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의 아니게 회장이라는 중책을 맞고도 잠시 할동을 쉬어야 했던점 여러분께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연인즉, 저희 아버님께서 5년전에 위암 수술을 하셨고
6개월 간격으로 검진을 받던중 이번 정기 검진에서 림프종으로 전이가 되었다는 진
단과 함께 서울대 병원에 입원을 하시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암은 5년간 재발이
없으면 거의 완치라고 하는데 마지막 검사에서 이렇게 재발되어 상당히 유감이라고
하더군여.수술을 한번 하셨기에 또다른 수술은 의미가 없고 이제는 항암치료를 받
아야 한다는.. 순간 가슴이 내려 앉는 느낌 이었씁니다...
입원한 다음날부터 어디서 전이 되었는지 알아야 하기에 처음 수술 하셨던 위부터
대장,항문,요도,방광까지 사람의 거의 모든 내장에 대하여 내시경 검사를 하고 MRI,
검사에 매일 피검사, 소변검사.. 우리 아버님 주사 바늘만 보셔도 기겁을 하셨다는..
대장 내시경때는 대장이 깨끗해야 확실히 보인다고 하루종일 설사약만 드시고 화장
실에서 사셨고 한꺼번에 검사를 하지 못하기에 거의 매일 아침을 굶으시고..항암치
료 시작도 안했는데 아버님 무척 힘들어 하시더군여..
대장에 작은 종양이 있어서 떼어내어 조직 검사를 했는데 악성이 아니라고..
그외 다른 곳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이렇게 검사하는데 일주일이 흘렀고(주 5일근무
라 검사도 토욜,일욜은 쉰다는..)
그 다음주 부터는 이상인 발견된 림프종의 조직을 떼어내어 하는 조직검사.. 처음에는
목주위를.. 다음날은 복부쪽.. 그리고 PET 검사.. 검사 다음날 의사가 하는 말,, 아주
희박하게 악성이 아니고 일반적인 균에 의한 감염일 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해
주더니 다음날 암세포가 발견이 안되었다며 결핵이나 일반적인 곰팡이 균에 의한 감염
일지도 모르겠다고.. 그래서 그쪽으로 진행하고 있다고..그런데 그런 균도 안나오면 림
프종 부위를 절개해서 통째로 들어내서 검사를 해야 된담니다..(림프절 조직 채취가 힘
든데 우리가 채취한 조직이 암 세포 주변것일 수도 있다며..) 이런 제X랄..
선거날 임시 공휴일이라 또 하루 쉬고 어제 나올줄 알았던 결과가 하루 늦게 오늘에서
야 최종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천만 다행으로 암이 아니라 결핵 이람니다.. 연세도 있으셔서 재발하면 힘드시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이 상태에서의 항암 치료는 완치 목적이 아니고 생명 연장이 목
적이라 하던데.. 안도의 한숨이 저절로 나오더군여..
6개월에서 9개월간 약 복용하면 완치가 되며 항생제도 부작용이 있다며 이것저것 설명
해 주고.. 약 복용 꾸준히 잘 하시고 2주뒤 내과로 외래 오람니다..
그런데 별안간 왠지!~!~! ㅎㅎ
암 병력이 있어 병원에서 처음부터 암의 전이라고 확신하고 약간 오버한것 같기는 한데
따질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동안 마음 고생에 힘든것은 그렇다 치고 그나마 날나리라도 하던 인란질도 못해서 불
어난 몸무게는 어찌 할거냐고여!? (병원 입원 처음 몇일은 잠도 제대로 못자고 힘들어
서 조금 살이 빠지더니 인간은 환경의 동물이라고 금방 적응되고 매일 움직이지 않고 병
상만 지켰더니.. ㅠㅠ) 새로 장만한 레이싱은 신어 보지도 못하고...
어쨌든 지긋지긋한 병원 생활을 20일만에 정리하고 오늘 집으로 귀가 했습니다.
그동안 이런 저런 경로로 저에 대한 사정을 아시고 격려 해주신 회원님들께 머리숙여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제부터 다시 시작 합니다.. 지난 겨울에 했던것처럼 러닝부터 다시.. 떨어진 체력과
불어난 살들을 정리하고 즐겁게 인란질 하도록 하겠습니다..
단, 오늘은 그동안 먹고 싶었던 시원한 보리음료나 차고 깨끗한 이슬이나 한잔 했으면
좋겠네요.. (내 맘 다들 아시죠?!) ^^;;
긴~~ 글 읽어 주시느라 고생 하셨습니다.. 난 글만 올렸다 하면 왜이리 길어 지는지..ㅋㅋ
회원님들,, 날씨가 점점 더워 집니다..더운 날씨에 더위 먹지않게 건강들 잘 챙기시길
바라며 이번 기회에 다시한번 부모님의 소중함을 깊이 깨닫게된 나일(김용희)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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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몸고생 마음고생이 많으셨네요.. 그래도 암이 아니시라니 천만다행입니다.. 홧팅요^^/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네요...^^힘내세요!!~~
형님 고생 마니 하셨읍니다.그나마 다행이군여.아무쪼록 빨리 뵐수 있기를....
