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1차 끝나고 질문을 받았던 적이 있었는데, 너무 난잡해서 원래글을 지웠습니다.
많은 후기들을 읽고 도움을 받았던 만큼 제 후기가 다른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1월~6월
저는 교환학생이 끝나고 12월에 귀국했으며, 고시생활은 1월부터 시작했습니다. 회계원리를 제대로 수강하지 않은 상태라서 걱정이 있었지만, 인턴경험으로 B/S는 많이 찾아봤으니 괜찮겠지 하는 생각으로 재무회계 I 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제가 강의를 들은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잼회 1(김기동) - 원가(김용남)/잼회 2(김기동) - 세법(이승철)/잼관(김종길) - 경제학(독학)/고급회계(김기동) - 상법(김혁붕)
-사실 특별한 테크트리는 없고, 친구가 추천해주거나 유명한 강사들 위주로 골라들었습니다. 경제학은 제가 경제학과이다 보니 딱히 강의가 필요없을 것 같아서 안들었는데, 실제로 국제경제 조금 빼고는 미시경제/거시경제 수강한 학생이라면 무난하게 독학이 가능할 것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에는 이시기가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기본서를 찬찬히 보면서 개념을 익히는 시기는 이 때 말고는 없기 때문입니다. 아무래도 시험까지의 시간이 많이 남기도 했고, 기본강의때는 강사님들이 딴소리도 많이 하시기 때문에 풀어지기 쉬운 시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지만 이 시기를 제대로 안보내게 되면 -> 동차강의 들을 때 이해가 잘 안감 -> 동차강의 이해를 포기함 -> 객관식 준비를 너무 서두르지만 기본이 없는 상태로 준비가 쉽지 않음 -> 1차 망함. 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구체적으로 이 기간동안의 목표는 크게 '가능한 빠르게 기본강의를 수강하겠다'와 '단원평가로 CPA 1차를 치면 붙겠다' 정도로 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강의들은 직후에는 1차문제도 쉽게 느껴지고(세법제외) 어느정도 응용이 됩니다. 문제는 이 많은 내용을 1차까지 한꺼번에 가져가야 한다는 점 입니다. 경제, 경영, 상법, 세법, 회계학 까지의 내용을 다같이 가져 가려면 생각보다 시간이 모자라고, 시간이 모자라는 것을 커버하기 위해서는 대부분의 내용들이 '쉽게' 느껴지지 않으면 안됩니다. 각 부분들에 대한 세부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풀이를 병행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이 시기 주당 공부시간이 55-60시간 정도였던 것 같습니다. 주 6일 공부를 했고,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오후까지는 쉬고, 일요일부터는 정상적인 스케쥴을 보냈습니다. 다만 이 시기는 학기를 병행하느라 중간중간 Zoom 강의에 시간을 할애하느라 약간 강의를 지체했던 측면도 있습니다. 과목별 접근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중급회계, 고급회계(김기동) : 회계사의 이름에 걸맞게 회계사 수험 생활 전반에 걸쳐서 아주 큰 영향력을 미치는 강의 입니다. 여러 강사들 중에 골라서 잡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중회 듣기 전에 회계원리를 들어야 하는 가에 대한 궁금증이 있는 분도 계실텐데, 저 같은 경우는 회계원리를 수강하지 않고 중회와 고회를 수강했지만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다만, 저는 투자은행에서 인턴생활을 하며 재무상태표에서 대변이 뭐고 차변이 뭐다 정도는 알고 있었기 때문에 완전 노베이스 라고 보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김기동강의 기준으로 상당히 세세한 부분까지 짚어주시니 선택적으로 회계원리를 수강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재무회계의 경우에는 내용이 많은데, 이걸 머리로 이해하기 보다는 그냥 손과 분개로 반복 숙달작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IFRS 회계기준을 외우는 것은 1차 직전에 하면 되니까, 기본강의를 들으면서 가능한 많은 분개와 가능한 많은 문제를 풀며 숫자의 흐름을 따라가는 것에 초점을 두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김기동 기본서에 있는 초보용 2차 문제를 2-3번 정도 푼 것 같은데, 초반에 내용을 익히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원가관리(김용남) :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과목인데 1차에서는 홀대받는 과목입니다(초시기준). 보통 원가를 대충 듣는 초시생들이 많은데 비추입니다. 원가관리 만큼 암기 부담이 적은 과목이 드물기 때문에, 반드시 가져가시기를 권합니다. 김용남 T 는 약간 '인간 엑셀화' 를 목표로 강의하시는데 저는 괜찮은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가 회계가 IFRS 처럼 명확한 회계기준이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에 재무회계와 마찬가지로 반복숙달로 익히시면 됩니다. 마찬가지로 기본서 뒤쪽에 있는 1차문제와 2차문제를 반복해서 풀면 빠른 이해를 할 수 있습니다.
