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126회 산 행 2007-27
산 행 지: 산장산-구봉산- 쟁기봉까지 종주산행
산 위 치: 대전광역시 유성구, 서구
날 짜: 2007년 6월 17일(일)흐린 후 맑음
산행대원: 원성연
시 간 5시간 40분소요(62분 휴식포함)
10:40 진잠초교에서 산행
11:10 △산장산
12:26 구봉산 3봉(10분 휴식)
12:54 구각정
13:41 구봉산 10봉(10분 휴식)
14:20-14:37 점심 식사
15:05 △오량산 효자봉(5분 휴식)
15:32 오량산 쟁기봉(20분 머무름)
16:20 뿌리공원입구. 산행 마침
어제 저녁 과음으로 인하여 두통 속에 산행을 간다. 215번 버스에 몸을 싣고 진잠 초교에서 하차한다. 고속도로 굴다리를 지나 산장산을 오를 수 있는 삼거리에서 오른쪽 유순한 산길로 산을 올라간다. 금수지맥 능선이 가까워지며 산길은 조금 가팔라지지만 쉽게 능선에 닿으니 산장산 0.5km란 팻말이 반긴다.(11:02)
다시 평탄해진 능선을 타고 8분쯤 더 나아가 산장산에 올라선다. 흐린 날씨지만 대기가 깨끗해 멀리 있는 산들이 조망되어 기뻤다. 특히 속리산 천황봉, 관음봉, 묘봉 능선이 뚜렷하게 펼쳐진다. 충남의 진산 계룡산은 날카로운 위용을 뽐내고 있고 발아래 원내동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인다.
산장산에서 조금 내려간 전망이 열리는 바위에선 충남 1봉 서대산과 걸출한 대둔산이 조망된다. 능선 길은 내리막길이 되어 차도가 지나가는 엑스포 공원에 닿는다.(11:30) 산줄기는 차도 건너편 산으로 뻗어 나가지만 전혀 길이 없는 곳이라 포장도로를 따라 20분 정도 진행한 후 호남고속도로 굴다리 옆에서 구봉산에 붙는다.(11:50)
밧줄이 달려있는 가파른 산길을 5분쯤 올라가 금수지맥 능선에 이른다.(11:55) 송전탑이 서있는 평평한 능선에서 대고개로 내려서니 방동 0.5Km란 팻말이 나타나는데 아무래도 거리를 잘못 측정한 것 같았다.(12:01)
구봉산 주능선의 오르고 내리는 산길로 구봉산 1봉(12:12)과 2봉(12:17)을 지나 3봉에 닿는다.
(12:26) 전망을 하니 고스락인 구각정이 뚜렷하고 발아래는 예전에 전답 이었던 관저동 일대가 아파트 숲으로 뒤덮여 변해 있다.
간식도 먹고 물도 마시면서 10분간 쉰 다음 고스락으로 나아간다. 14분쯤 진행하여 4봉에 이르고(12:50) 바로 고스락에 올라선다. 고스락을 뒤로하고 조금 내려서다가 금방 6봉(13:00)과 7봉(13:05)에 올라선다.
능선 길은 내리막길이 되어 완만하게 나아가다가 서서히 오르막길로 바뀌어 산불감시초소와 삼각점이 박혀있는 8봉에 닿는다.(13:22) 8봉에는 쉼터 정자가 지어져 있었다. 8봉에서 8분 만에 9봉에 올라선 다음(13:30) 구봉산 끝 봉우리인 10봉에 이른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는 10봉 바위에 앉아 갑천을 내려다보며 마음의 평화를 얻는다.
10봉에서 9분쯤 산을 내려와 속세로 돌아오니 차도가 지나가는 흑석도로이다.(14:00) 차도를 따라 가수원역에 닿은 후 육교로 철길을 건너 갑천에 이른다. 갑천을 건너 삼정아파트 상가 식당에서 점심식사로 짬뽕을 먹는다.
삼정아파트 차도에서 오량산에 붙어(14:40) 천천히 산을 올라가 효자봉을 밟는다. 효자봉은 전망이 좋았다. 지나온 구봉산이 뚜렷하고 푸른색을 띄고 있는 갑천이 잘 내려다보인다.
효자봉을 뒤로하고 7분쯤 내려서니 장안봉과 쟁기봉으로 갈라지는 삼거리가 나온다.(15:17) 이정표 팻말엔 장안봉 1.1km, 쟁기봉 0.4km라고 쓰여 있다. 오늘 오후 5시 웅변 개인교습이 있어 쟁기봉으로 발길을 옮긴다. 쟁기봉에 올라가서 시원한 바람을 쏘이며 산행일지를 정리하느라고 20분간 머무른다.
하산은 유등천으로 내려가 유등천 옆에 나있는 길로 유등천을 따라 뿌리공원 입구까지 진행한다. 행복한 산행을 마치고 310번 버스를 이용하여 웅변 개인교습이 있는 문화동을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