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와 스쿼트 오늘 아침에도 고관절이 아프지 않다 이럼 얼마나 좋을까? 그래도 스쿼트를 하고 나니 좀 묵직해지는 느낌 언제 아프지 않고 상쾌한 기분을 가질 수 있을까?
아침 한술하고 목욕 다녀온 뒤 한의원 가자니 집사람은 힘들어 안되겠단다 왜 힘을 못타고 있지 몸이 자꾸만 처지고 있단다 원인이 무엇일까?
집사람이 밥을 데워 간장과 참기름 버터를 넣어 맛있게 비벼 준다 티브에서 이렇게 비벼 먹어도 맛있다 하더란다 비빔밥이 맛있다 난 여기에 빙어지짐과 청국장을 넣어 다시 비볐다 난 맛이 더 나은 것같은데 집사람은 담백한 맛이 없단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간장 참기름 버터만 해도 고소한데 여기에 여러가질 첨가하면 맛이 뒤섞여 담백함을 잃을 수 있다
동물 먹이주기 개사료가 바닥이 되었다 하루 한끼 주지만 세 마리가 먹으니 한달 한포대가 부족 내가 개를 이렇게 많이 키울 필요 있나? 아이구 이 녀석들을 어떻게 할 수 없지 내가 혹 힘들더라도 니네들과 함께 가자꾸나
닭장에 가니 알을 두 개 낳아 놓았다 며칠째 모은게 거의 20여개 이걸 부화해 볼까? 브라만 알을 낳지 않으니 우선 다른 알만 부화해야겠다
자동부화길 점검해 보니 기구들이 녹슬었다 부화하고 청소한 뒤 물기를 말려 두었어야했는데 게으른 탓에 그대로 두었더니 겨우내 녹슬었다 녹제거제를 가지고 와 녹슨 곳에 뿌렸다 기름 냄새가 난다 어? 부화기 안에 기름내 나도 부화가 될까? 내가 괜히 녹 제거약을 뿌린 것같다 이왕 저질러진 일 별 수 없지 일단 부화길 가동해 보고 안되면 다른 조치를 취해야겠자
목욕장에 갔더니 오늘은 사람들이 많다 정식 목욕하는 날이라 사람들이 많을까? 샤워하고 욕탕에 몸을 좀 담군 뒤 바로 나왔다
한의원에 가니 10시가 못되었다 찜질과 전기 부황등 물리치료 받고 침을 맞았다 어떨 때 많이 아프냐고 무얼 들고 걸으면 바로 아파 오며 좀 오래 걸어도 아프다니 허리협착 때문인 것 같은데 일반적인 것과 좀 다른 것같다고 나도 참 알 수 없다 어떨 땐 전혀 아프지 않다가도 때론 참기 힘들 정도로 아프다 한의원에서 물리치료와 침 맞으며 조금씩이라도 아픔이 덜했음 좋겠다
집에 오니 11시가 훌쩍 넘었다 집사람은 아직도 몸이 개운치 않다고 파크볼 치러 갈 수 있냐니 그러잔다 아파도 파크볼은 치고 싶다고 참 정성이다
에이구장에 가니 점심 때가 다 되었건만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 뭐가 그리 재미있을까? 난 아직도 모르겠다 집사람이 즐겨 하니 따라 나오는 거지 나혼자 치러 가란다면 별로 차라리 장성호 수변길 걷는게 낫겠다
한바퀴 도는데 오비만 세 번 왜 이리도 중심을 맞추지 못할까?
