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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관광단지살리기 서귀포시범시민운동본부(공동대표 민명원)는 12일 오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한국관광공사 제주지사 앞에서 중문관광단지 민간 매각반대를 위한 범시민 집회를 갖고 “정부의 중문관광단지 일방적 매각 강행에 대해 수차례에 걸쳐 진정을 했지만 정부는 납득할 만한 설명이나 회신 없이 오히려 기습적으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명원 공동대표는 “관광산업을 일으키기 위한 제주도민의 대승적인 제언을 무시하는 정부와 한국관광공사, 제주도에 매우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며 “특히 중문관광단지는 지난해 6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제주를 대표하는 관광단지로 성장했는데 공기업 선진화 정책이란 명분으로 민간에 매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고 지적했다.
민 공동대표는 이어 “중문관광단지가 제주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인프라 기능을 해 온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현재 공정율이 60%밖에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기업 선진화를 명분으로 민각 매각을 추진하는 것은 서귀포 시민을 기만하고, 국가와 공기업이 지켜야 할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것으로 민간매각이 되면 입주업체와 지역 사회의 갈등조장, 공공의 관광인프라 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집회에 참석한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민주통합당.서귀포시 동홍동)과 김경진 의원(민주통합당.서귀포시 대천.중문.예래동), 김용범 의원(민주통합당.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현정화 의원(새누리당.비례대표) 등과 함께 관광공사 제주지사를 방문해 중문단지 매각 반대 ‘공개질의서’를 전달했다.
이들은 또 그동안 범시민 5만명 서명운동, 중앙정부 및 한국관광공사 방문 등 꾸준한 반대운동에도 불구하고 매각을 강행하고 있는 한국관광공사가 제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관광공사 제주지사 건물에 계란을 투척하는 퍼포먼스를 벌였다.
한편 지난달 16일 중문관광단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업체 2곳 모두 입찰적격성 심사를 통과했으며, 중문관광단지 매각 대상은 18홀 규모 중문골프장 95만4767m²(약 28만9000평.1050억원)와 미분양 토지 10만6708m²(약 3만2300평.460억원) 등 모두 1510억원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