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도포면향우회, 도포노트쓰기 한 권의 책으로...제9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이야기와 사진 장식
기쁨, 행복, 희망의 만남
해방감 안겨준 행사로 감정 폭발
담(談)과 흥(興)이 그리웠던 일, 일순간 해소
"도포ㅡLIF선언"
구속과 속박으로부터의 해방(Liberation)
굴레와 탄압으로부터의 독립(Independence)
결박과 규제로부터의 자유(Freedom)
건강하고 생기 있는 도포-싱그러움
잘 꾸며지고 잘 가꾸어진 도포-아름다움
익숙 친밀한 관계, 친숙하게 일어난 도포-조화로움
도포를 새롭게 도포를 이롭게
명품도포는 영원하다
셀렘과 기대로 내년은 더 멋진 행사로
“2023년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재경 도포면향우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도포에 마음을 묻다’ 주제로 ‘도포랑 향우랑 또 함께, 이렇게 우리 아름답게’ 슬로건 아래 지난 18일 서울 성동구 고산자로(행당동) ‘레노스블랑쉬웨딩홀’ 에서 개최된 ‘제9회 재경 도포면향우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 밤 행사가 성황리에 마쳤다.
300석의 홀이 거의 다 찰 정도로 서울 등 수도권 등지에서 또는 영암등지에서 행사장을 찾아줬다. 행사는 1.2부로 나눠 1부 곽종철 사무국장과 양승희 여성회 총무의 사회와 2부 국악인 최연실, 가수 김선미 사회로 진행됐으며, 셀렘과 기대 속에 기쁨과 즐거움으로 장식됐다. 코로나19 이후 가진 행사라 어느 때보다 감격은 컸으며, 담과 흥의 새롭게 느껴진 행사로 기억되게 했다.
이번 행사는 ‘기쁨, 행복, 희망’ 등으로 압축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3년이라는 기간 동안 행사를 갖지 못해 오랜만에 개최된 행사여서 반가움이 컸고 마음껏 누릴 수 있고 설렘과 기대를 갖게 했기 때문이다. 만나서 기뻤고, 즐겨서 기뻤다. 그리고 기쁨이 있었기에 행복했고, 희망이 있어 아름다운 자리로 여겨졌다.
레노스블랑쉬웨딩홀이 마치 도포 포구인양 도포號는 이곳에 정박을 하며 선장인 김재삼, 부 선장인 주만석, 항해사 인 부회장, 갑판장 겸 사무장인 곽종철 등과 함께 뱃고동 소리를 내여 그동안의 출향에 기쁨을 나누며 다음 출향에 희망을 걸었다.
색소폰 연주단의 오프닝 공연으로 행사의 분위기를 후끈 달궜다. 그련 후 공식행사로 들어갔다.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개회선언을 한 후 기(旗) 입장을 하여 개회선언을 한 후 제9회 총회의 서막을 알리는 등 그렇게 ‘도포노트쓰기’ 는 시작했다.
서울, 영암 등지에서 오신 분들 한 명 한 명 소개를 해줬고, 자리한 향우들은 큰 박수로 환영했다. 행사의 관심거리인 회장의 인사말과 귀빈들의 격려사와 축사가 행사장 분위기를 진지하게 했다. 모두가 올 한해 힘들었던 것에 대한 "힘내시라" 고 응원의 말을 건넸다. 그리고 새해에는 더욱 기쁜 일만 있기를 소망했다.
