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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스크랩 0627 완주 진안 연석산~운장산~북두봉~구봉산 2012.4.26.목요일 비온후 맑음
산들바람(정진) 추천 0 조회 233 14.09.05 07:2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완주 진안 연석산~운장산~북두봉~구봉산

연석산928m,운장산서봉1123m,운장산1126m,운장산동봉1124m,북두봉1017m,구봉산1002m

2012.4.26.목요일 비온후 맑음

참석인원 : 3명 적막 철마 나

 

청주 02:30 -조치원역 05:55~03:02 -천안역 3:22 ~ 5:20 -아산역 5:30 -천안아산역 5:35 ~5:58 -서대전역 6:21 ~6:40 -전주역 7:45 ~7:47 -동상면 사봉리 연동마을 8:12 ~8:17 - 산소 8:40 - 삼각점봉(468) 8:44 -산소터 8:48 -첫번째 바위전망대 9:03 -공터 9:12 -(745) 9:19 -바위 2단으로 내려오고 -안부 -다시 오름길 -바위지대 -산소있는봉(815) 9:35 -바위봉 9:39~9:46 -병풍바위 위 9:52 ~9:57 -마지막 바위 10:10 ~10:15 -원사봉 삼거리봉(915)10:15 -연석사 삼거리봉 10:23 -연석산 정상 10:27 ~10:32 -만항재 10:46 -이쁜소나무 쉼터 11:03 -우측 샛길 11:12 -서봉(오성대) 11:35 ~11:40 -운장산 운장대 11:53 ~11:58 -운장산 동봉(상장봉) 12:15 ~12:25 -잡석바위봉(915) 12:50 -로프 2군대 -임도고개(각우목재) 12:58 -폐헬기장 13:08 -전망대 13:14 -로프지대 13:20 -능선마루 13:23 -산소있는봉(1087) 13:32 ~14:03(중식) -헬기장 14:08 -삼거리봉(우측 진안 정천 명덕봉) 14:16 -임도고개(우측 이도길 운장산장) 14:27 - 북두봉 14:40 ~14:45 -14:47 - 구봉산 삼거리 이정표 15:01 -97715:17 -다시 구봉산 삼거리 15:21 -안부 이정표(좌 불당골) 15:30 - 구봉산 300m전 이정표 15:37 -구봉산 천왕봉 15:47 ~15:55 -안부(돈내미재) 16:20 -전망대(이정표) 16:25 -8봉 우회 -철사다리 올라 716:37 -다시 내려오고 -7봉 돌아서 -616:47 -바위지대 올라 516:52 -쉼터 4(735) 17:05 -바위봉 -317:11 -217:15 -삼거리 이정표 17:18 - 117:20 - 쉼터 17:28 -능선삼거리(좌측으로) 17:35 -윗양면주차장 17:50 ~17:56 -진안터미널 18:15 ~18:20 -전주 안골 정류장 18:54 ~18:57 -택시 3000-전주역 19:08 ~19:51 -익산역 20:11 ~20:18 -조치원역 21:48(천안역 22:08) -청주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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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석산 (硯石山) 960m 전북 완주군 동상면

전주에서 소양을 경유하여 동상면까지는 약 32이다. 연석산은 동상면 소재지를 미처 못가는, 전주에서 26지점에 있는 사봉리 연동부락 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산이다. 연석산은 운장산 줄기가 서쪽으로 뻗다가 북쪽으로 중수봉, 운암산으로 이어지고 남으로는 황조치를 지나 삿갓봉, 모래재, 만덕산으로 이어지면서 서부는 완주군, 동부는 진안군의 경계를 이루고 있다. 연석산의 정상에 서면 산허리를 휘어감은 고산·화심을 잇는 순환도로가 인상적으로 조망되는 가운데 원등산의 긴 능선이 흐르는 구름과 함께 꿈틀거리며 손짓을 한다.

이 산의 서부 사면에서 모아지는 계곡물은 동상골에서 사봉천을 이루어 동상저수지, 대아댐이 되어 호남평야의 젖줄이 되고 있다.

특히 연동마을(연석사 입구)에서 거슬러 올라가는 연석계곡은 연석산을 대표하는 승경지로 풍부하고도 맑은 물과 2, 3단의 크고 작은 폭포, 빙빙 도는 소(), 푸르름을 자랑하는 울창한 숲 등 천혜의 비경의 연속이다. 구 연석사 터 주변과 그 상류의 우거진 숲으로 햇빛이 가리워진 반석바위와 신선탕 주변의 기도처는 심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환상적인 비경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동상면 관광 순환도로가 개통되기가 무섭게 휴일이면 연동마을 주변 도로 양편에는 자가용 행렬이 즐비하고 가족단위 또는 쌍쌍 등산객들로 붐빈 계곡은 먹자판이 벌어져 이 깨끗한 환경에도 오염의 열풍이 불기 시작하고 있다.

또한 연석산에는 호랑이가 살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연동마을에서 연석계곡을 타고 올라가면 두 갈래의 계곡길이 나온다. 그 윗자리 연석산의 서쪽 산기슭에 옛날 '도일'이란 사람이 지은 '도일절'이 있었다. 도일이 죽자 그 부인은 남편의 시신을 마당에 묻고 혼자 절을 지키고 있었는데 밤이면 호랑이가 울부짖는 바람에 무서워 살 수가 없어 남편의 묘를 다른 곳으로 이장하고 자신도 그 곳을 떠남으로 절은 폐사가 되었다. 지금은 그 절터와 그 밑에 있었다는 10여 가구 마을의 흔적만이 삶의 무상함을 말해 주고 있다.

 

 

전북 진안·완주 운장산

계곡마다 기암절경 자태 곱구나

운장산은 전북 도청 소재지인 전주 가까이 있으면서도 때묻지 않은 자연미가 살아 있는 산이다. 이는 대중교통편이 불편한 까닭이기도 하지만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있는 데다 산세 또한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금강과 만경강의 분수령을 이루고 진안 고원의 서북방에 자리하고 있는 운장산은 부귀·정천·주천 3개면과 완주군 동상면에 걸쳐 있다. 높이는 1126m로 노령산맥의 주봉이다.

운장산(雲藏山)이라는 이름은 드높은 산에 언제든 구름이 감돈다는 뜻으로 붙여졌다. 언제부터인가 운장산(雲長山)으로 고쳐져 불리고 있으나, 진안군지에는 추줄산으로 기록된 것으로 봐서 옛이름인 듯하다. 산의 정상 부근에는 옛 산성의 자취가 남아 있다.

