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 부부', 사회의 이러한 모습은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왜 여성이 언제부터 직장으로 그리고 가사일과 함께 두 가지 역할을 해내야만 하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무의미해진 것이 사실이고 이는 아이들의 교육적인 부분에 그 비중이 가장 많이 치중되어 있다. 우리나라 부모들은 사교육비로 허리가 휘고 해외 이민과 원정 출산을 부추기는 우리사회의 육아 현실은 갈수록 심각한 사회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 공교육의 미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그 목마름을 해소해 주지 못하는 가운데 교육제도의 단점을 지양하고 그 대안을 강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함께 아이를 키우는 그 현장 속으로 앞으로의 희망적인 우리 교육의 모습을 그려본다. |
마음 놓고 부모들이 자신의 아이를 맡길 수 있고 진정 교육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게 해 줄 수 있는 곳. 결코 상상 속의 유토피아의 일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서 직접 체험하는 공동육아로 내 아이, 남의 아이 구별 않고 함께 사랑으로 교육시키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 공동육아의 시작은 1994년부터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그 움직임이 시작되었다. 그 이후에 5~6년 새 빠르게 증가해 이 형태는 프로그램부터 다양해 져서 공동육아협동조합 어린이 집, 방과후 육아교실 등으로 구분되어 이루어진다. 보통 어린이 집은 0세부터 취학 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고 방과후의 경우는 초등학생이 해당된다. 품앗이 육아는 둘 이상의 가정이 모여 함께 아이를 돌보는 교육형태이다. 현재 약 60여 개 이상의 공동육아 어린이 집이 전국각지에 있으며, 30여 개의 방과 후 교실, 40여 개의 품앗이 팀이 활발히 활동 중에 있다. 어린이 집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지역과 같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절반 이상이 있고 부산과 대구 등지에 각각 3~4곳, 대전 등에 각각 2곳 이상 정도가 운영되고 있다. 공동육아협동조합은 부모들이 이를 구성하여 운영하는 형태이다. 출자금은 어느 정도씩 모아서 조합원이 된 사람들의 아이들로 운영되며 매월 운영에 필요한 보육 비 명목을 내야 한다. 이 교육원에 필요한 운영과 어린이 집 생활에 요구되는 생활, 그리고 교육은 교사회의에서 주관한다. 공동육아에서는 정형화 돼있는 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하고 아이들을 중심으로 한 관심분야를 찾아 능동적인 참여와 자발적인 학습 위주의 교육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또한 요즈음 아이들의 교육에서 볼 수 없는 ‘텃밭 가꾸기’,‘애완동물 기르기’를 교육 프로그램에 적용시키고 있으며 아이들이 그룹을 지어 활동하는 공동체 학습을 지향하고 있다. 함께 하는 삶을 가르치고 그 기본적인 정신을 몸에 익히도록 유도하는 살아있는 교육.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을 중심,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데에서 비롯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