 메타세콰이어나무에도
가을빛이 아름답군요
월드컵경기장역 1번 출구 앞에
도착 하였습니다
오늘 짧고 간단한
산책길을 여기서 접습니다
감사합니다
-aspiresky/淸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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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상암동 매봉산과 하늘공원 산책길
청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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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6 09:3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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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매년 찾던 하늘공원이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하여 10월부터 11월 초순까지 폐쇄되어 아쉬웠는데
매봉산과 함께 잘 다녀오셨습니다.양주 나리공원도 10.15~10.31까지만 개방하여 모르고 지나쳐 아쉬웠는데,
아름답게 물든 메타쉐콰이어나무까지 수고하신 덕분에 잘봤습니다 ^^**
저도 11월초까지 못가다가 메타세콰이어가 물드는
때라 한 번 걸었습니다
양주나리공원도 그랬었군요. 감사합니다
지난해인가 카페 번개로 함께 걸었던 길이네요.
하늘공원이 열렸군요. 단풍든 메타길이 참멋지네요.
미세먼지가 아쉽지만 그래도 사유하며 걸을수 있는 고운길이 있어 다행입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11월8일 까지 닫혔다가 열렸습니다
시기는 지났으나 나름 넓다란 평원에 느끼는
늦가을의 풍광은 좋더군요
지난해인가 함께 걸었었던 길이지요. 감사합니다
예쁜사진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좋은날 즐거운 일들 가득하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