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세가 급격하게 줄어든 2016년을 맞아 더욱 위기감이 커진 감리회에서 원인과 대안을 찾으려는 시도들이 여러 단위에서 이어지고 있다. ‘감리회 장단기발전위원회(위원장 김상현)’도 6일 종교교회에서 열린 1차 공청회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4회에 걸쳐 전국을 4개 권역으로 나눠 ‘장단기발전위원회 제안서 발간을 위한 공청회’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그간 수차례의 분과별 모임을 가지며 ‘교회의 건강성 회복과 개체교회 부흥정책’, ‘효율적 지도력 확립을 위한 감리교회 구조개혁’, ‘미래형 감리교회상’, ‘리더십 교육 및 훈련체계 마련’, ‘은급, 최저생계비, 안정된 목회, 선교사 복지’ 등 5개분야의 대안을 마련하고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6일 서울, 경기권을 시작으로 7일 원주, 20일 대전, 21일 부산에서 목회자와 각 지방 임원 및 평신도 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위원회의 안을 제시하고 참석자들로부터 의견을 듣는다. 주최측은 참석자들에게 중식과 추첨을 통한 경품(아이패드, 애플워치, 기어핏)을 제공하는 등 감리회 구성원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6일 참석자들의 경품 당첨율은 무려 25%였다.
제1분과 위원장 박희권 목사는 “이미 교회의 미래인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들이 면단위 이하에서는 대부분인 경우가 되었고, 교인수의 감소, 도덕적, 영적 지도력의 약화, 사회적 신뢰도의 추락, 안티기독교, 이단의 적극적인 교회 공격 등은 도를 넘어섰다”면서 “개체교회의 부흥과 건강성 회복, 다양한 목회형태에 따른 전도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하여 ‘연구실’을 선교국의 부서로 설치하여 연관 네트워크들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이루어 지는 모든 해당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감리교 교역자는 누구든지 공유하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2분과의 오동학 목사는 효율적 지도력 확립을 위한 감리교회 구조개혁은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제도 개선에서 출발해야 한다면서 선 제비뽑기 통해 3명의 후보 선출 후 직접선거 통해 최소 50% 이상 득표자 선출하는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또 연회와 지방회의 광역화와 목회자의 정년 탄력제를 도입할 것을 주문했다. 3분과의 유성종 전문위원은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봉사와 구제”임을 강조하고 감리회에서 사라진 ‘사회국’의 부활을 주장했다. 사회적 신뢰를 획득하고, 본부와 개체교회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한 구조적인 변화를 위하여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감리교회’를 만들자는 것이다. 또 한은경 교수(성균관대, 종교교회권사)는 “교회의 정체성과 신뢰성을 높이고 잘 알리기 위해서는 로고가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감리회의 현 마크는 인상적이지 않다”고 했다. 한 교수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9개 교단의 마크를 보여주고 여러 측면에서 가장 인상적인 마크를 선택하게 한 결과 “감리회 마크는 단 한번도 3위안에 들지 못했다”고 해 참석자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제4분과 김충환 목사 (전문위원)는 3개신학대학의 교육 현황 및 문제점을 지적한 뒤 3개신학대 목회대학원 통합방안에 대해 보고했다. 통합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발표한 강 목사는 미국과 독일의 신학교육을 소개한 뒤 학부(B.A.)와 대학원(M.A.)을 각 대학에 위임하고, M.Div.과정을 감리회가 주도할 것과 이를 논의하기 위한 본부의 전문가 집단과 3개 대학의 T.F.Team 구성을 제안했다. 제5분과 강성환 목사는 감리회 목회자의 은급 대책과, 농어촌 목회자의 복지 대책, 선교사 복지 대책, 교역자 복지 대책을 발표했다. 두시간여의 분과별 발표가 있은 뒤 공청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시스템의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 ‘4대 의회제도를 3대로 줄여야 한다’, ‘성화를 브랜드화하자’, ‘선거권을 정회원 모두로 확대하자’, ‘신학생 수급조절이 심각하다’, ‘감리회 재산을 개발해야한다’ 등 다양한 의견들을 쏟아냈다. * 아래는 이날 배포된 공청회 자료 요약본 전문이다. 완본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여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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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분과 위원장 박희권 목사의 발표 |
서언
한국 감리교회는 현대의 급격한 변화에 대한 단순한 적응이 아니라, 이 변화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대비와 성찰을 통해 감리교회의 위기상황에 대한 철저한 대응이 있어야 한다.
전통적인 교회는 변화에 둔감하고 보수적인 태도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그러다보니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대처하는 데에 소극적일 수가 있고, 철저한 대비에 소홀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감리교회 전체 구성원이 이에 대한 철저한 성찰과 대비를, 유기적으로 계획하여 지속적으로 수정하며 진행하여 나갈 때, ‘모든 사람이 구원받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역사는 한국감리교회를 통하여 보다 더 크게 한 걸음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위기상황
한국교회 아니 감리교회의 위기상황은 이제 모두의 피부에 와 닿을 만큼 느끼고 있다. 어느 한부분의 위기가 아닌 총체적인 위기상황이다. 이미 교회의 미래인 교회학교가 없는 교회들이 면단위 이하에서는 대부분인 경우가 되었고, 교인수의 감소, 도덕적, 영적 지도력의 약화, 사회적 신뢰도의 추락, 안티기독교, 이단의 적극적인 교회 공격 등은 도를 넘어선 것이다.
