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출산후에 잠이 안와서 종합병원에 입원도 하고,
한의원에 가서 침도 맞아보고...한약도 먹고
서울대학병원도 가보고...
바울리노님이 권한 답십리에도 가보았는데,모두 결과가 좋지
않았어요.
약을 먹어도 밤낮이 바뀌는 현상이 생기면서 우울증이 심해지
더라구요.
정말 그때는 절망적이었어요.
아이를 키울 수 없다는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팠구요.
종합병원에서는 이런 경우는 처음본다구 하고...
남편이 집에서 가까운 신경정신과에 가보자고해서 마지못해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약을 먹어도 밤에는 잠이 잘 오지않고 낮에만 쓰러져
자고 싶은 충동에 한동안 힘들었습니다.
의사선생님이 낮에는 절대로 눕지말라고 하셔서, 비틀거리면서도
절대로 눕지않고 밤에만 잠을 청하기 시작한지 수일만에 한시간
정도 잘수 있게 되더군요.
그후로 잠자는 시간이 꾸준히 늘고,복용하는 약도 점점 줄어들어서
이제는 정상인과 똑같이 생활합니다.
아기도 데려다 키우고...얼마전에는 돌잔치도 했습니다.
이제 너무나 행복합니다.
죽음에 가까웠던 저를 삶의 길로 인도해주신 의사선생님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저와 같이 고통받는 분이 계신다면 한 번 찾아가 보세요.
서울대병원에 근무하셨었고,지금은 부천에서 개원하신 분이에요.
중동역에서 하차하셔서 택시타시고 (8번 버스도 있어요) 월마트 앞
서울신경정신과에 가자고 하셔요. 요금은 2600원 정도 나와요.
제가 다녀본 경험에 의하면 가장 설득력있고,불면에 관한한 완벽한
분이라고 생각되요.
한의원 다닐때 10년 또는 5~6년씩 힘들어 하시는 분들이 많았는데
이글을 보셨으면 좋겠네요.
정민엄마 이제 잘 살아요.
여러분도 건강하세요. 모두들 푹 주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