기쁨과 환희의 자리에 김재삼 회장을 비롯해 김호중 초대회장, 양백근 2대 회장, 김선형 3대 회장, 박찬복 명예회장과 고문이신 김우혁.장원석.박종복.김선만.김승관.김신혁.김병찬 등 여러 고문 등이 빛나게 했으며, 서영곤 감사, 박찬순 감사. 조재환 자문위원장, 주만석 수석부회장, 조길연.김균행 부회장과 김형순 재무부회장, 김봉식 운영부회장, 강정숙 여성부회장과 곽종철 사무국장 및 사무요원과 산하단체장 등 여러 임원진들이 그 빛을 더했다. 그리고 도포가 뿌리인 안산시호남향우회장을 맡고 있는 김재열 회장이 고향사람들을 만나보기 위해 자리하며 향수를 함께 달랬다. 그리고 강용식 재경 시종면향우회 회장, 김만홍 재경 학산면향우회장, 김승배 재경 군서면향우회장, 서영규 재경 서호면향우회장 등 각 읍면향우회 회장과 산악회 등 여러 단체에서 기쁨의 순간으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그리고 영암에서 올라온 이일종 면장 및 직원과 양수근 문체위원장, 이건주 이장단장, 조순임 새마을부녀회장, 박종길 영암군연합청년회장, 양고근 도포청년회장, 나승규 경영인 회장, 양인기 재광 영암군향우회장, 그리고 신승철 도의원, 이재면 낭주농협 조합장 등 사회기관장 및 단체장 및 의원이 자리를 메워주며 더할 나위없는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차게 했다. 그 빛남과 아름다움을 본 출연가수는 이들을 위한 열창의 무대로 흥을 돋게 했다.
행사에 빠지지 않은 여흥시간은 도포향우회서에도 마련했다. 국악인 최연실 사회로 김선미 가수가 나와 흥을 돋우었고, 향우들도 노래를 불러 도포만이 들려주는 찬란하게 빛나는 환희의 음악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띄웠다. 또한 향우들도 노래를 신청해 저마다 끼를 발산했다. 노래 중간 중간 실시한 행운권 추첨을 통한 경품으로 기쁨은 컸다. 그리고 최다참가상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
제9회 정기총회 및 송년회는 어느 때보다 진지함 속에 신나게 진행됐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후유증이 컸기 때문이다. 3년 전부터 멈추어버린 행사가 오랜만에 개최돼 기대를 크게 가진 향우들은 행사가 생소하게 느껴질 정도로 잃어버린 3년을 다시 찾은 듯 반가웠고, 기쁨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향우들과 만나 담(談)과 흥(興)이 그리웠던 일이 일순간에 해소돼 감격의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행복에 겨워했다. 기쁨으로 시작해 기쁨으로 끝난 행사는 다음 행사를 더 설렘과 기대하게 하며 아쉬운 작별을 했다. 그러면서 계묘년 흑토끼의 해인 새해에는 토끼처럼 껑충 뛰는 도약의 해가 되길 함께 소망했다. 새로운 시작에는 항상 설렘과 기대와 꿈꾸는 기쁨이 함께 하기를 바랐다.
김재삼 회장은 “오늘을 새롭게, 내일을 이롭게 하자” 며 “새로운 마음과 기분, 새로운 분위기와 환경으로 내일을 열고, 내일이 오늘보다 더 나은 좋은 하루를 만들어내자” 고 했다. 그러면서 “향우회를 새롭게 한 이로운 혁신적인 환경을 창출해가겠다” 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모든 일상을 멈추게 했던 3년이라는 세월은 ‘답답함, 그리움, 보고픔’ 이런 수식어를 낳게 하여 얽매였던 나날들은 이젠 해방감을 안겨준 행사로 감정은 폭발했다. 구속과 속박으로부터의 ‘해방(Liberation)’ , 굴레와 탄압으로부터의 ‘독립(Independence)’ , 결박과 규제로부터의 ‘자유(Freedom)’ 가 주어지는 ‘도포-LIF선언’ 을 한 도포의 날이었다. 노예증서가 아닌 ‘해방증서, 자유증서, 권리증서’ 였다.
LIF는 '생명의 라이프(Life), 가꿈의 이미지 메이킹(Image Making), 친구의 프렌드(Friend)' 를 뜻하기도 한다. 건강한 도포와 잘 가꾸어진 도포, 친밀함이 있는 도포를 상징성으로 여기고 ‘LIF’ 를 도포의 브랜드 명으로 삼는다. LIF-도포, 도포를 더 도포답게 한 희망을 안겨줄 도포를 새롭게 할 미래의 이름이다.