남한의 인구수는 이제 2030년 5,216만명을 정점으로 2040년 5,109만명으로 전망하고 있고, 종교인 수에서 개신교인 1,200만에서 865만으로 이미 집계되고(통계청 2005년), 이 숫자는 점점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단 사회, 문화, 경제, 정치 등 외적인 다양한 변화의 문제만이 아니라 교회 내적인 문제 역시 단순하지 않고 다양한 총체적인 현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상황의 예상
계몽주의 이후로 서구 기독교는 점차 힘을 잃어 왔으나 기독교 자체는 몰락하지 않았으며, 앞으로도 카톨릭, 그리스 정교, 오순절파, 개신교계에서는 교파에 상관없이 복음주의적 성향을 띤 교파들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전망한다.(알리스터 맥그래스, 기독교의 미래(좋은씨앗 2005))
또한 기독교 국가를 표방하는 영국, 미국, 유럽에서는 기독교 신앙의 중요성을 인정하지만,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영국인의 절반이 예수를 믿지 않는다는 통계와, 기독교인 비율이 1990년 86%에서 2001년 77%로 하락한 미국의 통계가 있다.(조지 오초아, 멜린다 코리, Next Trend, 한국경제신문 2005)
하지만 개발도상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아프리카, 아시아 기독교인들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1997-2000년 사이에 아시아 기독교인은 2300만이 증가하고, 아프리카는 900만이 증가했다.(이문장, 앤드류 윌즈, 기독교의 미래: 기독교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청림출판, 2006))
동시에 정통교리의 부활이 일어나고 있다. “주님께서는 기독교의 근본을 다시 세우시고자 전세계 모든 교파에 온전한 그리스도적 가르침에 대한 갈망을 일깨우셨다”는 것이다.(Thimas C. Oden, The Rebirth of Orthodoxy: Sign of New Life in Christianity, Harper Collins, 2002)
분명한 것은 한국교회도 벼랑 끝에 서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현실을 직시하고 대위기를 대기회로 삼아야 한다. 위기국면에 적합한 목회를 준비하고 한국교회를 위한 성경의 근본해법을 숙지해야 한다.(믿음의 역사와 사랑의 수고의 회복, 소망의 인내를 가지라) 또한 한국교회에 주어진 시대적 소명(교회의 리빌딩)에 주목하여야 한다.
한국교회의 공통 5소명
1. 3가지 씨뿌리기(전도, 신앙계승, 출산장려)
2. 교육부서 활성화
3. 신 중년 50-70세의 사역
4. 가정지키기(미래를 준비하는 학교)
5. 통일과 다민족시대의 준비
개별 2소명
지역적 특성과 인구특성변화에 따른 목회전략의 전환 . 작은 교회, 아름답게 사라지는 교회를 꿈꾸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하지만 그래도 교회가 희망이다. 물론 교회의 본래모습이 회복된 교회를 전제하는 것이다.(최윤식, 최현식, 20202-2040 한국교회의 미래지도, 1, 2(생명의 말씀사, 2013, 2015)) 상기글은 박해령 교수(협성대학교 구약학)의 글 ‘성서학적 관점에서 본 교회와 그 미래’라는 글에서 일부 발췌 정리한 것이다.
장단기발전위원회
기독교 대한 감리회는 장단기 발전위원회를 두어 이런 미래의 상황에 대비하는 현명한 선택을 하였다. 하지만 위원들의 비전문성, 임기의 단회성, 목회우선의 생활, 등의 문제를 안고 있어 목표접근에 심한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1분과 위원회가 담당한 분야는 교회의 건강성 회복과 개체교회 부흥정책, 다양한 목회형태(농어촌, 다문화)에 따른 전도프로그램이다. 30회 총회 위원회가 다룬 이론적 제시를 제외하고 31회 총회 위원회 1분과는 구체적인 한 가지 제시를 하고자 한다. 담당분야 전체를 다루기는 한계가 있어 이를 담당하고 이끌어가는 기구를 만들고 시작하게 함으로 보다 나은 문제에 대한 접근과 해결을 시도하고자 한다.
문제 제기
장단기발전위원회 1분과가 감리교회의 부흥과 건강성 회복, 다양한 목회형태에 따른 전도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면 계획과 진행의 연속성이 확보되어야 한다. 지금처럼 2년 임기의 위원이 2년마다 바뀌는 시스템 속에서는 연속성이 확보되지 않는다. 또한 발전이나 변화, 새로운 도전이 이루어지기 어렵다. 문제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다양하고 총체적인데, 이 총체적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분야 전문가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필요한 정보와 자료들을 공유하며, 일선의 목회자들이 자유롭게 공유하고 토의하며 발전시켜나가는 기구와 조직이 필요한 것이다. 이렇게 기구와 조직이 만들어지고 해당분야에 관계된 유기적 연결은 창조적인 교회문제의 해결 방안들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해결방안
‘개체교회 부흥 연구실(이하 연구실)’의 설치
1분과의 과제인 개체교회의 부흥과 건강성 회복, 다양한 목회형태에 따른 전도프로그램을 지속적이고 효과적으로 시행하기 위하여 ‘연구실’을 선교국의 부서로 설치한다. 선교국 팀장을 실장으로 발령하여 ‘연구실’을 운영하도록 한다. 실장은 매년 개체교회의 부흥과 건강성 회복, 다양한 목회형태에 따른 전도프로그램에 대하여 연관기관장들과 협의하여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시행하도록 한다. 또한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입하여 연관 네트워크들이 원활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하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이루어 지는 모든 해당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여, 감리교 교역자는 누구든지 공유하고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연관네트워크 형성
연구실은 유기적으로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네트워크는 각 지방 선교부총무를 연결하는 오프라인과, 전국감리교회 교역자를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오프라인에서는 온라인상에서 다룬 것들을 종합정리하고 필요한 자료들을 토의하고 정리하여 온라인상에 올리는데, 일 년에 2회 이상, 연회, 총회단위로 회집한다. 온라인 네트워크는 항상 열어두고 문제, 실험, 성공사례, 실패사례, Q, A 들이 자유롭게 나누어질 수 있도록 한다. 이 네트워크를 통해 과제들을 나누고 정보들을 제공하며, 토의하고 발전하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한다. 네트워크의 조직에서 오프라인 조직은 각 연회단위로 모임을 가지고 대표를 선정하고, 그 대표들이 모여 총회단위모임을 가진다. 온라인상에서도 이 조직은 연계하여 전체의견을 수렴한다. 온라인 모임은 연구실이 중심이 되고 연구실에서 조직을 관리한다.
