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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연습만이 완벽을 만든다.
2.
경북에 거주하는 생존 6·25 참전용사 10명에게
뜻깊은 선물이 배달됐다.
선물은 다름 아닌
경북 안동 성희여고 학생 10명이
지난 두 달간 심혈을 기울여 그린
노병(老兵)의 초상화였다.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이었지만
코로나로 인해 행사들이 전면 취소 되었다
그러나 초상화 작업만은 영상통화와 사진을 통해 계속 되었고 결국 완성되었다
이 노병들의 연세는 전부 90대이다.
20여년전 돌아가신 6.25참전용사였던
큰아버님이 문득 떠오른다.
부디 편히 쉬십시오.
3.
미국의 월드시리즈나 수퍼볼 같은
큰 게임이 끝난 직후, 경기장 앞의 노점상과 스포츠용품점에선 이미 우승팀이 새겨진 티셔츠가 판매되고 있다.
어떻게 우승팀 예측이 가능한것일까?
답은 간단하다.
결승전에 진출한 두 팀 모두의 티셔츠를 미리 제작해 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나머지 절반, 패배한 팀의 티셔츠는 어디로 가는걸까?
바로 아프리카로 보내진다.
이 때문에 아프리카 사람들이
입고 있는 옷에는 틀린 우승팀들이
새겨져 있다. 아프리카에서 2020 월드시리즈 우승팀은 ‘다저스(Dodgers)’가 아닌
‘탬파베이 레이스(Tampa Bay Rays)’다.
그냥 짠하다...
그리고
우승 티셔츠가 더 비싼 이유가
바로 그래서 였구나...
4.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부천시다(1648개)
그럼 인구 대비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여수시다
(업체 1개당 인구수 약 275명)
지난 20년간 치킨집의 역사를 보면
2000년대 초반은 개업 치킨집의 수가
더 많은 ‘팽창단계’,
2000년대 중반에서 2010년대 중반 까지는 개·폐업의 수가 비슷한 ‘정체단계’,
2010년대 후반부터는 폐업의 수가 개업을 역전하는 ‘쇠퇴단계’로 나눌수 있다.
치킨집도 로또판매율 처럼
불황의 지표중 하나다.
다만 로또와 반대로 불황일때 치킨집은 감소한다.
또 짠하다...
5.
익어가는것과 늙어가는것의 차이는 뭘까?
바로 쾌락과 욕심이다.
어느 쪽이냐에 따라
썩어 감과 익어 감이 갈라진다.
기원전 로마의 정치가이자 사상가였던 키케로는 탐욕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노년의 탐욕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
나그네 길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노잣돈을 더 마련하려는 것보다
어리석은 일이 또 어디 있겠는가?”
욕심을 버리고 후손에게
모범이 되는 삶을 살라고 하는 말이다.
농익은 삶이란
향기로운 발효를 전제로 한다.
발효는 어울림에 있다.
어울림은 곧 ‘함께’다.
6.
눈속에 서있는 나무 한 그루.
잎하나 없고 죽은 듯 서있지만
결코 죽지 않았고
눈덮인 겨울의 끝은 결국 올것이고
또 다시 봄이 찾아 올것이다.
7.
[그림이 있는 아침]
올해 경매에서 한국 작가의 작품으로는 최고가(15억 2000만원)를 기록한 이우환 '점으로부터 No.770100'.
이우환은 만년1위였던 김환기를 제치고 올해 낙찰 총 금액 149억 7000만원으로 낙찰총액 1위 작가까지 되었다.
8.
[이 아침의 詩]
송년회
목필균
후미진 골목 두 번 꺾어들면
허름한 돈암곱창집
지글대며 볶아지던 곱창에
넌 소주잔 기울이고
난 웃어주고
가끔 그렇게 안부를 묻던 우리
올해 기억 속에
너와 만남이 있었는지
말로는 잊지 않았다 하면서도
우린 잊고 있었나 보다
나라님도 어렵다는 살림살이
너무 힘겨워 잊었나 보다
12월 허리에 서서
무심했던 내가
무심했던 너를
손짓하며 부른다
둘이서
지폐 한 장이면 족한
그 집에서 일년 치 만남을
단번에 하자고
9.
오늘의 날씨입니다
10.
재미로 보는 오늘의 운세입니다
다난다난 했던 2020년을 뒤로 하고
희망찬 2021년이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2020년 올해의 마지막 인사를 8번
목필균님의 詩 "송년회"로 대신합니다.
한해동안 애독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올해 신문은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내년에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