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영어 실력을 키우고 싶은, 독서를 좋아하는 대학생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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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통역사와 함께 하는 한영대역 읽기 스터디
<엄마를 부탁해> by 신경숙
<목적>
이 스터디 모임은 제가 평소에 재미있고 영어 인풋 늘리기에 유용하다고 생각하는 독서 방식을 함께 하는 것으로 운영하고자 합니다. 강의를 해서 수익을 내는 클래스가 아니고, 오로지 재미있는 한국어-영어 독서를 꾸준히 함께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스터디 진행>
한영대역 읽기는, 국문 소설과 그 영문출간본을 한 문장씩 교대로 읽어가면서, 한국어 문장이 영어로 어떻게 옮겨졌는지를 공부하는 스터디입니다. 일반적인 원서읽기모임보다는 더 본격적인 공부 스터디로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책을 보면서 우리가 외우는 표현이 실제로 적절하게 쓰인 실례를 문장 속에서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에, 그냥 내용만 읽는 것이 아니라, 언어 자체의 표현에 주목하면서, 표현의 적절한 용례 예시를 짚어 나가면서 읽을 생각입니다. 그리고 오로지 이 목적을 감안하여 함께 읽을 책을 선정했습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그렇다면 왜 그런 방식으로 공부하는 것인가. 아무리 단어를 외워봤자, 그 단어로 문장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문장 자체를 기본 단위로 보고 문장에서 출발해서 공부하는 것입니다. 문장을 통째로 보고, 그 중 모르는 단어가 있으면 그 단어가 쓰인 맥락과 문장형식, 문법적 요소를 함께 외워야 단어를 외우는 것이 의미 있습니다. 그냥 단어의 뜻만 외우면, 적절한 맥락과 뉘앙스, 문법형태로 어떻게 써야 하는지 나중에 따로 익혀야 하고, 그걸 익히지 않으면 아무리 새로운 단어를 많이 외워도 문장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법을 모릅니다. (sounds familiar?)
그 과정에서 제가 중간중간 필요한 설명을 하고, 초기에는 적절한 예시가 있을 때마다 구체적인 공부방법에 대해 알려드리는 시간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독서와 낭독을 기본으로 하고, 시간이 많이 지나면 제가 설명을 하는 부분은 점점 줄어들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중간중간에 질문과 답변이 자유롭게 오가고, 이런 부분이 좋다는 코멘트 등을 자유롭게 하는 분위기를 만들고자 합니다.
이렇게 언어 공부에 중점을 두지만, 기본적으로 독서를 바탕으로 하는만큼, 책 내용 자체에 대한 코멘트가 자연스럽게 나올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럴 때는 일반 독서모임에서 하듯 자연스럽게 책 내용 자체에 대한 깊은 대화도 나눌 것입니다.
<내용 예시>
1938년 7월 24일생이라고 엄마의 생년월일을 적는데 아버지가 엄마는 1936년생이라고 했다. | When you write July 24, 1938, as Mom's birth date, your father corrects you, saying that she was born in 1936. |
주민등록상에만 38년으로 되어 있을 뿐 실제로는 36년생이라는 것이다. | Official records show that she was born in 1938, but apparently she was born in 1936. |
너는 처음 듣는 얘기였다. | This is the first time you've heard this. |
아버지는 그 시절엔 다 그렇게 했다고 했다. | Your father says everyone did that, back in the day. |
태어나서 백일을 넘기지 못하고 죽는 아이들이 많아서 이삼년 키워본 다음 호적에 올렸다는 것이다. ... | Because many children didn't survive their first three months, people raised them for a few years before making it official. ... |
누가 찾아오면 왔냐! 가면 가냐!라고 밖에 할 줄 모르는 당신인데도 당신 집을 찾아오는 친척들이 많았던 것은 순전히 아내 때문이었다. | All you said to them was hello when they arrived and goodbye when they left, but your many relatives came because of your wife. |
방학이 되어 교복을 입고 놀러 온 조카들이 돌아갈 때는 살이 쪄 교복 단채를 채우지 못해 투덜거리곤 했다. | Your nephews and and nieces would come to stay with you during school vacations and comment that they had gained so much weight that they couldn't button their school uniforms. |
위와 같이 문장과 내용이 일상적이라서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그대로 외우기에 편합니다. 이런 문장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읽기 편한 수준입니다. 영어 잘하시는 분들은 재미있게 독서하는 기분으로 읽기에 좋고, 쉬운 문장을 전부 내 것으로 만들고 대신 '유창성'을 높인다는 목표를 삼기에 좋습니다. 아닌 분들도 꾸준히 읽으면 따라오기에 전혀 어렵지 않아요. 국문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더더욱 어렵지 않지요.
<대상>
현실적으로 이러한 독서법에 관심이 있으실 분들은 토익, 토플 등의 각종 영어시험을 적어도 한 번 정도는 진지하게 공부해보고, 그 결과 영어실력의 (어느 측면에서든)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어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거나, 원래 영어를 좋아하고 잘해서 원서읽기에 거부감이 없는 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오로지 저의 예상일 뿐이고, 그저 독서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환영합니다.
<목적>
원서읽기는 독서 자체와 배경인풋 늘리기의 가치가 있고, 영어회화 스터디는 아웃풋 실행하기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다만, 그렇게 각 끝단에 있는 정보들을 서로 엮어낼 수 있는 방향의 공부를 반드시 병행해서, 인풋과 아웃풋이 연결되도록 연습해야, 새로 학습한 내용이 진짜 내 것이 되어서 실제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적극적 어휘가 됩니다. 실제 환경에서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야 내 실력이 향상된 것입니다.
본래 외국어 공부를 더 제대로 하고 싶다면, 듣기·읽기·말하기·쓰기의 종합적 영역을 모두 포괄해야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본격적으로 매달려서 종일 공부만 해야 할 것이기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래서 읽기 영역을 중점적으로 파고들되, 일상생활 내에서 지루하지 않게 부담없이 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내용으로 독서를 해나가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국문과 영문을 함께 살펴보고, 이를 최대한 활용해서 아웃풋을 내는 방식의 공부를 하고자 합니다. 시험 점수를 받기 위한 영어 공부에서 벗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한국어와 영어 자체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시간을 느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마 고급 수준의 영어가 필요한 시험 준비를 해보신 분들 정도만 이러한 방식의 스터디를 접해보신 적이 있을 것 같습니다. 효과적인 공부방식인데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지지 않은 것 같아서, 이러한 스터디 방식이 널리 알려지고 전파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습니다. 대신 시험 준비할 때 봐야 하는 골치아픈 내용은 버리고, 접근방식만 가져와서 일상적인 내용을 익히는 틀로 활용하고자 합니다.
<진행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