데이터베이스 형성과 나눔
네트워크와 온라인, 핸드폰 앱들을 활용하기 위한 하드웨어 시스템을 구축하여, 매년 함께 연구한 과제의 결과물과 개 교회에서 실험한 결과들, 그리고 실제 성공사례, 실패사례들을 제공받아 데이터베이스화 한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감리교회 교역자는 누구든 접속할 수 있도록 열어놓고, 교역자들이 요구하는 필요한 데이터베이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수집한다. 데이터베이스 중에 특히 QA 자료를 정리하고, 온라인망에서 해당질문을 직접하고 싶은 감리교 교역자가 연결될 수 있도록 한다. 이렇게 제공받은 대답과 실제사례들을 본인이 정리하여 데이터베이스화 하게 하고 이를 다른 교역자들이 공유하도록 한다. 실질적 필요에 의한 자료만이 아니라 이론적인 베이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 신학대학에 전문위원을 두고 이를 공급할 수 있는 네트워크도 마련한다.
Q, A실시간 온라인 망 구축
특별하고, 시급한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온라인망에서는 가급적 실시간 Q, A 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선후배간의 직접연결을 진행한다. 상호간 사정이 발생할 수 있음으로 사전연락을 필수로 하고, 서로가 합의한 시간에 시행할 수 있도록 연구실이 이를 돕는다.
개인 영성강화에 대한 자료
* 목회자 개인의 영성강화를 위한 자료와 경험들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온, 오프라인으로 마련한다.
온, 오프라인 모임
* 매년 2회 교회부흥과 건강성 회복에 관한 토론과 발표를 하고, 네트워크 교회가 이에 동참하게 한다.
* 매년 연말에 네트워크 교회들의 공동모임을 온라인, 오프라인으로 가지고 필요한 연구방안을 마련하여 재조정하며 발전시켜 나간다.
결어
이 연구실에 대한 제안은 시대적 총체적 대비를 위한 초석이다. 단지 몇몇 사람의 생각과 지식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많은 문제와 신속한 대체에 대한 종합적, 총체적 대응을 위한 것이다. 처음에는 작은 문제 해결도 쉽지 않지만, 점차 데이터가 효율적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 보다 나은 방법과 생각, 기도와 사례가 발생하게 되고, 이를 적용하는 교회들이 늘어나고 필요한 데이터양이 늘어나 모두의 필요에 적용되는 날이 올 것이다. 그래서 오프라인은 영성을 위한 모임으로, 온 라인은 구체적인 문제에 대한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도구로 사용되기를 기대한다.
[2분과/ 효율적 지도력 확립을 위한 감리교회 구조개혁]
제도개편을 위한 몇 가지 제안
▲ 2분과 오동학 목사의 발제 |
1. 감독 및 감독회장 선거제도 개선을 위하여
1) 타 교단의 선거제도의 실례
①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의 경우
㉠ 총회장직은 부회장이 자동 승계하므로 부총회장을 선출
㉡ 후보는 지역안배제에 의하여 추천
㉢ 후보자들을 총회 현장에서 소개하고 각 5분간의 소견발표 기회
㉣ 무기명 비밀 투표를 하여 투표자의 과반수이상 득표자를 부회장으로 선출. 단,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때는 다 득표자 2인에 대해 결선투표를 실시하여 다 득표자를 부회장으로 선출. 단일후보의 경우에도 투표하여 투표자의 과반수이상의 득표자를 선출
㉤ 선거 경비는 총회 예산과 목사 5천만 원, 장로 3천만 원 후보 공탁금으로 충당
②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경우
㉠ 위원회에서 직접선거후보자 구슬 색 두 개를 발표
㉡ 후보 접수순으로 구슬주머니의 구슬을 뽑아 이미 발표된 색을 뽑은 후보자 2인을 선정
㉢ 직접선거 후보자 2인을 대상으로 전 총대가 지정된 기표소에서 기명(記名)투표 하여 다 득표자를 당선자로 확정, 단 동점자가 나올 경우 장립순, 연령순으로 당선자 확정
㉣ 총회장, 목사부총회장 후보 7천만 원, 장로부총회장 후보 5천만 원의 발전기금을 납부
③ 미국감리회(UMC)의 감독 선거제도
㉠ 연합감리회의 감독은 동북부, 동남부, 중북부, 중남부, 서부의 5개 지역총회에서 선출
㉡ 감독선거의 목적은 4년 동안 발생한 감독의 공석을 채우기 위함
㉢ 지역총회는 감독을 선출하기에 필요한 백분율을 정함(최소
투표인원 60% 이상 득표자를 당선자로 확정하기 위하여 60% 이상 득표자가 나올 때까지 수십 차례라도 재선거 실시)
㉣ 일부 연회는 감독후보자의 이름을 적어내는 기명 투표로 후보 결정(플로리다연회)
2) 대안으로서의 ‘제비뽑기’ 선거제도 도입을 제안함
① 기존에 주장된 제비뽑기 선거제도의 문제점
㉠ 24회(2005년), 25회(2006년), 26회(2007년) 입법회의에 3년 연속 상정되었으나 부결
㉡ 선 직접선거 통한 3명의 후보 결정 후 제비뽑기로 최종 선출하는 방안
㉢ 선거를 먼저 실시하기 때문에 금권, 학연 등 혼탁선거 문제 해결 못한다는 반대
② 새로운 제비뽑기 선거제도 방안
㉠ 선 제비뽑기 통해 3명의 후보 선출 후 직접선거 통해 최소 50% 이상 득표자 선출
㉡ 제비뽑기 출마자의 자격을 엄격히 제한(서류검증, 최소 추천인 수 100명 이상, 추천인중복 인정 안 함, 발전기여금 5천만 원 등)
㉢ 제비뽑기 방법의 예 . 선관위에서 후보자 수만큼의 다른 색 공을 준비하여 보이지 않는 함에 넣고, 3개의 색을 먼저 뽑아 정함. 후보자들은 접수 순서대로 공을 뽑아 선관위에서 정한 색 공을 뽑은 3명이 직접선거 대상으로 선출
