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호` 건조에 사용된 기자재를 중소 조선업체가 직접 수출할 수 있도록 울산시가 역할을 자임하고 나섰다.
울산의 중소조선 기자재 기업은 주로 조선소를 중심으로 수출을 협의해 해왔다. 하지만, 지자체가 직접 해외 선주사를 초청, 지역 중소조선업체들을 만나게 해 수출로 이어지게 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시가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울산본부와 함께 26일 오전 울산 태화호에서 조선해양 기자재 수출 다변화를 위한 해외 선주사 초청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시엠에이 쉽스(CMA Ships)의 라스 아보 요르겐센 지역 임원을 비롯해 그리스, 독일, 인도, 터키, 이탈리아 등 12개 국적 선주사 최고 경영자와 임원, 울산조선해양 기자재 기업 대표 등 7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행사는 총 3개 부분으로 구성돼 진행됐다. 제1 부에서는 해외 선주사가 선박장비 공급ㆍ서비스, 해양산업 미래를 위한 인도와 그리스 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제2 부에서는 한국조선해양이 조선 3사 통합 데이터플랫폼 기반 지능형 선박 해법 구축사례 와 탈탄소ㆍ친환경 추진체계 그리고 에이딕이 조선ㆍ해운에 적용할 에너지저장장치(ESS) 컨테이너에 대해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제3 부에서는 해외 선주사들이 울산 기자재 기업에 대해 가지는 기대와 전망을 공유하며, 우리 기업들과 선주사들이 직접 만나 기자재 관련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울산시 안효대 경제부시장은 "오늘의 만남을 통해 해외 선주사들과 울산의 우수한 기업들이 서로 교류하고 함께 발전하는 생산적 논의의 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한다"며, "울산시는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혁신기관들과 함께 산업수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첨단 조선 산업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