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돌핀 산방 친구/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닉/ 르씨엘 입니다,
저에게 기쁨을 주고 뿌듯한 보람을 느끼게 해 주시는 엔돌핀이 항상 제 옆에 가까이 있어 난 참
행복합니다,
말 보다 행동으로, 나 보다 우리를, 우리보다 엔돌핀을, 먼저 생각하는 가족이 있어 더 행복합니다,
제가 처음으로 엔돌핀에 참여할 때 어리버리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아무런 조건없이 회원 모두가 한 형제요 친구처럼 살갑게 대해주신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숫기 없는 저 르씨엘은 지금까지 한발짝 뒤에 머물러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지금까지 산행을 하면서 이번 계룡산행은 두번째 임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로 최악의 산행이 었던 것 같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전날 1시간 주무시고 발바닥 족 건막염으로 인해 몸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는데
남매탑에서 부터 1~2봉 치면서 조짐이 왔는데 3봉을 치고 올라 갈 때 난 이제 죽었다 생각했죠,
마지막 관음봉 앞에선 까마득한 계단을 바라보며 갈등이 많았습니다,
발바닥 때문에 용을 쓰다보니 발목/무릎/허벅지/ 나중엔 허리까지 올라오는 통증 때문에
올라가긴 힘들고 돌아 가자니 온 길이 더 멀고 아이고 세상에나....
중간에 실족해서 구조대원의 힘을 빌리는 사람들의 갈급함이 어떠한 심정인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산행 후 뒷 풀이 할 때 다리가 너무 땡기고 저려서 앉아 있기가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 것은 내가 힘든 것을 예기하려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힘 들어 할 때 함께
힘이 되주고 지켜주신 회원들의 아가페적인 사랑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저 역시 앞으로 더 좋은 친구요 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본인들은 더 힘들텐데 나한테 신경을 쓰는 것이 더 미안하고 고마웠습니다,
앞에서 리드하신 늘 처음님, 중간에서 회원들의 안전 산행을 위해 앞 뒤를 살피시던
하얀유리 대빵님, 맨 뒤에서 단 한사람의 낙오자나 실족하는 이 없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 하신
포테이토님,
리드자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애쓰며 수고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나의 부족함과
무책임한 행동이 정말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힘들어 할 때 마다 위로해 주신 하얀 대빵님, 제가 맨 뒤에서 허덕일 때 마다 힘을 주고 용기를
주신 포테이토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회원님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되었고 지금은 육신의 아픔도 잊을 만큼 힐링을 잘 받았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무릎 밑으로는 졸라 아푸다요....ㅋㅋㅋ
이 통증이 한 사나흘은 가겠쥬... 느낌 아니까~~~~
약속합니다,
앞으로는 산행을 하기전에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저로 인해 신경쓰이는 일이 없도록 만전에
만전을 기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엔방 가족 여러분들의 가정의 평강과 또 직장과 사업장 위에도 참 좋으신 우리 주님의 사랑과
은혜가 풍성하시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여러분! 진따 진따 알 라븅,
별로 영양가 없는 장문이지만 끝까지 읽어 주셨다면 복 받으실겨유...
감사합니다,
르씨엘 씀,
PS: 불암산 또 갈까...ㅎㅎㅎㅋㅋㅋ
첫댓글 그렇지요
엔돌핀 산방속의 일원이라는것이 자랑 스럽지요
많이 불편하셨겠지만 이런 계기로 더 한층 엔돌핀에 각별한 애정이 솟아나지 않을가 싶어요
몸 조리 잘 하시고 산행에서 뵈어요
산행 후기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이번 일로 인해 많은 걸 느끼면서 제 인생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가 되는 계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좋은시간, 행복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르씨엘님~
같이 해주시는 감사함으로 더욱 더 용기를 얻게 해주신 분입니다.
남매탑에서 몸 컨디션이 안좋으신데 끝까지 완주하는 정신력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건강 챙기시고 다음 산행에서 반갑게 또 뵙겠습니다.
후기글 아주 맛깔스럽고 훈훈합니다.