㉣ 선출된 3명은 연회/총회 회원들 앞에서 5분 동안 정견을 발표함
㉤ 연회/총회원들이 정해진 기표소, 기표용지, 필기구로 후보자의 이름을 기명하여 투표하여 50% 이상 득표자를 선출. 단 50% 이상 득표자 없을 시 다 득표자 1,2위로 결선투표 실시
2. 연회와 지방회 제도의 개선을 위하여
1) 현 연회와 지방회의 한계
① 지나치게 세분화된 연회와 지방회로 인해 재정규모가 열악
② 지역별 규모와 경제의 차이로 인해 지방회 간의 부익부빈익빈 현상도 심하여 규모가 약한 지방의 목회자들이 받는 상대적인 소외감과 박탈감도 문제
2) 연회와 지방회의 광역화 개선방안
① 연회의 광역화 방안
㉠ 연행 10개 연회를 지역별 7개 연회로의 통폐합 방안 - 서울, 서울남, 중부, 경기, 동부, 남부, 삼남연회
㉡ 행정구역을 중심으로 6개 연회로 통폐합 방안 - 서울권(서울전역), 중부권(인천, 경기 서남부), 경기동북권(중부연회 지역 제외한 경기전역), 남부권(충남, 전북, 광주, 전남), 동부권(강원, 충북, 세종시), 삼남권(대전, 대구, 부산, 울산, 대구, 경북)
② 연회 광역화의 기대되는 효과
㉠ 심각한 불균형 상태인 연회 간의 인적·물적 자원과 문화적·선교적 가치를 효율화
㉡ 총회에서의 소통 확대와 연회의 동반성장 기대
③ 지방회 광역화 방안
㉠ 연회별로 20개 정도의 지방회로 통폐합
㉡ 재정이 열악한 농어촌 지역과 재정이 안정된 인접 도시지역의 지방회를 통합
㉢ 지방회 별로 50~100개 정도의 교회 수를 확보하는 통합
3. 목회자의 정년 탄력제 도입을 제안함
1) 목회자 정년 탄력제 도입의 근거
① 급격한 고령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70세 은퇴 목회자들의 노후대책 마련
② 목회지원자 수의 감소로 인한 목회자 수급대책 마련과 노령 목회자들의 활용
③ 가톨릭, 기하성, 장로회 백석, 대신 등과 불교는 성직자의 정년이 정해져 있지 않음
2) 목회자 정년 탄력제의 운영 방안
① 대상 교회 엄격히 제한 . 목회자 청빙이 어려운 교인 수 100인 미만 교회로 제한
② 정년 탄력제 신청 목회자는 정년 2년 전 당회에 정년연장을 신청하고, 당회에서 신임투표를 통해 1년 단위로 최대 5회까지 정년연장 허용
③ 정년연장 목회자는 정년연장이 끝날 때까지 은급비 수령을 유예하며, 70세 현재 근속연수가 40년 미만인 목회자의 경우는 정년연장 기간 동안 근속연수를 가산하여 은급비를 지급
④ 개체 교회에서 담임목회자의 정년연장이 결의되어 연회에 제출되면, 연회에서는 미자립 대책 및 교회실태조사위원회의 실사와 심의를 거쳐 연회감독이 허락
3) 목회자 정년 탄력제의 기대되는 효과
① 미 자립, 중, 소형교회 목회자의 은퇴와 노후준비에 시간적인 여유와 생활대책을 제공
② 목회자의 은퇴 시기가 늦춰짐으로써 은급비의 지급 총액이 절약되어 은급재단의 자금 고갈을 예방
③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한 70세 이후의 목회자들에게 계속 사역할 수 있는 기회와, 담임 목회자 청빙에 어려움을 겪는 시골이나 중소도시 미 자립 및 중, 소형 교회들이 훌륭한 목회자를 안정적으로 청빙
④ 사회생활을 하다 늦게 목회를 시작한 목회자들에게 최대 5년의 목회기회를 더 제공함으로써 은퇴 후 5년분의 은급비를 더 지급받아 보다 안정적인 노후의 대책 제공
[3분과/ 미래형 감리교회상]
‘하나’의 감리교회,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감리교회
2016~2020의 새로운 역사를 위하여
▲ 3분과 유성종 목사의 발제 |
▲ 제3분과와 관련해 한은경 권사(성균관대 교수)가 '브랜드'에 대해 발제했다 |
문제제기
. 감리교회 도약을 위한 시점 : 종교개혁 500년을 바로 앞에 둔 시점/감독회장 선출문제로 야기된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도약을 위한 기초가 다져진 시점
. 지속 발전 가능한 감리교회를 위한 중요한 시점 : 입법총회를 통한 장정개정으로 변화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 확보/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역사의 수레바퀴로 감리교회를 견인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평화통일시대를 준비하고 새로운 10년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
. 존 웨슬리는 ‘종교개혁의 신앙(Justification,오직 믿음)’과 ‘로마 카톨릭의 선행(Sanctification,행함)’을 하나로 종합하여 ‘믿음’과 ‘행함’의 조화로 시대의 변화를 이끌어 냈다. 사회적 신뢰를 획득하고, 본부와 개체교회간의 자연스러운 소통이 가능한 구조적인 변화를 위하여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감리교회’를 제안한다. 시스템이란 ‘하나의 전체를 구성하는, 부문의 유기적 모임’으로 감리교회의 시스템을 본부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과 연회 및 지방회, 개체교회와의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선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감리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
. 이를 위해 감리교 통합브랜드로서 심볼과 로고의 변화만이 아니라 ‘하나의 교회로서의 감리교회’를 홍보하고, 평신도단체들이 참여하는 감리교회 비전을 창출하며 감리교본부 의 각 국이 해야할 업무의 책임을 분명히 하고 함께 협력하도록 한다.
