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_안녕하십니까? 스님.
초불연 번역 서적과 각묵 스님의 강의를 기반으로 초기불교와 상좌부 아비담마를 독학하고 있는
일반 보리회원 ‘혜찬’입니다.
다음의 초불연 담마상가니와 초불연 아비담마 길라잡이의 발췌로부터
담마상가니의 색계 유익한 업의 저열, 중간, 수승은
아비담마 길라잡이의 색계 초선~4선(아비담마의 분류)을 저열, 중간, 수승으로 닦아 세 등급의 다른 하늘로 태어날 때의 저열, 중간, 수승과
서로 동일함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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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연 번역 『담마상가니』 제1권 제1품 유익한 마음 405~406쪽 발췌
“271. 무엇이 유익한 법들인가?
색계에 태어나는 도를 닦아서, 감각적 쾌락들을 완전히 떨쳐버리고 해로운 법[不善法]들을 떨쳐버린 뒤, 일으킨 생각[尋]과 지속적 고찰[伺]이 있고, 떨쳐버렸음에서 생긴 희열[喜]과 행복[樂]이 있는, 땅의 까시나를 가진
저열한…중간인…수승한
…열의의 지배를 가진627)…정진의 지배를 가진…마음의 지배를 가진…검증의 지배를 가진
…저열한 열의의 지배를 가진…중간인 열의의 지배를 가진…수승한 열의의 지배를 가진
…저열한 정진의 지배를 가진…중간인 정진의 지배를 가진…수승한 정진의 지배를 가진
…저열한 마음의 지배를 가진…중간인 마음의 지배를 가진…수승한 마음의 지배를 가진
…저열한 검증의 지배를 가진…중간인 검증의 지배를 가진…수승한 검증의 지배를 가진
초선을 구족하여 머물 때,
그때에 감각접촉이 있고…pe(§1-2)…산란하지 않음이 있다.
…pe(§§2~145)…―이것이 유익한 법들이다.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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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연 번역 아비담마 길라잡이 (상) 제5장|과정을 벗어난 마음의 길라잡이 470쪽 발췌
“색계 천상 가운데서 낮은 세 층은 모두 각각 세 가지씩의 다른 영역을 가진다.
이 영역에는 그에 상응하는 禪을 조금, 중간, 수승하게 닦는 세 등급과 상응한다.
禪의 마음 그 자체는 닦는 세 등급에 따라서 다른 형태로 나누어지지 않는다.
그것은 그와 함께 일어나는 일단의 마음부수법들에 따라서 특정한 禪의 마음이라고 정의된다.
이런 세 가지의 구분이 있게 된 것을 『위바위니 띠까』에서는 禪에 든 수행자의 마음(citta), 그리고 마음과 함께 일어나는 마음부수법들인 의욕(chanda), 정진(viriya), 검증(mīmaṁsā) 등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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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담마상가니의 욕계 유익한 업의 저열, 중간, 수승은 아비담마 길라잡이의 앞, 뒤로 환희심을 내며 짓는 욕계 유익한 업의 저열, 수승과 서로 동일한 것이라고 이해하려는데
저열과 수승에 대한 빠알리 단어가 서로 달라 확실히 그렇다고 하기에는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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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연 번역 『담마상가니』 제1권 제1품 유익한 마음 403~404쪽 269번 및 주622~623 발췌
“269. 무엇이 유익한 법들인가?622)
①기쁨이 함께하고 지혜와 결합되고 [자극을 받지 않은]
저열한623)…중간인…수승한
…열의의 지배를 가진624)…정진의 지배를 가진…마음의 지배를 가진…검증의 지배를 가진
…저열한 열의의 지배를 가진…중간인 열의의 지배를 가진…수승한 열의의 지배를 가진
…저열한 정진의 지배를 가진…중간인 정진의 지배를 가진…수승한 정진의 지배를 가진
…저열한 마음의 지배를 가진…중간인 마음의 지배를 가진…수승한 마음의 지배를 가진
…저열한 검증의 지배를 가진…중간인 검증의 지배를 가진…수승한 검증의 지배를 가진
욕계의 유익한 마음이 일어날 때,625)
그때에 감각접촉이 있고…pe(§1-2)…산란하지 않음이 있다.
…pe(§§2~145)…―이것이 유익한 법들이다.”