-세법(이승철) : 악명높은 과목입니다. 사실 내용자체가 어렵다기 보다는 '법' 이다 보니 아무래도 세세한 규정들이 많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암기를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좀 힘들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나마 쉽게 접근하는 방법은 우선 법소부를 빠르게 수강하고 난 후에 회독수를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되, 반드시 주말에 하루정도 시간을 투자해서 해당 부분의 객관식 문제를 전수로 푸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월-금 강의를 듣고 주말을 이용해서 월-금 강의에서 진도를 나간 만큼 객관식 세법을 풀었습니다. 물론 시간도 매우 오래걸리고, 틀리는 문제도 많지만, 삽질하는 만큼 실력이 늘고 이렇게 전수로 1회독 한 기억이 나중에 1차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시기에 엄청나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삽질하다보면 상대적으로 내용이 더 잘 기억이 나기도 합니다. 강의를 빠르게 듣는 것도 중요한 이유는 세법 특성상 한 부분이 다른 부분과 연계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전반적인 흐름을 빠르게 캐치하려면 전체 세법을 들은 이후에 비로소 이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반복되는 삽질만이 실력을 늘리는 지름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 그리고 객관식 세법 풀 때 안풀리는 문제가 꽤 될텐데 적당히 고민하셨으면 그냥 답지보고 빠르게 '그렇구나' 하고 넘기시면 됩니다.
-재무관리(김종길) : 경제학과 출신들은 편하게 들을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됩니다. 사실 재무학회에서 1년동안 따로 공부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저는 심리적인 진입장벽이 낮았습니다. 또 수리통계학부 강의를 많이 들어서 관련 notation 에 익숙한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냥 종길 T 기본서를 반복해서 숙독하다보면 쉽게 따라올 수 있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과목도 명확한 규정이 없는 강의이기 때문에 문제 위주로 접근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특히 2차문제일수록 도움이 되니 종길 T 기본서에 있는 2차 문제들도 빠짐없이 푸시기를 권합니다.
