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순아, 순자야, 반가워..
5월에 꼭 만날 수 있기를 고대할께..
Hines Ward 라면 나도 재작년인가 TV에서 보고 눈물흘렸던 생각이 나..
KBS 에서 일요일 오후 8시에 하는 인간승리같은 프로그램인데 오랫동안
뇌리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야기였어..
엄마가 기지촌에서 만난 흑인 병사와의 사이에 난 Hines Ward의 이야기지..
Hines Ward 의 엄마는 한국에서 살기 힘들어 Hines의 아빠가 있는 미국으로
갔으나 결혼 14개월 만에 영어도 서툰 엄마를 버리고 아빠가 떠나면서 모자의
험한 인생은 시작되었어..
Hines는 경제력도 없는데다 영어도 할 줄 몰라 양육권을 얻지 못한 어머니 품을
떠나 루이지애나주의 할아버지에게 보내졌지. (아빠는 양육조차 거부했지.)
아들을 찾기위해 갖은 고생을 하며 모자는 Hines가 8살이 되는 해 애틀랜타의
작은 마을에 어렵게 정착하였어.
어머니는 생존을 위해 3~4개 의 job 을 가지며 하루 16시간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아들을 부자집 아이 부럽지 않게 입히며 먹이며, 공부시킨 얘기를 들으며
가슴 울컥해지며 뭉클해 졌었어.
역시 한국의 어머니는 위대하다고 생각했었지..
더 기특한 것은 Hines 가 첨엔 엄마를 부끄러워 했으나 철이 들면서 엄마의 그런
사랑을 가슴깊이 느끼며 엄마한테 더할 수 없이 잘 한다는 거였어.
괴씸한 Hines의 아빠는 Hines 가 유명해 지고 수입도 많아지자 아들찾는 소송을
냈었지..
당시 Hines 측 한인 변호사는 자기 혼과 열을 동원해서 패소하게 만들겠다고
열변을 토했던 생각이 나는 구나..
오늘 MVP가 된 Hines 뉴스를 보고 내 아들처럼 좋아서 흥분했단다.
미국의 한 스포츠전문지는 “Hines를 울리려면 어머니 이야기만 꺼내면 된다”고
썼다. 실제 그는 지난 1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도 “저는 어머니에게 신뢰의
가치, 정직,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을 배웠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Hines는
한 인터뷰에서 “제 선수생활은 어머니의 인생과 비슷하다”며 “처음에는 맘대로
안되지만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엔 잘 풀린다”고 했다.
어머니 김영희씨는 어느 인터뷰에서 “아들에게 늘 하는 이야기는 한 가지다.
겸손하라(Be humble)고 한다”고 말했다. Hines와 어머니는 올 4월 한국에 온다.
나도 Hines 위해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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