622) “이제 이들 삼계의 모든 유익한 마음들은 저열한 것과 중간인 것과 수승한 것으로 분류가 되기 때문에 이제 그들의 분류를 보여주시기 위해서 다시 ‘무엇이 유익한 법들인가?’(§269)라고 시작하셨다.”(DhsA.211)
623) “여기서 ‘저열한 것(hīna)’이란 형편없는 것(lāmaka)이다. 저열한 것과 으뜸인 것의 중간에 있는 상태가 ‘중간인 것(majjhima)’이다. [마음을 집중하는] 노력하는 상태(padhāna-bhāva)로 인도한다(nīta)고 해서 ‘수승한 것(paṇīta)’이고 으뜸(uttama)이라는 뜻이다. 이 [셋]도 [업을] 쌓음을 통해서 알아야 한다. [업을] 쌓는 순간(āyūhanakkhaṇa)에 열의(chanda)나 정진(vīriya)이나 마음(citta)이나 검증(vīmaṁsā)이 저열하면 그것을 저열하다고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법들이 중간이거나 수승하면 그것은 중간인 것이거나 수승한 것이다.”(DhsA.211~212)
『청정도론 복주서』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업을 쌓음(kammaṁ āyūhana)을 통해서 저열함 등의 차이가 있다고 알아야 한다.”(Pm.i.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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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불연 번역 ‘아비담마 길라잡이 (상) 제5장|과정을 벗어난 마음의 길라잡이 466쪽 발췌
“[해설]
1. 수승한 유익한 업: 유익한 업은 수승하고 저열한 두 등급의 과보를 일어나게 하는 능력에 따라서 두 가지로 구분이 된다.
수승한(ukkaṭṭha) 유익한 업은 번뇌를 잘 씻어내고, 업을 짓기 전과 후에 좋은 원인을 가진 마음으로 지은 업이다.
예를 들면 바르게 번 돈으로 준비한 음식을 덕이 높은 스님에게 공양올리고, 공양 올리기 전이나 후에 환희심을 낸 경우를 들 수 있다.
저열한(omaka) 유익한 업은 유익한 업을 짓기 전후에 기고만장하다든지 남을 비방한다든지 즉시에 후회한다든지 하는 부정한 상태로 얼룩진 마음으로 지은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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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담마상가니 발췌 가운데 주623의 저열과 수승에 대한 빠알리 단어와
길라잡이 발췌의 저열과 수승에 대한 빠알리 단어는 아래와 같이 서로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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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마상가니: ‘저열한 것(hīna)’, ‘수승한 것(paṇīta)’
길라잡이: ‘저열한(omaka)’, ‘수승한(ukkaṭṭ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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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위의 담마상가니 발췌 가운데 주623의 청정도론 복주서의 내용은 분명히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업을 쌓음(kammaṁ āyūhana)을 통해서 저열함 등의 차이가 있다고 알아야 한다.”(Pm.i.34)
즉, 업을 지을 때 저열함 등의 차이가 생기는 것이므로
초불연 담마상가니 269번의 욕계 유익한 업의 저열, 중간, 수승은
초불연 아비담마 길라잡이 제5장의 욕계 유익한 업의 저열, 수승과 서로 동일하다고 이해됩니다.
스님께 질문 올립니다.
“비록 빠알리 단어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빠알리 삼장과 그 주석서 및 복주서들에 의거할 때
담마상가니의 욕계 유익한 업의 저열, 중간, 수승은 아비담마 길라잡이의 앞, 뒤로 환희심을 내며 짓는 욕계 유익한 업의 저열, 수승과 동일한 것이라 이해해도 되는지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님.
항상 건안하시고
마음에 잡도리하시는 모든 원력을 성취하시길
모든 호법선신들께 발원드립니다.
혜찬 합장_()_ _()_ _()_
첫댓글 혜찬 법우님,
글 감사합니다.
문맥으로나 내용으로 봐도 여기서 ukkat*tha와 pan*iita는 같은 내용으로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pan*iita는 주로 hiina(paritta)-majjhima-pan*iita의 문맥에서 나타나고
ukkat*t*ha는 omaka-ukkat*t*ha의 문맥에서 나타납니다만
주석서들에서는 hiina-ukkat*t*ha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ukkat*t*habhuutam* pan*iitabhuutam*(PdT*.241)로
ukkat*t*ha와 pan*iita를 동의어로 보기도 합니다.
초기불전연구원에서는 ukkat*t*ha와 pan*iita는 둘 다 수승함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보디 스님께서는 제5장 ^29에서 ukkat*t*ha를 superior로, omaka를 inferior로 옮기고
5장 ^31에서 pan*iita를 a superior degree로 옮기고 계십니다.
그러나 이 둘은 다른 단어이기 때문에 서로를 구분하기 위해서
각각 다른 한글로 옮길 필요는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더 고민해 보겠습니다.
늘 건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_()_매우 감사드립니다. 스님.
스님의 가르침으로
서로 동일하다는 저의 이해를 그대로 유지해도 됨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열심히 정진하겠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스님.
항상 건안하시고
마음에 잡도리하시는 모든 원력을 성취하시길
모든 호법선신들께 발원드립니다.
혜찬 합장_()_ _()_ _()_
법우님~!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