-경제학 (독학) : 저는 전공이 경제학이라 따로 경제학 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CPA 진입을 약간 늦게 하다보니 학과에서 미시,거시 수업과 계량까지 완강한 상태라 김판기 T 강의를 수강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대학교 수업과 약간 핀트가 다르다는 것을 느끼긴 했지만, 내용 자체가 같은 내용이라 큰 어려움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경제학 연습(미시,거시)를 둘다 2회독 정도 했고, 내용을 직관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노트를 따로 작성했습니다. 가령 'MRS = 상대적으로 x가 좋은 정도', '수요곡선이 서있다 -> 비탄력 , 누워있다 -> 탄력' 이런식의 접근법 입니다. 고등학교 때 경제 과목을 선택해보신 분들이라면 아실텐데, 시간이 타이트한 경제시험은 이렇게 준비 하지 않으면 절대 제한시간 내에 문제를 접근할 수가 없습니다. CPA 시험도 마찬가지이고,(개념이 이해가 되었다는 전제하에) 전반적으로 이런 직관적 접근과 문제를 빠르게 푸는 공식들이 있어야 경제학을 쉽게 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경제학 연습을 문제 위주로 2회독 한 이후 다이어트 경제학으로 넘어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상법(김혁붕) : 저는 암기를 싫어하는 편이라 그닥 좋아하지는 않았던 과목입니다. 이번에는 서브노트로 강의하셨는데, 보고있으니까 너무 재미가 없었습니다. 기본강의를 수강하면서 그날 들은 서브노트의 내용을 암송하려고 노력했고, 혁붕 T가 강조한 것처럼 객관식 상법을사서 해당 범위의 문제를 풀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암기를 싫어해서 주말에 하루정도 투자해서 그냥 그 주에 풀었던 객관식 상법문제를 다시 한번 더 풀었습니다. 원래는 개념을 한번 더 읽으려고 했으나 그렇게 하니까 자꾸 서브노트 펼처놓고 딴생각해서 문제 위주로 풀었습니다. 풀다보니 시간이 남아서 기본강의 들으면서 객관식 상법을 3회정도 푼 것 같습니다. 다만, 체계적으로 정리하면서 풀었다기 보다는 답을 어느정도 외우게 되니까 찾아서 푸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의외로 도움이 되는 방법이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6월-9월
-저는 이 시기에 동차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정확하게는 학기 따라가느라 + 코로나로 인한 학원 페쇄로 강의가 늦게나옴 콤보로 상법 강의 수강이 늦어졌고, 상법강의와 재무회계 동차강의를 동시에 수강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기에 실력이 가장 많이 늘었다고 느꼈으며, 어줍잖은 심화강의를 들어봐야 나중에 2차때 동차강의 수강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심화강의 대신에 동차강의를 수강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친구들이 그냥 동차강의를 수강하는 것이 낫다는 조언을 해주었습니다. 상법 강의가 늦게 끝난 만큼 저는 재무회계, 세무회계, 재무관리 3과목의 동차강의를 수강했으며(1차와 동일한 강사) 10월 초까지 동차강의 완강 & 복습에 시간을 할애 했습니다. 이 시기에 동차강의를 들으면서 대충듣는 초시생들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위의 3과목은 모두 1차에도 출제되는 과목이니까 충실하게 수강하시면 1차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봅니다.
-이 시기에는 더 이상 학교 강의 수강 부담이 없어져서 CPA에 좀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었습니다. 주당 65시간에서 70시간 정도를 투자했고, 가끔 친구를 만나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외에는 거의 매일 독서실에 나갔던 것 같습니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후까지 쉼). 1차 시험이 아직 멀었고, 날이 더워지면서 가장 풀어지기 쉬운 시기라고 생각하지만, 당장 2차를 쳐야한다는 긴장감을 가지고 동차 강의를 수강하기를 권해드립니다. 10월 초중반쯤 객관식으로 넘어가기전 모든 연습서를 3회독 정도 했습니다.
-재무회계(김기동) : 분개와 더욱 친해지는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각종 와꾸와 분개를 배우게 되며, 1차기준으로는 좀 지엽적인 내용까지 다루게 됩니다. 기본강의를 충실히 수강했다면 좀 힘들지만 충분히 따라갈 수 있는 강의라고 생각합니다.
