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1462CB2E4C94D74820)
시윤은 침대에 엎드려 수트 조끼에 단추를 잠그는
지섭의 뒷모습을 풀린 눈으로 바라봤다
"얌전히 있다가 내가 오면 꼬리나 흔들어"
옷장 유리에 비치는 시윤을 보며 나즉히 말하는 지섭의
목소리에 시윤은 입술을 으득 깨물며 그를 노려봤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87F12354C94D7AB1D)
"내가 개야?"
모던한 갈색 트렌치 코트를 걸친 지섭이 입술을 깨무는
시윤의 모습에 그 관능적인 미간을 찌푸리며 긴다리로
성큼성큼 걸어가 핏줄이 도드라진 손으로 소년의 얼굴을 잡고
손가락으로 깨문 입술을 억지로 벌리게 했다
"넌 내 장난감이란걸 잊지마 내꺼에 상처내는건 못참으니까"
비릿한 미소를 입꼬리에 걸친 지섭이 손가락을 깨물어오는
시윤을 가소로워하며 고개를 숙여 키스를 빙자한 폭력인듯
소년의 입술을 거칠게 헤집었다 그리고 그의 행동에
얼굴을 일그러트린 시윤이 입속의 혀를 꽉 깨물려하자
이미 알고있었다는듯 그 커다란 손으로 결 좋을 머리칼을
그러쥐고 인정없이 당겨버린 지섭이 피식 조소를 흘리며
터진 그 입술을 핥았다
"입닥치고 여기 있어"
코트 자락을 펄럭이며 방에서 나간 지섭을 노려본
시윤이 터진 입술을 하얀 시트에 이리저리 비비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오늘도 언제나 그래왔듯 소년의 몸엔 수두라도 걸린듯
정복자의 영역 표시가 가득했고 시윤은 차라리 죽고 싶었지만
죽는것은 또 겁나는 자신을 증오 하며 목줄 처럼 까만 방울이 달린
목덜미를 신경질 적으로 긁으며 미끈한 다리를 휘적여 욕실로 들어갔다
****
"여기 자리 비었나요?"
평소엔 지섭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꼭대기 층의
팬트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시윤은 그 갑갑한 생활이
견디기 힘들어 그가 일하러 나갈때면 몰래 내려와
파티쉐가 만들어준 미니 케이크를 실컷 먹으며
시간을 보내곤 했는데 하필 그가 돌아올 시간인
늦은밤 이런 일이 생길 줄이야......
큰 동공을 굴려 빠르게 주변을 살핀 시윤이
다급한 목소리로 남자에게 말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36D61054C94E7B68D)
"빨리 가요!!"
손까지 휘휘 저으며 말하는 시윤을 잠시 이상하게 쳐다 본
남자는 그래도 시윤에 외모가 더 눈에 들어 오는지
싱긋 웃으며 옆 의자에 앉잤다
"바빠요? 안바쁘면 나랑 같이-"
그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시윤이
놀란 고양이 마냥 도망가려 하자 남자는 미간을 좁히며
소년의 흰 손목을 붙잡았다
"싫으면 싫다고 하지, 사람 기분 나쁘게 뭐하는 거에요?"
남자에게 잡힌 손목을 미친듯이 비튼 시윤이
욕지거리를 내뱉으며 남자에게 말했다
"너 당장 놔 아니면 우리 둘다 좇되"
그 탐스럽고 붉은 입술에서 나오는 상스러운 말에
이해가 안된다는듯 남자는 더욱 미간을 찌푸리며
한번 더 입술을 벌리려는 찰나 시윤의 팔을 잡고있던
손엔 피가 터지며 예리한 칼날에 살이 찢기었고
동시에 고통스런 비명이 울려 퍼지었다
시윤은 그 끔찍한 비명소리에 빠르게 손을 올려
귀를 막으며 바닥에 주저 앉는다
'싫어 진짜 지긋지긋해'
어금니를 꽉 깨물며 살이 튀는 잔인함에 치를 떤 소년은
잠시후 두려움이 가득 담긴 눈동자를 올려 그를 보았다
이미 늦은 시간이라 아무도 없는 홀 안엔 팔부터 손까지
길게 찢긴 이름모를 남자의 끊임없는 비명이 이어진다
피가 튄 코트를 입고 있는 지섭은 남자 따윈 안중에도 없다듯
그 야수 같은 눈빛으로 시윤을 내려다 보다 소년의 목에 묶여있는
가죽 끈에 손가락을 넣어 치욕적으로 소년을 일으켰다
"씨발!!!!!! 너 뭐야?!!!"
피가 뿜어져나오는 팔을 다른 손으로 짚으며
발악을 하는 불쌍한 남자에게 지섭이 나즉히
그리고 건조한 목소리로 대답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9252A024C94E86A6B)
"이거 주인"
목줄에 달린 작은 방울을 손가락으로 튕긴 그는
코트 안주머니에 손을 넣었고 시윤은 비참한 기분에
입술만 깨물다 총을 꺼내려는 그의 손짓을 보고
다급히 피를 흘리는 남자의 앞을 막아섰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4A56044C94E8AE7F)
"죽이지마!!!!!!"
