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의 불화와 탱화
불화 (佛畫)
불화(佛畫)는 ‘불교 회화(佛敎繪畫)’를 줄여서 부르는 용어로 불교의 종교적인 이념을 표현한 그림을 말한다. 좁은 의미로는 존상화(尊像畫), 즉 절의 법당 같은 곳에 모셔 놓고 예배하기 위한 그림을 일컫는다. 넓은 의미로는 교화하기 위한 여러 그림 또는 절을 장엄하게 하기 위한 단청(丹靑) 등 불교적인 목적을 지닌 일체의 그림을 일컫는다.
탱화 (幀畵)
탱화는 비단 또는 베 바탕에 불보살의 모습이나 경전 내용을 그려 벽 같은 곳에 걸도록 그린 그림을 말한다. 탱화의 종류는 그려진 주제의 내용에 따라 상단, 중단, 하단 탱화로 구분된다.
상단 탱화는 석가모니불, 아미타불, 비로자나불, 약사불 탱화 등이 있다. 중단 탱화는 불단의 좌우측에 있는 영단에 모시는 탱화로서 주로 신중이나 호법신 등을 그린다. 하단탱화는 명부전의 지장보살, 시왕상 뒤에 모시는 탱화이다.
감로도 (甘露圖)
'불설우란분경’을 그 근본 경전으로 삼기 때문에 영가단 탱화 혹은 감로탱화, 감로왕도(甘露王圖)라고도 한다. 감로왕은 서방극락의 주불인 아미타불이다. 이 그림은 조상숭배 신앙이나 영혼숭배 신앙의 내용을 표현한 것으로, 윗 부분에는 아미타불 일행이 지옥 중생을 맞으러 오는 장면과 지옥 중생을 극락으로 데려가는 보살의 모습이 그려지고 아랫부분에는 지옥이나 현실의 여러 가지 고통이 묘사되어 있다.
변상도 (變相圖)
부처님의 일대기 또는 불교 설화에 관한 여러 내용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다. 변상도는 일반적으로 부처님의 전생을 묘사한 본생도와 일대기를 나타낸 불전도, 서방정토의 장엄도가 그 기본을 이루고 있다. 이들 변상도의 특징은 복잡한 경전이나 심오한 교리의 내용을 한 폭의 그림에 압축함으로써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뜻을 이해하고 불심을 일으키는 중생교화의 방편으로 사용했다고 한다.
괘불 (掛佛)
법당 밖에서 불교의 의식을 행할 때 걸어 놓는 예배용 불화이다. 법당 바깥에 있는 당간지주 등에 내걸고 법회나 의식을 베푸는 것을 괘불재라고 하며, 괘불을 거는 것을 괘불이운이라고 한다. 큰 재를 올릴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그 법회의 성격에 맞는 내용의 괘불을 걸게 된다. 망자의 극락왕생을 비는 영산재를 올릴 때는 영산회상도를, 예수재나 수륙재 때에는 지장회상도나 명부시왕도를 내걸게 된다.
심우도 (尋牛圖)
수행자가 정진(精進)을 통해 본성을 깨달아 가는 과정을 잃어버린 소를 찾는 일에 비유해서 그린 선화(禪畵)이다. 소를 찾아가는 과정을 10단계로 구분하고 있어 십우도 또는 목우도(牧牛圖)라고도 한다.
팔상도 (八相圖)
석가모니부처님의 탄생에서부터 열반까지를 여덟 장면으로 나누어 설명한 불화이다. 여덟 가지의 극적인 장면은 ① 도솔천에서 내려오는 상 ② 룸비니 동산에서 내려오는 상 ③ 4문에 나가 관찰하는 상 ④ 성을 넘어 출가하는 상 ⑤ 설산에서 수도하는 상 ⑥ 보리수 아래에서 마구니에게 항복받는 상 ⑦ 녹야원에서 처음으로 전법하는 상 ⑧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하는 상 등이다.
[출처] 사찰의 불화와 탱화|작성자 일주문
[출처] 사찰의 불화와 탱화|작성자 일주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