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이어갑니다.
그래서 처음 장만한 제차가 사브 9-3 컨버터블 입니다. 그렇게도 소원이던 오픈카를 손에 넣은거죠.
이차에 대한 저의 애정은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 였습니다.
다세대 건물 3층에 살았던 저는 아래층에 둔 사브를 누가 긁지나 않을까 해서 카메라 2대를 달고 녹화기 까지 샀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 내려가서 검사를 했습니다.
차체 컬러도 파란색이고, 이 모델 컬러 중 최고로 이차와 잘 어울리는 컬러로 동호회에서도 인정할 정도니깐요.
처음에는 너무나도 차가 잘나가고 뚜껑도 열려서 더 이상 소원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뚜껑까고 시속200키로 이상으로 달려봤나요?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
사브가 컨버터블 만들기에 나름대로 노하우가 많은 회사 입니다.
오픈 시 와류도 적고 소프트탑 인데도 소음이 많지 않습니다.
추운 나라에서 만든 컨버터블이 의외로 정말 완성도가 높습니다.
오픈 방식은 반자동으로 우선 걸쇠를 풀고 스위치를 누르면 탑이 수납됩니다.
자~~사브9-3 컨버터블 시승기 입니다.
익스테리어: 무난한 디자인, 멀리서 보면 구형 세피아와 비슷한 모양ㅠ..ㅠ… 특이하지 않으면서도
질리지 않는 디자인, 개인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 입니다. 끝물이라서 에어로
바디킷이 장착되어 멋있었습니다. 문짝도 두껍고 닫을 때 그 느낌은 국산 또는 일산
자동차와 많이 틀립니다.
사이드 미러는 자동으로 접히지 않습니다.
요즘 나오는 하드탑 컨버터블은 트렁크가 정말 안습이죠.
소프트톱이 좋은 점이 트렁크가 어느정도 기능을 한다는 겁니다.
실제로 가족여행 시 중간급 케리어 2개와 작은 옷가방등을 넣고 오픈 가능합니다.
아직도 우리 가족이 동해 해안도로를 오픈하고 느긋하게 달린 기억이…
눈물날 정도로 푸른 바다와 하늘….시원한 바람…..이 맛에 컨버터블을…..
인테리어: 사브의 가장큰 특징은 기어레버쪽에 키를 꽂게 되어 있다는 겁니다. 매력적 이죠.
대신 뒤쪽에 아이가 만질수 있으니…..
각종 스위치는 큼지막해서 누르기 편리하며, 야간에는 녹색 조명이 켜집니다. 눈이
피로하지 않죠. 야간에 속도계만 불이 들어오게 할 수 있는데, 자주 쓰는 기능은 아니
지만 오랜 시간 운전할 때 이 기능을 작동하면 눈이 피로하지 않습니다. 물론 경고등
이 들어오거나 속도가 높으면 그 부분만 따로 활성화 됩니다.
안전과 인체공학에 관한한 사브는 볼보와 쌍벽입니다.
시트는 정말 편합니다. 오래 운전해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시트도 볼보와 쌍벽!!
CD 한장짜리 오디오는 정말 안습입니다. 차라리 국산 경차에 있는 오디오가 더 좋은듯.
트립컴퓨터 액정이 잘 고장나서 오너들 사이에서는 직접 수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저의 경우에도 한번 분해해서 수리하다가 그냥 교채해 버렸습니다. 너무 비쌉니다.
에어컨 기능은 무난합니다. 앞시트는 모두 전동식 메모리시트구요. 핸들이 무거운편 입
니다. 그런데 고속에서는 좀 가볍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래도 오래전 모델이라서 우드패널인데….좀 별로라는…. 대시보드쪽 재질은 중급
그 밖의 내장 플라스틱 재질은 중하급이며, 단차가 좀 있는편 입니다.
풀오토 에어컨 이고, 앞자리 열선시트 입니다. 뒷자리는 열선시트가 아니며, 성인2명이
충분히 탈수 있으나 시트가 90도로 똑바로 서있어 장시간 승차는 힘듭니다.
성능: 비엠에서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사브오너들은 비엠과 비교를 많이 합니다.