김재삼 회장은 인사말에서 “금년 한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역시 힘들었던 해였다” 면서 “어려움 속에서도 꿋꿋하게 소임을 다하시고 열심히 노력하신 재경 향우님들이 더욱 자랑스럽게 생각된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격과 덕망을 겸비한 선배님과 동료 분들이 계시지만 미력한 저를 향우회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준 것은 부지런히 뛰면서 심부름을 잘하라는 의미로 알고 있다” 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2023년 새해에는 더욱 분발하여 재경 도포면향우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는 확고한 정신자세를 취했다.
김재삼 회장은 그동안 우리를 힘들고 어렵게 했던 일들이 이제는 힘나고 살만 나게 하는 일로 희망이 비치는 듯해 웃음꽃을 피웠다. 외로움, 우울, 불안, 질병, 고통, 억압과 힘들고 어려운 삶에서 벗어난 이제는 편안한 상태가 유지되고 원하는 모든 일이 바라는 대로 이루어진 얽매이지 않은 밝은 희망의 미소를 머금은 얼굴을 한 자유로운 도포사람들로서의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 같아 흐뭇하게 생각했다.
도포를 더 새롭게 하고 더 도포답게 하는 건강하고 생기 있는 도포-싱그러움, 잘 꾸며지고 잘 가꾸어진 도포-아름다움, 따뜻하고 익숙한 친밀한 관계에서 친숙하게 일어나는 친목(親睦), 친화(親和), 친애(親愛), 친근(親近), 절친(切親), 간친(懇親)의 도포-조화로움이 있는 도포가 되자고 강조했다. 특별하지만 친숙하고 새롭지만 익숙한 조화로운 도포를 디자인하겠다고 했다. 특별하고 새롭지만 낯설지 않게 합리적인 관점에서 다자인을 풀어내겠다는 것이다. 도포 디자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조화(New Harmony)’ 라고 생각한다. ‘조화롭다’ 에 ‘도포만의 새로움’ 을 더하고자한다.
격려사에서도 취향이 같은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초대회장이신 김호중 고문도 "어재보다 오늘이, 오늘보다 내일이 더 났고 기대되는 도포향우회가 됐으면 하고, 항상 고향을 생각하는 향우가 됐으면 한다" 면서 한결 같은 도포에 향우회에 향우들에게 가정과 모든 사회와 나라에게 자유로움 속에 담긴 우아한 도포라는 자유분방함 속의 낭만을 표하는 도포만의 세련된 빈티지 클래식 무드를 유지하면서 소재의 특성이 잘 나타나는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완성되기를 바랐다. “유행에 얽매이지 않는 고고한 취향 안에서 편안하고 멋스러운 아이템들과 함께 도포의 행사를 즐겨주세요” 했다.
또한 이일종 도포면장과 4대 회장이신 박찬복 명예회장도 축사에서 식재료와 양념재료의 선호는 비슷했고, 내놓은 음식은 향우회가 내놓은 것과 다름이 없었다. 식탁 테이블을 같이한 면장은 밥(食)인 ‘협력, 상생’ 이란 단어를 주제어로 하고 반찬(飯饌)인 ‘행복과 번영’ 을 목적어로 하여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암도포와 향우회와 함께 가자’ 는 것을 상차림을 하며 공식석상의 핵심 담화로 삼았다. 이 같은 말에 핵심관계자들은 물론 향우들도 같은 뜻, 같은 사랑, 같은 마음, 같은 생각을 하는 이심전심(以心傳心))의 공감을 이루었고, 호흡을 같이하며 궤(軌)를 같이 하고자(Have the same way of doing something) 응원의 박수를 유도했다.
이일종 면장은 “향우회는 고향이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흉금을 털어놓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처럼 향우 간에 서로 화합하고 김재삼 회장님을 중심으로 재경 도포면향우회가 날로 발전해나가기를 기원한다” 고 말했다.