주봉 주변은 800~1000m의 고산지대를 이룬다. 고개를 돌려 사방을 보면 연석산·옥녀봉·구봉산·부귀산 등이 웅장한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운장산은 동봉·중봉·서봉의 3개 봉우리로 이뤄져 있다. 퇴적암과 화강암류가 많아 산마루에는 암석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 사방으로 능선이 뻗어 있으며, 깊고 긴 계곡이 형성되어 있다.

서쪽에서 흐르는 계곡은 만경강 상류를 이루며 대아·동상 저수지 등에 물을 댄다. 진안고원과 잇닿아 있는 능선에서는 금강 상류의 지류인 주자천·정자천 등이 발원해 만경강과 금강의 분수령이 된다.

운장산은 골짜기가 많은 게 특징이다. 운장산 휴양림(정천면 갈룡리 갈거마을에서 복두봉으로 오르는 길), 쇠막골(정천 봉학리 가리점에서 깔그막재로 오르는 길), 늑막골(주천면 대불리 학선동에서 복두봉에 이르는 길)이 비경을 자랑하고 있다. 대불리에서 주양리까지 12에 이르는 주자천 계곡은 물이 맑고, 암벽과 숲에 둘러싸여 여름철 피서지로 인기가 많다. 특히 계곡 입구인 운일암반일암 계곡은 좌우로 명도봉(해발 863m)과 명덕봉(846m)이 가까이 있어 항상 한기가 서리고 겨울에는 하루에 2시간 정도만 햇빛을 볼 수 있을 정도로 계곡이 깊다. 또 계곡마다 기암절경을 이루고 사계절의 경치가 뚜렷해 등산과 함께 계곡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정상 일대에는 산죽이 많이 자란다. 감나무도 많이 자라는데 예로부터 씨가 없고 품질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다.

운장산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군산 앞바다, 북쪽으로 대둔산, 동쪽으로 덕유의 웅봉들, 남쪽으로 마이산과 그 뒤에 버티고 솟아 있는 성수산, 덕태산, 팔공산의 위용이 그림처럼 나타난다.

높이가 만만치 않은 데다 골짜기가 많고 계곡마다 비경을 품고 있는 산이기에 운장산은 많은 산악인과 등산 애호가들이 반드시 찾는 산으로 이름값을 하고 있다.

운장산휴양림엔 숲속의 집 9, 산림문화휴양관 112, 숲속 수련장, 야영장 등 다양한 산 림휴양시설이 갖춰져 있어 웰빙 휴양처로도 더없이 좋은 곳이다. 이곳 휴양림이 사랑받는 이유 가운데 하나는 휴양림 근처에 갈거계곡이 있기 때문이다.

휴양림 입구에서 운장산 정상으로 통하는 약 7의 깊은 계곡이 바로 갈거계곡이다. 울창하게 공간을 가득 메운 원시수림과 계곡에 흐르는 차가운 옥류수는 때묻지 않은 비경이다. 낮에는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거나 시원한 계곡 그늘가에서 독서를 하고 밤에는 가족, 연인 또는 친구들과 휴양림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운장산 북쪽 등산로 이용객 많아 낙엽송숲 벗삼아 하산

운장산은 북쪽인 진안군 주천면 대불리 기점과 남쪽인 부귀면 궁항리 기점이 주등산로다. 북쪽 등산로를 이용하는 이가 훨씬 많다.

가장 인기있는 북쪽 운장산 코스는 55번 지방도상의 피암목재에서 금북정맥을 타고 활목재를 거쳐 서봉 정상에 올라선 다음 주봉과 동봉을 거쳐 동봉 북릉을 따라 내처사동으로 내려서는 코스다.

금북정맥 구간은 산행 시작부터 경사가 급해 애를 먹이지만 20분쯤 지나면 경사가 완만해지면서 진안 일원의 산봉들이 좌우로 웅장하게 솟구친다. 이 코스는 동쪽으로 덕유산에서 육십령과 백운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과 더불어 그 안쪽의 고산준령을 즐길 수 있다. 이름 그대로 말귀 같은 마이산 쌍봉도 쫑긋 반갑게 맞아준다.

하산은 대개 주봉과 동봉을 거쳐 북릉을 타고 내처사동으로 한다.

동봉 북릉은 가파르고 숲에 가려 조망은 신통치 않지만, 상단부 얼레지 군락과 하단부 낙엽송숲이 인상적인 호젓한 능선이다. 주변 산세를 둘러보며 쉬엄쉬엄 걷고, 산정에서 점심식사까지 마치더라도 4시간이면 넉넉하다.

연동마을 연석산 코스도 있다. 완주군 동상면 사봉리와 진안군 부귀면 궁항리 2곳에 있으나, 전주에서 노선버스가 닿는 사봉리 기점 원점회귀 산행이 주로 이루어진다. 사봉리 일원은 가을이면 나무마다 빨간 감이 매달리는 감나무골 같은 곳이다. 산행은 사봉리 연석사 들머리에서 정상부 중앙을 가로지르는 연동골로 들어서다 계곡 갈림목에서 왼쪽 길을 따라 남릉으로 올라서거나, 또는 곧장 올라 남서릉을 거쳐 정상으로 향하는데, 대개 금남정맥인 남릉을 따라 정상에 오른 다음 남서릉으로 하산한다.

산에 자신이 있다면 연석산~운장산~구봉산 종주산행이 백미다. 백두대간을 제외한다면 가장 장쾌한 코스다.

 

북두봉 1.017m 전북 진안군 정천 주천

위치

사시사철 옥류가 흐르는 청정계곡과 울창한 수목이 어우러진 복두봉(1,017m)의 남쪽계곡 운장교와 구봉교 사이에는 700평에 달하는 마당바위와 공룡발자국이 볼거리다. 구봉교에서 임도를 따라 오르면 학이 목욕했다는 해기소(학의소), 정밀폭포 등이 등산객들을 유혹하고, 갈거계곡의 최상류인 민듬분지에는 한국전쟁 전까지 화전민이 살았던 농장 터가 있다. 이곳은 가을이면 수만평의 억새군락이 너울너울 춤을 추고, 산허리에는 만산홍엽 단풍물결이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한다. 복두봉은 아직 사람들의 손길과 발길이 닿지 않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고 있으며, 진안의 북서쪽에 마치 울타리를 친 듯한 연석산, 운장산, 복두봉, 구봉산의 능선이 이어진다.

