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로 심한 현관전실 페인팅했어요.

[알사탕씨]

결로 심한 벽면에 셀프페인팅

욕실용 페인트로 현관전실페인팅하기

겨울철 월동준비, 화이트인테리어
두마리 토끼를 잡았어요 :)

요즘 저희집 현관사진 너무 자주 보여드려서 지루하시려나요? ㅎㅎㅎ
2주전 거의 일주일 가까이
현관바닥 헤링본타일 + 신발장 리폼 + 전실 전체(천장 포함) 페인팅까지
고생을 좀 했었지요.
사실 꼬박 나흘정도 고생했는데 완성 후 보람은 오래가네요 ㅎㅎ

    

전실에 했던 세가지 작업 중 가장 나중에 한 작업이 페인팅이였어요.
원래 바닥 타일 작업을 마지막으로 하려고 했는데
어쩔수 없이 순서가 뒤바뀌게 되어서
사진에 보시면 전실 벽에 붙어있는 패널벽 아래
걸레받이 부분에만 타일작업 하기 전
급하게 페인팅을 먼저 했었어요.
타일과 닿는 부분이라 보양작업을 잘 해도 페인팅할때
나의 소중한 헤링본 타일에 페인트가 묻을까 걱정되더라구요 ㅎㅎ

    

이 사진은 2년전 사진!(2014년 4월)
이미 셀프페인팅을 한번 했던 전실이거든요.

저희집은 정남향아파트인데, 전실쪽은 거실과 완전 반대쪽에 있어서 정북향이예요.
고층이기도 하고 정북향이다보니 전실에 결로가 무진장 심해요.
저기 정면에 보이는 창문이 북쪽으로 난 창인데
저 창 밑에 벽에,, 한겨울 한파때 얼음이 1센치이상 얼기도 하거든요 ㅠㅠ
그래서 2년 전 봄에 1차로 페인팅 할때도
욕실이나 베란다 물기가 많은곳에 사용하는 욕실용 페인트를 사용해서 페인팅을 했어요.
나름의 성공은 거두었어요 ㅎㅎ 얼음까지 얼고 곰팡이도 피던 벽이였는데
페인팅 후엔 그래도 곰팡이가 훨~~~씬 덜했거든요.

    

그로 부터 2년 6개월 후! (2016년 10월 말)
가까이서 자세히 찍으니 지저분하긴 해요.
아랫부분에 수납장을 하나 놨다가 타일깔때 치웠는데
이렇게 지저분해져 있더라구요.
그래도 이게 어디예요..
처음 페인팅하기 전엔 시커멓게 곰팡이가 생겨서 겨울동안은 수시로 닦아내야 했는데
이건 그 후로 2년 반동안 한번도 곰팡이 청소를 안했는데도 이상태니 양호하긴 한거예요.

    

프로방스풍 유행할때 달았던 내추럴한 느낌의 나무선반과 소품들 ㅎㅎ
페인팅을 위해 모두 철거해 주었어요.

    

나무 패널이 있던곳에 수납장을 설치하면서 벽과 고정을 시켜놨던 곳이라
못자국도 많고, 이런저런 때도 묻고 지저분하네요.

    

창가에 달아주었던 선반도 모두 다시 사용하지 않을거라서
페인팅을 위해 깔끔히 철거했어요.

    

못자국은 메꾸미로 모두 메꿔주고 사포질로 대충 정리해 주었어요.

    

페인팅을 오밤중에 했어요.
전실 전등은 노랑불의 센서등이라 작업 중에 자꾸만 불이 꺼지기도 하고
색깔도 노랑노랑하니 오래 작업하는동안 쳐다보니 눈이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캠핑때 사용하고 있는 방수작업등 꺼내서 켜놓고 작업했어요 ㅋㅋㅋ

    

보양작업과의 전쟁!
페인트칠은 보양작업만 다해도 절반이상은 끝난 느낌이죠 ㅎㅎ

    

원래 보양작업 이렇게 철저히 잘 안하는데
멍멍이고생 하면서 깐 헤링본타일을 위해
바닥에 한군데도 남는곳 없이 모조리 보양을 했어요.

