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띠띠띠 삐리리-"
"비밀번호 안바꿨네"
한 여자가 흐뭇한 표정을 짓고선 집 안으로 들어갔다.
여자는 캐리어와 짐가방을 아무렇게나 던져놓고 아무도 없는 집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하나도 안변했네.
그 중 아무 방에 들어갔다.
누가 쓰는 방인지 정돈이 잘 되있었다.
하월이 방이겠지 모.
"하암-"
여자는 타국에서 비행기를 타고 날라오느라 피곤한지 침대에 누워 잠이 들어버렸다.
....
.....
....
"띠띠띠띠, 삐리리"
"모야. 이거"
남자가 들어오다 현관 앞에 처참하게 널부러져 있는 가방들을 보고 놀라며 말했다.
그 뒤에 바로 여자가 들어오고선 이쁜 하이힐이 놓여져 있는걸 보고 바로 남자에게 눈을 돌렸다.
"왜 여자 신발이 놓여있지?"
여자는 살벌하게 웃으며 물었다.
"그러게. 누가 이렇게 막 들어와. 저거 니 신발 아냐?"
"퍽"
"아악. 왜 때려!!!!!!"
여자는 자신보다 키가 큰 남자의 머리를 퍽 소리나게 때리고 살벌한 웃음을 지었다.
"내가 저렇게 굽 높고 화려한 신발 신고 다니는거 봤어? 그러게? 지금 그러게라는 말이 나와?"
"아 진짜 모르는 일이야!!!!!!!!"
"하암- 그 신발 내껀데"
방에서 자고 있던 여자는 시끄러운 소리에 깨 자신의 신발을 보면서 싸우고 있는 커플 앞에 나타났다.
남자는 자다 깬 여자를 보며 놀라고 여자 또한 놀랐다.
"현아!!!!!!!!!!!!!!!!!!"
여자의 이름 민 현.
18살인 그녀는 4년전에 해외로 나가 모델이 되었다.
"안녕 하월오빠"
"......"
말문이 막혀버린 하월.
그의 이름 민 하월. 현의 친 오빠이다.
그의 나이 25살.
"안녕하세요. 새언니"
현은 놀란 커플과는 반대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새언니라 불리는 여자. 그녀의 이름은 신 소원.
하월의 여자친구이다.
현이 해외로 나가기 전부터 사귀었던 터라 소원을 알았다.
"현아 너가 여긴 왠일이야? 한국에 아이에 들어온거야?"
"네! 어? 장 보고 오셨나봐요? 잘됐다! 출출했었는데"
"뭐 먹고 싶어? 언니가 맛있는거 다 해줄께! 진짜 반갑다 현아."
두 여자는 아무렇지 않게 수다를 떨며 주방으로 갔고 그제서야 정신을 차린 하월은 급히 뒤따라 갔다.
"민 현. 니가 왜 지금 한국에 있어?"
하월은 그제서야 말이 나왔다.
"나 한국사람이야 오빠. 한국에 있는게 뭐 잘못됐어?"
현은 아무렇지 않게 하월을 바라보며 말했다.
"해외에서 활동하고 있을애가 한국에 있으니깐 문제지."
"나 고등학교는 졸업할려고. 잠시 모델 쉴꺼야"
더욱더 눈이 커진 하월.
현이 모델을 쉰다는 말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잘 알기 때문.
"그게 말이 되? 14살 때부터 모델하겠다고 해외로 가더니 갑자기 공부를 하겠다고?"
"응. 공부하고 싶어졌어.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시 활동 할꺼야."
"현아."
"오빠도 나 공부하는거 원했잖아. 또 모가 문제야"
"소속사에서 그렇게 하래?"
"소속사랑 계약 끝났어"
"아직 1년 남았잖아"
"그냥 내가 공부한다니깐 끝내주드라고"
"민 현. 넌 내가 바본 줄 아냐. 이거 엄연히 계약 위반이야. 근데 니가 공부하겠다고 해서 순순히 놔줬다고?"
"응! 오빠. 나 이제 모델얘기 그만하고 싶어. 졸업할때까지 그냥 고등학생으로 살래."
하월은 한숨을 쉬었다.
현이 뭔가 숨기고 있다는 걸 안다.
"현."
"자기야. 오늘은 그만하고 다음에 얘기해. 현이 오랜만에 한국 왔잖아."
하월은 어쩔 수 없는지 방으로 들어갔다.
"언니 최고."
....
....
....
....
"이거 진짜 맛있어요 언니."
"다행이다"
"이거 먹고 큰 집에 데려다 줄께"
여기서 큰 집은 부모님이 살고 있는 집을 말하는 것이다.
"현관 앞에 있는 짐들 못봤어? 내가 큰 집에 갈꺼면 저 무거운 짐들을 왜 들고 왔겠어"
"여기서 살겠다고?"
"응! 아. 혹시 둘이 동거해?"
"켁켁"
아무렇지 않게 '동거'라는 단어를 내뱉자 물을 마시던 소원이 사레에 걸려 켁켁 댔다.
"언니 괜찮아요?"
"콩"
"아야. 왜 때려!!!"
하월은 현에게 꿀밤을 때렸다.
"동거는 무슨."
"맞어.현아. 동거 같은거 안해. 근데 하월이 친구랑 같이 사는데 괜찮나?"
어느새 괜찮아 졌는지 웃으며 말하는 소원.
"난 괜찮은데."
누가 있든 상관이 없었다.
"내가 안 괜찮아."
하월이 말했다.
"현이 지환이라고 알지? 어렸을 때 같이 놀았었잖아."
"글....쎄요"
기억을 떠올리려 했지만 떠오르지 않았다.
"니 맘대로 해라. 오빤 모르겠다"
하월은 두손 두발 다 들었다.
"나 천화고 다닐꺼야. 오빠가 등록 좀 해줘"
"띠띠띠띠 삐리리"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누군가 들어오면서 말했다.
"또 어떤 여잘 집에 들인거야 민 하월."
업쪽표시는 #입니다.
'샤윤' 오랜만에 돌아왔어요~~
많이 고민한 끝에 다시 쓰게 됐습니다.
재미있게 읽어주시구요 댓글은 필수인거 아시죠?
첫댓글 잼있어 담편이 기대되
감사해요~
재미쎄요~~~담편기대할게요####
감사해요~
재밌어요담편빨리나왓음조켓당
감사해요~
#재미있어요^^ 기대되네요 다음께ㅋㅋ
감사해요~
#되게 재미써요!!
감사해요~
재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