저는 비엠을 못타봐서 비교를 못하겠구요. 전문직 또는 비엠이 너무나 많이 돌아다녀 희소
성이 떨어진다 생각해서 사신 분들이 주 오너라 그런지, 상당히 동호회 활동도 잘 되고 서로
끈끈함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차량에 대한 자부심도 높고 지식도 상당합니다.
유럽차량이지만 독일 차량과는 다른 스칸디나비아 특유의 실용적인 디자인과 성능이 매력입
니다.
일단 이 모델은 150마력 리니어 모델 입니다. 저압터보란 말입죠.
전륜기반으로 동종의 전륜기반 차량에 비해 핸들링은 무난합니다.
속도계의 오차가 적은편이며, 최고속 210이상 나갑니다. 고속에서의 안정성은 글쎄요…
직진 안정성을 좋은데 200이상에서의 핸들링은 좀 후달립니다. 뭐 다른 차량도 시속 200
이상에서 핸들링이 좋은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순정에서 최고속은 못찍어 봤습니다.
소프트 탑이라서 그런지 일단 속도감 팍팍 느껴집니다. 차량 자체는 조용하지만 터널에
진입하면 소음이 많이 들리고 거기다 옆에 트럭이라도 있다면 정말 그 소리가 더해져
시끄럽습니다.
차량에 좀 질릴무렵 100만원 상당의 맵튠(BSR) 1단계를 하면 210마력으로 상승!!
제차도 1단계 했습니다. 이상하게 연비가 더 놓아진 것 같습니다.
만땅으로 부산까지 왕복 가능합니다. 대신 고급유…..
맵튠 후 230까지 찍어봤으며, 밟으면 더 나갈 것 갔았습니다.
제로백은 느린편이지만 주행중 가속감은 훌륭합니다. 운전이 재미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따인적 거의 없습니다.
브레이크는 좀 밀리는 편이며, 분진이 많이 발생됩니다. 맵튠 후 서스가 좀 무르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성능이 올라가니 서스를 좀 딱딱한 걸루다가…….튜닝은 끝이 없죠.ㅎㅎ
편의 장비는 무난한 편이고, 크루즈 콘트롤 됩니다. 미션은 오토4단 입니다. 윈터 모드와
S(스포츠)모드가 있습니다.
총평: 설명하기 좀 난해한….
사브오너들 사이에서 유명한 말이 있죠.
사브는 타본사람만 안다!!
사브를 탄 사람은 다음차도 사브로 간다 등등…
차~암 좋은데 뭐라 설명 할 수 도 없고…..
분명한건 정말 매력적이 차라는 겁니다.
내장 부속플라스틱이 워낙 안 좋아서 잔고장이 있는편 입니다만, 수리는 잘 됩니다.
별 5개중 객관적으로는 3개반, 개인적으로는 4개반
둘째를 낳고나니 문 두짝짜리 차가 매우 불편했습니다. 거기다 몸을 꾸겨넣어 유아용 안전시트 2개를 넣고 아이들을 묶어(?)두자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습니다.
와이프가 아이를 안고 뒷자리에서 내리다가 안전밸트에 다리가 걸려 큰일날뻔도 했습니다.
와이프는 무조건 문4짝짜리 차를 원했습니다. 거기다 좀더 넓으면 좋겠다 했죠.
막판에는 거의 차를 부셔버릴 듯 정떨어져 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컨버터블은 우리가족에겐 정말 불편하긴 했습니다. 저는 이차를 제 아들놈에게 물려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아..그런데~에…결국 마눌님의 불편함에 그 소망을 접어야 했습니다. 그 당시 국내에 닛산이 진출하고, 엔저현상으로 차값이 매우 싸게 나왔습니다.
차량을 구경할 심산으로 강남으로 떴습니다. 매장에 갔습니다. 무라노에 타봤습니다.
어????? ??? 계약을 했습니다.
사러간거 아닌데…..정신을 차려보니 계약했습니다.
와이프가 넓은 실내에 뿅갔습니다. 저두 신차에 뿅 갔습니다. 역시 물건은 새것이…..
