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주 시인의 시, 국화옆에서를 보면,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위해
봄부터 소쩍새는 그리도 울었나보다
라는 구절이 나옵니다,(맞나?)
소쩍새가 어떤 맘이 들어서 그리도 울었는지
걔 맘속에 들어가보지 못해서 모르지만,
오늘 저는 조금 울음까지는 아니어도, 거의 버금가는,,,
그런 슬픔과 노여움 비스무리한 것을 느꼈답니다.
세상에나, 만상에나,,,,
봄부터 그렇게도 애지중지하며 길렀던 국화 화분에서,,,
제 새끼손가락보다 더 큰 벌레를 보았지 뭡니까.
근데, 요녀석이 낮에는 땅속에 숨어있다가,
밤에는 땅속에서 나와서 국화의 새순을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어버린답니다.....
그래서 그 국화는 꽃으로서의 생명을 다 잃어버리게 되는 거죠....
그냥 모르고 지나칠 뻔 했는데, 전문가(^^)가 그렇게 말씀해주시더라구요...
어째요?
우선 급한 김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뿌렸는데,,,, 땅속에 쳐밖혀 있어서
죽지도 않고,,,
그래서 국화 키우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걸 절실히 깨닫고
있는 요즘이랍니다,,,,^^
혹, 서정주시인도 이런 어려움을 알기에 그런 구절을 넣지는 않았을까요? ^^
아직 반도 안왔는데, 10월 말까지 갈려면 멀었는데,,,
앞으로 또 어떤 어려움이 닥칠지 모르겠습니다.....흑흑~~~~^^
여러분,,, 어떠한 꽃이라도 그 꽃의 아름다움만 볼게 아니고,,,
그 꽃을 가꾸기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린 모든 님들께 감사하는 마음,,,
쬐금만이라도 가지면 어떨까요? 헤헤~~~~^^
즐거운 금요일 저녁 맞으시구요,
낼 토요모임때 젤루 먼저 가서 반갑게 인사해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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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ο○ 충남
국화옆에서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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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8.0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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