내 헤링본타일은 소중하니까요 ㅋㅋㅋㅋ

    

올화이트로 페인팅을 할거라 일부러 젯소칠을 꼼꼼히 했어요.
사실 2년 전에 칠할 때 초강력프라이머를 사용해서 젯소작업을 했었는데
화이트로 칠할때 밑색이 비칠까봐 또다시 젯소칠을 했어요.
특히나 밝은색으로 페인팅을 할때 젯소칠을 잘하면 페인팅횟수와 페인트소모량을 줄일수 있어요!

저는 이미 초강력프라이머로 젯소작업 했었기때문에 다목적프라이머를 사용했는데
저처럼 결로가 심한 베란다나 전실, 욕실에 칠하실때는
초강력프라이머 사용하시길 권해드려요.

    

천장을 칠할까말까 고민했는데 이번엔 천장페인팅까지 했어요.
바닥이 블랙에 가까운 다크그레이 컬러의 헤링본타일로 변신하고나니
바닥은 블랙느낌, 나머지 벽과 천장은 올화이트로 도전해보고 싶었거든요.

블랙&화이트 인테리어 너무 해보고 싶었는데
집안 다른 공간에는 자꾸만 컬러욕심이 생겨서 실천을 못해봤거든요 ㅎㅎ
화이트 인테리어에 대한 로망을 전실에 풀었어요 ㅋㅋ

    

롤러가 닿지 않는 패널벽 틈새를 붓으로 먼저 칠을 해주었어요.

    

저 천장이 저희집 전실 태초(?)의 색이예요.
2년 전 벽면과 아래쪽 패널벽에  페인팅 할때
천장은 하지 않았거든요.
저 천장컬러는 베란다 곰팡이방지를 위해  시공했던 탄성코팅 컬러인데
모래알이 흩뿌려진 느낌에 골드펄까지 섞여 있어서
지저분한 느낌이 들어요.

저희집 앞뒤베란다, 현관까지 저색깔의 탄성코팅시공이 다 되어있는데
깔끔한 맛이 없어서 정말 어떻게든 다 페인트칠 하고 싶었어요 ㅋㅋ

    

저희집  천장은 대부분 아파트들의 평균 천장높이인 230cm인데
전실쪽은 집안이랑 비교해서 바닥은 낮고 천장은 높다보니 250cm정도 되더라구요.
정말로 모.가.지 가 어찌나 아픈지 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집 빙 둘러보면 페인트칠 안한곳이 거의 없을만큼 저혼자 3년동안 야금야금 다 칠했는데
그나마 천장벽지와 천장몰딩쪽이 화이트여서
처음으로 천장 칠해본거 거든요..
와.. 진짜 벽면에만 칠한 페인팅은 힘든것도 아니였어요 ㅋㅋㅋㅋ

그래도 저 얼룩덜룩 어정쩡한 탄성코팅 색이 덮여지니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얼른 끝내고 싶어서 정말 어찌나 열심히 칠했던지 ㅋㅋ

    

젯소칠 1회 완료.

                                                

                     

첫번째 젯소가 거의 건조된 후
좀 덜칠해진 곳 위주로 다시 칠해서
총 2회 젯소칠 완료 했어요.

    

 벤자민무어의 욕실, 베란다용 페인트 바쓰앤스파예요.

532 아우라 바쓰앤스파는
고온과 습한환경에 최적화되어 강력한 은폐력과 내구성으로
방수/곰팡이방지/물때방지효과가 탁월한
벤자민무어의 욕실, 베란다 전용 페인트예요.

실제로 한겨울에 벽면에 얼음까지 얼고
물이 줄줄 흘러내릴 정도로 결로가 심한 벽면에 직접 칠해보고
2년 6개월을 살아본 경험으로
다시한번 바쓰앤스파를 사용했어요.

사용한 컬러는 클라우드화이트(967, OC-130)예요.
벤자민무어의 수많은 화이트 중에 베스트화이트로 꼽히는 화이트가 클라우드화이트인데요.
그동안 OC-17(화이트도브)와 OC-117(심플리화이트) 위주로 사용했었는데
클라우드화이트를 안써봤길래 선택해봤어요.