사실 무라노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갔지만 살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타보니 좋긴 좋더군요. 와이프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일단 사브를 처남에게 2000에 강매(?)하고(그당시 중고값이 2500) 할부로 시작했습니다.
자~~무라노 시승기 올라갑니다.
닛산이 무라노를 만들 때 컨셉이 달리는 스위트룸 이었답니다.
차량 디자인은 닛산에 한국인 디자이너가 할걸루 알고 있구요.
앞모습은 매우 공격적이고 미래형 디자인인데 뒷모습은 정말 정말 무난합니다. 꼭 국산차와 닮았습니다. 우리형이 하는말이 “너가 사는 외제차는 꼭 국산차 같다, 티가 안난다”
사브는 세피아 무라노는 산타페…..
익스테리어: 디자인의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디자인으로 앞쪽은 너무 미래적 뒤쪽은 너무 무난함.
인테리어: 달리는 스위트룸… 내장재질 및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좋습니다. 네비는 사재로 딜러가 출고시 매립해줬습니다. 지니맵….현재는 아이나비로 나온답니다. 개인적으로 지니맵은…..좌절….
앞자리는 전동시트며, 운전석만 메모리시트 입니다. 시트에 열선만 있고 통풍은 안됩니다.
시트 자체는 정말 편합니다. 오랜 운전에도 피곤하지 않습니다. 푹신푹신~~
사브의 그것이 단단하면서 피곤함이 없다면, 무라노는 말그대로 그냥 쇼파입니다. 무지 편합니다. 요추지지대 조정도 됩니다.
차체에 비해 안은 상당히 넓습니다. 파노라마 썬루프지만 오픈시 앞에만 열리며, 그리 많이 열리지 않습니다. 모니터가 햇빛에 반사되어 햇빛 비추면 안보입니다. 필히 햇빛 가리개 달아야 합니다. 뒷의자가 어느정도 뒤로 누일수 있습니다. 내장재 재질은 중상급입니다.
인테리어는 인피니티와 거의 같다고 할만 합니다. 물론 몇가지 빠져있기는 하지만…
오디오는 이차의 큰 자랑입니다. 무라노가 제작될 때 오디오부분에 꽤 연구를 많이 했다합니다.
돈도 많이 썼겠죠. 그래서인지 보스 오디오…짱!!!!! 6CD 인데쉬 체인져MP3지원되며 DVD는 지원 안됩니다.
전체적으로 옵션 부분에서는 그리 빠지는 것이 없습니다.
룸미러가 ecm이 아니지만 불편한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차고가 높다보니….
사이드 미러는 엄첨커서 좋지만 A필러가 너무 두꺼워 시야가 좋은편은 아닙니다.
키레스고 입니다만 잠글 때 사이드미러가 같이 연동되어 접히지 않습니다. 따로 스위치를 눌러 접어야 합니다. 물론 트렁크는 리모콘으로 개폐됩니다. 특이한건 뒷자리를 접었다가 필 때 스위치를 눌러 원상복귀 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앞자리 또는 트렁크 쪽에서……
C필러가 해치백처럼 뉘어져 있어 트렁크가 넓지 않습니다. 국산 SUV들이 뒷자리의 승차감이 않좋다 하는데 무라노는 짱 좋습니다.
뒷자리는 6:4 폴딩되며, 운전자 메모리 설정은 사이드미러 핸들 시트가 같이 움직입니다. 시동끄고 문열면 하차하기 좋게 의자와 핸들이 각각 뒤로/위로 움직입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쾌적함 및 편안함 입니다.
그런데 단점이 있습니다. 에어컨이 약하고 냄새가 좀 납니다. 필터를 갈면 해결되지만 곧 다시 냄새가 납니다. 이점이 좀 문제죠. 이오나이져어쩌구도 해봤는데 소용없습니다. 그냥 필터 갈아야 합니다.
성능: 닛산의 그 유명한 VQ엔진 3500CC이며, 260마력에 토크34, 미션은 CVT 입니다.
일단 차량이 조용합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반응합니다. 초반 출발시 좀 굼뜬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리 문제될 것 없구요. 리미트 걸리는 시속200까지는 무난하게 올라갑니다.