-세무회계(이승철) : 개인적으로 따라가기 가장 힘들었지만, 그만큼의 수확이 있었던 강의라고 봅니다. 대부분의 1차문제들이 2차문제의 축소판인데, 세무회계 강의를 수강하고 어느정도 숙달이 되면 1차 계산문제가 상당부분 해결이 됩니다. 다만 기본강의만을 수강한 상태에서는 따라가기가 상당히 힘이 듭니다. 특별히 이겨내는 방법은 없는 것 같고, 반복해서 서브노트와 연습서를 읽고, 계산하는 방법이 유일하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법인세 충당금,준비금 파트가 가장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재무관리(김종길) : 기본강의에서 다루지 않는 심화된 이론들과 계산을 배웁니다. 아무래도 1차문제는 사이즈가 작다보니 이론의 완결성이 있는 문제들 보다는 단순한 계산 위주의 문제가 나오는 반면 2차 문제는 전반적으로 완결성 있는 문제를 묻는 것들이 많습니다. 재무 전반의 이해의 폭이 넓어질 수 있는 강의라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세무회계랑 같이 들어서 상대적으로 좀 힐링강의었던 감이 있습니다. 종길 T가 워낙 딴소리도 많이해서 강의수가 좀 길긴한데, 하루에 4강의씩 들으면 좀 줄여들을 수 있습니다
3. 10월 – 1차시험
-객관식에 집중하는 시기입니다. 저는 10월 초 까지 연습서를 각 2-3회독 정도 반복했고, 이후 경영학 강의를 수강하면서 객관식으로 방향을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놓고 있었던 경경상과 객관식 문제 형태의 회계, 세법, 재무관리를 공부하는 데 적응이 안 될 수도 있지만 연습서를 통해 실력을 늘려놓은 상태라면 무난하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객관식 강의는 전혀 수강하지 않았으며, 독학 시간을 늘리는 것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이 기간동안에 주당 공부시간은 대략 70시간 내외였습니다.
-재무회계 : 김기동 객관식 => 기베모, 기파, 최재형 모의고사, 문제가 중요한 과목
o아무래도 김기동 베이스다 보니 저는 김기동 객관식을 위주로 접근했습니다. 김기동 객관식이 커버하는 범위가 좀 넓다는 평이 있는데 그냥 무시하시고 넓게 공부하시면 됩니다. 모든 과목을 1회독은 세로풀기(첫단원부터 끝까지), 2회독부터는 가로풀기로 진행했습니다.
o김기동 객 3회독 -> 기베모 시간 재가면서 풀기 -> 기파 시간 재가면서 풀기 까지 하니까 12월말, 1월 초 정도가 되었고, 이후부터는 기베모 뒤쪽 & 김기동 sub노트의 말문제를 따로 정리하면서 고난도 문제들 위주로 풀었습니다. 기출 파이널 교재와 최재형 모의고사 정도가 난이도가 어려우면서 모의고사 형식으로 되어있는 좋은 교재 같습니다.
-원가회계 : 김용남 객관식 -> 김용남 파이널
o12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습니다. 1차생들 중에서 원가를 버리는 분들 많은데, 빠듯하게 공부하면 챙길 만 하다고 봅니다. 50문제중에 말문제가 꽤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르게 말문제를 처리하면 원가에 15분 정도 쓸수 있고, 15분이면 말문제 포함 원가에서 5-7문제정도 건질수 있기 때문입니다.
o김용남 객관식 2회독 -> 파이널교재로 갈아탔으며, 최종적으로는 15분에 기출 10문제를 푸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실전에서는 문제를 대충읽고 가져갈 문제와 버릴 문제를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한 과목이니 연습때도 필히 이 점을 염두에 두셔서 연습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부회계 : 김강호 기본강의 => 기출문제집, 이론이 더 중요한 과목
o 저는 김강호 T 기본 강의를 수강했으며, 10월말에 경영학 강의가 종강하고 나서 바로 들었습니다. 올해는 특이하게 정부회계가 좀 난이도가 있었지만, 대부분 쉽게 나오는 편이라 시간 투자를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원리만 이해되면 적당히 따라갈만한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o 구체적으로는 기본강의-기본교재 3~4회독-요약노트읽으면서 기출문제 및 모의문제 정리입니다.