이 면장은 “피해를 많이 발생시키고 있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기상이변이 예측된다” 며 “고향 농촌에 어려움이 발생했을 시 향우 여러분분께서도 고향의 형제들과 한마음으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 고 말했다.
이 면장은 고향 소식도 전했다.
이 면장은 “전에 없는 쌀값하락으로 수확기임에도 불구하고 고향에 계신 면민들의 얼굴에는 고민이 많다” 는 고향 소식을 전하면서 “향우님들의 고향 살 및 농산물 사주기와 내년부터 새로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 고 톤을 높였다.
이 면장은 “내년에는 면민의날 행사를 옥외행사로 성대하게 개최할 계획" 이라며 "향우들께서 많은 관심과 애정을 자져주시면 감사하겠다” 는 말도 잊지 않았다.
이 면장은 “비록 고향을 떠나 있더라도 조선 최초 의병장 양달사의 고장 도포출신임을 자랑스럽게 생각” 하라면서 “지역민과 함께 어울리면서 좋은 사람들이 서로 돕고 사는 도포를 위하여 모든 공직자들이 앞장서 성심을 다하여 도포면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할 테니 향우들도 이 일에 동참하는 등 다 같이 노력하자” 고 도포면장으로서의 자리를 빌어서 강조했다.
박찬복 명예회장은 축사에서 "오늘이 참 행복하네요, 당신의 밝은 얼굴 볼 수 있어서 누군가 손가락하트 날릴 때 난 미소를 지어봅니다" 라고 함께하는 마음, 다 같이 가려는 마음, 모두가 하나가 되려는 마음에 미소로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도포라고 합니다. 그리운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도포가 그립다고 합니다. 보고픈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도포 사람이라고 또 말합니다. 추억이 어디에 많으냐고 물으면 도포 강어귀 수채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누가 가장 생각나느냐고 물으면 도포가 생각나고 사람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라고 그리움도 보고픔도 도포이고 도포사람임을 자신을 알라며 항상 고향과 향우회에 마음이 가 있음을 알리면서 "도포란 소리만 들어도 가슴 두근거려집니다. 오늘 당신의 숨소리에 고향 도포에 와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함께하는 도포사람들이 있어 오늘이 행복합니다. 오늘 도포사람들과 함께한 이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축복입니다. 오늘 이 자리 오늘 우리 만남이 또 생각날 겁니다 어제도 그랬듯이 내일도 오래 오래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도포사람들과 함께했던 날이..." 하며 도포에 시심을 자극했다.
경과보고, 결산보고, 결산추인, 시상식, 신임임원진 소개를 마친 후 이어진 케이크 커팅식과 건배제의가 있었다. 김우혁 고문은 건배제의로 ‘영암을 위하여!’ 건배사로 내세우며 높이 든 잔을 부딪쳤다
도포에 풍미(風味)를 느낀 사람들은 도포가 생산해내는 식자재와 양념재료가 가장 으뜸임을 확인하고, “사랑해요 도포!” 향우회에 애정을 보냈다.
귀를 기울이게 한 시선을 집중하게 만든 행사는 우리의 오감을 넘어선 초월(超越), 그 안에 담긴 무의(無意)의 자유로움 속으로, 내면 깊은 곳 우리들 영혼의 안식처가 되는 찬란하고 거짓 없는 무의식 세계로의 여행과 그 안의 목적 없는 수수의 자유를 상상해보면서 누리게 했다.
