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동기 카페에 자주 들어오지도 못하고 또 교단 모임에 참석하지 못함으로 동기 목사님들과의 교류가 부족함을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횡성에서 있었던 목회자 부부성장대회 때에도 우리 동기 목사님들이 여러분 모였다는 소식을 듣고 소속 지방회가 참석하지 않았더라도 개인적으로 참석했으면 동기 목사님들도 만나고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도 했습니다.
사실 지난 88동기 촣회 때 동기회장이 되고서는 그냥 조용히 편안하게 목사님들을 섬기기를 바랐습니다. 목사님들과 섬기는 교회들이 편안하고 별다른 문제 없이 잘 지낸다면 그것보다 더 좋은 일이 있겠느냐는 마음이었죠. 그래서 카페에 들어오는 것도 자제하고 될 수 있는대로 꼭 전해야 할 소식만 전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동기 목사님들도 알고 있는 내용이기는 하지만 매우 어려운 상황이 두 분의 동기 목사님께 일어났습니다. 동기 목사님들의 관심과 기도와 지원을 부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첫번째는 강금연 목사님의 교통사고 소식입니다.
강목사님은 백석대학교에서 박사과정 중에 있습니다. 백석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월요일마다 강의를 들으러 갔습니다. 5월 25일에는 이미 이전에 종강하였고 레포트도 제출하였으므로 학교에는 가지 않아도 되었으나 학교에서 마지막 세미나가 있다고 하고 아들도 만날 생각으로 차로 서울캠퍼스로 갔습니다. 도착하여 주차장에 주차하고 허리를 숙이고 앞타이어를 확인하는 순간 무쏘 차에 옆구리를 받혀 5m를 끌려갔습니다. 바로 119로 연락하여 강남성모병원으로 이송하였습니다. 늑골 6대, 엉치뼈, 고관절에 손상을 주었습니다. 25일 저녁에 병문안 갔을 때 위험한 순간은 넘겼으나 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었습니다. 늑골이나 엉치뼈는 시간이 걸리기는 하지만 차차 나아질 것이라고 합니다. 문제는 고관절인 것 같습니다. 의사는 상황을 보아가면서 수술이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고관절은 서고 걷는데에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후유증이 없으면 좋겠습니다. 의사가 응급실에서 일반병실로 가라고 했지만 혹시 위급상황이 되면 즉각적으로 조치를 받기에 응급실에 있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아 응급실에 계속 있겠다고 했습니다. 안정을 취할 때 까지는 가능하면 병문안을 자제해 주십시오. 오히려 강목사님의 쾌유를 더 세게 기도해 주세요. 후유증이 없도록.... 홍사모님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일로 사모님이 경황도 없고 걱정도 되고 해서 힘들어 합니다. 소식을 듣는데로 여러분들께 전하겠습니다.
두번째로 강릉전원교회(김형남 목사시무) 소식입니다.
이미 여러분들이 침례신문과 교단 모임에서 광고를 해서 잘 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여기에서는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동기회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서로 협의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이 문제에 대해서 우리 동기회가 취할 수 있는 태도는 몇 가지 안됩니다. 먼저 아무 것도 안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개인적인 친소관계에 따라 개인이 알아서 도움을 주든 안주든 결정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어린 시절 캠퍼스에서 3년동안 함께 부딪치며 생활했고 이제는 하나님 나라를 위해 같은 길을 가는 동역자로서 우리 동기회에서 힘을 합해 돕는 것입니다.
저는 동기회 모임에 자주 나가지도 못했고 또 적극적으로 동참하지도 못했습니다. 또 제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에 대해 미숙한 사람이라 늘 소극적으로 행동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번 강릉전원교회의 일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습니다. 김형남 목사님이 이 일로 대전에 여러번 내려올 때 함께 기관을 방분했고 사람을 만나기도 했으며 대화도 나누었습니다.
강릉전원교회의 일에 대해서 저의 의견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김형남 목사님과 함께 기관을 방문하고 사람을 만나면서 종합한 결과 동기가 먼저 돕는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도움을 요청할 때 강릉전원교회를 위하여 도울 사람들이 누구인가를 먼저 물어봅니다. 김형남 목사에게 당신 스스로와 당신을 돕는 사람들은 어떤가? 이 질문에 저는 동기회를 섬기는 자로서 동기들이 먼저 돕는 모델이 되지 않으면 이 일은 쉽지 않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알지 못하는 어려운 사람도 돕는데 우리 동기 목사님을 도와야 다른 사람들도 우리를 따라 도울 수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다른 이유는 어려운 상황에 있던 동기 목사님들도 있었지만 우리 동기가 어렵다고 우리 동기에 도움을 청했을 때 크든 작든 우리 동기회가 돕지 않으면 앞으로 서로 어떻게 협력하고 친목할 수 있겠는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우리 동기 목사님들의 상황이 결코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직 우리 교회도 작고, 교인들도 적어 만족할 만큼의 도움은 안되지만 주보에 광고를 내서 어려운 강릉전원교회를 돕는데 협력하자고 했습니다. 총회 차원에서도 지원하려고 하니 우리도 성의껏 후원하자고 해서 다음 주(6월 14일)까지 특별 헌금을 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제 개인적으로도 지원에 동참할 것입니다.
