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뜹 미나르에서 그리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바하이교 사원이 있다.
바하이교는 이슬람교의 한 분파로 18세기에 바하 올라라는 사람에 의해서 창시되었으며 바하이 신앙의 주된 교리는 인류가 서
로 상호협동과 보완 및 평화 증진의 융합 문화를 발전시켜야 할 하나의 운명 공동체라는 것이다.
바하이 사원은 세계적으로 7개가 있는데 그중 인도에 있는 것은 연꽃사원(Lotus Temple)으로 부르고 있는데 외관이 연꽃모양
으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40미터 이상의 높이에 27개의 거대한 연꽃잎 모양으로서 1986에 설립되었으며 어느 사원이든지 9개의 면을 가지고 있다.
9라는 의미는 하나로 된 숫자 중 가장 큰 수가 9이고 많은 사람들이 하나로 뭉친다는 의미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여겨서 그렇게
만들었다고 한다.
안에는 기둥이 없으며 정면도 없다. 그 안에 들어가면 누구가 자신이 믿고 있는 신에게 기도를 할 수도 있고 믿지 않는 사람은
소원도 빌 수 있는 곳이다.
높이 40m에 이르는 바하이 사원은 대리석과 시멘트로 이루어진 27개 거대한 연꽃모양으로 이루어져 있는 이 아름다운 사원
은 1986년 이란출신으로 캐나다에서 활동중인 페리보즈 사바라는 건축가가 만들었다고 한다.
연꽃 모양의 바하이 사원
정말로 아름다운 예배당이다.
구글 어스로 본 로터스 템플 경내...오른쪽으로 들어간다.
겉모습도 아름답고 의미도 아름다운 사원이다.
천정.
내부 공간은 텅 비었고 의자만 있다.
내부가 만들어진 것을 모형으로...개인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한다.
릭샤를 타고 바하이 사원으로 간다.
사원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구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들어 가는 길의 주변 환경...
기도를 하러 오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구경하러 오는 사람들도 많이 있을 듯
단체로 오는 학생들도...
이곳에 견학을 다녀 오는 듯...사진을 찍으려 하자 웃어 준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 오고 간다.
바하이 사원에는 일반인들 뿐 아니라 다른 종교인들도 많이 찾아와서 기도를 하고 간다고 하며 우리가 갔을 때도 티벳불교인
들이 와서 기도를 드리는 모습을 보았다.
만약 종교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구태여 종교를 가지기를 원한다면 바하이교를 선택하는 것이 자신에게나 인류에게나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을 해본다.
티베트 승려들... 어느 누구나 어느 종교나 와서 기도를 하고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든 사원이라는 발상이 얼마나 아름다운가
들어가기 위해서는 신발을 벗고 들어간다.
바하이국제공동체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ECOSOC), 국제아동보호기금(UNICEF), 여성발전기금(UNIFEM)의 자문역을 맡고 있
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유네스코(UNESCO)와도 실무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고 한다.
바하이 국제공동체는 교육, 건강, 여성, 환경, 지속 가능한 개발, 인구, 식량, 빈곤, 인권, 세계평화 등 오늘날 국제사회가 안고 있
는 현안문제를 다루는 유엔의 각종 국제대회에도 대표단을 파견, 비전을 제시하고 실무적 협의를 진행시키는 등 활발하게 활동
하고 있다고 하니 얼마나 현실적으로 인류에게 유익한 일을 하는 종교인 셈이다.
대부분의 종교가 죽어서 좋은데 가야 한다며 현실을 부정하게 만들거나 현실을 외면하게 만드는데 반해서 인류의 현실과 인류
의 미래에 대해서 인류 스스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하게 만드는 활동을 하는 것이 얼마나 현실에 필요한 일인가.
정말 인류에게 바람직한 종교가 아닐 수 없다.