도포는 도읍 도(都) 개 포(浦)자를 쓴 말로 ‘포구를 둔 마을’ 이라는 뜻이다. 포구를 중심으로 마을이 형성된 도포는 달리말하기를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 포물선을 그리며 성장하는 마을’ 이라는 뜻으로도 풀어 된다. 강물이 넘친다는 것은 그만큼 ‘생명력(生命力)’ 이 있다는 것이며, 포물선을 그린다는 것은 그만큼 ‘유연(柔軟)함’ 이 많다는 뜻이다. 강인한 생명력은 유연함에 있다고 한다. 번뇌의 불길을 꺼라, 사람은 유연할 때 초능력(생명력)이 발휘된다는 진리를 극히 알고 있는 도포사람들이다. 유연한 사고의 힘을 지닌 도포라고 강조한다. 섬세한 맵시와 유연한 폼세, 그리고 생기를 잃지 않는 생명력은 도포사람들의 ‘심(心)⦁본(本)’ 이다. 심은 본원과 중심.핵심에 줄기(Stem)를 두고, 본은 근본과 기원.바탕에 뿌리(Root)를 두어 그 '사상의 맥(脈)과 생명철학(The pulse of thought and the philosophy of life)' 을 이어온 도포사람들은 행동과 정신은 변하지를 않는다.
이번 행사는 축제 분위기로 진행했다. 기획에서부터 개봉에 이르는 전 과정의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완벽한 명장면들로 그려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향우들은 창을 겸한 다양한 음악 공연과 색다른 프로그램에 매료되어 행사가 끝날 때까지 아낌없는 박수갈채를 보냈다. 박수갈채로 시작한 행사가 박수갈채로 끝나는 행사로 기억되게 했다.
재경 도포향우회는 다시 한 번 자랑했던 ‘명품도포’ 를 여김 없이 또 그렇게, 다시 또 한 번 이렇게 틀림없이 분명하게 확인시켜줬다.
행사장, 참석의 숫자가 중요하지 않는다는 도포다. 사람의 숫자보다 우리들의 마음이 채워져야 한다는 모두 함께하기를 바라고, 다 같이 함께 나가기를 바라고, 모두가 행복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중요시했다. 도포의 그릇에는 음식이 아니라 마음을 채워준 따뜻한 ‘관심과 사랑’ 이다. 디노스블랑쉬웨딩홀은 '마음챙김(Mindful Eating)' 식사, 대화의 자리였다. 그러면서 행사 진행장면을 지켜보는 모습은 진지했고, 정이 묻어난 사랑이 피어난 "네가 꽃이로다. 네가 내 사랑이로다. 네가 내 행복이로다. 네가 내 희망이로다. 네가 내 형제요 가족이요 친구로다. 네가 고향이로다" 반갑고 기쁨의 아름답고 멋지고 밝은 표정들이었다.
이번 행사는 도포사람들은 물론 영암향우들과 영암에서 올라온 분 등 여러 각계각층에서 함께했다는 것이 어느 향우회도 마찬가지지만, 도포는 차별화된 의미가 깊은 의도적인 기획과 진행으로 행사를 장식했다는 것이 자랑으로 여겼고 내년을 더 기대하게 했고 낙관했다.
너와 나의 만남, 도포노트를 쓰다
그리움 속에 표현해본 것에서 이제는 그림일기를 쓰듯이 노트를 빼곡히 시작하고 함께 모여 쓰기 시작한지 오랜만, 의도한 적이 없으나 늘 나를 포함 1000여명의 향우들이다.
그러니까 꼭 200여명이 함께해준다는 점이 이번 행사에서 도포노트는 값졌고, 행사장은 덩망이 있는 지식인으로 말미암아 써내려간 일기는 각종 귀하고 아름다운 보배로 채우게 됐다. 향우들의 감성을 자아내고 추억을 떠오르게 해줄 보배 같은 책으로 등장, 향우회 문화를 키울 독자들한테 도포노트를 추천도서로 목록에 올리며 소개했다.
이번 큰 행사를 주도하고 지휘한 김재삼 회장은 “잘 친한 향우들도 여러 명 있었는데, 나에게 200명이라는 숫자가 이토록 의미 있다는 것이 세삼 고맙다” 고 했다.
김 회장은 “코로나 등 너무나도 힘들게 한 시간과 세월이었고, 바쁜 나날들이 연속이지만 함께 도포노트쓰기 힘을 알기에 큰 맘 먹고 행사를 개최했다” 고 밝혔다.
