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모든 준비를 마치고 11시 넘어서 잠을 청하는데
쉽사리 잠이 오질 않는다.
감사동 어르신들이 신종풀루와 독감으로 인해 10여명이
응급으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에서 마음이 무겁고,
또한 새벽 4시 10분에 군산시외버스터미날에서
인천공항 가는 버스를 타려면 적어도 3시에 일어나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이다,
억지로 잠을 부쳤는데 몇번을 뒤척이다가 결국 2시에
자리를 정리하고 어젯밤 감사일기 정리 못한 것을
마무리하고 짐을 싸서 3시 20분경 보은의집을 출발했다.
일단, 터미날까지 자가용을 타고가서 주변에 주차를 하고 차를 기다렸다.
공항 가는 버스가 군산에서 바로 가는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전주에서 손님을 태우고 나머지 손님을 군산에서 태우는 것이었다.
미리 표를 사놓기를 잘 한것 같다.
군산터미날을 떠난 버스는 홍성휴게소에서 한번 쉬고 곧장 달려서
원래 도착 예정시간이 7시경이었는데 30분이나 빨리 도착했다.
인천공항 g와 f게이트 사이 중앙 엘리베이터 옆에서
집결하기로 되어 있어 갔더니 이미 광주와 대전팀에서 일찍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오전 7시 35분에 여행사 담당자와 인솔자를 만나서 안내를 받고
티웨이항공 0291편으로 티켓팅과 화물을 부치고 출국수속을 마쳤다.
일행은 모두 아침식사와 면세점 쇼핑을 하는데
나는 어제 준 빵을 가지고 가서 아침으로 해결을 했다.
오전 10시 5분에 출발하여 11시 25분에 후꾸오카공항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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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수속을 마치고 버스에 12시에 승차했다.
우리 일행을 안내할 가이드는 이길영씨로 일본에서 6년 반 동안
공부와 직장생활을 한 경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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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기사는 기따라상이다.
일본 사람들은 빨리빨리 보다는 천천히 느리게 하면서 안전을
무엇보다도 중요시 한다고 했다.
고속도로에서 속도도 절대 80km를 내지 않는다고 했다.
일본 날씨가 비가 오든지, 아니면 비가 오려고 하는지 등
두가지인데 오늘은 최고의 날씨라고 했다.
정말로 쾌청하고 맑은 가을 날씨처럼 하늘이 푸르렀다.
이런 날씨는 일본에서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고
전해지고 있단다.
공항에서 버스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려
30분정도 달려서 태재부천만궁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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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태재부천만궁에은 학문의 신인 스가와라노미치자네를 모신 이며,
추모하는 신사로 매년 수험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과
수험생들이 와서 합격을 기원하는 곳이다.
스가와라노미치자네는 우리나라의 다산 정약용과 같은 인물로
일본 최고의 학자요, 정치가다.
일본은 4세기경 문화가 시작되었는데
6-7세기 때 백제의 문화를 전적을 수용했다.
그 당시 백제와 일본은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로
호형호제하며 지냈다.
그 당시 일본은 백제를 "구다라"라고 불렀는데
일본에는 "구다라나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백제것이 아니면 재미가 없다는 말로
그 만큼 백제문화가 영향력을 미쳤다는 말이다.
스가와라미치자네는 백제 왕인박사의 후예로
어렸을 때 신동으로 소문이 났고
10살에 과거에 급제하여 정치에 입문했다.
성격이 대쪽 같고 거짓말을 싫어해 청렴결백하기로 유명하다보니
반대파가 생겨 음모를 꾸며 좌천되고 말았다.
그 당시 정치무대가 교토였는데
큐슈로 억울한 누명을 쓰고 좌천이 되어
분을 참지못해 홧병이 나서 2년만에 생을 마감했다.
그래서 그 제자들이 시신이라도 고향에
모셔서 묻어드리고자 소달구지에 싣고 가는데
그날 따라 비가 와서 소가 움직이질 않는 것이다.
아무리 소를 끌어도 소용이 없어
결국 시신을 그곳에 묻고 스가와라노미치자네의
원혼을 달래고 기리기 위해 조그마한 사당을 그 옆에 만들었다.
그 사당이 떼재부천만궁의 전신이다.
그 당시 떼재부는 큐슈 전제를 관할하는 관찰사였다.
이 분을 태재부에 오시지마자, 교토는 흉흉한 사건이 자주 터진다.
황태자가 병에 걸리고 황비가 죽고 농사도 흉년이 계속되자,
그 당시 사람들은 학문의 시 스가와라노미치자네가
억울해서 그 원혼이 복수를 한 것이라 믿고
그 사당을 더 크고 웅장하게 마들어 오늘의 사당이 되었다고 한다.