실천과제
1. 표준목회계획
A. 감리교의 특징 Methodist “규칙자”
B. 목회계획의 기준으로 교회력과 성서일과를 정하고,
1) 교회력의 적극적 활용으로 년간 목회에 있어서 흐름을 느낄 수 있는 목회가 되도록 한다. 흐름은 연속성을 통해 신앙의 새로움을 경험하는 유익이 있다.
예) 1월은 감리교회 전체가 침묵하는 기간선포. 성경통독성회 / 10월은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목회실시
2) 성서일과의 사용
감리회만의 묵상집 발간을 통해 새벽기도회 활성화.
C. 한국교회에 가장 필요한 것은 봉사와 구제다(설문조사결과 / 윌로크릭교회의 조사결과)
1) 오늘 우리 사회에 복지예산이 늘어도 복지사각지대는 해소가 되지 않아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
2) 교회는 봉사를 위한 기본적인 것이 갖추어져 있기에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2. 본부구조에 대한 제안
A. 감리교회에 사회사업의 주체성 확보방안이 필요하다.
B. 사회사업을 유기체적으로 연결할 연합구조가 필요하다
[4분과/ 리더십 교육 및 훈련체계 마련]
신학교육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한 보고서
▲ 제4분과 강성환 목사의 발제 |
1. 기독교대한감리회 장단기발전위원회와 제4분과는 목회자 수급문제와 관련해서 신학교육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서 질의서를 발송했다. 질의서의 내용은 (1) 신입생과 졸업생 현황 및 지원 (2) 신학교육의 향상에 대한 방안 (3) ‘통합목회대학원’(가칭)에 대한 각 신학교의 입장을 묻는 질문들로 이루어졌다.
2. 3개 신학교의 답변서에 의하면 현재 각 신학교는 신입생을 100% 충원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다. 그러나 학령인구의 감소에 따른 예비 신학생의 감소로 신입생이 줄어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각 신학교는 이 문제가 교회의 성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으로는 각 신학교는 우수한 신학생을 유치하기 위해 나름대로의 대안을 마련하여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신대의 경우는 재학생의 10%에 해당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고, 목원대의 경우는 신입생 전원에게 첫 학기 전액장학금을 지급하여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보고 있다.
감신대를 제외한 목원대와 협성대는 종합대라는 특성을 이용하여 신학과 입학생 중에 타 학과 전과를 목적으로 입학하는 소수의 학생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우려를 낳고 있다. 감신대 역시 신입생 전원이 졸업하지 못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3개 신학교 모두 신입생이 여러 이유로 인해서 타 대학 입학, 전과, 중도 탈락하는 학생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고하고 있다. 이는 신학교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와 달라진 입학 풍토가 존재함을 증명하고 있다.
3. 본보고서는 각 신학교의 교과과정 중 이론적인 과목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하지 않았다. 대신 본보고서는 각 신학교의 현장 관련 교육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파악하려고 시도하였다. 목원대와 협성대는 시대의 변화에 맞는 목회를 준비하기 위해서 타 학문 분야와 연계 교육 과정을 제공하려고 노력하였고, 목회 현장과 관련된 교과 과정을 마련하여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이수하도록 하고 있다. 감신대는 이와 관련된 답변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분석 및 평가에서 제외하였지만, 감신대 역시 목회 현장 실습 교육을 시행하고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4. 3개 신학교는 곧 시행될 예정인 ‘통합목회대학원’의 설립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목원대와 협성대는 여러 가지 이유를 근거로 분명한 반대의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 예를 들면 서울 이 외의 지역에 신학교를 설립한 이유의 정당성과 역사, 다양한 신학 전통의 유지 및 발전의 필요성, 교육정책의 변화로 인한 새로운 대학원의 설립의 현실적 어려움 등이 주요 반대 이유이다.
5. 3개 신학교의 답변서에 근거한 본보고서는 두 가지 방안을 제안한다. 첫 번째는 현재의 신학교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하되 부족한 부분은 수정하여 신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꾀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은 유지할 경우, 과잉 목회자 공급의 문제를 해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로 남을 것이다. 이런 의견으로 인해서 현 시스템을 유지할 경우, 학연으로 인한 갈등과 목회자 수급의 문제는 앞으로도 해결하기 어려운 난제로 남을 가능성이 많다.
두 번째는 총회에서 결의한 ‘통합목회대학원’의 설립을 여러 가지 반대에도 불구하고 강행하는 것이다. 현재의 신학 교육 시스템의 전면적인 변화를 꾀하는 것이다. ‘통합목회대학원’의 설립은 목회자 수급 문제를 장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가장 유력한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통합목회대학원’의 설립은 기존의 신학교의 존폐 문제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만약 이 방안 이외의 다른 방안이 없다면 과감한 결단과 시행이 필요하다. 기존의 3개 신학교가 가진 기득권과 반대 여론을 극복할 논리적 정당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시행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이
방안은 교단에서 시행할 경우, 기존의 3개 신학교의 이해관계에 직접적으로 연결된 현직 교수진과 이사진을 배제한 완전히 독립된 특별위원회(Task Force Team)의 구성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져서 전반적인 준비에 착수해야 한다. 현장에서 목회자들은 ‘통합목회대학원’의 설립에 더 많은 찬성 의견을 보이고 있다는 점 역시 중요한 고려 요인이다.
