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차 특별법에 대응…2028년까지 울산 KTX 역세권, 동구 미포ㆍ남목지구 등 남목 친 환경차 부품단지 건설…현대차 전기차 울산 공장과 시너지 효과 예상
울산시가 전기ㆍ수소차 등 미래 자동차 산업체를 유치하기 위해 2028년까지 고속전철(KTX) 울산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동구 미포ㆍ남목지구 등 3곳에 미래차 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31일 오후 시청 본관 2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울산 자동차 부품기업 상생협력 간담회`에서 밝혀진 내용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미래차 산단 조성계획 가운데 울산역세권 복합특화단지, 동구 미포지구와 달리 동구 서부동 지구(남목 지구)는 2022년 9월 울산시와 현대차가 체결한 투자 양해각서와 연계해 미래 친환경 자동차 부품 산단이 조성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전기차 등 미래차 부품 산단이 남목지구에 건설될 경우 근로자 유입에 따른 인구 증가, 조선산업 외 자동차 부품업체 이전으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예상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울산도시공사 측은 `미래 자동차 관련 상업단지 조성계획`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조성될 미래차 산단 지역과 규모, 시행 주체 등을 밝혔다. 올해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6월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미래차 특별법`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서다.
울산도시공사가 이날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KTX 역세권 복합특화단지(153만㎡) 가운데 27%인 42만㎡에 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이 중 자동차 및 트레일러 제조업 단지가 들어선다. 2024년 착공해 2028년 산단을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도시공사(지분39%), 울주군(16%), 한화(45%)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업을 추진한다.
동구 미포국가산단과 인접한 미포지구 일원에도 자동차 부품 산단이 건설된다. 울산도시공사는 동구 미포동 234-1번지 일원에 15만4천525㎡ 약 4.7만평 규모의 비조선 산단을 조성할 계획인데 이중 4만9천371㎡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울산도시공사가 2024년 착공과 동시에 분양에 들어가고 2027년까지 산단을 준공할 예정이다.
동구 서부동 일원(남목 고개)에 69만6천469㎡(약 21만평) 규모로 조성될 일반산단 중 29만3천804㎡(약 19만평)에 산업용지가 마련되며 전기차 등 친환경차 부품 제조업체가 이곳에 들어서게 된다. 울산도시공사가 오는 2027년 착공, 2028년 분양할 계획이다.
한편 오는 12월 국회 통과 예정인 미래차 특별법에는 5년마다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산업부 산하에 미래자동차 부품산업 생태계 활성화 전략회의를 설치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미래차 부품 중소ㆍ중견기업에 대한 사전 진단 및 자문, 연구개발 지원, 자금보조 또는 융자, 기술 상용화 지원, 근로자 능력 개발 지원,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 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공장 신ㆍ증설 시 조세 감면ㆍ자금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