내부를 둘러보고 잠깐 이곳에 온 것에 대해서 또는 이 사람들이 와서 비는 소원이, 그리고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기를 기원
하는 기도를 올리고 밖으로 나온다.
주변에 특이하게 생긴 건물도 보이고... 크리슈나 의식국제협회(The International Society for Krishna Consciousness, ISKCON)라
는 사원이다. 크릿슈나를 섬기는 힌두교의 일종이라고 한다.
또 다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들어오고...
경내로 들어오는 입구..나갈 때는 출구도 되는 셈이다.
꽃을 가꾸는 분도....
로터스 템플(바하이 사원)을 뒤돌아 보고...
바하이교에 대한 간단한 내용(사전에서)
바하이 신앙(-信仰)은 유일신을 믿는 종교로서 모든 인류의 정신적인 융합을 강조한다. 모든 창조의 근원이신 하느님이 한 분이
시라는 의미의 하느님의 단일성, 모든 주요 종교의 정신적 근원이 하나이며 같은 하느님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종교의 단일성,
모든 인류가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인류의 단일성의 세 가지 핵심 원칙이 바하이 신앙의 교리와 가르침의 기초를 이루고 있
다. 이와 함께 인종과 문화의 다양성은 그 가치를 인정받고 수용되어야 하는 것으로 다양성 속에 융합을 이끌어내도록 인도받
고 있다. 바하이 신앙의 가르침에 따르면, 인간 존재의 목적은 기도와 성찰 그리고 인류를 위한 봉사의 삶을 사는 것과 같은 방
법으로 하느님을 알고 하느님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다.
바하이 신앙은 19세기 페르시아에서 바하올라가 창시한 종교이다. 바하올라는 바하이 신앙 포교로 인해 페르시아에서
오스만 제국으로 추방당했고, 사망할 때까지도 수감 상태였다. 바하올라가 사망하고 나서 그의 아들인 압돌바하의 지도 아래
바하이 신앙은 페르시아와 오스만 지역까지 확장되었고, 미국과 유럽에 확고한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이란에서 공고화되었는
데, 이 곳에서는 아직까지 바하이 신앙이 심한 박해를 당하고 있다. 압돌바하의 사망 이후, 바하이 공동체는 새로운 국면에 접
어들었으며, 바하올라가 계획한 이 시대를 위한 새로운 행정질서인 선출 기구와 임명 기구의 인도를 받게 되었다. 전 세계적으
로 200여개국에 약 5백만명의 바하이가 있다.
1979년 이후 이란에서는 바하이 신앙의 활동이 금지되어 있으며 적발 시 처벌 대상이 된다. 이 때문에 수 많은 바하이들이 종
교적 박해를 피해 미국으로 탈출하였고 현재 바하이는 미국에서 가장 큰 교단을 꾸리고 있다.
바하이 신앙은 종교사를 신의 말씀을 전하는 자들이 시대마다 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그 사람들은 각각 그 시대의 필요와 사람
들의 역량에 맞추어 종교를 확립하였다. 신이 그 분의 말씀의 전달자로 보낸 자들로는 아브라함 계열의 모세, 예수, 무함마드와
인도 계열인 크리슈나, 부처 등이 있다고 주장한다. 바하이들에게는 가장 최근의 사자로서 바압과 바하올라가 있다. 바하이 신
앙에 따르면 각 현시자들이 다음 인물들을 예언하였고, 바하올라의 생애와 가르침은 이전 경전들의 최종 약속을 충족하였다.
인류는 집단 진화의 과정 속에 있으며, 이 시대의 필요는 전 세계적인 평화와 정의 그리고 융합을 점진적으로 확립하는 것이다.
https://youtu.be/Q3KuDBM1x6c?si=-2CGa_W4QJLMMFrs...로터스 템플 유튜브
첫댓글 바하이 신앙!
바로 내가 추구하던
아주 바람직한 종교네요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로
박해를 일삼던 종교인들
충분히 위협을 느꼈을듯요
글의 첫머리를 읽으면서
저 역시 상사화님과 똑 같은 생각을 하였습니다.