그는 항상 이런식이다 자신의 것을 눈에 담거나
손대는 이들에게 왜 죽어야 하는지 설명하지도 않으며
죽는게 당연하단 눈으로 그들의 이마에 총알을 박아 넣었다
시윤은 괴로웠다 자신 따위가 뭐라고 이렇게 사람 목숨을
개미 만도 못하게 여기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으며
그 죽음의 댓가로 매일 지독한 악몽을 꾸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51B0D334C94E9772C)
"그새 정분이라도 났냐..?
나와 니 이마에 먼저 총알 박히고 싶지 않으면"
건조했던 목소리에 분노가 담기는것이
소름이 끼칠 만큼 두려웠지만
시윤은 덜덜 떨리는 손을 내리지 않았다
"...그래 차라리 날 죽여......"
총알이 박히는 찰나의 고통이면 이 지긋지긋한 생활도 전부 끝나겠지
소년은 그렇게 생각하며 그의 성난 눈을 마주보았다
'이 영악한년' 지섭의 짙은 눈동자가 표독스럽게 빛나며
느릿한 몸짓으로 가차없이 그 흰뺨은 내리쳤다
시윤은 뺨이 떨어져 나갈듯한 고통에 짧게 비명을 내지르며
바닥에 쓰러졌다 그는 바닥에 쓰러진 소년의 손을 구둣발로 짓이겼고
뺨을 내리친 손길 한번에 입안이 다 터진듯 입술 밖으로 피를 뱉어낸
시윤은 이를 악물며 핏대선 눈동자로 그를 올려다 보았다
"딴새끼 앞을 막아선 이 같잖은 손모가지를 어떻게 해줄까?"
*****
"지금 여기서 뭐하시는 거에요!!"
흥미로운 눈빛으로 주방 입구에서 그들의 싸움을
지켜보는 재욱을 소곤소곤 다그치는 목소리로
말한 여직원이 잔인한 광경을 즐겁게 보고있는
재욱의 모습에 미간을 좁혔다
"여기있다 눈이라도 마주치면 어쩌려구!!"
상상만해도 소름끼친다는 직원의 경고가 들리긴 하는지
부드럽게 호선을 그린 입꼬리와 나긋나긋 남자의 것이
아닌것 같은 목소리로 재욱이 말했다
"야수는 장난감을 못죽이네"
"네?"
자신의 말에 뭔소리냐는듯 반문한
그녀에게 재욱은 싱긋 눈꼬리를 휘며 말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70DCE2E4C94EC0B10)
"생각보다 더 재밌다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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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내놔.. 당장... 뒷편을.!!!!!!!!!!!!!!!! 언니 진짜 사랑해 ;ㅁ; 흐엉어엉엉 ㅋㅋㅋ
당장은 무리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나 손가락에 관절염옴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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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한 생명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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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주니까 뿌듯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좋아해주는 사람들 때문에 힘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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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희물이 뭐야????????????????? 고맙다늬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읽어줘서 내가 고맙찌!!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뭐죠 이 낚긴 기분은ㅋㅋㅋㅋㅋㅋ전 뭔가 한자 뜻이줄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대박이야 언니..ㅠㅠ으엉엉어어어어.............난 지섭씨가 더 좋은데 시윤아 그냥 적응해!!! 지훈씨도..좋은데....웬지 넌 지섭씨랑 어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편인데 벌써 적응하면 이 소설을 미궁으로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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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사랑해요 하악하악
핳.. 언니 ....더 써줭...........으헣...... ㅠㅠㅠ
지금 주인공들 사진 모우느라 글 못쓰고 있지만 대강 모아지면 다음편 쓰기 시작할듯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대박임 ㅋㅋㅋㅋㅋ 언니 멋져 멋져 멋져 !!!!!!!!!!!!!!!!!!!!!
고마워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언냐??? 언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을 살며시 졸라봄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_-*
살며시 조르는 그 요청을 수락합니다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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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분들은 왜 제목에 색깔을 안쓸까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 혼자 쓰려니 부끄럽다는ㅋㅋㅋㅋㅋ
...헐 제목 색깔이 되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란 냔이란... 나도 다음에 올릴 때 바꿔봐야지.
넘 재밌는데..대봑~ㅋㅋㅋ
대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 짱임. 사랑함..............이힝
헐 쩐다 언니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시윤아 진짜로 계희물 한번만 나와주겠니?
똑똑똑....언니 똑똑똑 잠깐 문좀 열어봐요 잠깐이면 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다음편 또 기다릴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음편 벌써 있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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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어서 2편을 보러ㄱㄱㄱㄱㄱㄱㄱㄱㄱ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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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편까지 써놨어^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악 언니 폭풍연재 장편연재 부탁해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폭풍연재는 아마 약속드릴수 있는데 장편은...(쿨럭) 노력할께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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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프롤로그 보다 못한 1편쓸까봐 피토했다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재밌어하니 다행이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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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시바 존나 ㅠㅠ 하 ㅠㅠ 존나 ㅠㅠ 나 소지섭 왕팬인데 존 나 ㅠㅠ 하 ㅠㅠ 언니 사랑ㅎ ㅐㅠㅠ 하 ㅠㅠ ㅠㅠ 하ㅠ ㅠㅠ ㅠㅠㅠㅠㅠ
재밌다.. 소간지 무서워 시윤이 맞았어 어뜩해 ㅠㅠ 저 이쁜걸 왜때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허...........허유 이런거 참좋아 헤헤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잼땈ㅋ
이거 주인.........하..............ㅠㅠㅠ
노래랑 넘 잘어울려 언니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