우리 일행은 천만궁 입구에 있는 소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소를 만져주면 영리해진다는 속설에 믿거나말거나 간에
한번씩 만지고 전체 기념촬영을 가졌다.
많은 관광객들이 너무나 많이 만져서 뿔이 있는 부분이 번쩍번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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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다리를 건너면서 뒤를 돌아보면
과거에 연연해진다고 하는 말이 있으나
그에 상관치 않고 오래된 나무와 어우러진 연못이 참으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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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생교를 지나고 보니 바로 천만궁 신사가 나왔다.
이곳 앞에는 매화나무가 두 그루가 있는데 왼쪽에 있는 하나는 심어서 생긴나무고
오른쪽의 매화나무는 날아와서 생긴 나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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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둘러보고 오른쪽으로 돌아서면 칼을 모신 무덤이 있고 또한, 붓을 모신 무덤도 있으며
신사 바로 뒤에는 오래된 연리지의 부부나무가 있어 반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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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를 지나서 뒤뜰에 가면 매화나무가 활찍 피어서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었는데
그 아름다움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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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꽃을 구경하고 그곳의 식당에서 카츠정식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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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을 먹고서 그곳의 매화꽃 만발한 정원들을 다시금 둘러보면서 나와
독특한 디자인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는 스타벅스 커피점을 들러
모두가 함께 커피를 한잔씩 나누며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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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궁을 나와서 호텔로 가는 길에 개구리신을 모시는 카에루데라를 들러서
각종 모양을 하고 있는 개구리 동상을 둘러보았다.
이곳은 개구리절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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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숙소인 세키야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세키야 호텔은 산속 깊이 엄청난 부지위에 자리잡고 있었는데 부대시설이 모두 문을 닫았다.
그 동안 지어놓고 2천년대 중반까지 폐업을 했다가 중국인들이 몰려드면서
활기를 되찾은 곳이라고 했다. 호텔이름이 새끼야라고 하여 한국인은 웃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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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호텔에 여장을 풀고 저녁 먹은뒤 시간이 있어 호텔 주변을 산책을 했다.
주변만 돌아도 꽤 넓은지역이라 운동이 되었다.
산책을 하다보니 어둠이 짓게 내려와 조그만 저수지에 비친 호텔을 사진으로 잡아보기도 했다.
호텔에서 여전히 잊지 않고 108배를 하고서 온천을 즐긴뒤 하루를 마감했다.
새벽에 일어나서 효체험관 마련을 위한 일천일기도와
보은의집에서 살다가 유명을 달라하신 영가들을 위한 천도법문을 혼자서 올리고
끝나는로 바로 온천을 즐겼다.
아침식사를 마치고 세계 최대의 칼데라 복합화산인 구마모토의 아소산으로 향했다.
아소산은 화산이 살아있고 유황가스가 많아 직접 볼 수는 없고
그냥 아소산 주변에 있는 초원지대인 쿠사센리에서 희뿌옇게 피어오르는 활화산을 보고서
발길을 돌려야 했다.
예전에는 직접 올라가서 아소산 정상에 파인 옥빛연못을 볼 수가 있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어 아쉬었다.
한 30분 이상 출발해 갔는데 일행중의 한 분이 갑자기 가이트한테 달려가서
가이드가 말하다가 깜짝 놀라서 물어보니 호텔에 전화기를 놓고 왔다고 하여
차를 중간에 돌릴 수 없어 전화를 해서 보내달라고 하여
나중에 점심 먹을 때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일본 사람들은 낫또를 매끼니 때마다 즐겨먹는다고 한다.
이 낫또를 먹을 때는 나이숫자만큼 젓어주면 실타래가 생기는데
이 실타래가 몸에 들어가면 안 좋은 것을 빼내주고 혈전을 녹여준다고 한다.
일본인들은 육고기를 먹는데 등푸른 생선을 먹는다.
또한, 일본인들이 엄청 많이 먹는 염분을 이 낫또개 때부기도 한단다.
낫또에서 나온 실타래를 낫또키나제라고 하여 먹기 좋게 개발했다고 한다.
일본은 태어날 때는 신사로 가고 결혼할 때는 교회에 가고 죽을 때는 절로 간다.
일본이 지금의 일본을 만든 것은 오아시스운동이었다고 한다.
일본의 앞글자를 써서 만든 것인데 오는 오하요고자이마스 또는 오하요(아침인사),
곤니찌와(오후), 곰방와(저녁)
아는 아리가도고자이마스(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또는 아리가도,
시는 시츠레시마스(실례합니다.)
쓰는 쓰미마생(가게에서 종업원 부를 때, 원래 뜻은 미안합니다. 끝나지 않았습니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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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아소산이 47백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 하나 있었다.
그런데 그 산이 화산으로 터진다. 그래서 흘러내려 분화구가 생기고 움푹 패인다.