- 경영학 : 전수환 기본강의 -> 전수환 객 -> 전수환 실전모의
o 모의고사 칠때까지만 해도 효자과목이었던 경영학입니다. 막말로 교수들이 올해처럼 이상한 이론 내면 걍 틀려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특별한 공부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강사들이 알려주는 앞글자들을 암기하고, 기출에 나왔던 문장들 중에서 이해가 안가는 문장 위주로 정리하면 평타는 칠수 있고, 조금 더 나가면 기본서에 있는 이론이나 단어들을 별도의 암기노트에 적어서 외우면 괜찮은 성적을 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사실 여기까지 했더니 1월초라서 저는 이후에 전수환모의라던가 각종 사설모의에 나오는 이론들이나 문장들을 참고해서 암기노트를 완성시켰고, 이후로는 암기노트를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다만 경영학에서는 최대한 점수를 잃지 않는 것이 목표였기 때문에 하루에 1시간 정도 투자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기본강의 들으실 때 객관식을 미리 사서 같이푸는 것이 효과가 좋았습니다.
o 기본강의 들으면서 전수환객(=기출문제) 3회독 -> 전수환 실전모의(16회인가 있는데 14회인가 까지 푸니까 시험이었음). 문제보다는 이론 반복 숙달이 더 중요한 과목
- 재무관리 : 김종길 객관식 -> 친절한 재무관리 기출(?)
o 동차강의를 들었다면 무난하게 넘길 수 있는 과목입니다. 특별히 시간을 많이 투자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김종길 객관식을 3회독 했고, 이후로는 기출을 20분 내로 푸는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 경제학: 다이어트 경제학 -> 함경백 모의고사 -> 각종 사설 모의고사 및 기출
o 최근에 경제학 난이도가 높아져서 대비하기가 까다로운 과목입니다. 기출 빼고는 사실상 대비할 수 교재가 많지 않습니다. 저는 다이어트 3회독 이후에 각종 모의고사를 찾아 풀면서 실전 감각을 높였던 것 같습니다. 미시 쪽은 난이도 높게 나오면 노답인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심화문제가 정형화 되어있다고 봅니다. 특이한 효용함수 문제라던가 비용함수 같은 경우는 따로 노트에 자신만의 분석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가령 Min( x +2y, 2x +y) 같은 효용함수로 수요함수를 그리면 상대가격에 따라서 2개의 분기점이 나오는 형태의 수요함수가 그려지는데, 이를 확장시켜서 문제가 출제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예시로 든 것들 외에도 조금만 주의 깊게 살펴보면 문제 풀이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내용이 있으니, 고난도 기출이나 문제를 풀면서 이런 내용을 분석 후 따로 정리해두시면 될 것 같습니다.
o 거시는 아무래도 말문제가 많이 출제되는 영역이다보니 각종 학파의 이론들이나 견해들을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IS/LM, AD/AS, 경기변동 이라는 3가지 측면에서 각종 학파의 이론을 따로 정리한 파일을 만들어서 대비했습니다.
- 상법 : 김혁붕 객관식 -> 빈지노 -> 정인국 기출
o 빈지노는 사실 1회밖에 안풀어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혁붕 베이스랑 다른 점이 많았고 너무 지엽적인 부분을 묻는 문제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혁붕 객을 적어도 5회독은 넘게 한 것 같은데, 문제를 풀면서 헷갈리는 개념들을 따로 정리해두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가로풀기를 하다보면 헷갈리는 것들이 자주나오는데, 가령 주식회사에서 감사가 없으면 이사가 제기한 소는 법원에서 선정한 자가 받고, 집행위원이 회사에 소를 제기하면 이사회에서 선임한자가 받고, 유한회사의 경우에는 이사가 소를 제기할 시 사원총회에서 선임한자가 받는다 같은 내용들 입니다. 회독수를 늘릴 때 마다 이런 내용들이 보이게 될텐데 따로 잘 정리해두시면 나중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 세법 : 이승철 객관식 -> 김소영 기출
o 사실상 1차의 끝판왕인 세법입니다. 공부의 볼륨과 난이도 모두 상당합니다. 저는 경영학 강의가 끝나고 주말을 이용해서 국기법과 상증세를 수강했고, 양도세까지 모두 챙겨갔습니다. 빡빡하긴 했지만 초시생도 충분히 할만한 범위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합병파트는 버렸습니다.
