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에듀테크 시장서 주목받는 ‘K에듀’

[정승남세기영어교육연구회장]

세계 에듀테크 시장서 주목받는 ‘K에듀’

실리콘밸리=김성민 특파원 입력 2021.08.17 03:00 조선일보

“한국은 교육열이 매우 높고, 교육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이 빨라 에듀테크 기술을 고도화하기에 최적의 시장입니다. 한국에서 통하면 해외에서도 먹힙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에듀테크(교육기술) 콘퍼런스 ‘ASU+GSV 서밋’에서 한국의 교육 관련 첨단 기술을 소개하는 ‘교육과 기술의 만남, 에듀테크 강국 대한민국’ 세션이 열렸다. 무대에 선 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들은 한국의 교육 시장과 AI를 통한 맞춤형 교육 서비스에 대해 설명했다. 방청객들도 한국 에듀테크 스타트업의 성공 비결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미 교육 시장 조사기관인 홀론아이큐의 패트릭 브러더스 매니징디렉터는 “세계 곳곳에선 한국 교육 시장의 성공 비결을 탐구하고 그 사례를 적용하려는 시도가 활발하다”고 말했다.

한국 인공지능(AI) 토익 학습 서비스 스타트업 ‘뤼이드’가 주최 측의 정식 초청을 받아 기획한 이 행사에는 아동용 모바일 교육 앱 스타트업 에누마, 온·오프라인 강의 커뮤니티 서비스 클라썸, 일대일 화상 영어 서비스 링글 등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에듀테크가 코로나 이후 증가하는 온라인 교육 수요를 해결하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썸의 최유진 최고운영책임자는 “클라썸에선 비대면 교육의 어려움을 해결하며 동시에 다른 사람들과 함께하는 동료 학습이 가능한 AI 조교 등 개인별 맞춤 교육이 진행된다”며 “한국 스타트업이 글로벌에서도 영향력을 펼칠 수 있다”고 했다. 클라썸은 온라인 교육에 소셜미디어를 결합한 사업 모델을 소개했고, 에누마는 20여 국에서 앱 장터 1위에 오른 뒤 미국 초등학교에 보급되고 있는 ‘토도수학’의 장점을 설명했다. 링글은 녹취록을 활용해 반복되는 실수를 진단하고 영어 실력을 교정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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