고생 많이 하셨네요 저도 부모님과 함께 살지만 조금씩 늙어가시는것과 병드시는 모습을 보면서 사는것이 어떨때는 가슴이 많이 아플때가 있는데 살면서 아프지 않고 사는것이 복인가 하네요 가족모두 건강하세요
다행입니다. 근데 운동 안하면 살쪄요? 나도 살한번 쪄 봤으면~~~
날 낳으신 아버지 날 기르신 어머니 그지극한 사랑을 어찌 다 갚을까 마는..... 부모님 생전에 부모님 맘 편하게 해드리고 건강하시게 모시는 것 이 효도 겠지요, 나일이 화이팅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정말 다행입니다.
우리회장님 마음씀이 묻어나는 글이네요. 아버님이 부디 오래도록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아`````자, 아``````자!
그간 맘 고생이 많았겠네요..그리고 다행이고요..고생 많이 했습니다..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울 회장님............효자였어~~~ ^^ 형님 파이팅!!~~~~
회장님 ㅜ.ㅜ수고하셨습니다.~~ 나일형님이 읍으셔서 ~~ 넘외로웠어용 흑흑흑
^^ 화이링~~
대장님~ 많이 힘드셨겠군요...정말 다행이세요~ 더욱 건강해지시길 바랄께요...저도 부모님께 효도해야겠어요~ 거북이 대장님~ 화이팅~~~^^*
형님 고생 많으셨습니다~~저희 부모님도 얼른 건강검진 받게 해드려야겠어요^^이번에 다시한번 부모님에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 정말 수고하셨군요...부디 건강 회복하시기를....
마음고생 많이했구나.......더 늦기전에 빨리 xx가야 할텐데 에혀~~ (본인이 받는 스트레스를 감안하여 특정단어를 xx로 처리했음을 알립니다)
그동안.. 몸과 마음이 많이 힘드셨겠어염.. 정말 다행이예염.. 이제부터 좋은 일만 가득하세여~
맘고생 많으셨을텐데..정말 다행이에요.. 이젠 다시 얼굴 자주 뵐 수 있는거죠? ^^ 올아버니 화이팀!
고생 많으셨습니다. 다시 새출발하는 기분으로 행복한생활을 시작하자고요 회장님 화이팅
고생 많으셧습니다 다행히 암 재발이 아니라는 소식이 그나마의 고생이 씻겨내려가는듯 하게ㅅ네요 하지만 결과로 바서는 병원측에서 넘 오바 한것에대해 적절한 보상이 있으면 좋겟네요 수거 하셧구요 결핵 빠른 쾌유빕니다..
든든한 아드님에 아버님도 덜 힘드셨을 거에요~ 저희 아버님도 15년전에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고 ..지금은 더욱 건강하게 지내신답니다... 모두의 건강한 생활을 기원합니다.~^^*
아휴...그래서 안보이셨구나..저도 6년전에 암인줄알고..이검사저검사 고생 무지하다가 결국은 개복을 하고 장염으로 판정...장 마니 잘라냈거든요...은근히 의료사고가 많다는...그래서 운동 더욱 열심히 합니다..어쨋든 다행입니다^^
참 고생 많으셨네요.....다행이 큰병이 아니라니.........형 보구싶어....^^
마음 고생 많으셨네 .......
나일형님 화이팅!!!
어제 오랫만에 뵈어서 넘 방가웠어여.. 아버님 건강도 빨리 쾌유하시길 바랍니다.
무거운마음 비우고 가벼운마음 으로 새출발하는거야~~~~~~~~~~~
형...고생하셨어요....앞은로는 좋은 일들만 가득~~~~~~~하세요
다시 폐인 모드 돌입~!
다행이네요^^ 오빠의 효심때미 아버지도 빠른 쾌유하실거여여^^ 화이팅!! 힘내세요!!!^^
형.....너무 잘됐어요......다행입니다....이제 다 잘 될꺼예요.....ㅋㅋㅋㅋㅋ
맘고생 많았다 이제 웃는 모습 자주 보게되서 기쁘다야
암...그렇구 말구여~이젠 암~안~녕~임돠!^^빠른 쾌유를 빌어여~^^
고생하셨어요~ 빠른 쾌유를 빕니다~~
형~~ 그래도 정말 다행이자나여~~ 잘됐네여...........^^
형 항상 행복하소서~~~
^^" 다~~ 잘되서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