o 이승철 객관식을 한 4-5회 정도 반복해서 돌렸고, 말 문제에서 헷갈렸던 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틈틈이 서브노트를 읽는 것도 필요합니다. 국기법 같은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문제를 풀고 헷갈리는 부분을 따로 정리했으며, 상증세와 양도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접근했습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각종 숫자들을 암기하는데 부담이 있으실텐데, 어차피 자주 까먹게되기 때문에 노트 하나에다가 체계적으로 적어두시고 반복해서 보는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 1차 전반적인 대비
o 1차 시험을 준비하실 때 우선적으로 생각해야 하는 점은 '일단 시험을 칠수 있는 상태' 로 가능한 빠르게 스스로를 만드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수험생들이 특정과목에 대해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 과목에 몰두하여 다른 과목을 소홀이 하는 경우가 있는데, 어쨋거나 1차시험은 하루에 많은 과목을 쳐야 하는 시험이고, 모든 과목을 평균적으로 잘하는 상태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12월 말에 근처 대학교 고시반에서 자체 모의고사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그 시기 까지 모든 과목을 시험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 놓겠다는 목표로 공부를 했습니다. 실제로 큰 도움이 된 전략이었고, 이후에는 모의고사 결과를 보면서 피드백을 받고 공부방향을 수정하거나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o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오프라인 사설 모의고사를 실시하지는 않았으나, 저는 근처 고시반에서 치는 오프라인 모의고사에 참여했습니다. 나무, 우리 경영모의고사에 참여했고, 각각 1월말 2월초에 실시되었습니다. 저는 실전에서 긴장을 많이 하는 편이라 가능한 모의고사를 많이 풀어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한가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실제로 모의고사를 2월 초에 푸는 것은 그다지 추천하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1월 초 정도에 작년 사설 모의고사를 구매하셔서(보통 품절일 테니 그전에 미리 구매하셔서) 풀어보고, 작년 후기를 참고로 자신의 실력을 가늠하신 다음에 시간조절이나 문제접근 방법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공부방향을 수정하시는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실전 연습이 중요한 이유는, 첫째는 실제 시험에서는 어느 문제를 선택해서 푸는 가가 그 문제를 아느냐 보다 중요한 경우가 많고, 두번째는 시험 전날에 모든 내용을 총 정리해서 다음날 시험을 대비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시험 전날에 10시간을 공부할 수 있다면 각 과목당 2시간 정도를 들여야 하는데, 2시간 내에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상법, 세법, 회계학 처럼 볼륨이 큰 과목을 볼 수 있을 지를 미리 연습하지 않으시면 나중에 시험 전날이 됬을 때 우왕좌왕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습니다. 또 전체 수험생 중에 자신의 위치를 적당히 알아야 앞으로의 공부 방향이 정해지기 때문에 가능한 모의고사를 1월 초 혹은 12월 말 정도에 (셀프로라도) 보시는 것을 목표로 잡으시길 바라겠습니다.
4. 동차기간(3월~6월)
-동차생에게는 가장 힘든 시기입니다만 사전에 동차강의를 많이 수강했다면 가능성이 보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3과목을 이미 수강했고(잼회, 셈회, 잼관), 2과목의 경우 회계감사만 강의를 수강했고, 원가는 독학으로 마음을 정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는 여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감사의 양이 생각보다 컸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여유가 있지는 않았던 시간이었습니다. 1차 직전의 시기와 비슷한 순공시간을 기록했고, 하루 공부시간을 5개로 쪼개서 각 과목에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물론 회계감사 수강시기에는 상대적으로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부족했기 때문에, 하루에 4과목을 하되, 가장 급하게 투자가 이루어 져야했던 원가와 회계감사는 반드시 가져가고, 세무회계는 암기의 문제로 매일 가져가되, 잼회와 잼관을 번갈아 가며 가져가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동차생의 경우에는 시간이 문제가 상당히 높으니 가능한 빠르게 강의를 수강하시면서, 전반적인 과목의 밸런스를 유지하는 전략을 세우시기를 바라겠습니다.
