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완주여행] 만경강 춘포 나루와 문학공원.........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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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만경강 춘포정과 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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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 892-17
(도로명)전북 익산시 춘포면 신촌2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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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는 이제 춘포정, 춘포나루터를 찾아 나선다. 신축년 1월 하순인데도 불구하고 날씨는 겨울답지 않게 봄
의 기운이라고나 할까 따뜻하고 푸근하다, 지난번에 다녀갔던 비비정과 가까운 거리기에 낯설지 않은 만경강
둑방길을 유랑자는 달려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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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익산과 삼례를 잇는 27번 국도는 춘포 같은 작은 고을들은 비껴가고 있어 관심 갖지 않으면 우연히 찾기
는 어렵다. 둘러 볼 여유도 없이 곧장 직진하게 만드는 교통의 발전은 한편으로는 작은 마을들의 소외와 고립
을 낳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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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하류지역에 직강(直江)공사를 실시, 길이 76㎞에 이르는 제방이 축조되었다. 또한 이 제방길은
양 옆으로 벚꽃나무를 심어놓아 3월 하순이면 벚꽃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유명한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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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벚꽃은 없어도 만경강 제방길은 언제나 한가롭고도 여유롭고 또한 감정과 감성이 풍요로운 길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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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浦亭(춘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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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유랑자는 여행길이니 만큼 춘포(春浦) 방향으로 길을 잡을 때는 27번 국도의 큰 길로 가지 않고 만경강
제방을 따라가는 길을 택했다. 본시 만경강은 하곡의 변동이 심하고 홍수의 피해가 잦아 1938년 하류지역에 직
강(直江)공사를 실시, 길이 76㎞에 이르는 제방이 축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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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제방길은 양 옆으로 벚꽃나무를 심어놓아 3월 하순이면 벚꽃으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유명한 길
이기도하다. 암튼 남쪽으로부터 마치 훈풍에 돛단듯 싱그럽게 다가오는 봄의 향기를 더이상 시샘할수 없음에 북
풍은 꼬리를 내려야할 시기가 아닌가 싶을 정도로 날씨는 온화하고 따뜻하며 바람이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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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포(春浦)란 우리말 이름은 ‘봄개’,(봄나루)라 불리던 곳이었다. 즉 봄이 오는 물가라는 뜻이다.
춘포로 가는 길!, 만경강변 마지막 남은 억새꽃은 하늘하늘 봄이오는 소리에 장단을 맞추고 둑방길을 걷는 발길
은 가볍고 흥겨울 뿐만 아니라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물론 벚꽃 필 때의 아름다움은 말할 것도 없이 황홀 하겠
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벚꽃은 없어도 만경강 제방길은 언제나 한가롭고도 여유롭고 또한 감정과 감
성이 풍요로운 길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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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길을 걷다보면 제방 밖으로 드넓은 김제평야가 펼쳐져 있는데 제방 옆에 마을이 형성된 곳도 있으니 바로 마
을 춘포리이다. 교과서에서 배운 춘포나루를 처음 눈으로 확인한 곳이어서 유랑자에겐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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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은 가을이면 하늘 거리는 은빛 머금은 억새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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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시절 만경강은 심한 자유 곡류천이었는데 토지 수탈의 일환으로 제방을 직강화 하면서 강줄기의 형태가
변했다. 구불구불했던 곡선의 물줄기가 곧게 펴졌는데 이에 따라 강 안쪽이 바깥쪽이 되기도 하고 원래의 바깥
쪽은 안쪽으로 변하기도 한 것이 아무래도 아름다운 옛 하천의 곡선은 볼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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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일까, 옛적 강물의 흔적은 지금도 남아서 구하도가 되었는데 만경강은 지도만 봐도 구하도가 여러 개
찾아진다. 구하도를 따라 강물을 그려보면 매우 자연 스러우면서도 심한 곡류천 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만경강은
금강·동진강과 함께 호남평야의 중앙부를 서쪽으로 가로지르며, 길이는 81.75㎞이다. 김제평야, 만경평야 유역
에는 전주시·익산시·김제시·완주군 등이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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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자와 더불어 춘포 문학마당, 둑 마루마당 등이 조성되어 있어 문학인들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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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은 금강·동진강과 함께 호남평야의 중앙부를 서쪽으로 가로지르며, 길이는 81.7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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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동상면 사봉리 율치의 남서쪽 계곡 밤샘에서 발원하여 전주시·익산시를 지나 김제시 진봉면과 군산시
회현면 사이에서 서해로 흘러든다. 곳곳에서 화평천·소양천·전주천·탑천 등의 물줄기가 흘러든다., 화평천과 합
류된 뒤에는 고산천이라고 불리며, 전주천과 합류하여 서쪽으로 흐르는 하천은 만경강이라고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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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류지역을 제외하고는 유속이 매우 느린 전형적인 곡류하천이며, 밀물 때는 완주군 삼례읍까지 하천수위가 상
승하는 감조하천이다. 그러다 보니 예로부터 관개와 주운에 많이 이용되어 왔으며, 현재 하구 일대의 간석지를
대상으로 새만금지구간척종합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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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유랑자가 찾은 춘포(春浦)는 위에서 이야기 한 바와같이 예전부터 자연 스럽게 나루가 생기게 되었다. 춘