매일 너무 힘들고 지치는 일상이지만 고민하다가 일기장을 펴고 쓰고 나면 치유 받은 기분이라서 웃으며 잠자리에 든다는 이야기부터 예쁜 그림, 사진과 예쁜 스타커를 보며 힐링하는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는 후기까지 참 고마운 일이라고, 이번 행사를 치르기를 잘했다는 소리가 곳곳에서 구구절절 쏟아져 나왔다.
누군가와 함께한다는 것의 즐거움은 2배 이상으로 크다. 오늘처럼 또 그럴게 다시 이렇게 자주 만나 이야기를 하는 이런 글과 사진을 도포노트에 담아 놓은 즐거움으로 한 달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나만의 일기로 누군가는 사랑하는 꽃으로 가득 채우고, 또 누군가는 사랑하는 애완견의 사진을 담고, 또 누군가는 아이의 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사업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가족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여행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취미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건강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살아온 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고향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추억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군대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학창시절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동창이야기로, 또 누군가는 나 자신의 성장이야기로 자신만의 공간을 꾸며가듯이 도포노트에 책갈피 한다.
하루, 한 달, 일 년의 기록이 모이면 정말 위대한 나의 역사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오늘도 어제처럼 도포노트를 펼친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쓴 도포노트를 보고 아이패드가 아니라서... 라고 하지만 아날로그 일기장인 ‘도포노트’ 에서는 왠지 모를 향긋한 향이 뿜어져 나온다.
소소하게 나의 일상을 기록하는 일이 언젠가 나의 즐거움의 가장 중심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아는 분들 같다. 그리고 쓴다는 행위는 이렇게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되고 성장이 되며, 치유가 된다는 것이 행복할 따름이다. 나도 그랬고 누군가도 그렇다.
우린 그렇게 아주 조금씩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오늘을 살고 있다.
오늘 3년 만에 개최한 행사, 많은 고향사람들을 만나고 보게 하고 가까이 하게 만든 행사가, 그동안 그리움으로만 추억으로만 떠올렸던 것들을 다 해소하게 한 행사가, 못한 술을 마셔보게 한 행사가, 말수도 없던 나를 말문이 타지게 한 행사가 한 권의 아름다운 책처럼 이렇게 우리의 이야기는 역사가 되어 기록될 것임을 이번 행사는 진실의 모습을 연출해냈다.
그렇게 나에게 좋은 음식을 함께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그렇게 나라는 사람과 가까워져갔다.
모두 그랬다는 행사에 대만족했었다.
향우들은 “남은 올 한해도 우리 힘내서 파이팅 해요!” 하며 “선후배님들의 향기로운 일상을 언제나 응원합니다” . “함께해서 고맙습니다” . “행복했습니다” 라고 잡았던 손에서 서로 안아보는 모습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서로 돕고 기대며 도포사람들은 그렇게 새롭게 또 나아가고 있다.
조기남 향우 대신 민병환 향우가 수여했다.
이번 총회를 통해 그동안 향우회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발굴해 자랑스러운 도포인상과 감사패, 영암인의 상(감사패)을 수여했다. 김균행.김순미.이홍균 향우가 자랑스러운 도포인상을 받아 영예스러움을 보여줬으며, 김봉식 향우가 기여한 공로로 영암인의 상으로 받아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또한 조기남 일진쿡웨어 대표이사와 김성재 배터져숯불갈비 대표에게 물품 현찬 등으로 감사패를 수여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행사에 오신 분들에게 종로3가 송해길 배터져숯불갈비 김성재 대표(영암 학산)가 1000만원 상당의 돼지양념갈비 200팩(1팩 2Kg 5만원)을 협찬해, 오신 분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등 선물로 훈훈한 송년회가 되게 했다.
또힌 도포향우이신 일진쿡웨어 조기남 대표가 그리들(캠핑.비박용 프라이팬) 250만원 상당을 경품용으로 협찬해 기쁨을 증가시는 등 의미 있는 행사로 기억되게 했다.