 

산행정보

갈거마을에서 서쪽계곡을 따라 0.5km쯤 걸으면 오른쪽으로 산제당이 있는데 수백년 전부터 매년 정월 초하루에 마을에서 행실이 가장 깨끗한 사람을 선발해서 제주로 삼아 산신령에게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 산제당에서 왼쪽 계류를 건너가면 북서쪽으로 산길이 이어지며 1.5km쯤 걸으면 휴양림 주차장이 나온다. 사륜구동이나, 승합차 등은 복두봉 아래의 주능선까지 진입할 수 있으나, 운장산휴양림에서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주차장에서 휴양림 계곡 안으로 30분을 걷거나 승합차로 구봉교까지 가면 오른쪽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널찍한 마당바위가 있는데 마치 마당 가운데로 물이 흐르는 모습이고, 움푹움푹 패인 곳을 가르키며 김영범관리소장이 공룡발자국이라고 설명해 줬다.

마당바위와 공룡발자국을 둘러보고 구봉교를 지나 임도로 걸어가면 어두침침한 큰 맞바위골이다. 그 계곡 안에서 30년전 맷돼지 올무에 호랑이가 거려서 생포되었다고 한다. 큰맞바위골 입구에서 0.5km쯤 가면 왼쪽 아래로 해기소를 만난다. 40평쯤 되는 이 소()는 상류쪽은 너럭바위 위로 단풍나무와 수림의 터널을 이룬다. 해기소를 지나면 산세가 부드러워지고 계곡이 넓게 트여서 시원스럽다. 이 계곡은 하류쪽에는 계곡이 좁고 숲이 울창하나, 상류쪽은 시야가 탁 트이고, 물이 차갑고 맑아서 알려지지 않은 여름철 피서지로 손꼽힌다. 계곡의 왼쪽 능선위로 쌀가마를 쌓아놓은 듯한 섬바위를 올려다보며, 다리품을 팔면, 녹슬은 양철지붕의 폐가 한 채가 수풀 속에 묻혀 있다.(구봉교에서 25분 소요)

하늘과 계곡만 보이는 곳에 피서객들이 붐비고 복두봉까지 등산을 다녀오는 산객을 가끔 만난다. 복분자가 탐스럽게 익어 간식거리를 제공하고 바위마다 석청이 매달려 있다. 시멘트 교량 몇 개를 지나 굽이굽이 임도를 돌아서 오르면 폐허가 된 건물 한 채가 잡초에 묻혀 있는데 한국전쟁 이전까지는 농장건물로 사용됐다.(110 소요) 비탈길을 돌아서 민듬분지에 이르면 헛개나무 재배지를 만나고 잣나무, 구절초와 국화와 비슷한 노란꽃이 만발했다. 예전에 화전민들은 간곳없고 그들이 경작했던 휴경지에는 나무를 식재해서 제법 산림이 우거졌다. 가을이면 이 분지에 억새가 만발해 은빛 물결을 친다. 임도를 타고 오르면 운장산과 복두봉에서 뻗어오는 주능선을 만난다.(구봉교에서 1시간45분 소요) 임도가 정천면 갈거에서 휴양림을 지나 주천면 운일암 반일암까지 이어지는데 산림이 훼손돼 볼썽사납다. 복두봉 0.6km, 운장산 5.8km, 휴양림 7.5km를 알리는 이정표가 쉬어가라 유혹한다.

 

 

이곳은 땅이 비옥해서 취나물이 많은데 동쪽으로 보이는 암봉의 복두봉을 오르는 길은 15분 동안 지독한 시누대 숲과 씨름해야 한다.(구봉교에서 2시간소요) 복두봉 정상은 거대한 바위로 이루어졌고, 바위 중앙에는 흙이 있어 풀이 자라고 있다. 10여명이 앉아서 휴식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있고 전북산사랑회에서 설치한 이정표가 훼손돼 정비를 했다. 정상에서 조망은 사방이 탁 트여서 좋고 운해 속에 가려진 주변 산줄기들의 비경을 감상 할 수 있다. 하산은 원점회귀, 동능의 구봉산, 서능의 운장산과 연석산 종주, 북능의 명도봉과 운일암반일암코스가 있다.

이번에는 명도봉코스를 택했다. 자칫 잘못하면 길이 좋은 구봉산이나 운장산으로 빠지기 쉽기 때문에 독도에 유의해야한다. 운장산 방향으로 50m를 내려와서 북쪽으로 들어서면 바위사이로 능선이 뚝 떨어지는 미끄러운 길이 시작된다. 이곳도 초입은 시누대와 씨름해야하고 잡목이 발목을 잡는 구간이다. 전망바위에서 가장 멋지게 다가오는 구봉산과 복두봉 조망하며 오찬을 즐겼다.(복두봉에서 30분 소요) 빗줄기가가 오락가락해서 발걸음을 재촉하면 능선이 뚝 떨어지다가 서쪽 임도가 바로 옆이고, 동쪽 구암으로 가는 사거리다.(복두봉에서 2시간 소요) 노란원추리가 향연을 펼치는 능선을 걷다가 뒤를 바라보면 지나온 능선과 산허리를 따라 임도가 나 있고, 흰 구름이 산허리를 휘어 감는다.

바위 길을 지나면 거대한 암봉으로 이루어진 명도봉이 눈앞을 가득 채운다. 헬리포트에서 산줄기는 북쪽으로 꺾여 가다가 바위 손과 석이버섯이 있는 암릉을 오른다. 1봉을 올라서면 어린소나무와 큰소나무가 사랑하는 연인처럼 껴안고 있어 연리를 연상케 하며 고스락은 생각과 달리 육산이고 원추리가 많다. 2봉은 뾰족한 칼바위이고, 3봉은 또 다시 육산이다. 바로 명도봉을 오를 것 같지만 또 다시 오름길과 씨름해야만 경주이씨 묘소를 지나 돌탑과 명도회에서 설치한 표석이 반기는 명도봉에 닿을 수 있다.(복두봉에서 2시간40분 소요), 이곳에서 서쪽은 칠은이교, 북쪽은 용소를 거쳐 운일암반일암에서 만나게 된다. 갑자기 천둥번개가 치며 장대비가 쏟아진다. 지독한 너덜길을 40분간 걸어 내려오면 살롬기도원이 있는 칠은이계곡 주차장에 닿는다

 

1코스:갈거삼거리-(2.2)운장산휴양림 주차장-갈거계곡 임도-(5.0)복두봉사거리-(0.6)복두봉-북릉-(4.5)명도봉-(1.5)칠은리 주차장 13.8km, 7시간 소요

2코스:동상면 연동-(2.7)연석산-(2.5)운장산-(5.2)복두봉사거리-(0.6)복두봉-(4.5)명도봉-(1.5)칠은리주차장, 17.0km, 8시간 소요