감사해요~~
하얀님! 저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하셨죠, 말 안듣는 자식이라고 맨날 줘 팰수도 없고... ㅋㅋㅋ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승리하시고 행복하세요, 꾸벅....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을 잘 쓰는게 아니라 마음을 전하면 진심이 통하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세요,
르씨엘님
우선 많이 아픈 발로 산행 끝까지 완주하시는 정신 진정한 산악인으로써 존경스럽습니다.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정열과 협동으로, 온갖 고난을 극복할 뿐, 절망도 포기도 없다."
라는 산악인의 선서가 떠오릅니다.
빠른쾌유를 바라며 완쾌하시면 또 함께 즐거운 산행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후기글 읽으면서 리딩하는 사람으로써 제가 부족한 부분이 많았다는 걸 느낌니다.
좋은 날에 또 산행에서 반갑게 뵙겠습니다.
늘 처음님! 메세지 보내주신 답글 이 글로 대신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악인의 정신: 무조건 아주 조스무니다, 명심하겠습니다,
아..
르씨엘님께 그런일이 있으셨군요..
치료 잘 받으시고 속히 완쾌하셔서
건강하신 모습으로 즐건 산행
맘껏 하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만나봬서 반가웠습니다. ^^*
염려/걱정 마음으로 챙겨 주심에 감사합니다, 좋은하루 되세요....
ㅎ
한많은 눈물고개.. 단장의미아리 고개도 한봉에 지나지않는데
동학사를 그리며 그리며 ~세봉이나 거치셨으니
르장군님 훈장하나 달렸네요 ^^
고행이 성군 된다고....한건 건지셨어요
낼쯤이면 날러 다니실까요?
수고대빵 하셨어요 ^^*
계룡산 끼가 쎄긴 쎈가 봅니다, 내가 쪽 한번 제대로 써보지도 못했는데도 훈장을 달았다면 계룡산 기를 눌러 놓고 온건가요, 장하다 르씨엘 훌륭하다 르씨엘... ㅋㅋㅋㅋ 웃자고요.. 아~~~ 아직도 다리가 졸라 땡겨.ㅎㅎㅎ
에구.. 그런일이..
많이 힘드셨을텐데 끝까지 웃음으로 함께 해주심이 대단하셔요
서로를 챙기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마음이 모이니 참 좋은 친구들~
제 생각이 맞지요, 참 좋은 친구들... 세라님도 이뿌다요. 친구야.
겉보기에는 날렵한 산 꾼으로 보이던데 그런 아픔이...어쨌든 완주 축하드리고 쾌차하시길 빌어 드립니다. 글솜씨가 대단 하십니다. 자주 써 올리시길.
저도 이젠 날렵함이 점점 떨어져 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세월 앞에 장사 없듯이 저도 이젠 경험과 연륜으로 살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왜 어디 아프냐고 물었더니 족 건막염이라는 대답에 힘들겠구나,, 하고 생각만 같이 했을뿐 도와 주지 못하여 미안합니다. 르씨엘님...
대신 아파서 쉬는 모습을 사진에 담아드린것 같네요..ㅎㅎ
빨리 완쾌하시어 산행에서 자주 만나기를 바랍니다...
르씨엘님....이제는 많이 좋아지셨겠죠~~?
산행내내 힘들어 하시는 모습에 마음이
짠~했습니다....^^항상 옆에서 든든한 힘이
되어 주시는 덴들라이언님이 안계셔서...
더 그러신듯해요....
두분 항상 꼬옥~함께 산행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정기산행때마다
정다운 두분모습 너무 보기 좋으셨거든요....^^
즐거운 오후시간 되시길 바랄께요~~~
ㅎㅎ저도 그런 사람 될까 걱정되어
엄두도 못내어보고 늘 눈팅만 하는 친굽니다.
시작하는 용기와 끝까지 완주하셨다는 성취감이
아픈 몸을 이겨내게 하지 않을까?ㅎㅎ
앞에서 뒤에서 서로 밀고 땡기고 땀 흘리면서 다녀온 길에서
진정한 친구를 만나지 않나 싶네요. 부럽습니다.
진정 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