향우회 4대 회장을 역임한 박찬복 명예회장은 축사를
“도포를 사랑하고 향우를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오늘 이 뜻 깊은 자리를 함께해서 행복합니다” 라고 운을 뗀 뒤 격려사를 간단한 시(詩)로 갈음했다.
그리움이 있는 고향도포
강물만 봐도 영산강이 떠오르고
갯벌의 짱둥어를
우리들의 모습으로 대신 하네
향우회가 시골집과 마을을 대신할 수 있는가
집 인양, 마을인양 하네
연기 피는 저녁노을
어머님의 불 지핌이라
아버지 논일하고 들어오시니
온 기족 한자리에 모였네
정든 집
사랑스러운 단란 가족
도포향우회가 집 인양
아랫목 뜨끈하기도 하도다
우린 웃음꽃 피었지요
밤새도록 그렇게
바스락, 추억처럼 정겨운 소리
이블 아래 고구마 뒤적이는 소리
한입 아삭 베어 물면
달콤한 온기 밤하늘 번지고
어린 아가마냥 토실해진 두 볼에
그리운 고향도포도 토실토실 살이 찝니다
오늘이 참 행복하네요
당신의 밝은 얼굴 볼 수 있어서
누군가 손가락하트 날릴 때
난 미소를 지어봅니다
나도 사랑해 하며...
이렇게 시로 행사장의 느낌을 표현했다.
또한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면
도포라고 합니다
그리운 곳이 어디냐고 물으면
도포가 그립다고 합니다
보고픈 사람이 누구냐고 물으면
도포 사람이라고 또 말합니다
추억이 어디에 많으냐고 물으면
도포 강어귀 수채라고 합니다
이 세상에 누가 가장 생각나느냐고 물으면
도포가 생각나고 사람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우리 도포 마을, 정겨운 곳이 아니던가요
우리 도포 사람, 좋은 분들이지 않은가요
도포란 소리만 들어도
가슴 두근거려집니다
오늘 당신의 숨소리에
고향 도포에 와있는 듯합니다
그래서 그래서
함께하는 도포사람들이 있어
오늘이 행복합니다
오늘 도포사람들과 함께한 이 순간이
내 인생 최고의 축복입니다
오늘 이 자리
오늘 우리 만남이
또 생각날 겁니다 어제도 그랬듯이 내일도
오래 오래 기억 속에 남을 것 같습니다
도포사람들과 함께했던 날이...
발자국을 내디딜 때마다 바스락 바스락 낙엽 소리가 나는 요즘이다. 가을이 선물한 음악이다. 어느 음악보다 더 감미롭기에 무선이어폰이 아닌 생음악으로 듣는다. 그래서 더 밟아보게 된다. 나뒹구는 낙엽마저 밟고 싶어지는 가을 낙엽이 사랑스럽다. 붉게 물든 숲길은 부드럽고 포근하고 다정스럽고 정겹다. 그렇게 그렇게 숲길은 살짝 낙엽에게 양보한다. 하늘 높이 떠 있는 구름은 한 폭의 그림처럼 꼼짝도 하지 않는 이 가을의 풍경이 멋질 뿐이다. 숲에서는 새들이 나직하고 잔잔하게 귀를 즐겁게 해주려는 양 지저귀고 있고, 아침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흘러가는 개울물은 잔잔하게 토닥이듯 흐르고 있고, 소리는 평화롭기 그지없다. 곧게 뻗은 나무들 사이로 바람이 살랑살랑 부니 내 옷도 팔랑팔랑 흔들거린다. 고소하면서도 쌉싸래한 냄새가 나는 거리, 잘 볶은 커피향이 거리를 메운다. 알고 보니 이슬에 젖은 낙엽 냄새, 이 가을에만 느낄 수 있는 ‘만추(晩秋)의 향’ 이다.
만추향이 있는 거리를 도포사람들과 함께 거닐고 싶다.
오늘 같은 그 날을 생각하며...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