3코스:윗양명-(2.3)구봉산-(2.7)복두봉-(4.5)명도봉-(1.5)칠은리주차장, 11.0km, 6시간30분 소요

 

 

구봉산(九峰山,1,002.0m)

아홉 암봉으로 이루어진 진안팔경이자일광선조'의영산

진안팔경이자, 풍수지리상 일광선조(日光先照)의 영산으로 일컫는 구봉산은 마치 하늘을 찌를 듯이 치솟은 아홉 개 암봉이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게다가 전북, 충남, 충북의 생명의 젖줄인 금강의 상류로 용담댐의 수자원인 청정유수가 흐르는 수려한 자연경관 때문에 주천(朱川)과 정천(程川)이라는 지명을 얻었다. 오죽하면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백성들은 소박하고 꾸밈이 적으며, 푸른 절벽이 만 겹으로 겹쳐있고, 좁고 맑은 물이 여러 겹 창벽(蒼壁) 간에 흐른다고 극찬했을까. 주줄산(?)은 용담현의 서쪽 30, 구봉산(九峰山)20리에 있다고 기술된 것으로 보아 예부터 아홉 개 암봉으로 이루어진 구봉산과 함께 운장산도 아름답고 험준하다는 뜻으로 주줄산으로 불려온 성 싶다.

구봉산을 품에 안은 정천면과 주천면은 본래 용담군에 속해 있다가 1914년 일제의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진안군에 편입됐다. 정천은 모산 앞으로 정자천이 흐르고 그 냇가에 정자가 있으며, 주천은 사방에서 냇물이 가운데로 흘러 주자천을 이룬다는 뜻이다. 구봉산 북쪽에 있는 구암(九岩)마을은 구봉산의 암봉도 아홉 개, 바위도 아홉 개라는 뜻으로 붙여진 이름이고, 산의 앞마을 양명(陽明)마을은 산 중턱에 불공제각을 지었는데 그 곳을 중심으로 산 아래 양지바른 곳에 자리했다는 뜻이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숭암사(崇巖寺)는 구봉산, 안장사(安長寺)와 미적사(米積寺)는 주줄산에 있다고 나와 있으나 그 위치를 알 수 없고, 신라 헌강왕 때 창건했던 천황사(天皇寺)는 그 기록이 없어 아쉽다. 게다가 진안군지에 산 정상이 장군봉으로 기록돼 있음에도 최근 진안군에서는 엉뚱하게 정상에 천왕봉 표석을 세웠다. 이는 정상의 남쪽자락에 위치한 천황사에서 따온 이름이 아닌가 싶다. 천황봉은 진안군지에 나온 장군봉으로 바로잡아야 옳을 성 싶다.

산의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기암괴석의 아홉 개 암봉 때문에 구봉산(九峰山)으로 불리고 있다. 그런데 조선 중조 때 송익필(宋翼弼, 1534-1599) 호는 구봉(九峰), 자는 운장(雲長)이 운장산 서봉과 오성대에서 유배생활하며 풍류를 즐겼다 하여 운장산과 구봉산으로 불렸다는 설도 있다. 지역주민들에 의하면 이 산에서 산삼을 많이 캔 신비의 산이라고 한다.

진안에서 정천면 소재지를 지나 주천면 방향으로 725번 도로를 타고 10여분을 달리다 주천면 운봉리 윗양명마을 앞에서 북쪽을 바라보면 아홉 개 암봉이 그 위용을 자랑하며 한눈에 들어온다. 암릉으로 이루어져 위험한 암벽사이를 곡예하듯 위험한 산행을 했으나, 진안군에서 암벽마다 안전장치를 설치해 놓았다. 아쉬운 것은 이정표와 나무계단이 섞고 안전시설이 고장나서 새롭게 정비했으면 좋겠다.

산줄기는 금남호남정맥 완주 주화산에서 분기된 금남정맥이 남쪽으로 호남정맥을 보내고, 북쪽으로 뻗어가며, 입봉, 보룡고개, 연석산을 지나 운장산 서봉에서 지맥하나를 내려놓고 피암목재로 내닫는다. 이 지맥은 동쪽으로 뻗어가며 운장산(주줄산) 정상인 상봉과 동봉, 복두봉을 지나 아홉 개의 암봉으로 이루어진 구봉산을 솟구쳐 놓았다. 구봉산의 물줄기는 북으로 주자천, 남으로 정자천을 통하여 금강에 합수되어 금강하구둑의 서해로 흘러든다.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의 북쪽의 물탕골, 연화골의 물줄기는 주자천과 만나서 금강을 이룬다. 물탕계곡은 상탕, 중탕, 하탕이 있어, 갈수기에도 물이 마르지 않는다. 행정구역은 전북 진안군 정천면. 주천면을 경계하고 있다.

 

문화유적과 명승지

[천황사]정천면 갈용리 조포마을에서 왼쪽으로 1km쯤 들어가면 천황사가 나온다. 사찰입구에는 수령이 500 여 년 된 둘레 5.1m나 되는 우람한 전나무가 인상적이다. 신라 헌강왕 1(857)에 무량대사가 창건한 역사 깊은 사찰이다. 이 사찰은 본래 주천면 운봉리 안정동에 있었다. 전설에 의하면 이 절터가 명당이라고 하여, 무주의 박현갑이 절 뒤에 묘를 섰다. 그러자 절에 있는 우물이 당장 끊기고, 쥐 떼가 나와 절 안 밖을 휩쓰는 이변이 생겼다. 이에 승려들이 박씨에게 묘를 옮길 것을 간청했으나 박씨는 권세를 앞세워 거절했다. 그 뒤, 1871년에 현재의 위치로 사찰을 옮겨 재건하였다.

