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배내골 물놀이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부산 사상팀 차를 탔다
사상역 건너편 동네에서 삼겹살+목살 구워 소맥 말아마셨다
여3 남2였는데 다들 비록 연식은 올드하지만 정겹고 재밌었다
헤어지기 섭섭하다고 남자 한분이 뚜레쥬르에서 망고+팥빙수를 샀는데
나는 속으로 저걸 어떻게 나눠먹지? 싶더라
창원사는 나랑 동갑여자 한분이
자기는 남편하고도 같은 그릇에 안 퍼먹는다면서
종이컵 5개와 티스푼 6개를 달라고 해서
티스푼 하나는 퍼는 용도로 해서 깔끔하게 나눠 먹었다
그여자 딱 내 스타일이더라
한여인은 뭘 그러느냐고 같이 퍼먹으면 되지 하길래
나는 쫌 놀랐다
나는 남하고 절대 그런거 같이 못퍼먹는다
자식들하고도 못 퍼먹고 유일하고 와이프랑은 같이 퍼먹는다
저번에 장모님 생신때 쭝국집 가서 점심식사대접했는데
요리 두개 시키고 각자 먹고 싶은 면을 먹었는데
장모님이 남기신 해물우동을
큰처남집 대학생 아들이 아무 꺼리낌도 없이 먹는걸 보고 놀랬다
우동이란게 먹다보면 침도 다수 궁물에 흘려지거등 ^^
아까 안방욕실에서 무심코 양치질을 했는데
다하고보니 내 칫솔이 아니고 와이프 칫솔이다
빙수와 찌게는 같이 퍼먹지만 칫솔은 진짜 아닌데
아이코~ 이걸 우짜노? 싶었다
당장 자수하고 새 칫솔로 갈아놓으려 했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자주는 아니지만 키스도 하는 사인데
그게 뭐 어때서 싶더라 ㅋㅋ
근데 나는 쫌 변태인지
내가 딱은 칫솔로 양치질하는 모습을 그려보면
왠지 뿌듯하고 소유욕이 느껴진다
뭐 별로 가지고 싶은 물건?은 아니지만 ^^
벌씨로 3년전 여름 이야기네요
참 그늠의 세월 후딱후딱 잘도 흐릅니다
오늘은 공원에서 혼자서 음악들으면서
약1시간 30분동안 만보남짓 걸었어요
제가 아직까지 데이터 프리가 아니라서
유튜브에서 동영상깔린 음악들으면 완전 테이터 거지됩니다
요즘 음악은 다들 동영상으로 제작이 되어있어요
임영웅이 노래 모음이 우짠일로 동영상이 안 깔려 있어요
나는 별로 안좋아하는데 어쩔수없이 들었는데
우왕~ 걔 노래는 부드럽게 참 잘합디다
그냥 컴에서 옛날 글 읽고 추억에 젖다가
글 하나 올려봅니다 어쩌다보니 또 깔끔 떤 이야기네요
참말로 이남자 참 밉상입니다 ㅋㅋㅋ
첫댓글 집에 사시는분하고는 같은 숟가락 써도 된다카니
뭐 봐줄만합니다 ㅎㅎ
먹던 숟가락을 같이 쓰진 않아요 찌개 팓빙수 궁물김치를 같이 퍼먹죠^^
에고. 아무리 부부라도. ㅋ우리는. 자기꺼 다 다른데 식별하기 좋쿠로. 크크. 우째끼나. 요즈음은. 조심. 또 조심 하셔요. ㅋ
치약인줄 알고 옆에 짜는 크림을 바른다든지 요리할때 미림인줄 알고 식초를 붓고 이런 일은 아직 잘 일어나진 않아요
키스가 잘 안이루어지고 있는 현실이 쫌 슬프죠
제 앵두같은 입술이 고독에 몸부림치고 있어요 ㅋㅋ
다섯명 깜놀 했는데 3년전 얘기네요 에휴~
아~ 정말 3년정도의 세월은 눈깜짝할새에 흘러가버리네요 젊었을때완 달리 한달 지나가는것도 도둑맞은 기분이예요 세월도둑^^
나이 들어갈수록 상대 눈치도 봐가면서 행동을 해야하는데 사실 우리도 나이든 분들 남은 음식 먹기 싫찮아요. 그런데 우리가 이젠 나이잡순 어른들이거든요.^^
나는 남의 것도 안 먹지만 남에게 음식은 선물도 안해요
먹으면서 욕하면 진짜 재수만땅이지 않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