포(春浦)란 우리말 이름은 ‘봄개’,(봄나루)라 불리던 곳이었다. 즉 봄이 오는 물가라는 뜻이다. 암튼 ‘봄나루’라니
이름 한번 예쁘다. 봄이 일찍 와서일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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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인근 춘포산은 해발 49m밖에 안 되지만 너른 들판사이에 홀로 솟아있어 주변에서 가장 높은 산이 되
는데 신기하게도 지도에서 봉개산을 치면 춘포산이 뜬다. 봄개가 봉개로 음이 변한 것이었고 옛날부터 봄개로
불려왔던 흔적이라 할 수 있다. 고지도에 나타난 춘포를 보면 만경강 앞에 있지 않고 지금의 춘포보다는 내륙
으로 올라간 곳에 표시되어 있다. 지금의 춘포면은 일제 때 개발된 곳이고 그 이전에는 춘포산 근방이 원 춘포
였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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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춘포나루였음을 인정이라도 하려는듯이 춘포나루라는 푯말 하나만 덩그러니 서 있을뿐 그 아무것도
찾아 볼수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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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는 내포의 안‘개’에서 보듯 바닷물이 들어오는 곳을 말하니 춘포는 강의 이쪽저쪽을 건네주는 단순한 나루
가 아니라 만경강을 따라 바다로부터 들어오는 큰 나루였음이 짐작가는 대목이다. 소금과 생선을 실은 고깃배
가 들어와 만경들의 쌀과 바꾸었을 것이니 장이 형성되는 큰 포구였을 것으로 짐작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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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일제 초기 만경강 앞의 거대한 들판을 주목한 일본인 호소가와는 춘포를 큰 마당을 뜻하는 ‘대장’으로 바
꾸어 부르면서 변화와 수탈이 시작되었다. 농업자본을 들여와 만경강 일대를 점령하여 거대 농장을 차렸으니
쌀을 가공할 도정공장도 필요했고 일본으로 실어 나를 운반 수단도 필요해졌다. 그리하여 전군가도의 신작로와
함께 전라선 철길이 춘포 앞을 지나게 되어 군산을 통해 일본으로 막대한 쌀이 반출되었던 것이 우리나라 역사
의 흔적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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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지도를 보면 익산지역은 만경강의 중류 즈음에 속하는데, 이곳에 춘포나루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오늘
날 옛 춘포나룻터는 없어지고 옛 영광도 모두 사라져 버렸다. 다만 여기가 옛 춘포나루였음을 인정이라도 하려
는듯이 춘포나루라는 푯말 하나만 덩그러니 서 있을뿐 그 아무것도 찾아 볼수가없다. 그래서일까 왼지모를 쓸
쓸함만 가득한 춘포나룻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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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옛 나룻터 였음을 연상하려는 듯이 여기에 현재 춘포정이란 정자가 하나 서있다. 또한 이곳에는 정자와
더불어 춘포 문학마당, 둑 마루마당 등이 조성되어 있어 문학인들의 감성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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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강둑 아래엔 그 넓은 지역에 억새풀을 조성하여 가을 감성을 물씬 느낄 수 있는 명소로서 역할도 하고있
다. 빽빽하게 채워진 억새풀을 보니 왠지 모르게 감성적으로 변해가는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일까. 멀리서 보면
잘 모르시겠지만 억새풀이 그득한 내부로 들어가게 되면 중간중간에 비포장도로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운치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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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 유랑자는 억새밭으로 들어가 보았다. 처음엔 특별한 게 없어서 조금 실망했지만, 이윽고 만경강과 맞닿는
부분을 보고는 생각이 달라졌다. 그 나름의 풍경이 아름다우며 또한 백사장 강변에 한가롭게 노니는 철새들의
물놀이가 앙증맞게도 다가온다. 그리고 한켠에 춘포나루라는 이름을 상징이라도 하려는 듯이 고깃배 하나가 놓
여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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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경강 그 나름의 풍경이 아름다우며 또한 백사장 강변에 한가롭게 노니는 철새들의 물놀이가 앙증맞
게도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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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비포장도로가 불편하시다면 외곽에 자전거 도로의 정비가 깔끔하게 되어 있으니 자전거를 이용해서 이
곳을 둘러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중 하나이다. 이상 오늘 유랑자가 포스팅한 곳은 춘포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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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지친 일상에 치여 아직 신축년 이른 봄의 길목에서 풍요로운 감성을 느껴보지 못한 사람들은 가까운 춘
포나루에 들러 봄의 향기가 솔솔 불어오는 느낌을 받을수 있는 춘포나루가 있으니 한 번 다녀오시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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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켠에 춘포나루라는 이름을 상징이라도 하려는 듯이 고깃배 하나가 쓸쓸하게 놓여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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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지도를 보면 익산지역은 만경강의 중류 즈음에 속하는데, 이곳에 춘포나루가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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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자 여행기 이어보기
https://cafe.daum.net/b2345/9toB/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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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시 춘포면 춘포리 892-17
(도로명)전북 익산시 춘포면 신촌2길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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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지십니다 전국 일주를 하시는건가요?
ㅎㅎ 취미가 여행이다 보니 시간이 되면 나름 유랑자가 되어 봅니다.
춘포는 ‘봄개’,(봄나루)라 불리던 곳이었지요. 즉 봄이 오는 물가라는 뜻입니다.
정말 낭만적인 강둑입니다만 지난 과거 이렞 시대엔 수탈의 현장이기도 합니다.
수탈의 흔적으로 춘포에 일제가옥 한채가 잘 보존되고 있더군요
보셨군요. 그렇습니다.
일제 초기 만경강 앞의 거대한 들판을 주목한 일본놈
호소가와는 춘포를 큰 마당을 뜻하는 ‘대장’으로 바꾸어 부르면서
변화와 수탈이 시작되었던 장소 이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일본놈들은
오늘날 까지도 정치계 토착왜구들과 손잡고 설치고들 있으니 이를 어찌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