    

바쓰앤스파의 광도는  무광이예요.
칠했을때는 이렇게 광이나는것 같지만 건조 후엔 무광이 된답니다.
타일 위에 바스앤스파로 시공해놓은 화장실을 본적있는데
무광이라 더 멋지더라구요.

    

키가 작아서 더 힘든 알사탕씨 ㅠㅠ
요기 바로 앞에 원목의자 보이고 저 뒤쪽에 철제의자 있죠?
천장이 높다보니 의자 하나만 밟고 모서리 칠하는게 안되더라구요 ㅠㅠ
저 의자 두개 겹쳐서 의자위에 의자하나 더 올리고 칠했어요 ㅋㅋ
롤러는 3단 폴대를 연결해서 칠한다 치지만
모서리 칠하는 붓에는 폴대가 없으니 손이 안닿더라구요 ㅠㅠ

    

화이트 페인팅 한다고 정말로 햐얗게 불태웠어....

ㅋㅋㅋㅋㅋ
천장 칠하는건 조심조심 칠해도 아래로 뚝뚝 떨어지는 페인트를 피할수가 없더군요 ㅠㅠ
현장이 처참해요..
얼굴과 머리, 옷도 하얗게 하얗게.. 페인트자국이 무수히 ㅎㅎ

어쨌거나 페인트 2회 완료해놓고 일단 잤어요.
밤 10시부터 시작했나?
아마 저사진찍을때가 새벽 3시였나 그랬어요 ㅠㅠ

    

아침이 밝았어요!!
젯소칠을 꼼꼼히 한 덕에 페인팅 2회 칠하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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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줄 알았으나...

아무래도 밤에 칠한거라 날밝고 나서 보니 조금씩 덜칠해진 곳이 있더라구요.
덜칠해진 곳 위주로 밝을때 한번씩 더 칠해주고 마무리 했어요.

    

꺄~~ 바닥 보양작업 꼼꼼히 한 덕에
나의 소중한 헤링본타일은 무사했어요! ㅋㅋ

    

블랙에 가까운 짙은 바닥을 제외한 다른곳은 모두 화이트!

이느낌 너무너무 원했거든요..
정말 요즘은 저희집 전체를 통틀어 전실이 제일 예쁘고
제일 깨끗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깔끔하게 정리되고나니 청소할 맛도 나더라구요 ㅋㅋ

    

천장도 완전완전 세상깔끔!!!
목꺾어가며 의자 두개 밟고 올라가서 칠한다고 힘들긴 했지만
안칠했으면 어쩔뻔 했냐며! ㅋㅋ

천장 센서등도 예쁜 디자인으로 바꿔달고 싶었는데
우리집 센서등 하나 + 화재시 비상 등 하나. 이렇게 전구가 두개 들어간 센서등이더라구요 ㅠㅠ
관리실 물어보니까 바꾸면 소방법 위반이라고 ㅋ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쿨하게 포기했어요 ㅎㅎ

    

대신 현관 열면 딱 보이는 벽면에 예쁜 벽등을 하나 달았어요.
그런데....
저 등은............... 조명으로서의 기능은 못해요 ㅋㅋㅋㅋ
전실엔 전기끌어올 곳이 없더라구요 ㅋㅋ
어차피 불 켜야할 일도 거의 없어서
조명을 그냥 <소품처럼> 벽면에 붙여놓기만 했어요 ㅎㅎㅎㅎ

    

Welcome, 우리집에 어서와요. ㅋㅋ

현관 열면 딱 보이는 뷰!!!
흐흐흐 너무 깔끔하고 예쁘죠 ㅠㅠㅠㅠ

미니멀라이프 해보고 싶어서 전실 벽면에 있던 선반들 하나도 안달기로 했어요.
저 조명인척 하는 소품 벽등만 하나 달구요 ㅎㅎ

    

결로가 가장 심했던 부분,
2년 반동안 많이 더러워졌던 벽인데
이렇게 깨끗하게 새로태어나다니 ㅎㅎㅎ

    

이 패널벽,, 할수만 있다면 제거하고 싶었는데
제가 설치한게 아니고 인테리어 업체에서 해준거다보니
정말정말 튼튼하게 붙어있어요..
(제가 붙인거면 제거도 쉬웠겠죠? 부실공사니까 ㅋㅋㅋ)
어쩔수없어서 그냥 철거하지 않기로 했어요.

