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다슬기를 잡으러 갔다. 작년에는 3월 2일부터 다슬기를 잡았는데 아마도 3.2kg 잡았었던 것 같다. 더 잡을수도 있었을텐데 물이 차가워서 팔목 안쪽이 시리다보니 다슬기를 잡아야 할 엄지와 검지가 손이곱아서 말을 듣지 않았었다.
올해는 주문이 일찍부터 많이 들어왔었는데 1월 18일에 구안와사가 와서 병원에 가고 한의원 다니며 침을 맞느라고 다슬기를 잡으러도 산에 나물채취를 하러 다니지도 못했었다.
요즘 계속 날이 뜨거워서 사람들도 다슬기를 잡으러 다니더라고 해서 오랜만에 다슬기를 잡으러 갔다.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더니 다슬기를 잡으러 갔더니 목표로 한 지점 위쪽에서 포크레인으로 개울을 파내는 작업을 하고 있어서 흙탕물이 훌러내려서 물이 흐리고 다슬기도 보이지가 않았다.
그렇다고 그 시간에 또 버스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힘들고 해서 반바지로 갈아입고 들어가서 바위밑을 손으로 흩고 바닥도 손으로 쓸어서 다슬기를 잡았다.
하지만 물이 흙탕물이고 물의 깊이나 바닥의 지형도 모르고 미끄럽고 해서 다슬기 잡기를 일찍 마치고 나왔다.
집으로 오는데 주택가 정자에 앉아서 쉬시던 할머니들께서 뭔 나물을 그렇게 많이 해오냐고 하셔서 나물이 아니고 긴장화랑 옷 신발 그리고 다슬기를 잡아 온다고 했더니 다슬기를 살테니 팔고 가라신다. 예약주문을 받은게 있어서 지금은 팔 수가 없다고 했더니 동네서 파는게 낫지않냐고 하셨다. 주문한 분들은 자주 사 드시고 미리 예약을 해서 그분들 먼저 드려야 한다고 했다.
첫댓글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와우 벌써요~
저희는 6월달이 되어야 물속에 들어갈수있어요
추워서 2시간정도밖에...
욕보셨읍니다~ 잘 보이지도않는곳에서 미끌어져 다칠수도있었을텐데 무사히 돌아오신것이 제일 반갑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