6. 마지막으로 감리회 교단은 신학교육 향상과 목회자 수급 문제를 보다 근원적인 차원에서 재숙고할 필요성이 있다. 현실적으로 ‘통합목회대학원’의 설립이 가장 확실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왜냐하면 현존하는 3개 주요 신학교의 존폐 문제와 연회에서 운영하는 신학원의 문제 역시 함께 고려의 대상에 넣어야 하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의 문제가 아니라 하드웨어의 전면적인 교체의 문제이다.
7. 결론적으로 현존하는 신학교의 교과과정은 교단과 현장 목회자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판단되어진다. 문제는 역시 학연으로 인한 목회 현장의 갈등 완화 및 목회자의 원활한 수급이다. 따라서 비록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라고는 하지만 ‘통합목회대학원’의 전면적인 재검토도 필요하다. 만약에 ‘통합목회대학원’ 이외의 다른 대안이 없다면 교단 차원에서 과감히 ‘통합 목회대학원’의 설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럴 경우, 기득권을 차단하고 미래를 새롭게 계획한 다는 차원에서 기존의 신학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교수와 목회자를 배제한 신학자와 목회자로 구성된 특별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해야 한다. 감독회장과 감독 그리고 목회자들의 전향적인 결단과 실행이 중요하다.
[4분과/ 리더십 교육 및 훈련체계 마련]
통합목회대학원
1. 현 상태의 고찰
2. 미래목회를 위한 전진
3. 개혁과 그 방향
4. 구체적인 두 가지 사례
1) 이미 지난 28회 백서는 목회대학원 통합을 위한 임시조치법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르면“감리회의 미래를 위하여 교역자 수급을 조절하고, 3개 신학대학교의 화합과 일치를 위하여 감리회에 속하는 목회자를 양성하는 목회대학원을 통합하기 위함”이라고 밝히고 있다. 통합문제의 총괄은 총회 실행부위원회에서 추진하며, 2018년 12월까지 제반준비를 완료하라고 시한을 정하기까지 했다. 이런 결정을 내리기까지 얼마나 많은 고민과 아픔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중대한 전환점에 서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또한 우리는 이 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 지난한 절차와 각고의 결단을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빛나는 열매는 근원적인 개혁을 기초로 삼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앞서 내린 결정에 두 가지 물음을 던지고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
첫째, 이와 같은 결정은 부정적인 현상에 따른 대안인가? 아니면 미래사회를 준비하는 감리교 목회자라는 적극적인 방향제시로부터 시작되었는가? 물론 이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갖는다. 하지만, 28회 백서는 설문조사 자료를 통해서 신학대학원의 통폐합 문제가 학연으로 인한 갈등과 교역자 수급 조정이라는 상황인식에서 출발한 것처럼 밝히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통합목회대학원은 기득권에 바탕을 둔 인위적인 판단이라는 오해를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감리교는 연합과 공동체라는 정신에 바탕을 두었기에 마땅히 감리교 목회자는 서로를 존중하고 상호간에 사역을 공유하는 훈련을 배워야 하는 것이다. 더구나 목회자의 갈등은 평신도의 기준으로도 정당하지 않다.
둘째,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나, 미래를 점유할 수는 없다. 즉, 이러한 결정이 근시안적인 차원에 머물게 된다면, 이는 오히려 감리교의 미래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을 수 있다. 현재 장로교 통합 측(장신대)의 경우에 신대원 학생은 350명을, 합동 측(총신대)의 경우에 400명을 선발하고 있다. 성결교의 약진과 침례교의 확산 및 독립교회연합회가 두 단체나 경쟁하는 마당에 감리회만 목회자 수급조절이라는 이름아래 축소한다면 앞으로 한국교회 안에서 감리교회의 지형은 어떻게 될 것인지 분명하다. 물론 무작정 현 상태를 방치하자는 것이 아니라, 목회의 지평을 확장시킬 적극적인 대안과 방향제시가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2) 미래목회란 무엇인가? 우리는 한편으로 세속문화의 확대와 교회의 급속한 붕괴에 관한 경고를 듣는다. 반면에 다른 한편으로는 가나안 교인들과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목회의 다변화, 그리고 문화사역과 통일을 넘어 범-아시아권을 대비하는 위해 전문 인력의 부족과 교육의 활성화를 주문하기도 한다. 언제나 대안은 문제의식으로부터 출발하는 법이기에, 이에 대한 진지한 논의와 치밀한 계획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우선 한국사회의 정황을 살펴보자면, 저출산과 고령화라는 인구문제가 시급하게 대두되고 있다. 먹고 살아가기 위한 싸움은 더 치열해지고, 교회와 신앙의 문제는 뒷전으로 내밀리고 있다. 따라서 단지 축소되는 교회의 현실만 붙잡고 씨름할 것이 아니라, 왜 교회가 여전히 필요한지를 설득력있게 대답해 줄 지혜가 필요하다. 삶에 유효한 신앙, 신앙으로 살아가는 삶을 위한 플랜과 비전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늘 새롭게 사명을 감당해왔다. 또한 교회는 개체교회라는 의식을 벗어버리고, 하나님의 몸이라는 지체의식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가나안 교인의 양산은 교회를 향한 도전이지, 거부가 아니다. 이땅에 들어온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시선과 손길은 교회의 몫이어야 하며, 우리의 과제인 통일문제와 신앙을 훼손하는 이단과 사이비에 대한 대응 역시 우리가 짊어져야 할 십자가가 아니겠는가? 어떠한 경우에도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야 하며, 복음 선포와 선교라는 부르심에 책임적으로 존재해야만 한다. 교회가 곧 문을 닫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은 하나님 없는 불신앙에서 비롯한다.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종말론적인 전진을 하는 감리회가 되어야 한다.