    

클라우드화이트(967,OC-130)는
따뜻한 느낌의 화이트예요.

하트모양 액자가 A4용지 화이트 느낌이라
벽면색과 확연히 비교가 되지요?

같은 화이트여도 이렇게 차가운느낌과 따뜻한느낌. 구분이 된답니다.

    

전실 안쪽은 이런 느낌~
맞은편에 있는 신발장을 리폼해서 하단 오픈형으로 자주신는 신발 벗어놓게 했는데
그 리폼을 하기 전엔 이쪽에 작은 신발정리대 선반이 3개나 늘어져 있었어요.
깔끔해지고 나니 행복해요!!

    

천장페인팅 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들게 하는 뷰.

중문 위쪽으로 천장과 벽의 경계부분의
 벽면의 화이트와 천장의 화이트가 만나는 모서리부분!!!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있는건가요 ㅠㅠ
감동이예요 ㅎㅎ

    

현관은 그 집의 얼굴이라고 하죠.
그동안 현관이 지저분해서 늘 불만이였는데
일주일간의 고생과 바꾼 아름다운(?) 현관!!!
이래서 셀프인테리어를 끊을수가 없어요 ㅋㅋㅋㅋㅋ

비포, 애프터가 이렇게 차이가 나니까요 ㅋㅋ

    

탄성코팅 때문에 벽면에 거친질감이 느껴지는데
그 질감과 무광화이트가 만나니 이런 러프한 느낌도 나구요.
거기에 분위기있는 전구까지(비록 불은 안들어올지라도 ㅋㅋ)!
환상의 궁합이예요.

    

신발장 위쪽도 깔끔깔끔~~




바닥 타일공사 + 신발장 리폼 + 페인팅까지.
자랑하고 싶은 우리집 현관이 완성되었어요!

[살곰살곰]

와~ 예쁘다~~ 진짜 깔끔하고 너무 예뻐요^^

[까망사디]

와,,,,너무 이쁘네요....

[룩셈룩셈]

전문가의 향기가..

[모니카 2]

우~와 존경합니다. 벽만 롤러로 칠해도 페인트가 튀던데...전 천장은 엄두도 못냈어요. 아무튼 대단하세요.

[레인보우수]

너무 깔끔하게 바뀌었네요^^

[메이드하우스]

깔끔하네요.

[가을이오는 창]

천정까지 하시느라 힘드셨겠어요.. 하지만 완성된 후의 만족도는 200%이겠죠..
훌륭한 솜씨 잘봤습니다.~~

[소담담]

바닥 타일이 넘넘 탐 납니다.
셀프작업은 전문가 못지 않네요.
굿~~~~~~~~~~~~~

[루시아사랑해]

너무 이쁘게 하셨네요~~^^
헤링본타일 하고 싶었는데..구입처 정보좀 알수있을까요..?^^

[진검승부사]

수고하셨네요 바닥에 페인트가흘려도 뭊지않게 꼼꼼히 처리잘하셨네요^^

[오렌지레몬귤]

이뻐요 엄청 잘하셨네여 !

[꿈지기1]

저도 결로 때문에 걱정인데^^ 넘 깔끔하네요^^

[미짱짱]

정말 환골탈퇴... 와. 대단하세요.

[허삼관]

대단하시네요~ 전문같다는~^^

[lylya]

깔끔하고 예뻐요 ^^

[prayer77]

페인트칠은 끝판왕일듯! 멋져요!!!!

[빼뱀]

우리집도 해야되는데.....ㅡㅡ

[loam]

와~ 멋집니다. 작업하시기도 힘이 들었을텐데..이렇게 자세히 포스팅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중고명품짱짱]

잘보고가요 ~

[에이스 도어]

이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