자신의 종교를 믿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포용적인 사랑으로 가슴을 열어주는 종교.
정말 바람직하죠?
세상에 그런 종교가 있는 줄 몰랐습니다.
정상적인 사람은 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되지만 종교의 특성상 그렇게 되지 않게 되어 있지요
모든 종교는 종교의 정당성을 위해서 인간이 타락을 했다거나 인간은 불완전한 존재라는 가정을 먼저 세우기 때문에
인간이 완전한 행복을 얻기 위해서는 타락성을 벗어버리거나 완전에 이르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길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길이 자신들의 종교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배타적이게 되비다.
상대적으로 서양의 종교보다 동양의 종교는 덜 배타적이기는 하지만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마찬가지이지요...
종교의 박해도 이런 맥락에서 시작이 되는 것입니다.
진리를 거부했거나 진리를 전파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인간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기 위해서는 종교에 맘을 주지 말아야 합니다.
연꽃 모양의 바하이 사원.
외양부터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천정도 연꽃의 중심처럼 아름답습니다.
내부, 외부의 모습도 아름답고,
작가님 말씀처럼 의미도 아름다운 사원입니다.
사원의 내부에는 중앙을 향하는 원형으로 된 의자밖에 없습니다.
나는 바하이교에 대해서 알고 갔기 때문에 이런 가보다 했지만
일반 종교인들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황당한 느낌을 받았을 것입니다.
텅빈 공간이 기도를 하는 곳이라니....
기독교나 불교는 믿음의 대상들을 보면서 기도를 하는데 텅빈 공간에 기도를
하는 것에 대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을 것이니..
바하이교. 인류가 서로상호협동. .운명공동체.. 선지자셨네요..바하올라라는분.
바하이 사원.연꽃모양인게 불교같아보입니다.너무 멋집니다. .인도란 나라는 다양한 종교가 있었던 나라고
시작인점이 흥미롭습니다.흰두교가 90프로라곤 하지만요.
아름답죠.어떤종교건
서로존중해준다는건요.부처님.하느님.다 그럴거같아요. .
종교를 창시한 사람들은 혁명가적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지요.
대부분의 종교가 세월이 지나면서 타락의 과정을 겪게 되는데
타락에 대한 반발 때문에 새로운 종교가 탄생되는 경우도 있고
기존의 종교와 상관없이 완전히 새로운 종교가 만들어지는 경우도 있고...
우리는 흔히 이슬람과 기독교가 화해를 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지만
두 종교는 절대로 화해가 불가능한 종교입니다.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 이 세종교는 영원히 하나되는 것이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유대교는 예수를 소위 메시아로 인정하지 않고 메시아를 기다립니다.
기독교는 예수를 하나님임과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로 메시아로 믿습니다.
이슬람은 예수를 선지자정도로 인정할 뿐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결사적으로 .거부를 하지요 인간은 신의 아들이 될 수가 없다는 교리 때문이지요
예수에 대한 정의가 근본적으로 다르기 때문에 화해를 한다는 것은 자신들의 근본교리를 포기하는 것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영원히 화해가 불가능한 것입니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프지요..
이런 훌륭한 사상을 가진 종교라니요. 놀랍습니다. 안믿는 사람은 개라고 생각하는 권사님, 불신지옥을 외치는 목사님---- 할 말이 없습니다.
아마 그들이 제일 먼저 지옥을 가지 않을까요...
가만히 있는 사람에게 공갈협박을 하고 성질을 부렸으니...
@뿅망치(신현준) 님 이글 좀 퍼가도 될까요. 다른 데에 소개하고 싶은데 싫으시다면 그만 두지요
@아르테 내가 쓴 여행기 모두 펴가도 상관 없습니다.
@뿅망치(신현준) 감사합니다. 바하이를 좀 소개해보고 싶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