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김서준
내가 에세이 주제는 개인 프로젝트 포토 북 만들기다. 내가 개인 프로젝트를 포토 북 만들기로 정한 이유는 내가 찍은 사진들을 공유하고 책으로만 들어 추억을 남기고 싶어서이다. 일단
포토 북을 만들려면 사진들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나는 내가 원하는 사진을 쓰고 싶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내가 원하는 사진들을 찍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도서관에서 디지털카메라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발견했다. 그 책은 다양한 기법과 디지털카메라의 다양한 기능들을 소개해 주는 책이었다. 기법과 기능들을 살펴보았는데 은근히 도움이 많이 되었다. 하나 얘기 하자면 화이트밸런스이다. 내가 찍을 때마다 다르지만 따뜻한 느낌의 사진을 찍고 싶을 때 화이트밸런스 기능 중에 태양광이라는 기능을 가장 많이 사용했던 것 같다.
내가 찍은 사진들은 흑백 사진 실루엣 사진 등등 다양한 사진들이 있다. 흑백 사진은 내가
찍고자 하는 분위기와 상황이 더 잘 표현되어서 거친 흑백과 부드러운 흑백 상황에 맞는 질감의 흑백을 사용해 찍었다. 실루엣 사진은 피사체를 말 그대로 실루엣으로 보이게 하는 사진인데 필리핀에 구름과 해가 예뻐서 많이 찍었던 기법이다. 이렇게 사진들을 모으고 본격적으로 포토 북을 만든다. 포토 북을 만들 때 첫 번째 작업은 사진 선별하기이다. 내가 찍은 사진을 100장 이내로 간추려 내야 한다 사진 찍는 것 보다. 이 과정이 더 힘들었다. 최대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상황과 분위기가 잘 표현된 사진들로 최대한 선정을 했다. 나는 사진을 선정하는 것을 장기간으로 잡았다. 왜냐하면 오늘 봐서 괜찮은 사진이 내일 봤을 때는 안 좋아 보일 때도 있고 사진을 하나하나씩 보면서 고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거의 나의 시간은 교무실에서 보냈다. 그렇게 사진 선정을 다 하고 포토 북의 제목을 정하고 있었는데 생각해 보니 내포 토 북은 정확한 주제가 없다. 처음부터 주제를 정하고 사진을 찍은 것도 아니고 그냥 생각나는 대로 찍고 주제 없이 선정한 사진들 이여서 제목을 어떡해. 지어야 하지? 이런 고민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그때 무슨 감정과 생각으로 카메라를 잡았지?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생각 해내는 것은 어려웠다. 솔직히 사진을 찍는 이유도 별거 없었다. 그냥 포토 북을 만들어야 하고 여행 왔으니 사진을 찍었는데 의미를 붙이라니 너무 어려웠다. 그래서 나는 그냥 내 사진들의 공통점 과 특징으로 제목을 정하기로 했다. 그렇게 제목을 정하고 사진 배치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한글로 사진 배치를 하고 있었는데 한글로 하니 왠지는 모르겠지만 가운데에 사진 정렬이 되지 않아 한국에 가서 기은샘이랑 같이 인디자인으로 하기로 했다. 이렇게 필리핀에서의 개인프로 젝트는 끝이 낫다. 내가 프로젝트를 하면서 느낀 점은 행복한 게 가장 컸다. 기은샘,예람,태리와 출사팀을 꾸려 매주 출사를 나갔는데 장소도 너무 좋고 출사맴버끼리 사진도 찍고 더 친해질 수 있어서 나는 행복했던 것 같다. 두 번째는 걱정이다. 사진을 정리하면서 이사진들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도 재미있고 멋있게 보일까? 이런 걱정을 거의 매일 했던 것 같다. 하지만 하는 수 없으니 나를 믿어보는 선택을 했다.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책을 내본다 이것 또한 좋은 경험이라 생각한다. 내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한 점 나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순간 포착력이 늘었다. 처음 사진을 찍을 때는 어떤 상황에 사진을 찍어야 할지 몰랐는데 사진을 찍다 보니 어떤 상황에 찍어야 하고 내가 찍고자 하는 상황이 있을 때 바로 찍을 수 있다. 뭔지 모르겠지만 느낌이 온다(진짜임). 그리고 문제 해결법이 늘었다. 포토 북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는 생각보다 많이 포토 북에 대해서 찾아봤다. 기은샘이 얘기해준 포토 북 만들기 사이트에 대한 것도 찾아보고 사진가 유튜브를 찾아 포토 북을 만드는 과정도 보았다. 한반도 책을 만들어, 본적 없었지만, 인디자인만 배우면 이제는 책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포토 북을 만들면서 내가 혼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커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