-또한 저의 경우에는 마지막에 실전 문제풀이를 할 한달가량의 시간을 미리 빼놓았습니다. 물론 동차강의를 사전에 수강한 3과목의 경우에는 시간이 많이 남아서 5월말 부터는 각종 GS모의고사나 사설 모의고사 등에 많이 노출시켰고, 2과목의 경우에는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지 않아서 GS를 조금밖에 풀지못했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실전을 준비할 시간은 반드시 필요하니, 공부계획을 수립할 때 이점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하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2차 문제들은 사이즈도 크고, 한번 문제를 푸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동차기간이나 1차기간에 연습서를 푸시면서 반드시 틀린 부분을 체크해두셔야 합니다.
-아래는 각 과목의 공부법과 1,2차의 차이점 위주로 서술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체점을 하지 않아서 점수비교는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세법 :이승철 T 세무회계 연습 => 주민규 Final, 주민규 GS
o어딘가에서 계산실수가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던 세법이지만 예상보다는 점수가 잘 나와 주었던 과목입니다. 말 문제 위주였던 1차의 세법개론 상태에서 계산문제 위주의 마인드로 바꾸는데 집중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o 개인적으로 승철 T 세무회계연습이 커버리지가 작은 편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만, 그렇게 생각하시지 않는 분도 많은 것 같습니다. 연습서의 경우에는 이미 2-3회독이 되어있는 상태였지만, 동차기간에 다시 1회독을 하면서 전수로 문제를 풀었고, 이후에는 자주 실수가 나오는 문제들을 위주로 정리하면서 3회독을 다시 완성시켰습니다. 겁이 많은 편이라 법소부, 상증세, 양도세, 퇴직소득세, 비상장주식 평가 등등 합병파트를 제외한 모든 부분을 커버하려고 했고, 운이 좋게도 비상장 주식 평가가 올해 문제로 나오며 보상을 받게 되었습니다. 생각보다 잡세를 챙기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으니, 빈출 부분을 위주로 잡세를 가져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o 주민규 파이널 같은 경우에는 문제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드는 문제들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세법의 경우에는 중간에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서 가능한 자세한 답안지를 작성하려 했는데, 이렇게 풀다보니 주파의 경우 한문제 정도는 통으로 날리는 문제도 발생하고, 판단이 어려운 내용들도 왕왕 등장해서 난감해던 경우가 있습니다. 따로 정리는 해두되, 너무 신경을 쓸 필요는 없을 듯 합니다. GS의 경우에는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 재무관리 : 종길 T 재무관리 연습 => 이영우 단특
o 재무회계와 함께 가장 자신이 있던 과목이라서 상대적으로 시간투자를 덜했던 감이 있습니다. 종길 T 연습서의 경우에는 기본문제와 심화문제 모두를 커버했습니다. 사실 회독수를 늘려가면서 예제는 거의 안풀게 되는데, 별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를 풀기전에 전반적인 문제의 흐름을 파악하시고, 문제를 푸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하나의 소물음에 집착하게 되시면 전반적인 문제의 흐름을 놓치게 되어 전반적인 답안 작성이 힘들어지게 되는 것 같습니다.
o 이영우 단특 같은 경우에는 모의고사 형식으로 되어있어서 연습용으로 샀었는데, 문제를 12개 가까이 던져주고 시간내에 택해서 푸는 형식이라 실망했었습니다. 다만 종길 T와 관점이 다른 문제들을 경험하는 수단으로는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문제가 평이하지만 건져갈 문제 몇 개를 경험하는 수단으로 쓰면 될 것 같습니다.