3) 그런 점에서 통합목회대학원의 방향은 믿음으로 세워져야 한다. 하나님이 이 세대를 향한 구원의 계획을 갖고 계시고, 여전히 우리를 위해 일하신다는 신뢰 말이다. 희망의 근거는 충분하다.
첫째, 복음을 전해야 할 사람들이 충분하며, 복음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둘째, 복음은 삶을 풍성하게 하며, 불안과 위험을 넘어서도록 용기를 준다.
셋째, 복음은 인종과 세대, 성과 신분의 차별을 극복하도록 한다.
넷째, 복음은 돈, 권력, 섹스라는 현대적 우상들로 인해 붕괴되기 쉬운 우리의 삶을 지켜준다.
다섯째, 복음은 세상에 대한 책임이지, 도피가 아니다. 교회는 복음 위에 서 있다.
4) 목회대학원 통합을 위한 임시조치법과 더불어 먼저 그동안 논의되었던 몇 가지 방안을 소개 하고자 한다. 먼저, 목회대학원은 오로지 M.Div과정만 하도록 한다. 다른 과정(Th.M과정 등)은 각 신학대학에 서 하도록 한다. 이 과정은,
① M.Div 과정은 3년으로 하되, 전문적인 목회자 양성 커리큘럼으로 운영한다. 구체적인 커리큘럼은 추후 연구하여 정하도록 한다.
② 신학대학원(감신, 목원, 협성)에서 2년 과정의 석사를 마친 이들 중에 목회하기를 희망하는 이들은 목회대학원에서 최소 1년 이상 동안 감리교 필수과목을 이수하게 한 후 졸업하게 한다. 따라서 다른 신학대학원에서는 감리교 필수과목 이외의 과목으로 커리큘럼을 편성하여 운영하도록 한다.
* 이 경우 신학대학원(감신, 목원, 협성)에서 이수한 과목에 따라 목회대학원에서 수업기간이 정해진다.
③ 통합 목회대학원 설치로 인해 현행보다 교육기간이 1년 더 연장되는 것이므로 준회원 과정을 1년 단축시킨다. 즉 통합목회대학원 졸업과 동시에 목사고시를 치르게 하여 바로 준회원에 허입하고, 현행처럼 2년의 준회원 과정을 거쳐 목사안수와 함께 정회원에 허입하도록 한다.
④ 이렇게 되면 목회자의 서리 과정이 없어지게 되는데, 이의 보완을 위한 졸업 1년 전부터 감리사와 담임자의 지도를 받는 과정(목회 후견인 제도 같은)을 거치도록 하여, 신학교육을 받을 때부터 목회 현장과의 연계성을 가지고 준비하도록 한다.
⑤ 군종사관 후보생과 선교사 파송예정자는 졸업하고 목사고시에 합격하면 준회원 허입과 동시에 안수를 받게 한다.
⑥ 위의 사항들은 목회대학원이 설립되어 학생이 입학하더라도 제1기 학생들이 입학한 이후 3년 의 유예기간을 거쳐 실시하도록 한다.
그렇다면 미국과 독일의 감리회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가?
먼저, 미국의 경우에 총 13개의 합감리교회대학(United Methodist Schools)이 있다. 리스트에는 15개의 연합감리교회대학이 있다고 나오지만, 실상 그 중에 둘은 분교이다. 조사하면서 대학별로 수업들을 묶는 기준 (Fields of Studies)이 판이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안수 필수과목은 Educational Requirements for Provisional Membership을 지칭하며, 준회원의 파송 시에 필요한 자격요건 중, 신학교에서 이수했어야만 하는 과목들을 일컫는다. 그것은 다음과 같다. Old Testament; New Testament; theology; church history; mission of the church in the world; evangelism; worship/liturgy; and United Methodist doctrine, polity and history. 이는 연합감리교회 교리와 장정에 나온 내용이며, 각 연회는 이 과목들을 기초로 하여 새로운 과목들을 추가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테네시 연회를 예로 든다면, 이 연회에서 준회원 장로목사 (elder)로 파송을 받으려면, 장정이 요구하는 기초과목들 외에 다음의 과목들을 추가로 이수해야 한다. 2 courses in Homiletics, 2 courses in Pastoral Care, 2 additional Bible Courses, 1 Unit of CPE (strongly recommended), 1 Pastoral Leadership/Administration.
독일의 경우는 연회차원에서 요구하는 미국과 달리 목회자 과정이 상세하게 규정되어 있다.
