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회 상임위 심사 앞서…올해 두 번째 예산정책 협의회 개최 정부안 미반영ㆍ일부 반영 지역사업 1천억 원…국회의원 6명 할당
울산시가 2024년도 국가 예산 심사 마지막 단계인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국회의원들과 국비 추가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市-政 예산정책 협의회를 가졌다. 지난 5월에 이어 두 번째다. 정부가 넘긴 내년 국가예산안은 11월부터 국회가 상임위원회별로 심사한다. 울산시가 목표로 하는 추가확보 예산은 1천억원 이상이다.
울산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 회관에서 지역 국회의원 6명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예산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번 회의는 국회 심의 절차를 앞두고 내년 국가예산 정부안에 일부 반영 또는 미반영된 지역사업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울산시에서 김두겸 시장을 비롯해 행정부시장, 경제부시장, 기획조정실장과 주요 사업 실국장들이 참석했다.
또 국회의원 협의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 힘 당대표(협의회 회장, 남구을), 이채익 국민의 힘 울산시당 위원장(남구갑), 이상헌 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북구), 박성민 의원(중구), 권명호 의원(동구), 서범수 의원(울주군) 등 지역 국회의원 6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두겸 시장은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그간의 국비 확보 현황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총 23건 약 1천15억원 규모의 국회 증액 사업과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의원별 증액 사업을 전달하고 전략을 논의했다.
의원별로 전달된 국회 증액 사업은 김기현 의원의 경우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여천 자연재해위험 개선지구 정비사업, 선암수변 치유의 숲 조성, 울산 상개복합스포츠센터 조성 등 7건이다.
이채익 의원은 3디(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구축, 디지털 석유화학플랜트 데이터서비스 생태계 조성사업, 울산 화학적 재활용(해중합)성능시험장 구축사업 등 5건이다.
이상헌 의원은 수소전기차 안전인증센터 구축, 전통사찰 보수정비 사업 등 4건이고 박성민 의원은 수소 건설ㆍ산업기계평가 온라인 기반체제 구축사업, 도심형 정원 기반 구축사업,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구축 사업, 중구축구장 조성사업 등 7건이다.
권명호 의원은 동구 일산해양레저관광 거점사업, 해상물류 통신기술 검증 성능시험장 구축, 조선해운 디지털 신서비스 개발 및 데이터 사업 모형 실증, 생체(바이오)기반 탄소순환형 산업소재 제품화 및 실증사업 등 7건이다.
서범수 의원은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 건설, 하이테크밸리 일반산단 기반시설 구축, 울주 범서~경주시계 국도14호선 확장, 제2명촌교 건설사업 등 6건이다.
김두겸 시장은 이날 "우리 시가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를 확보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 의원들과 적극적으로 공조해 추가로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는 11월 초부터 내년 국가예산 정부안에 대해 상임위ㆍ예결위 심사를 진행하고 11월 말까지 감ㆍ증액 심사를 거쳐 12월2일 2024년도 정부 예산안을 확정한다.
국비확보를 위한 서울 상주팀은 이 기간 서울본부와 함께 각 상임위 예비심사와 예결위 종합심사 결과를 수시 점검하고 여ㆍ야 의원들에게 국비 증액을 요청하는 등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