- 회계감사 : 권오상T 유예강의 (+ Study Guide) => 권오상 GS, 도정환 GS
o 사실상 동차기간에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했던 회계감사입니다. 그래도 기본개념은 갖추어져있었던 다른 과목에 비해서 완전한 생기초부터 다져야 해서 상당히 애를 먹었습니다. 게다가 다른 과목들이랑은 다르게 시험에서 요구하는 것이 약간 달라서 공부법이 다른과목과는 조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o 우선은 회계감사 강의를 들을 때 문제를 어느정도는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출제자들이 방금 배운 내용을 어떤 식으로 문제화 한다는 것을 미리 캐치를 하시는 것이 나중에 시험을 준비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o 전반적인 회계감사의 내용은 암기입니다. 국민의 4대의무는? 이라는 질문처럼 기준서의 내용을 번호순서대로 암기를 하는 것을 1차적인 목표로 잡으셔야 합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질문의 내용이나 기준서의 내용을 이해하는 것을 필요로 합니다. 즉, 이해를 수단으로 암기를 하셔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암기가 약한 편이고, 다른 공부할 내용이 많았어서 권오상 T의 필기노트와 스터디 가이드를 바탕으로 엑셀로 암기노트를 만들었고, TTS 프로그램으로 1시간 좀 더되는 mp3파일을 만들어서 독서실을 오고가는 동안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o 암기가 어느정도 마무리가 되었다면 도정환 T의 책을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권오상 T의 강의도 좋지만, 기본적으로 GS문제 자체가 암기 내용을 다시 물어보는 것의 밖으로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문제에서 어떤 기준서의 내용을 물어보는지 모르는 상황" 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막판에 풀었던 도정환 GS의 문제가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 원가회계 : 김용남 연습서 => 승근모, 이승우 GS
o 개인적으로 어떻게 공부를 해야 효율적인지 아직 감이 안잡히는 과목 중 하나입니다. 사실상 자료정리와 다를 바 없다는 평을 많이 들어서 그냥 독학으로 연습서를 3회독했고, 이후에는 승근모와 이승우 GS를 풀면서 실전감각을 익히려고 노력했습니다. 다만 문제마다 난이도의 편차가 매우 크고, 매해 난이도가 달라지는 경향이 있어서 별다른 조언을 드리기가 쉽지않은 과목이라고 생각합니다.
o 그나마 팁을 드리자면, 모든 주요 주제에 대해서는 생각없이 인간 엑셀화를 목표로 하시는 것이 1차적인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1차생들중에 많은 비율이 원가를 버리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1차 시험의 개념을 충분히 익히신다면 문제의 사이즈가 커진 것 이외에는 심화되는 내용이 (일부 있지만)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문제의 사이즈가 커진 만큼 완전한 엑셀화를 목표로 반복 숙달하는 것이 2차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 재무회계 : 김기동 연습서 => 식규걸, 재무회계 파이널, 최재형 GS
o 재무회계는 회독수가 기본적으로 갖추어 졌던 과목이라서 상대적으로 투자가 적었습니다. 김기동 연습서의 커버리지가 넓은 편이라서 전부 따라잡으려고 노력했고, 해외 사업장 연결, 전대리스처럼 유예주제로 나오는 것들도 가능한 기본적인 내용은 다 가져가려고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분개를 다시 점검하고, 빠른 시간안에 문제를 푸는 방법을 익힌다는 점에서 1차와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과목입니다.
o 식규걸 같은 경우에는 모의고사 형식이고, 워낙 유명한 교재라서 풀어봤는데, 개인적으로는 크게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지나치게 분개문제가 많고, 난이도 편차가 너무 심해서, 쉬운문제는 너무나 쉽고, 어려운 문제는 지나치게 지엽적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o 재무회계파이널이나 재형 GS같은 경우에는 괜찮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적당히 어렵고, 적당히 지엽적인 주제를 담고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부족하다면 재파나 재형 GS를 풀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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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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