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적색신호등에 지나가도 괜찮고
나는 쓰레기 아무데나 버려도 되고
지하철에서 쩍 벌려 앉아도 되고
춤을 추면서 큰소리로 떠들어도 되고
남의 춤을 지적질 해도 되고
진하게 스킨쉽을 해도 되고
뻰찌를 놓아도 된다.
그러나 이런 행동을
나는 불가피해서 한 것이고
남들이 했을 때는
집안 교육을 잘못 받았다거나
공중도덕이 전혀 없다거나
교양머리가 없다고 입에 거품을 문다.
세상사 모든 것을
내가 하면 로멘스
남이 하면 불륜
이렇게 단정을 한다.
오늘은 동백꽃의 전설
동백꽃의 꽃말은
그대를 누구보다 사랑합니다.
혹은 애타는 사랑
겸손한 마음
옛날하고도 옛날에
남쪽나라가 고향인 청년이
어찌하여 깊은 두메산골에 살았는데
그 마을의 아름다운 소녀와 사귀었다.
그들은 장래를 약속하기에 이르렇지만
그 보라빛의 꿈은 물거품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슬픈 운명이 닥쳐 왔기 때문이다.
청년은 이 마을을 떠나야만 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달 밝은밤 뒷동산으로 올라가서
가슴이 미어지는 슬픈 이별을 나누었다.
소녀는 청년의 옷깃을 잡고 슬픔을 속삭였고
청년도 눈물을 흘리며 소녀를 달래 주었다.
부탁이 하나 있어요.
당신 고향은 따뜻한 곳이지요.
다음에 오실 때는
동백나무 열매를 가지고 오세요.
그 열매를 심고 가꾸어서 열매를 얻으면
기름을 짜서 내 머리에 더욱 곱게 매만져
당신에게 보여드리고 싶어요.
소녀는 간절히 기도하듯 이야기 하였다.
청년은 손을 꼭 잡으면서 대답하였다.
"그래 어려운 일이 아니지, 많이 가져 올께"
청년은 약속하고 소녀와 헤어졌다.
날이 가고 달이 바뀌었다.
소녀는 이 때나 저 때나
동백나무 열매를 가져 오기를 기다렸으나
청년의 소식은 그림자도 비치지 않았다.
소녀는 한숨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며
청년을 기다리다 지쳐서 죽고 말았다.
얼마 뒤에 소녀가 죽은 줄도 모르고
소녀를 찾아온 청년은 큰 실망에 잠겼다.
소녀의 죽음을 알게된 청년은
무덤으로 달려가 땅을 치며 통곡 했다.
죽은 소녀는 대답이 있을 수가 없었다.
소녀에게 주려고 가져온 동백나무 열매를
무덤 주변에 골고루 심고 멀리 떠났다.
그 뒤에 청년이 심어 놓은 동백나무 열매가
싹이 트고 꽃이 피고 열매를 맺었다.
그후 무덤가에는 동백나무로 가득 찼는데
동백꽃이 빨갛게 피어 불타는 꽃동산 같았다.
죽은 소녀의 넋이 봄이면 동백꽃으로
동산을 온통 붉게 물들인다고 한다.
동백꽃의 또 다른 전설
엣날 어느 바닷가 섬마을에
금슬이 좋은 부부가 살았는데
남편이 육지에 일이 있어 배를 타고 떠났다.
약속한 날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아내는 남편을 애타게 기다렸다.
바닷가에서
지나가는 배를 보며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달이 바뀌고 해가 바뀌어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았다.
기다림에 지친 아내는
가슴에 병이 들어 자리에 눕게 되었는데
마을 사람들의 정성어린 간호에도 불구하고
아내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숨을 거두기 전 아내는
"내가 죽거든 남편이 돌아오는
배가 보이는 곳에 묻어 주세요"
라고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였다.
마을 사람들은 바닷가 양지바른 곳에
아내의 시신을 묻어 주었다.
그 후 흑비들기떼가 우는데
"열흘만 기다리지
남편이 온다.
웬수야 열흘만 일찍 오지 열흘만"
하는 것처럼 들렸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기이한 일이라 생각하였는데
그날로부터 열흘이 지난 후에
남편은 배를 타고 돌아왔다.
돌아온 남편은
마을 사람들로부터
아내가 자신을 기다리다
죽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무덤으로 달려가 한없이 울었다.
'왜 죽었나 ?
열흘만 더 참았으면
백년해로 할 수 있었을 것을
웬수로다 웬수로다.
저 바다가 웬수로다.
몸이야 갈지라도 넋은 두고 가소
불쌍하고 가련한 사람아"
남편은 매일 무덤가에 와서
슬피 울다 돌아 가고는 했는데
어느날 무덤가에 보지 못했던
작은 나무 한그루가 있었는데
붉은 꽃까지 피어 있었다.
그 꽃은 눈이 내리는 겨울에도
붉은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
동백꽃 이라고 한다.
--- 가져온 글 ---
2019. 3. 29
비 수 리 드림
출처: 댄스스포츠 사교댄스 모임 - 사즐모 원문보기 글쓴이: 비수리 (경험1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