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연 금강역사는 힘이 무려 코끼리의 100만배나 된다는데요
이러한 금강이 500명이나 경호를 하고 있으니 부처님은 참 든든 하실 것 같습니다.
이는 사홍서원(불교에서 말하는 네가지 큰 서원) 중
불도를 다 이루는 것과 그 후 중생 곁으로 돌아갈 때
보현보살의 실천행을 다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여기서 금강문을 지날 때는 불교도들은 사홍서원을 다짐하는데요
이는 내용이 기독교의 사도신경이나
천주교 성당을 들어서며 마리아상에 기도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서원이라는 것은 내가 어떻게 하겠다는 다짐을 말하는데
이는 부처님마다 종류도 다르고 그 수도 다릅니다.
그러나 그 중 불교도가 원을 세워야 할 가장 중요한 네가지를 사홍서원이라 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 중생무변서원도(衆 生 無 邊 誓 願 度) : 가없는 중생을 다 건지오리다.
=> 모든 중생들을 모두 다 구원하는 몸이 되고싶다는 소원
◎ 번뇌무진서원단(煩 惱 無 盡 誓 願 斷) : 끝없는 번뇌를 다 끊으오리다.
=> 모든 번뇌를 완전히 제거한 몸이 되고싶다고 하는 소원
◎ 법문무량서원학(法 門 無 量 誓 願 學) : 한없는 법문을 다 배우오리다.
=> 모든 부처님의 가르침을 다 알 수 있는 몸이 되고 싶다는 소원
◎ 불도무상서원성(佛 道 無 上 誓 願 成) : 위없는 불도를 다 이루오리다.
=> 부처님과 같은 몸이 되고 싶다는 소원
이제 사홍서원을 외우며 밀적금강과 사자를 타고 있는 문수동자
아라연금강과 코끼리를 타고있는 보현동자님이 계시는 금강문을 지나
사천왕문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다음편은 사천왕문입니다.
댓글: 일부 사찰에서는 금강역사가 사천왕문안에 있거나
뒤에 그림으로 그려지기도 하고 지장전의 명부십왕 곁에도 있기도 합니다.
이는 그 사찰의 상황에 따라 변형된 형태로 보시면 됩니다.
첫댓글 잘 읽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