 

산행안내

1코스:윗양명주차장-외딴집-묘소-1-8-장군봉(2.9km,정상)-남능-안부-천황사-(4.8km)조포마을(5시간, 7.7km)

2코스:동상면 연동마을-연석산-운장산(주줄산)-복두봉-정상(장군봉)-8-1-윗양명주차장(8시간, 14.5km)

3코스: 갈룡리 조포마을-천황사-정상(장군봉)-안정동-구봉초교-구암마을(8.2km, 4시간20)

 

*대중교통

전주-진안-전주: 직행버스 06:50-21:30 수시운행

진안-윗양명:군내버스 8회운행 (07:15, 08:05, 09:30, 10:50,13:40, 15:50, 17:10, 18:50)

윗양명-진안:군내버스 8회운행(06:20, 08:00, 09:00, 11:30, 13;40, 14:50, 17:07, 19:00)

(진안시외터미널 433-2508, 군내버스 433-52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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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역 5:20

집에서 2:30분 출발하여 조치원역에 도착한 다음 서울로 가는 막차를 타고 천안역에 내려서 2시간을 기다리는 사이 이른 새벽임에도 염치불구 하고 적막님 댁으로 가 아침식사를 한다. 새벽잠 못 주무시고 아침 챙겨 주신 제수씨 매번 감사 혀유~~ 울마님이 청주 오믄 괴기 사준다고 하니 난 그때 갑것시유 ~

 

천안역에서 520분 신창역으로 향하는 전동차를 타고 아산역에서 내려 에스컬레이터로 연결이 된 천안아산 고속열차 역사로 이동을 하여 20여분을 기다려 목포로 가는 첫차를 탄다. 철마님은 마나님께서 이곳까지 태워다줘 우리와 같이 열차에 승차를 하여 20여분 달려 서대전역에서 내려 20분을 기다려 여수엑스포로 가는 고속열차로 갈아타고는 전주역에 내린다. 아침부터 매우 복잡한 행로다.

 

전주역 7:45 ~7:47

전주역에 정시로 도착을 하여 역 앞으로 나가 대기하고 있는 택시를 타고 동상면 사봉리 연동마을로 향한다. 택시기사님이 택시요금표를 보길래 대략 얼마가 나오냐고 하니 35000원이라 하여 메타기를 사용하도록 요구하여 달리니 연동마을 산행입구 주차장까지 18300원이 나온다. 메타기가 조금 덜 나온듯하지만 메타요금만을 지불하고 우리는 산행준비를 한다.

 

삼각점봉(468) 8:44

연동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커다란 완주군 관광안내도, 화장실등이 설치되어 있다. 산행을 시작하는 날씨가 매우 좋다. 신선한 공기와 산뜻한 신록이 너무 이쁜날이다. 어제부터 새벽까지 비가 오다 아침에 날씨가 개여 연무도 거의 걷히고, 날씨가 청명하여 조금 선선한 기온이다. 산행하기 아주 딱 좋은 날씨다. 산행초입은 주차장에서 나가 동상 쪽으로 조금 내려가면 연석가든이 나온다. 연석가든 앞쪽으로 연석사 표석이 있고, 연석산 4.28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다. 이곳에서 연석사로 향하여 계곡길로 올라도 되지만 우리는 오늘 능선코스를 탈려고 한다. 이정표가 있는 곳에서 좌측 편으로 보면 산모퉁이에 표식기가 나부끼고 있는 것이 보인다. 밭두렁길을 따라 들어가면 금시 산행초입에 닿는다. 초입에서부터 오르는 길이 매우 가파른 길이다. 금시 숨이 찬다. 길 좌측 편으로 어제 딴 듯한 드릅나무가 즐비하지만 혹여 빠진 것이 있나 살펴도 한 개가 빠진 것이 없다. 가파른 길 금시 한번쯤 쉬어 가고픈 마음 간절하지만 꾹꾹 참고 오른다. 10분이 지나고 다시 10분이 지나 20분을 오르니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 잠시 평탄한곳에 닿는다. 능선마루에 닿아 조금을 진행하니 산소가 1기 있고, 4분을 더 오르니 낙엽이 수북히 쌓인 곳에 삼각점이 보인다. 이곳이 468봉으로 여겨 진다.

 

산소 있는 봉(815) 9:35

삼각점봉에서 4분을 가면 이장을 한 산소터를 지나, 다시 가파르게 오르게 되면 15분후 첫 번째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이곳에서 보는 황조리봉쪽의 조망이 좋다. 차츰 연록색으로 변모하는 산하의 모습이 매우 아름답다. 이제 커다란 소나무가 있고 바위가 살짝 깔린 길을 따라 오른다. 잠시 산소가 있던 터를 지나 오르면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바위봉에 닿는다. 황조리봉쪽 금북정맥길이 조망이 되고 반대편의 대부산 원등산쪽 능선이 가까이 보이며 사달산으로 가는 능선도 조망이 되는 곳이다. 위쪽으로 높다랗게 올라가는 봉에는 중간중간 바위들도 보인다. 이봉에서 내려서는데 바위지대가 있다. 2단으로 내려오는 바위다. 안부를 지나 금시 높이 올려다 보이던 봉으로 오른다. 올라서는 곳이 바위지대로 조심스럽게 오른다. 잡고 오르는 바위가 잡석바위로 쉽게 떨어지는 바위이므로 안전하지가 않다. 안부에서 12분 정도를 오르니 봉 정상에 산소가 있다. 이봉이 815봉으로 추정이 된다.

 

원사봉 삼거리봉(915) 10:15

815봉에서 가파르게 내려서면 우리키 보다도 더 큰 산줄길이 나온다. 산죽길을 지나 앞쪽으로 울퉁불퉁한 바위봉이 보인다. 바위봉으로 오른다. 잡을 때가 많아 오르는데 어려움은 없다. 먼저 적막이 오르고 철마가 오른다. 815봉에서 5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바로 앞쪽에 있는 바위봉이다. 바위봉에 올라 서 보는 모습이 장관이다. 앞쪽으로 높다란 바위봉이 하나더 있고 그 뒤편으로 병풍을 두른듯한 바위가 병풍바위로 생각이 든다. 딱히 저바위가 병풍바위라고 하긴 어렵겠다. 병풍바위에서 좌측으로 길게 내려서는 사달산, 럭키봉 능선이 아름답다. 이 바위봉에서 내려선 후 진행을 하면 바로 앞쪽의 바위봉을 우측으로 돌아서 간다. 돌아가는 길 우측으로 너덜이 보인다. 너덜로 앞서가던 적막이 오른다. 따라서 오르니 능선까지 어려움이 없으며 능선에 닿아서 좌측 편으로 가는 길이 있다. 짤막하지만 그곳으로 오르니 주위조망이 이곳에서는 가장 좋은 곳이다. 이곳은 놓치지 말고 꼭 올라야 할 곳이다. 능선 끝 바위봉 위엔 앉기 좋은 바위가 있다. 앞 쪽 우측으로는 뾰족뾰족한 바위들이 줄지어 서있고, 우측으로는 치마를 두른듯한 병풍바위다. 이곳에서 그쪽 바위로 간 길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다시 너덜을 거쳐 등산로로 내려선 후 다시 가파르게 올라 병풍바위 옆 능선으로 오른다. 병풍바위를 보니 그쪽에서 온 흔적이 보인다. 5m짜리 낙하산 줄만 있으면 내려 오는데는 문제가 없겟다. 반대편 봉에서 비집고 올라 이곳으로 내려 와도 될듯하다. 이곳에서 좀 더 가면 이 능선에서 가장 위쪽에 있는 바위에 닿는다. 이 바위는 저번 황조리봉~연석산~사달산~럭키산 종주때 올라 왔던 바위봉이다. 이바위봉에 올라 사방을 조망한 후 다시 내려서 이정표가 서있는 원사봉 삼거리봉인 925봉을 지난다. 이곳에서 연동마을은 3.57km, 연석산은 0.71km로 합이 4.28km가 된다.