그래서 세월이 흘려 몇천년이 흘러 분지가 생기면서 그 분지가 여의도의 30배가 되었다.
그런데 세월이 더 흘러서 이 분지가 논밭이 되었다.
그런데 이 분지에서 산이 갑자기 다섯개가 올라왔다고 한다.
이 산이 바로 아소산이다.
이 다섯개 산 중에 가운데 있는 산이 펑 터졌다.
그 산이 1350미터다.
그 산이 휴화산이 아니고 활화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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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아소산을 가장 멋지게 볼 수 있는 곳으로 이동해서 사진을 찍고
아쉬움을 뒤로 하고 유후인으로 이동을 했다.
유후인마을에 도착해서 점심을 먹고 바로 유후인을 둘러보았다.
유후인은 일번의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큐스의 인기 있는 온천마을로
예쁜 가게들이 많아 특히 여성들이 좋아하는 명소로 손꼽히는 곳이다.
해발 1584m의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에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레스토랑,
카페가 즐배해있어 많은 사람들이 붐벼서 우리도 함께 했다.
옛날집들을 무너버리지 않고 퓨전식으로 만들어 놓다보니까
유명해져 1년에 한번씩 전국 온천마을 10위권에 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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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근처에 있는 킨린호수도 둘러보았다.
킨린호수는 근린호를 말하는데 석양에 잉어들이 많아 비닐색깔이 금빛으로 변한다고 하여
금빛호수라고도 한다고 했다.
킨린호수는 호수바닥에서 차가운 샘물과 뜨거운 온천수가 동시에 솟아 오르는
유후인을 대표하는 호수로서 새벽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으로
유명하기도 하다.
예전에 가족들이 함께 와서 기념사진 찍은 추억들이 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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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유후인과 킨린호수를 둘러보고 바로 뱃부로 향했다.
뱃부로 가는 도중에 일정에 없는 히가시히이야 폭포를 둘러보았다.
도로가에서 차를 세우고 15분정도 걸으면 나왔다.
물줄기가 웅장한 폭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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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를 둘러보고 나와서 뱃부에 있는 유황재배단지와 가마도 지옥으로 갔다.
유황재배단지인 유노하라는 유황을 어떻게 재배하는지를 보는 곳이다.
무좀있는 사람이 온천을 몇번 하다보니까 완화가 되어 이상하다싶어
온천수를 보는데 유황이 온천물에 동동 떠다니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온천수에만 떠있는 것이 아니라 땅을 파도 유황가스가 나와
그 유황가스를 공중에 분산시키지 않고
유황을 길러서 재배하는 곳이다.
움막집을 만들어서 공기가 못들어가게 밀폐를 시켜 한 3일동안 놓아두면
유황이 자라서 그 유황으로 아토피를 치료했다고 한다.
그러다가 요즘에는 습진과 무좀치료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360년 전의 전통재배방법을 그대로 고수하면서 재배하는 곳이 바로 유노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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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마도 지옥은 밥솥지옥이라고도 불리우며 옛날에 이 지옥의 열기를 이용하여
시낫나 사찰의 밥을 지었다고 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간작힌 명소다.
족욕과 다양한 온천을 볼 수 있는 곳인데
예전에는 없는 이곳에서 온천 청소를 했던 혼다상이라는 사람이 담배재를 무심코 툭 털었더니
거기서 그름과 연기가 팍 솟아나길래 깜짝 놀라서, 이상하다싶어
다시 한번 담배연기를 입에 물고 피어오르는 유황가스에 훅하고 불었더니
다시 연기구름이 만들어져서 그 때부터 이 사람이 쇼를 만들자고 하여
그 때부터 스타가 되어 tv에 몇번 출연도 했었다고 한다.
담배연기로 땅에서 솟아오르는 열기를 이용하여 쑈를 하는 프로그램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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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 동안 가마도지옥만 네번를 방문했다.
제일 처음은 삼동회시설장 연수때, 그 다음은 전북일자리추진본부 연수때,
그리고 세번째는 가족과 함께, 나머지는 이번이다.
뱃부에 있는 온천은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유황성분이 많이 함유되어있다고 한다.
벳부가 또 유명한 것은 저온유황이 많이 있도 또 하나는 용출량이 많은 것이다.
땅만 파만 유황이 분출하는 것이다.
일본은 이 유황가스를 이용하여 지열발전소를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여기서 유황이 함유된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하여 모두 펫트병에 챙겨가지고 나왔다.
이렇게 하루 일정을 마무리 하고 카노메이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온천욕을 즐기며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아침식사를 한뒤
후쿠오카시내에 있는 웰비즈유아이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했다.
이 시설은 노인요양시설이라기 보다는 양로시설에 가까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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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은혜롭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고 오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