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Canada까지 못챙겨서 미안하다. 그럼 우리가 Canada가면 잘 해줄 거냐? 그런데 요즈음은 F1 VISA가진 학생들을 단속한다고 해서 가기가 조금 겁이 난다. 그래도 지난번에 Niagara Falls에 갔다가 Canada쪽가지 갔었지. 그것도 밤 9시쯤 되서 갔었지. 다시 한번 시도하지뭐. 내년 여름에 한번 기회가 오면 시도해야 겠다. 잘 있어라. 건강하고. 추수감사절에 거기도 Turkey해먹냐? 많이 먹고 춥지 않게 잘 지내라. 그럼 또 보자. Cafe에서
김종보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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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그래두 이웃나라에 산다구 난 선배에 형수까지 챙겼구만, 보스톤까지만 챙기구 마시네 ㅋㅋㅋ.
무지 섭하네요. 혼자 산다구 무시하는 건지 아님 공부 못한다구 괄세하시는 건지 의중을 모르겠지만 암튼 캐나다 빼구 미국서 잘들 모여 보세요. 이곳에두 동문 선배가 몇 계시는 걸루 알고 있고 비즈니스로 들려 가시는 분들이 꽤 있으니 너무 무관심하지 말아 주시길 ㅋㅋㅋ.
짱나면 필라델피아 쑥밭 만드는 수가 있으니 코리안 빈라덴의 심기를 건들지 말아 주세요 ㅋㅋㅋ.
글구 형수자랑, 아들 자랑좀 고만해요.
눈시울이 뜨겁니, 행복해 미치겠느니 하면서 옆구리 허전한 놈 밤새 허벅지 쥐어뜯게 하면 선배의 마음도 편치는 않을 테니까요 ㅋㅋㅋ.
부부가 번갈아 가며 아들 자랑안해도 대영이 잘생기고 똑똑한거 영문과 동문 다 아니까 다음부터 자랑할려면 이 카페에 광고비 지불하고 하시도록 여교수님께 건의 합니다.
영문인의 밤이 곧 있다던데 월매나 가고픈지 마음이 쾡하다 못해 뻥 뚤릴 지경이네요. 재학생때 뺀지거리구 참석안한 벌 받는 거라 내심 반성하면서 이렇게 후회할 짓은 하구 살지 말자고 다시 한번 반성합니다.
명심해 주세요 - 한국에 계신 동문 여러분.
올 영문인의 밤은 무쟈게 의미있는 행사가 될테니 부디 참석하셔서 이곳 카페에 후기가 넘처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몇자 적었읍니다.
학회장 나 착하지 ㅋㅋㅋ.
여교수님 이하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한 겨울을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CONGRATURATIONS ! "영문인의 밤"
이 미국이라는 나라는 너무 커서 같은 하늘 아래 살아도 창아 보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죠. 같은 주에 있는 Pittsburgh는 이곳에서 차로 가면 6시간을 족히 걸립니다. 시현이 있는 Tennessee주는 20시간 넘게 걸릴거고, 소영이있는 Boston은 7,8시간 걸리는데 그런 Boston에서 시현이 있는 곳은 이틀은 걸리겠죠. 서부에 있는 몇몇 친구들은 비행기를 타고도 6시간 이상을 가야하니 차로는 넉넉잡고 10일은 걸릴 것입니다. 저도 한 번 쯤은 후배들과 어디에선가 모이고 싶지만 그 비용도 만만치 않고 시간과 장소 고르기도 쉽지않아 이렇게 작은 cyber공간을 이용한답니다. 작년에 20시간 걸리는 Minnesota 에 갔다 왔으니 내년 여름에는 Tennessee에 가고 싶은네 한번 시도해 보아야지요. 시현아 긴장해라. 하여간 무지 신경질나게 큰 나라입니다. 그러니 우리 같이 작은 나라에 사는 사람들은 무슨 동물처럼 여기는게 이 나라 사람들인것 같아요. 물론 다는 아니겠지만.
이 곳은 추수감사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우리 같은 이방인들은 조금은 외롭지요. 물론 갈데가 전혀 없는것은 아니지만. 세탁소에서 상의 다리는 여자가 3만불짜리 차몰고 별장도 있고, 70이 넘은 할아버지가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어주고, 80이 다된 할머니가 Wal-mart에서 물건 사가지고 나가는 손님의 영수증과 cart안에 있는 물건을 확인하는 일을 하며 저 같은 젊은이에게 Have a nice day, sir! 라고 하는 나라입니다. 하여간 배울 것도 많고 버릴것도 많은 나라이지요.
우리 집사람을 보면 특히 저는 밤에 공부하고 그 사람이 잘때보면 가슴이 뭉클해져서 눈에 뜨거운 물기가 느껴질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그래도 서 더욱 열심히 공부하게 되고 요즈음은 이곳 교수들로 부터 칭찬의 comment가 있으면 아내에게 제일 먼저 보여주면 싱긋 웃곤하는 아내의 모습에 안도의 한 숭을 쉬곤하지요. 힘은 들지만 이런 것이 행복이고 보람이 아닌가 싶어요. 우리 아들 대영이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 한번 행복감의 절정에 이르지요. 요즈음은 식사 기도 할때 자기가 영어로 한다고 고집을 부려 시키면 짧지만 곧잘 유창한 발음으로 감사기도를 하고 한국학교에 간지 한학기(일주일에 반나절 한번, 토요일) 다녔는데 지금은 곧잘 쓰고 읽고 합니다. 게다가 건강해서 잘 크고 아직 아쉬운 것은 부모를 닯아서 쪼금 작지만. 하여간 사는 것이 벅차고 힘겨울 때가 있지만 그래도 미래를 보며 사니 즐겁고 때로는 진한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동문 선후배 여러분 열심히 삽시다. 그럼 건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