석사과정: 성서신학 : 구약신학// 신약신학// 성서주석과 해석학
교회사: 교회사(초대-중세-종교개혁-근세)// 교회사와 감리교의 주제들
조직신학: 신학과 철학의 현대적 주제들// 조직신학
실천신학: 목회상황에서 심리학과 상담함// 교회조직, 공동체와 직무론// 성인교육// 설교학
그밖에: 종교와 사회// 석사논문
학사과정: 성서신학: 히브리어// 그리스어// 구약개론// 신약개론// 성서주석개론// 성서주석과 신학
교회사: 교회사와 신학사 1// 교회사와 신학사 2// 감리교와 에큐메니즘
조직신학: 신학적 사유와 연구를 위한 입문// 조직신학과 철학
실천신학: 교육학과 공동체교육// 심리학과 상담학개론// 교회와 사회에서 선포(설교)// 디아코니아와 사회(실습과정 포함)// 공동체와 소통(실습과정 포함)
그밖에: 학사논문
독일감리교신학대학교는 개체교회와 지방감리사가 학생을 선발하여 추천해서 학교에 보낸다. 대 부분 장학생이다. 후일 자신의 출신지역에서 목회하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 학생기간은 기숙사생활을 원칙으로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가령 가정을 가지고 있고 기숙사가 부족할 경우에 학교 인근에서 생활하며 학교행사에 최대한 참여할 수 있도록 장려한다.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서 신학교가 관장하는 특별프로그램이 있는데, 현장목회 방문, (감리교 운영) 병원실습, 설교실습을 위한 목회현장 실습, 사회단체에서 봉사활동 및 자격증 실습, 연회방문 및 총회참석해서 미래목회를 준비하도록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째, 학부(B.A.)와 대학원(M.A.)을 각 대학에 위임하고, M.Div.과정을 감리회가 주도한다. 앞서 이 문제를 총회 실행부위원회라고 결정했는데, 목회자 과정을 위해서 전문위원들의 포괄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이때 그 과정을 차별화시키기 위해서 본부의 전문가 집단과 3개 대학의 T.F.Team이 함께 구성되는 것이 좋겠다.
둘째, M.Div.과정을 몇 년으로 할 것인가는 커리큘럼과 긴밀하게 관련된다. 즉, 미국처럼 대학에 전반적인 교육을 위탁하고, 연회별로 6-9개 과목을 추가로 요청할 경우는 1년의 과정으로 충분 하다.
셋째, (이후는 셋째를 바탕으로 글을 전개한다) 대학은 학문적인 과정을 교육하고, 본부가 목회자 과정을 충분하게 시행하려고 할 경우, 수도원-사관학교처럼 전원 기숙사생활(혹 가정을 가진 경우에는 인근에 주거하도록 유도한다)을 원칙으로 한다. 기간은 최소한 2-3년이어야 하며, 예배와 기도를 비롯한 공동체 생활이 필수적이다.
넷째, 성경에 대한 충분한 이해(성서언어와 통독 및 주석능력)와 다양한 현장학습(인간과 문화에 대한 이해, 선교지 방문 및 전도활동)이 실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특정한 교회에 매이지 않는 것이 좋겠다.
다섯째, 사명감은 자긍심을 심어줄 때 가능하다. 그래서 교회-본부-학생으로 이어지는 지원과 관심을 극대화시킬 수 있어야 한다. 교회 안에 다양한 직업군의 전문가들이 학습과정에 참여하여 경험을 공유하고, 선교사들과 문화사역자들의 체험도 나누어지도록 한다. 가급적 선발된 학생들 전부 교회의 후원을 받는 장학생이면 좋겠다.
[5분과/ 은급, 최저생계비, 안정된 목회, 선교사 복지]
목회자 복지
▲ 제5분과 강성환 목사의 발제 |
제1부 감리회 목회자의 은급 대책
1. 은급 기금 확보
1) 은급부담금 인상
① 모든 교역자가 허입은급부담금을 내게 하여야 한다. 특별히 2008년 이전에 허입한 교역자 중 허입 부담금 미납자는 2017년 말까지 납부하도록 한다.
② 교역자 은급부담금을 납부한다. (2004년부터 3년마다 생활비 1개월)
③ 교회 은급 부담금을 인상한다. 2019년부터 은급 부담금을 2.5%로 올려야한다.
2) 은급금 지급 대상과 재직 기간을 명확하게 한다. 목회에 전념하지 않는 불성실 교역자는 은급대상자 자격 취소하거나 지급 연한을 삭감 한다.
3) 은급주일 성수를 권장한다. 모든 교회가 은급주일을 지키고 그 헌금을 은급기금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권장해야 한다. 그리고 은급주일을 성수하여 은급주일 헌금을 은급부로 보낸 교회에 대하여 혜택을 주도록 한다.
4) 부담금 외 재원마련 방안
① 광화문사무실 이전 활용방안
② 은급재단사무실 이전 활용방안
③ 유지재단 소유의 금촌 묘지를 개발하여 그 수익금을 목회자 복지를 위해 사용한다.
2. 은급기금 운용방안
전문인 및 전문기관에 위탁 관리 한다.
제2부 농어촌 목회자의 복지 대책
1. 정주목회자를 선발하여 (100-120명 추산) 지원하도록 한다.
2. 농어촌 교회와 도시 지방과 자매결연을 맺어 돕도록 한다.
3. 농어촌 교회 목회자 우대 제도를 마련 한다.
4. 농수산물 인터넷 홈쇼핑을 개설한다.
5. 선교국 농어촌 선교회와 연계하여 돕는다.
제3부 선교사 복지 대책
1. 선교사 복지주일을 제정하고 헌금하여 돕는다.
2. 현존하는 게스트하우스 정보를 수집하고 감리회 홈페이지에 알려서 활용하도록 한다.
3. 제 1연수원을 본래의 건축목적에 합하게 선교센타로 환원 하거나 공동 사용하도록 한다.
4. 해외선교부의 독립을 추진 한다.
5. 선교사 복지재단을 설립 한다.
제4부 교역자 복지 대책
1. 교역자 과세대책 및 생활비과세 표준을 마련한다.
2. 교회설립과 교역자 인준을 일원화시키고 관리함으로 교역자 수를 조절 한다.
3. 교회재산의 통폐합법을 마련한다.
4. 교역자 최저생활비 보장 대책을 마련한다.
5. 위기목회자지원은행을 설립하여 긴급한 상항에 처한 목회자를 돕는다.
질의응답
▲ 제안 - 박기창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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