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지능 : Emotional Intelligence Quotient, EQ
정서지능은 자신과 타인과의 관계에서 타인의 기분과 감정을 이해하고,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신의 정서를 적절하게 통제하고 관리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즉, 자신에 대한 동기부여, 인내력, 열정, 자기통제를 통칭하는 개념으로써 자신의 감정과 느낌을 통제하고 조정할 줄 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능력은 또래 관계에서 정서를 사회적 상황에 알맞도록 집중력, 사고 전환능력, 도전의식, 자기 동기화, 자아 통제능력, 인내심을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게 됩니다.
EQ의 내용을 보면 스스로 감정 상태를 자각하고 존중하는 것,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는 것, 갈등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격려하는 것, 집단 속에서 조화를 유지하는 것 등 감정적 대응을 자제하는 동시에 타인에 대한 공감적인 이해를 나타냅니다. 특히 유아들은 일상생활에서 정서 상태에 대한 여러 가지 정보를 통해 자신의 표정, 언어, 행동 등으로 정서반응과 표현방식을 결정하면서 적응하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 유아가 부모와 기본적인 신뢰감이 잘 형성되지 못했을 때에는 정서지능이 저해될 수 있습니다.
정서는 어떤 역할을 하나요?
1. 개인의 행동 유발
어떤 정서를 느끼는가에 따라 우리는 각기 다른 행동 패턴을 보입니다. 예를 들어 아동 틱장애의 경우 아이의 심리적 긴장과 불안함을 드러내는 행동 패턴이라 볼 수 있습니다. 정서가 사람의 행동을 좌우하기 때문에 아동의 불안정한 정서는 학업 능력뿐아니라 사회성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정서가 안정된 경우에는 실패 경험에도 좌절하지 않고, 재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질 수 있게 됩니다.
2. 의사 결정에 영향
긍정적인 정서는 우리에게 창의적 사고를 가능하게 합니다. 반면 부정적 정서의 경우 지나치게 통제된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처럼 정서는 개인의 의사 결정에 있어 중요한 영향을 미치며, 긍정적 정서를 가진 사람일수록 쉽고 빠르게 문제를 해결할 힘을 얻을 수 있게 됩니다.
3. 인내와 집중력에 영향
정서지능이 높은 사람은 자신을 잘 컨트롤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힘든 상황에 닥쳤더라도 바로 좌절하거나 수렁에 빠지기보다, 인내하며 버텨낼 수 있으며, 자신이 수행해야 할 일에 대한 집중력 역시 높아져서 인생의 성공 확률이 그렇지 못한 사람보다 높아지게 됩니다.
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연구에 따르면 정서지능의 30%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으며, 70%는 성장 과정에서 형성된다고 합니다. 즉 정서지능이 높은 부모가 아이에게도 높은 정서지능을 형성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아이의 정서지능은 거의 부모의 정서 지능의 영향을 받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정서지능이 높은 유아는 정서의 표현이나 정서가 표현되는 강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고, 정서를 유발하는 원인이나 결과를 예측함으로써 타인과의 교류에 보다 적극적인 편입니다. 그렇지만 정서지능이 낮은 유아는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공감하기도 어려워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많은 문제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으므로 또래 친구들로부터 배척당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아기 정서지능은 자신의 여러 가지 감정을 인지하고 서로 교감하는 능력이며 정적이고 평온한 상태일 때 소통능력이 제대로 작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정서지능은 자기 자신과 타인의 정서를 조절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통합적인 능력으로써 유아기에 형성되어 가는 정서지능은 이후 성인기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또한 자신을 가치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여기고 타인과 관계 형성에 다양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자아존중감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자녀의 정서지능, 어떻게 키워줄까요?
정서적으로 안정된 환경 조성하기
아이의 행동과 정서는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닮기 마련입니다. 매번 부부싸움을 목격하는 아이, 감정의 기복이나 집안 규칙이 들쑥날쑥한 환경에서 자란 아이는 당연히 정서적으로 불안정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먼저 가정에서부터 아이가 정서적으로 안정될 수 있는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와 신뢰관계 형성하기
아이는 어릴 때 자신을 돌봐준 주양육자와 깊은 애착 관계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애착 관계가 잘 형성될 때에 성인이 되어서도 성숙한 정서지능을 갖추고 원활한 대인 관계를 구축해나갈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하기
부모나 교사와의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때 자신이 이해받고 있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아이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게 되고, 그것을 의사 결정의 지침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아이와 의사소통을 하며 감정을 나누고 수용해줄때에 아이의 정서지능 역시 성숙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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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이향숙 소장, 2012.09.10. <해법수학> 'EQ(정서지능)가 높은 아이가 리더가 된다’
제프 리벨, 구승준. (2013). [인터뷰] EQ 감성지능 : 감성지능은 왜 IQ보다 더 중요할까_다니엘 골먼 Daniel Goleman. 브레인, 43(), 22-25.
김동례. (2020). 사회 · 정서발달 프로그램이 유아의 정서지능, 자아존중감, 친사회적 행동에 미치는 효과. 한국영유아보육학, 120(), 63-87.
사진출처: pixabay
작성자: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아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