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 후 땡캠장소인 공작산을 찾았다. 간만에 만나는 반가운 캠우들과 함깨 가볍게 한잔하고
개울 물소리 잘 들리는 곳에 1-2인용 텐트를 치고 보내고 아침가리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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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가리골 들어가기 전?방동약수를 찾았다. 약수터 초입 민가.
아침에 군불때며 아침도 짖고 있겠지. 역시 강원도...
연통에서 나오는 연기를 보며 장작3인방의 모습이 아른거린다. ㅎㅎ
이번에 담이네님도 보고, 법흥계곡에선 돌고래님도 봤는데 백두대간님은 요즘 안보인다.
소식이 궁금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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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로 쓸 약수를 한통 받아 차에 싣고 아침가리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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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로 초반.. 아직은 길이 좋다. 전에 왔을때는 이길이 앞이 안보일 정도로 숲이 우거졌었는데
많이 알려지고 찾는이가 많은지 길이 휑하다. 약간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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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포장으로 고개하나를 넘어가면 사방이 산으로 둘러쌓인 이런 곳이 눈에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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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진입하여 드뎌 아침가리 초입. 물은 여전히 맑다.
내가 나온 후 이곳을 오픈스카이님이 바로 지나갔다.
간만에 아이볼 할 수 있는 기회였는데 아쉽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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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아침가리골 최적의 캠핑장소.
많이 알려지며 장소도 점점 넓어지는것 같다. 도착시에 5팀이 이미 캠핑 중이었으며
그래도 이곳이 남아있으니....
곧이어 ATV팀, 민박학생팀, 오프로드팀 등이 아침가리 깊숙이 올라 들어간다.
솔로로 오프는 무리인데다 분위기가 영 아니다 싶어 차를 돌려 법흥리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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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흥리 솔* 캠핑장, 알려진대로 잘 가꾸어진 캠핑장이다. 나무랄게 없다. 여기서 하루를 쉬려 했으나
상황을 보니 양쪽 펜션동에 단체가 들어온것 같다. 감으로 시끄러울걸 예상하고 참이슬님과 함께
주변 조용한 곳을 탐사해 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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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저기 들려 알아보다 우연히 눈에 뜨인 곳~
개장한지 얼마 안되 사람이 없다. 5천평 캠핑장을 둘이서 독차지 했다 ㅎㅎㅎ
추천할 만한 곳이라 캠장소개란에 참이슬님이 올렸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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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도 꺼낼것 없이 작은 테이브를 가운데 놓고 편하게 돌에 걸터 앉아 두런두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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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장에서 바라본 주변 풍경~ 넘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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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비박모드이나 난 모기 걱정에 전매특허 야침에 1,2인용 텐트 올려놓기 신공으로...
그러나 그날 난 한마리의 모기나 나방을 볼 수 없었다... 신기 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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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아침먹고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로 출발해 무시무시한 오프로드를 통과해 도착했다.
이끼 폭포 가는 길.. 들꽃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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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도착~ 이걸 보려고 그 무시무시한 오프로드를.... 줄사다리 타고 위로 올라가면 더욱 비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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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비경감상을 마치고 귀가길 옥계 휴게소. 휴계소중 최고의 비경이 아닐까 한다.
길동무가 되어준 참이슬이 고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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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무건리 이끼폭포 기사를 따 놓아 봅니다.
■삼척 무건리 이끼폭포
이끼폭포가 있는 도계읍 무건리는 오지중의 오지. 일부러 험난한 산속을 헤매는 데서 재미를 얻는 이들이나 사진작가들만이 알음알음 찾아오는 첩첩의 산중이다. 삼척시에서 태백으로 올라가는 38번국도를 따라가다 도계읍 하고사리에서 왼쪽으로 접어들어가 농로를 타고 계속 산으로 오른다. 석회석을 캐는 태영EMC 광산을 지나 현불사 앞 3거리에 이르니 콘크리트 포장길은 계속 산으로 이어졌지만 차단기로 가로막혀 차를 멈췄다.
더 올라가면 차 돌릴데도 마땅치 않아, 이곳에 주차하고는 걷기 시작했다. 1km 되는 포장길은 제법 경사가 있어 허벅지가 팍팍해온다. 포장길이 끝나면서 오르막도 끝난다. 이제부터는 딱 걷기 좋은 비포장의 숲길이 이어진다. 오른편으로 뻥 뚫린 시야엔 첩첩의 산줄기가 늘어섰고 뽕나무에서 지난밤 비를 맞고 떨어진 오디가 질퍽한 길바닥을 자줏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길가에선 기린초, 나리 등 토종의 풀꽃이 피어났고, 산 능선 밤나무들의 수북이 피어난 밤꽃에선 진득한 향이 번져 나왔다.
비포장길을 한 40분쯤 걸었나. 왼쪽 산비탈에서 민가들이 보인다. 이곳의 지명은 큰말. 6채의 집이 있지만 모두 비었다. 삼척이나 태백 등에 거주하며 농사지을 때 잠시 올라와 농막으로 사용하는 집들이다.
농로가 끝나는 지점에 ‘이끼폭포’가 쓰여진 작은 팻말이 풀숲 우거진 오솔길을 가리킨다. 길의 경사가 급하다. 어제 내린 비로 길은 더욱 미끄럽다. 누가 설치해놓은 자일이 있어 의지해 보지만, 여러 번 엉덩방아를 찧고서야 계곡으로 내려갈 수가 있었다.
