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옛적 어느 동네에 착한 나무꾼이 살고있었는데 하루는 산에 나무(땔감으로 쓸)를 하려고 깊은 산중에 들어갔는데 주변에 온통 깨금나무(개암나무의 사투리)밭인데 마침 깨금열매가 잘 익어서 간식으로 먹기 좋을 때라 나무지게는 벗어두고 깨끔을 따서 주머니에 넣으면서 순서를 정하는데 처음 따서 이거는 울 할배주고, 이거는 울 할매주고, 이거는 울 아부지주고... 이렇게 윤리적이고 도덕적으로 차례차례 순서를 정한 덕분에 그날 밤 도깨비들이 들고 다는 요술방망이를 얻게되고 잘먹고 잘살게 되었다더라는 이야기는 옛날이야기고.
저는 며칠 전 부터 하나 둘 따게된 블루베리를 수확하면서 사실 조부모님,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안 계신탓도 있지만 처음 따서 한 박스가 되면 손녀를 임신중인 며느리신디 보내고, 두 번째 딴 것은 서울가서 돈벌이하는 똘신디 보내고, 세번째 딴 것은 부산에 계시는 누님신디 보내고, 그 다음에는 동생, 그 다음은 고향에 계시는 고모님께, 그 다음은 서울에 이모님댁에, 그 다음은 사돈님네.... 이렇게 꺼꾸로 순서를 먹이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이야기 속 주인공 형님처럼 혹부리영감이 되지않을까 걱정이지만 다들 이렇게 순서를 정하지 않습니까?
그리고 언제 돈을 사서 그동안 적잖게(?) 투자한 돈을 회수하려나?
돈벌기는 모르겠고 인사차리기에는 딱인 블루베리농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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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벌써 수확을 시작했군요.^^
첫수확을 이렇게 베푸시면 좋은 결실 있으리라 여겨집니다.
다주고 언제 투자비용 회수할까싶은 현실적인 걱정도 앞서지만...
이렇게 베푼 것이 다시 부메랑이 되어 돌아올것이라 믿습니다.~~~
네 새로운 시작은 미약하나.
나중은 창대하리라한 귀절이 떠오릅니다.
동린님의 블루베리농사가 번성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베푸시는 만큼 내년에는 더 많이 열리고 복 받으실 것입니다.
멀리서 응원합니다.
매실촌장님도 참!
베푸는게 아니고 챙기는 겁니다. ㅡㅡ!
이제는 서울이나 강원도가 더 기온이 높다고 하더군요.
여름이 북쪽에서 내려오나봐요.
더위는 드시지 마세요.
방장님!
자신의 건강을 위해 자신부터 많이 잡수세요.
눈도 밝아지고, 힘도 나야 불루베리 많이 수확하여
드리고 싶은 분들에게 드릴 수 있겠지요.
효돈감귤님께서도 곱당한 밀감은 못 드시고 고운 것만 골라서 물건너 계신 분들께 보내십니다. ^^
방장님네 블루베리는 수확시기가 빠른 조생종이네요.
그만큼 인기도 좋고 잘 팔리고 그야말로 대박입니다.
늘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마다 행운이 함께 하시길...
오아시스님 대평리가 조금더 따뜻한 덕분에 더 빨리 익지만 사실 큰 차이는 없고 육지나 산북에 비하면 빠른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저는 위낙 소규모라 돈은 벌기가 힘든데 바쁘기만 하답니다.
불로장생 블루베리~~
얼마나 정성을 쏟으면
이렇게 탐스럽게 열릴까요~~~
알토란님 불로장생은 과대선전입니다. ㅠㅠ.
사실 경험이 없어서 잘 하지는 못하는 농사라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좀 더 잘하겠습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자연사랑농원님은 몰래가 안됩니다.
발소리가 저어쪽에서도 다 들립니다.
문은 안 잠그고 닫아만 놓았습니다.
@자연사랑농원 뼈가 약하다?!
누구를 잡고 물어봐도 안 믿을 소리하십니다. ㅡㅡ
@자연사랑농원 진짠가봐요.
어쩌다가 다치신거 그리고 저는 병문안 못갑니다.
내일 모리부터 한 5일간은 일년중 젤로 바쁜시기입니다.
사실은 안 바빠도 그렇하긴 합니다.
하하 !! 탐라도에 혹부리영감 야그에 귀가솔깃 ~~맞아요 농사꾼은 모두가 혹부리 부부가 아닐까요 .~~ 저역시 복숭아 수확하면서 순서를 정해봅니다
^^ 최상품은 자취생 아들께 서울로 ~~
^^ 중품은 친한지인분들께 ~~
~~굵직하면서 못난이는 대구사는 언니네 ~~부천에 사시는 시누형님께로 ~~여름에 옥수수익으면 아들생각나서 근무처로 택배를 전직원 삶아드시게넉넉히 ~~ 주방 조리사님께 수고의 인삿말 전하며~~
아직은 두아들이 총각이라서 ~~ 결혼하면 순서가 다르겠지요
끝번이 누가될까로 ㅎㅎ 동린님께서 잼나게 엮으신 혹부리 글에 경희는 잠깐 혹아지매로 ㅎㅎ 즐겁게 머물다 갑니다 ^^
경희님이랑 저랑은 신혹부리족으로 엮어도 되겠습니다.
도찐 개찐인거지요. ㅎㅎ
동린방장님 ~~~ 블루베리열매가 방장님 손에서는 보석같이 보여지는군요. ㅎㅎㅎ
한알 한알 정성들인 주인님의 정성과 사랑을 먹고 자라서인것같습니다. 방장님 ~~~ 홧팅
젤로 이쁘고 잘생긴 걸 골라서 사진모델을 한 겁니다.
얼마전에 어느 분이 올리신 글에서 뽀미네집님 운영자님과 또 한 분 이렇게 두 분께서도 미인으로 선정되신 사진을 봤었습니다.
블루베리든 사람이든 일단은 이쁘고 잘 생기면 사진에 찍히는 겁니다. ^^
에궁~~방장님~~!! 날마다 공들연게마는 가족들이 마수를 다 해신게예~~ㅎ
너무나 현명하신 선택입니다요~~
며늘님 귀한 블루베리 먹고 이쁜 손녀떡~하니 낳고 시아버님 사랑에
감동받아 효도로 보답할테구~~
예쁜 딸내미도 낼모레 어버이날이라구 그냥 지나갈리 없구 ~수금도 기대하셔도 되겠어요~~^^
역시나 손주를 여럿 보신 할머니라 자상도 하시고.
누가 뭐를 하든 척하고 단번에 아시는 분!
요새는 할망노릇도 못해부난 손지들 한테도 인기없수다~~
아멩 손지가 예뻐도 내자식 성가시게 허민 존다니 해져그네예
방장님이 집안에 어른이시고 기둥이시니 조금 못생긴거라도 많이 챙겨 잡수세요~~
아파서 골 골 허민 자식들도 성가시고예~~
이제 5월 대목이네요~~돈도 많이 버시고요~~ㅎㅎ
내리사랑도 딸과 외손주는 경우에 따라서는 순서가 바뀔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우리 딸은 언제나 폴아질까? 걱정.
저희 부부도...
맛볼날만...기다리고 있는거 아시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