 

연석산 정상 10:27 ~10:32

원사봉 삼거리에서 조금을 오면 우리가 올라온 병풍바위능선이 이쁘게 보이는 지점을 지난다. 조릿대 숲으로 이어지는 산길을 따라 9분을 가면 연동마을 4.07km가 적힌 이정표가 있는 봉이다. 저번에는 분명 이정표가 있었는데 보이지를 않아 찾아보니 옆으로 쓰러져 있다. 잠시 적막님이 세워 사진을 찍은 후 연석산으로 향한다. 이곳에서 연석산 까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로 4분이 소요되었다. 연석산에서 잠시 간식을 나누어 먹은 후 운장산으로 향한다. 연석산에서의 조망은 좋다. 금북정맥길과 사달산 능선쪽 높이 솟아 있는 운장산의 모습이 모두 보기 좋다.

 

만항재 10:46

연석산에서 내려서는 길은 가파르긴 해도 걷기에는 좋다. 10분을 내려서면 바위지대가 나온다. 돌아서 내려와 다시 6분 정도를 더 내려오면 우측으로 정수궁마을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 만항재에 닿는다.

 

운장산 서봉(칠성대) 11:35 ~11:40

만항재에서부터 오르기 시작하여 15분 정도를 오르면 조망이 좋은 바위 전망대가 나온다. 이곳에는 이쁜소나무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도 좋다. 전망대 아래로는 신궁저수지와 궁항리 마을로 연결이 되는 긴계곡이 정면으로 보인다. 소나무 전망대에서 다시 10분을 더 가면 궁항리로 내려서는 길이 우측으로 있고 이곳까지 완만했던 산길은 이곳을 지나며 부터 가파라지기 시작한다. 가파르게 오르는 산길은 좌측으로 능선을 넘어간 후 작은 너덜이 있는 곳으로 올라 로프를 잡고 바위지대를 올라야 한다. 바위지대를 올라 좀 더 오르면 좌측 피암목재쪽에서 올라오는 님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곧 능선에 닿은 후 서봉에 올라서게 된다. 서봉에는 정상석이 있던 자리만 보일뿐 표석은 보이지 않는다. 세차게 부는 바람을 등지고 서봉 바위 정상에 올라선 후 내려와 궁항리쪽 바위끝 까지 가니 산 아래 경치가 좋다. 서봉에서 길게 이어지는 능선이 조망이 된다. 이능선은 부귀면 거석1교까지 이어진다. 이 능선은 올라오는데 5~6정도가 소요되는 코스다. 운장산의 3봉 중 서봉인 오성대(칠성대)가 바위로 된 봉으로 가장 널찍하고 조망도 제일 좋다고 하겠다.

 

운장산 운장대 11:56 ~11:58

오성대에서 정상인 운장대까지는 600m. 가는 길도 가파르지 않고 평탄한길로 능선에서 조금 아래쪽으로 나있어 걷기에 좋다. 정상에 가기 전에 능선에 커다란 바위가 상여바위 인가 보다. 지나며 올려다 본다. 운장산 정상으로 가는 길에는 얼레지 꽃이 많이 피어 있다. 정상에 도착하니 나이 드신 몇 분이 먼저 올라와 정상을 점령하고 있다. 잠시 정상석을 비워줘 인증?을 하고나니 전도사님이라고 하시는 분이 사진한장을 부탁한다. 운장대 정상에는 작은 정상석과 대삼각점이라고 쓴 툭 튀어나온 삼각점이 있다.

 

운장산 동봉(상장봉) 12:15 ~12:25

운장산 정상에서 내려선 후 10여분을 진행하면 로프가 매달린 바위지대를 오르는 곳이 있다. 이곳을 오르면 우측으로 뾰족한 바위가 올려 진 것이 보이고 조금을 더 위쪽에 오르면 능선끝 쪽으로 나무가 U자를 업어 놓은 듯한 모습의 나무가 있다. 이 나무 안쪽으로 들어가 인증샷을 한 후 마지막 바위봉에 오르면 동봉으로 상장봉 1133m가 적혀 있는 정상석이 있다. 높이가 지도와는 조금 틀리다. 이곳에서도 조망은 좋다. 지나온 운장대와 서봉이 보이며 앞으로 갈 북두봉쪽의 높은 산이 보인다. 좌우로 산아래로 이어지는 능선도 이쁘게 조망이 된다. 이렇게 하여 운장산의 세 개의 봉을 지나 이제는 북두봉으로 향한다.

 

각우목재 12:58

상장봉에서 3분여 오면 좌측으로 내처사동으로 갈리는 길에 이정표가 있다. 내처사동 2.6km, 북두봉 5km, 구봉산 7.6km, 지나온 운장대가 0.7km를 가리키고 있다. 이후 7분을 더 내려오면 바위지대로 로프가 매여 있다. 이곳을 지나 안부에 내려선 다음 다시 올라서면 작은 돌이 바닥에 깔린 915봉에 닿는다. 915봉에서 각우목재까지는 긴 로프가 2군데 설치 되어 있는 가파른길로 내려오는데 8분이 걸렸다. 각우목재는 주천면 내처사동과 정천면 봉학리를 잇는 고개로 세멘포장이 되어 있다. 각우목재에는 운장산,구봉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에 북두봉 3.6km, 구봉산6.2km, 지나온 운장대 2.1km, 좌측에 내처사동4.0km, 동상휴게소 4.9km로 표기되어 있다.