길이 끝나고 마침내 열린 시야로 들어온 것은 믿겨지지 않는 천국의 모습. 연초록 이끼 가득한 높이 7~8m 되는 절벽 위로 여러 갈래 물줄기가 흘러내려 청초록빛 은은한 말간 소 위로 떨어진다.
폭포 오른쪽 높이 10m 되는 산비탈은 더욱 진한 초록의 세상. 이곳에도 두 개의 물줄기가 가늘게 흘러 초록의 이끼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잘못 다가갔다가는 바스러질 것 같은 초록 정령의 세상. 감히 그곳에 발을 얹을 용기가 나지 않았다.
폭포 왼쪽 절벽 위에는 밧줄로 된 사다리가 걸쳐져 있다. 이 사다리를 타고 오르면 더 황홀한 경치가 숨어있다고 한다. 하지만 불어난 물로 사다리까지 접근이 쉽지 않다. 이 정도의 풍경만으로 충분히 벅찼기에 더 이상 무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폭포에 작별을 고하고 오솔길로 되돌아서는데 그제서야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황홀경에 취해 잊고 있었던 이끼폭포의 물소리 말이다.
첫댓글 좋은 곳 다녀오셨네요~ 조만간 필드에서 뵙길 바라며...~
그러자구~~ ㅎㅎ
새벽에 일찍 떠나셨어... 차소리만 들었네요. 인사 못드려 죄송...
목적한 바가 있어 걍 출발~ 나도 인사못하고 헤어져 미안~ ㅋ
야호^^
야호~~~ ^^ ㅎㅎ 차려준 골뱅이와 문어~ 자꾸 생각나네~ 사실 그것때문에 떠나기가 싫었다구... ㅎㅎㅎ
근간 다시한번 앵콜합지요^^
오호...스킵형님...이끼폭포 함 가봐야겠네요..삼척 한 2년있었는디..여긴 못가봤네..ㅎㅎㅎ
꼭 한번 다녀오세요...마을부터 워킹으로^^한시간 반 정도 오르고 내리면서... 이끼폭포를 만나시고 줄 타고 올라가면 천하비경을 만납니다. 그리고 정말 발걸음 하나하나 조심해야 하는곳입니다^^
트래킹을 좋아하니 절대 바리게이트 열어줘도 걍 차 놓고 갈것~ ㅎㅎ 저기서 부부트래커를 봤는데 참 부럽데~
방랑벽이 또 도졌네요! 어째 요즘 조용하다 했더니만...ㅉㅉ 근데 후기도 쓰다니... 많이 부지런해 지셨네요! ㅎㅎㅎ
간만에 함 쭈욱~ 둘러봤습니다 ㅎㅎㅎ
스킵님! 좋은데 다녀오셨내요...참이슬님이 올리신거 봤는데요....캠핑비는 얼마래요?...법흥계곡은 성수기때 부르는게 값이던데요....서로들 담합도 하는것같고....작년에 무조건 1박에 3만원정도 한것같는데요.....
법흥계곡 솔밭캠핑장 1박에 2만원입니다..전기사용유무와 관계 없구요..
란수님 오랜만 ^^ 성수기라 초보 쥔장이 가격을 아직 정하지 못했나봐요. 비수기는 1.5만원 정도로 말씀드려 놨는데...
스킵님감사합니다....휴가일정이바뀌는바람에....ㅎㅎㅎ
스킵님 반갑습니다...즐감 했습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남들 한달 걸릴 일들을.. 2일 만에 해치우셨네요... 먼곳에서 스킵님과 참이슬님 뵈서 더 반가웠습니다..
돌고래님 반가웠습니다^^ 부자지간에 자전차 타고 투어하시는게 너무 부럽던데요^^
나도 예정에 없이 만나서 더 반가웠어요. ㅎㅎㅎ 늘~ 즐캠하시면서 또 뵙시다 ^^
하여간 대단하시단 말밖엔 없습니다.... 차 바꾸면서 아침가리 꼭 가보고 싶었는데, 이제 많이들 가는 곳이네요...^^
네, 일정 부분 시멘트 포장도 되있고, 풀, 나뭇닢 헤치며 미지로 들어가는 맛은 많이 줄어들었네요. 피크타임 지나고 그래도 한번 쯤은 가봐야 할 곳이 아닌가 하네요 ㅎㅎ
아름다운 곳에 다녀오셨네요
네, 함 다녀오세요 ^^
행님 활약이 대단하십니다. ㅎㅎ
문수보살이 않찾아주니 혼자 다닐 수 밖에 ㅎㅎㅎ
행복한 후기 잘보고 갑니다. 이번 여름 한번 가보아야 쓰겄네요
폭포갈때 바리게이트 열어줘도 차 끌고 올라가지 말고 걍 걸어서 올라갈것~~~~ 아님 많이 지리게 됩니다 ㅎㅎㅎ
아니 저기 사다리가 설치됐네요 다시 가야겠군요 감사합니다
혹시 아마추어사 ? 아이볼 이라는 단어가 요상해서리 저역시 아마추어무선 10년차 입니다
다녀가신 우리들캠피장에서 2박 하고 왔습니다. 소개해주신대로 좋더군요.. 아침가리도 익숙한 곳이고..^^ 언제 한번 뵈었으면 좋겠네요
이끼폭포... 정말 아름답네요. 우리나라 같지 않습니다. 잘 봤습니다.
스킵님 참이슬님 반갑습니다.늘 안전캠핑 하세요...
모기가 없는 것은 숲이 깊어 그만큼 물이 차기 때문입니다. 모기가 알을 낳을 수 없는 것이죠. 아이러니하게도 아침가리같은 곳이 자꾸 드나들어 사람손을 타게 되면 그런 장점이 줄어들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