힘에 대한 불만은 없습니다. 고속 직진성 좋구요. 의외로 핸들링도 좋습니다. 둔턱을 넘을 시 너무 출렁이지도 않고 편안하게 잘 잡아줍니다. 가속력도 6초대로 괜찮은 편입니다.
사브를 끌다가 무라노로 처음 고속도로에서 밟는데 가속력에 놀라고 정숙성에 속도감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물론 사브가 소프트탑이라 고속운전시 풍절음이 좀 발생해서 속도감이 많이 느껴지는건 있습니다만, 무라노….조용합니다.
상시사륜은 아닙니다. 출발시 코너시 자동적으로 4륜으로 전환되며 따로 상시4륜 버튼이 있으나 고속에서는 풀린답니다. 일반적인 주행은 전륜 기반입니다.
오프로드는 안타봤구요 일단은 느낌이 그냥 세단입니다. 매션이 CVT라서 매우 부드럽지만 특성상 기울어진 곳에서 정차 후 출발시 뒤로 밀립니다. 하지만 이건 적응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매뉴얼로 기어단을 6단으로 나눠 변속가능하나 CVT 특성상 크게 감흥은 없습니다.
엔진은 고회전형으로 알피엠을 높게 띄어놓고 변속하면 상당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연비는 시내에서 5~7, 고속도로 연비운전시11~12, 일반고속도로 운전시 10~11.
연비는 이차의 최대 약점입니다.
대신 고급유를 넣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NA엔진 이거든요.
아직 한번도 고급유 넣어준적 없지만 힘 좋습니다.
오토조인스에서 김기태PD가 이차는 정말 무난하다고 했는데….
진짜 진짜 진짜 무난하고 편하고 특별히 책잡을 만한게 없습니다.
그만큼 재미는 없습니다.
큰 고장 없이 좋은 성능과 편의장비가 좋은 차를 원한다면 최고의 선택입니다.
차량의 안전도는 미국에서 전 SUV 실험결과 최고 등급을 받았죠(2009년).
총평: 차가 너무 재미없고, 무난하고 연비가 안 좋아서 바꿔볼까 생각할 때 못 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이만한 차가 없다는 겁니다. 사브가 말썽 많이 피우는 사랑스러운 개구장이 막내라면, 무라노는 키우는 재미는 없지만 듬직한 장남???
짧게 총평하자면….. 이차의 단점은 연비,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지 않는거, 에어컨이 강하게 나오지 않고 냄새가 나서 필터를1년에 1~2번 바꿔야 한다는거, 네비가 빛반사가 나서 잘 안보인다는거….이게 답니다.
그 이외에는 모두 최고 또는 상급 입니다.
근래에 엔진 또는 미션쪽에 문제가 있다고는 하는데 아직 모르겠음.
정차시 알피엠이 떨어져 차량이 떨기도하는데 간헐적임.
별 5개중 객관적으로는 4개반, 개인적으로는 4개
작년말에 회사에서 쓰던 비스토(경차)가 고장나서 모닝(경차)밴을 샀습니다.
차량 가격표 보면 맨 처음에 나오는 무옵션 모델……..별 기대 안했는데요…..
이차가 내 뒤통수를 쳤습니다.
다음에 계속....
첫댓글 정성이 가득 담긴 글이네요 ^^
잘 읽었어요~
다음편 기대됩니다...잘봤습니다...^^
다음편 또 기대됩니다~
다음편이 또2 기대됩니다~~^^
모닝 정말![짱](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44.gif)
입니다. ![ㅎ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70.gif)
![ㅎ](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6.gif)
사브까페에서 몇번 뵜던 아이디이시군요. 요즘은 안 보이시는거 같던뎅.. ^^;;
잘 읽었습니다.^^
몇가지 수정합니다. 뭐...지금에 와서 수정한다고 한들....누가 볼까싶지만...
사브 93컨버터블 맵핑 후 고급유 넣고 670키로 탑니다. 무라노는 제로백8초대 입니다.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글을 썼는지....무라노는 3년정도 탔는데...어제와 오늘도 동해 다녀왔는데요...역시 좋네요....편안합니다.양양에 다녀오니 만땅에서 1칸정도 남았네요...역시....연비 안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