 

1087(산소 있는 봉) 13:32 ~14:03 (중식)

각우목재에서 올라서는 길이 매우 힘이 든다. 계속 올라서는 길은 이제 오늘 산행의 중반을 넘어서는 길로 날씨도 한낮 제일 더운때라 숨이 턱까지 찬다. 10분을 올라서면 폐헬기장을 지나고, 6분여를 더 오르면 조망이 좋은 바위가 하나 나온다. 이곳에 서면 지나온 운장산 상장봉이 가까이 눈앞에 보이고 정천면 쪽에서 각우목재로 계곡을 따라 구불구불 따라 올라오는 임도길이 한눈에 보이는 곳이다. 이곳을 지나 다시 6분을 더 가니 긴 로프가 쳐져 있는 가파른 길이 나온다. 이 로프를 따라 올라서면 능선마루에 닿는다. 이곳부터는 등산로가 완만하게 1097봉으로 이어진다. 완만한 능선을 가면 잠시 후 좌측으로 일렬로 서있는 바위봉들이 보인다. 이후 등산로는 키를 넘는 조릿대 숲길을 한동안 헤치고 나가야 한다. 조릿숲길이 열리며 앞쪽으로 커다란 산소가 나타나면 이곳이 1087봉으로 이곳에 서면 앞쪽으로 북두봉이 좌측 편으로 보이며 그뒤로 구봉산도 보인다. 지나온 운장산이 보이며 북두봉쪽 중간지점에서 길게 내려서는 능선길도 보인다. 이길은 진안 정천면 명덕산쪽으로 이어진다. 이곳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북두봉으로 향한다.

 

 

북두봉 14:40 ~14:45

1087봉에서 북두봉으로 향하는 길은 완만하고 살짝 내리막길이라 걷기에 매우 편안한 길이다. 5분을 가면 정비가 잘된 헬기장을 지나고 다시 8분을 더 가면 삼거리봉이 나온다. 이봉에서 정천면쪽 명덕봉으로 갈리는 길이다. 북두봉은 좌측길, 명덕봉은 우측길이다. 여기서 좌측길을 따라 가면 거의 평탄선길로 11분 후 임도고개에 닿는다. 임도길에는 운장산 구봉산 등산안내도가 있으며 이정표에 북두봉 0.6km, 구봉산 3.2km, 상양명주차장 6.4km, 지나온 운장대가5.0km. 임도고개길을 따라 우측으로 내려가면 운장산자연휴양림이 나온다. 임도고개에서 이어지는 길은 이곳으로 오면서 보이던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봉으로 가지 않고 능선의 우측으로 난 우회길을 따라 간다. 이길을 따라가면 북부봉까지는 어려움 없이 갈수가 있다. 모처럼 북두봉에서 운장산장으로 간다는 팀을 만난다. 북두봉 정상에 올라서니 구봉산을 포함한 주위의 높고 낮은 산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석이 있으며 이곳에서 구봉산과 명도봉으로 가는 등산로가 있다. 명도봉은 5.5km, 구봉산은 2.6km로 되어 있다. 정상 바로 아래 이정표에는 구봉산 1.7km, 상양명주차장 4.6km로 적혀 있다. 이정표마다 거리가 상당히 상이하니 정확한 거리는 알수가 없다. 이정표를 세우는 단체들이 이정표 하나마다 틀리는 것인지 궁금하다.

 

구봉산 천왕봉 정상 15:47 ~15:55

북두봉에서 이어지는 능선길도 가파르지 않고 걸을 많한 길이다. 12분후 구봉산으로 향하는 능선길에 첫 번째 봉을 지나고, 5분을 더 가니 이정표가 있다. 구봉산 1.1km, 상양명주차장 4.0km, 지나온 북두봉 0.6km.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 커다란 바위가 있어 잠시 내려섰다 다시 올라서 능선으로 간다. 이후 구봉산 쪽에서 오는 님들과 마주치며 13분을 더 가니 구봉산 삼거리 이정표가 있는 지점이 나온다. 구봉산 1.0km, 상양명주차장 4.2km, 지나온 북두봉 1.6km가 적혀 있다. 여기서 오면서 중간에 있던 이정표 보다 거리가 더 늘었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샛길을 따라 977봉까지 가보았으나 삼각점이나 특이한 것은 없다. 이능선을 따라 계속 내려가면 운장산휴양림에 닿는다. 이곳을 다녀오느라 구봉산 삼거리 이정표에서 7분이 소요되었다. 이곳부터 다시 내려서는 길로 10여분 진행하면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는 이정표가 있다. 구봉산 0.6km, 상양면주차장 3.6km, 지나온 북두봉 2.1km. 안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물탕골로 가는 길로 이길은 주천면에 운봉리 안정마을에 닿는다. 이곳에서 7분을 올라가면 조릿대숲에 구봉산 300m 이정표가 있고 다시 10분을 더 오르니 오늘의 마지막 산인 구봉산 정상인 천왕봉에 닿는다. 천왕봉에서는 구봉산의 여러 봉우리가 산 아래 보이며 그 넘어로 용담호의 물줄기가 내려다보인다. 이곳에서 잠시 간식을 먹은 후 하산을 한다.

 

상양명주차장 17:50 ~17:56

구봉산에서 상양명주차장까지는 3.5km, 지나온 북두봉이 2.7km, 운장산이 9.1km. 구봉산에서 하산길이 매우 가파른 길이다. 8분을 내려서면 앞쪽에 철계단이 있다. 철계단을 오르면 전망대다. 전망대에서 반대편으로 내려서는 길도 매우 가파른 길이다. 느지막히 오르는 님이 한분 있다. 10여분을 내려서면 다시 철계단이 나온다. 철계단으로 내려서는 곳이 바위협곡지대다 위쪽에서 물줄기가 떨어진다. 시원한 바람이 계곡을 따라 불어온다. 이정표가 하나 있고 좀 더 가면 안부에 닿는다. 이곳이 돈내미재로 이곳에서 우측으로 내려서도 된다. 하지만 힘은 들어도 마지막 종주의 미를 지키려 구봉산의 나머지 8봉으로 향한다. 안부에서 오르면 조망이 좋은 바위전망대에 닿는다.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여기서 좀 더 간후 8봉은 우측으로 우회를 하여 간다. 잠시 후 7봉으로 오르는 철계단이 보인다. 철계단을 올라 7봉 정상에 올랏다가 반대편으로 넘어가려니 길이 없다. 다시 내려와 7봉을 우회하여 지나고 오르면 이정표가 나온다. 안부에서 올라와 전망대에 있던 이정표의거리와 똑같은 거리가 적혀있다. 6봉에 오르고 다시 내려와 5봉으로 오는 길에 이제 기억이 정확히 난다. 겨울에 5봉에서 내려올 때 고생 꽤나 했던 기억이 난다. 5봉으로 오르는 바위지대엔 안전팬스가 설치되어 있어 잡고 올라도 되고 바위를 잡고 올라도 된다. 5봉에 올랐다 내려서는 길에 절벽에 매달린 소나무 한그루가 이쁘다. 이곳 바위협곡사이에 먼저 가던 적막이 기다리고 있다. 인증샷을 해달라고 한다. 조금 위험하긴 해도 멋진 경치다. 5봉에서 4봉으로 오르면 조망이 좋은 바위전망대로 이정표가 있으며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쉬었다가는 쉼터다. 4봉 정상은 이곳에서 올랐다가 내려서야 한다. 4봉과 3봉 사이 작은 바위봉이 하나 더 있고, 3봉에서 내려와 2봉에는 작은 돌탑이 있으며 2봉과 1봉사이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하산로가 있다. 1봉은 잠시 다녀와야 한다. 1봉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적막이 카메라에 담아 오고 우리는 그냥 지나친다. 하산로 중간지점의 쉼터를 지나 주차장으로 길이 갈리는 능선에 이정표에는 상양명주차장이 0.8km 남았다고 알려 준다. 이곳에서 내려오며 진안택시를 수배하여 마지막 상양명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1750분이다. 이곳 수도에서 간단하게 세면을 하는 사이 택시가 도착을 한다.