김형남 목사님이 여러교회를 찾아가 호소하고 설득할 때 김형남 목사를 처음 만나는 목사님 중에서 아낌 없이 돕겠다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물론 어려워서 못하겠다고 하는 목사님들이 더 많지만....
친애하는 동기 목사님!
돕는 것도 시기와 절차가 있고, 방법과 목적이 다르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5월 25일에 경매에 들어가 경매물을 일단 잡았고 6월 하순에 잔금을 치뤄야할 이 시점에 우리 동기들이 협력하여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만 다음에 우리 동기들이 서로 기쁨으로 만나고 우리 동기회가 지닌 아름다운 후원에 대해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저는 많은 액수를 모금하면 좋겠지만 그것만이 목표는 아닙니다. 많고 적음을 떠나 우리 동기목사님들이 모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적음을 책망이나 창피로 여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저의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하고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동기 목사님들도 개인적으로든, 교회적으로든, 적든, 많든 꼭 동참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한 가지 더 말씀 드릴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니라 올 1월에 동기회 총회 때 재정을 인수 받았습니다. 그 이후의 재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 다음 -----
수입 : 인수금 1,062,000
회비 : 600,000 (이상노, 홍영미, 강금연, 최광락, 이병훈, 홍준표 각 10만원씩)
100,000 (임남수)
100,000 (여인효)
지출 : 총회시 숙박비 300,000 (전체 모임방 1개, 작은 방 2개)
성요한 목사 모친 부의금 300,000
최형주 목사 장인 부의금 50,000
임남수 선교사 후원금 100,000
잔액 : 1,112,000원
동기회 재정 중 잔액을 김형남 목사 후원하는데 사용하는 것을 제안합니다. 이 잔액 중에 강금연 목사님을 위하여 일부 제하고, 또 재정이 없으니 개인으로 조의금을 내야겠지만 동기회 이름으로 된 조기를 하나 만드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해서 조기 만드는 비용을 제하고 남은 금액을 강릉전원교회를 위해서 지출했으면 합니다.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서 우리의 길을 갈 때 예상치 못한 일들도 만나고 자신의 힘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일들을 만날 때 하나님께 기도하기도 하지만 옆에 누군가 기도해 주고 같이 있어주고, 변변치 못한 나를 위해 동행해 주는 친구 때문에 고통의 무게가 덜어질 뿐 아니라 고마워서 감격해 하면서 힘을 내기도 하지요. 누군가의 옆에 있어 줌으로 그가 힘이 된다면 그 일 못할 일도 아니지요. 우리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과 그분의 격려를 동역자이지만 지금 어려운 가운데 있는 강금연 목사님과 강릉전원교회에게 전하는 통로가 되면 좋겠습니다.
합력해서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바라보는 기쁨과 우리 가운데 새록새록 솟아나는 사랑의 향기가 아름답게 형체를 갖추어 이것을 바라보는 모든 이들을 감동시키는 일이 되기를 마음 깊은 곳에서 기대하고 그려봅니다.
이 일을 총무도 없이 혼자 하자니 벌쭘합니다. 지난 월요일에 여인효 목사님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도움을 청했습니다. 여목사님도 돕는 일이라면 누구보다 앞장서는 분인데 같이 힘을 모아 잘해보자고 했습니다. 여목사님께서도 동참하실 뿐 아니라 진행을 같이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다른 의도 없이 순수하고 깨끗하게 진행하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지켜봐주십시오.
그리고 강릉교회 후원은 일단 동기회에서 모금하여 다 모아진 후에 총회에 동기이름으로 보낼 생각입니다. 교회나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내시려면 일단 저의 이름으로된 통장으로 보내주세요. 후에 카페에 모금 진행과 결과를 소상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계좌번호 : 우리은행 216-105465-12-001 홍준표
친애하는 동기 목사님!
목사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꼭 댓글로 남겨주세요.
목사님들의 사역과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총과 평화가 넘쳐 나기를 기도합니다.
샬롬.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건강과 물질로 고통받는 사랑하는 동기 목사님들께, 치유와 공급하심으로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회장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난을 훌훌 털어버리고, 모두 일어 서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강금연 목사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김형남 목사님의 경매 문제가 확실히 해결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동기회 회장님이신 홍목사님의 가슴어리고 따뜻한 글을 읽고 감동이 큽니다. 누가 뭐라해도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아시고 우리 모든 동기들처럼 저도 위하여 기도하고 마음을 합하겠습니다.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첫댓글 존경하옵는 회장님~~ 온마음으로 쓰신글 잘 보았나이다,, 우리 동기회에서 처음으로 시도해 보는일이라 다소 낯설 수 도있겠습니다만 분명 선한 일이기에 동참과 격려를 보냅니다,, ,, 이일에 주님의 가호가 있으시기를 빕니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우리 하나님께서, 건강과 물질로 고통받는 사랑하는 동기 목사님들께, 치유와 공급하심으로 함께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수고하시는 회장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난을 훌훌 털어버리고, 모두 일어 서시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강금연 목사님의 빠른 쾌유를 기도합니다. 김형남 목사님의 경매 문제가 확실히 해결 되기를 위해 기도합니다. 동기회 회장님이신 홍목사님의 가슴어리고 따뜻한 글을 읽고 감동이 큽니다. 누가 뭐라해도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그 중심을 아시고 우리 모든 동기들처럼 저도 위하여 기도하고 마음을 합하겠습니다.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