점심 때라 많이 빠지는데 나이드신 어른들이 이 시간을 이용해 볼 치려고 들어오신다 그 분들 뒤를 따라 가며 볼치려면 시간이 꽤 걸린다 안되겠다며 비구장으로 옮겼다
막 치고 나가려는데 한분이 같이 치자고 신창동에 사시는데 예약해 오셨단다 이제 치기 시작한지 6개월쯤 된다고 그런데 꽤나 찰 친다 집사람이 몇가지 치는 걸 가르쳐 준다 요즘 집사람은 자신있게 볼을 칠 줄 안다 그래서 볼치는 것도 재미있다고 그래 잘해야 재미있지 나처럼 자꾸 오비만 남발하면 흥미 떨어지지
같이 세바퀴를 돌고 우린 아웃 그분은 더 치고 싶어하니 집사람이 다른 팀과 연결해 준다 이왕 왔으니 즐겁게 놀다 가시라고 오늘 넘 고마웠다며 배즙 10여개를 준다 아이구 고맙기도 하지
집사람이 짜장을 먹고 싶다고 장성댐 아래 젠시오 들러 먹고 가자며 가는 길에 성산 사료상회를 들러 개사료를 샀다 가장 저렴한 사료를 달라니 만오천원 3-4년 전만 해도 6-7천원하던 사료인데... 이리 사료값만 오르니 어찌 동물을 키울 수 있을까? 동물 수를 확 줄여야할까보다
제시오에 가니 휴업중 이거참 지난번에 왔을 때도 휴업이더니... 우리가 먹을 복이 없나 보다 집에 가서 소머리곰탕에 밥 먹자고
싱싱고에 넣어둔 소머리곰탕이 얼어 있다 간신히 떼어내 냄비에 끓이고 돼지고길 구웠다
아침에 손 봐둔 부화기를 옷방에 넣어 놓고 알을 넣었다 부화길 초기화 시켜 재가동 시켰다 닭은 21일만에 부화한다 오늘 가동했으니 24일이나 25일엔 부화하겠지
식사하며 막걸리 한잔 배부르게 잘 먹었다
낮잠 한숨 자고 나니 4시 30분 과일나무 몇그루 전정 해야겠다
먼저 닭장에 가서 닭들을 불러 가두었다 닭한마리가 보이질 않는다 이리저리 찾아 보아도 깃털하나도 보이질 않는다 어디로 갔지 오골계 튀기라 부화를 잘 하는 닭인데... 어떤 짐승의 소행일까? 요즘은 닭을 잃지 않아 좋하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다 또 낮에 닭을 물어 간 건 처음 산짐승은 낮에 내려오질 않는데 무엇이 그랬을까?
매화 두그루 감나무 세그루를 전정 하고 아카시아 나무 잘라진 걸 치웠다 매일 한두그루씩이라도 전정해야겠다
어느새 다섯시반이 넘었다 이제사 해가 서산으로 해가 많이 길어졌다
집사람은 나와서 집 뒤 낙엽을 치운다 난 그것 좀 했다고 고관절이 아프려 한다 아이구 그만 저녁 대신 막걸리 한잔
노열동생 전화 집에 있다니 올라오겠다고 노열동생 오면 막걸리 한잔 더 하려고 소세지를 구웠다 문사장도 오라고 전화 낼 모레 설이니 술이라도 한잔 나누어야겠다
노열동생이 오면서 딸기를 가져왔다 아이구 고맙게도 딸기 하나 먹어 보니 맛있다 당도가 꽤 높은 것같다
문사장도 와서 같이 어울렸다 술한잔 마시면서 이런저런 자식이야기 둘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이 꽤 있다 문사장은 대학생 아들이 둘인데 기숙사 생활을 하는 아들이 원룸을 얻어 달라 한단다 자기 능력으론 감당이 안되어 차라리 00하라고 모진 말을 했다며 마음 아파한다
낳아서 키우고 가르친다는게 넘 힘들기에 요즘 세대는 아이들을 낳지 않는지 모른다 힘들어도 거기에 따른 보람과 즐거움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겠지만 아무리 잘 키워도 늙은 부모 봉양할 자식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러면 결국 인구 절벽일진데... 부모 자식 관계에 대한 생각이 획기적으로 달라질 수는 없는 걸까? 설을 맞으며 이런저런 상념에 젖어 들었다
오늘도 손발끝 사혈 사혈하고 나면 건강해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기분 좋다
아침 안개가 인다 서리도 허옇게 내렸다 님이여! 내일부턴 설연휴 시작 마음은 벌써 고향으로 달려갔겠지요 가족 친지 함께하며 주고받는 덕담처럼 행복한 설명절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