 

전주역 19:05 ~19:51

상양명 주차장에서 택시를 타고 진안으로 나오는 길에 운장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20여분을 나오니 진안 버스터미널에 닿는다. 택시비 2만냥이 나온다. 진안에서 전주로 나오는 버스를 금시 타고 나오니 전주 안골주차장에 1854분에 도착이다. 이곳에서 전주역까지는 도보로 40여분 거리이나 오늘 산행으로 피로한 몸 또 걷게 할수 없어 택시를 타고 전주역까지오니 기본요금이다. 역 앞에 있는 순대국밥집에서 간단히 국밥으로 저녁식사까지 마친 후 전주역에서 1951분차를 타고 익산에서 용산으로가는 열차로 갈아타고 집에 도착을 하니 2210분이다. 천안으로 돌아간 두분도 이시간이면 집에 들어갔을 것이다.

오늘 장시간 연석산에서 구봉산까지 종주를 함께한 두분께 감사 한다.

힘도 들고, 배도 고프고 고난의시간이였지만 함께하였기에 즐거웠고 행복했던 시간이 였다.

수고 많았습니다. 감사~~

 

산행시간 : 9시간 30분 소요

산행거리 : 18km(연동마을~연석산 4.28km, 연석산~운장산 2.5km, 운장산~상양면주차 장 11.4km)

 

전주역 ~동상면 사봉리 연동마을 택시비 ; 18000

윗상명 ~진안버스터미널 택시비 : 2만원

진안~전주 버스비 : 4200

전주안골주차장 ~전주역 택시비 ; 3000

저녁식대 개인당 : 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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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진안 연석산~운장산~북두봉~구봉산

연석산960m, 운장산1126m, 북두봉1017m, 구봉산1002m

 

천안아산역 5:58 -서대전역6:21 ~6:40 -전주역 7:45

 

전주 17:38 -조치원 19:30

전주 18:56 -조치원 21:03

전주 19:51 -익산 20:11 ~20:17() -조치원 21:48

전주 20:26() -서대전 21:34~22:07 -조치원 22:34 (천안아산 21:58)

전주 20:53 -조치원 22:47

 

전주역 ~고려병원 : 1.5km (전주역에서 길건너 좌측방향 비사벌주요소에서 다리건너 우측개울길 따라 가다 큰도로 나오면 좌측에 고려병원)

871번 교도소 ~동상 8:20,11:30, 14:40, 17:50, 21:00 (교도소~ 소양 7:55,8:00)

동상~교도소 6:40, 9:50, 13:00, 16:10, 19:20, 22:30

교도소-평화그린1차아파트-동도미소드림아파트-삼성강남아파트-평화주공4.5단지-평화코오

롱아파트-한양병원-완산여고-평화주공1.2단지-장승백이-우정아파트-예그린아파트-공수내

다리-싸전다리-전동성당-쌍용화재-중앙시장-모래내-모래내시장-전주생명과학고등학교-

후네거리-기린네거리-도매다리-유일여고-기린아파트-인후시립도서관-고려병원-우아2동파

출소-성당묘지-가소마을-삼거마을-아래삼거리-웃삼거리-명덕교-원당마을-황운교-소양면

주민자치센터-소양-용인마을-마수교-왕정리-신왕리-해월리-화심-새터-황토나라-하리-

승리입구-웃밤치-밤치마을-신평리-연동-신사봉-원사봉-목계-동상

 

전주역 ~동상면 사봉리 연동마을 : 21,07km

윗양명~진안버스터미널 ; 16.23km

진안택시:063-433-2788, 433-5959, 433-0900, 433-0933, 433-0048(이경호)

 

*대중교통

전주-진안-전주: 직행버스 06:50-21:30 수시운행

진안-윗양명:군내버스 8회운행 (07:15, 08:05, 09:30, 10:50,13:40, 15:50, 17:10, 18:50)

윗양명-진안:군내버스 8회운행(06:20, 08:00, 09:00, 11:30, 13;40, 14:50, 17:07, 19:00)

(진안시외터미널 433-2508, 군내버스 433-5282)

 

산행코스 : 동상면 연동마을-연석산-운장산(주줄산)-복두봉-정상(장군봉)-8-1-윗양명 주차장(8시간, 14.5km)

 

등산로:연동마을~연석산~운장산~각우목재~북두봉~구봉산~돈내미재~윗상명주차장(18km)

 

 

산행코스 ;상양명주차장1~8구봉산(1,002m)복두봉(1,018m)임도헬기장1084각우목재(칼크미재)동봉(1,113m)운장산(1,126m)서봉(1,122m)늦은목이(만항재)연석산(925m)연석산주차장

산행시간 : 21Km, 11시간 소요

 

 

산행코스 : 연동마을 -연석산-운장산-구봉산-윗양명

동 행 : 사랑나눔 산악회

날 씨 : 맑음

소요시간 : 8시간 34

 

9:16 연석산 가든 ~10:15 처음 돌아 온 길을 뒤돌아 보게 하는 소나무 그늘 , 안부 ~10:20 절벽의 소나무 ~10:24 연석산 정상 조릿대 앞에 표석 ~ 2.5km 운장산 ~11:35 서봉 앞 : 운장산 그 뒤로 동봉 ~12:00 운장산 ~12:20 동봉~ 13:20 각우목재 ~ 13:50 1087~ 14:40 임도<-운장산 5.8km , 구봉산 3.3km , 상양명 6.2km , 북두봉 : 0.6km ~14:50 복두봉 ~15:35<-복두봉 2.1km, 구봉산 0.6km, 천황사 3.9km, 상양명 3.6km ~16:06 천황봉,구봉산 1002m ~16:10 8~ 17:50 하산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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