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환율 1300원 돌파... 엔화대출자 파산행렬에 동참합니다.
대출피해자모임 탄생 일본의 전처를 그대로...
경기도 동두천의 한 원단 염색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공장 안에는 직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사무실에도 사장인 저와 경리직원 단 두 명 뿐입니다.
지난 2000년 설립해 한 때 연매출이 20억 원에 달했고, 러시아와 터키 등지에 염색 원단을 수출하기도 했던 '잘 나가는' 중소기업이었지만, 최근 계속되는 경기 침체 탓에 거의 일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사장인 저의 고민은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시중은행을 통해 받은 엔화 대출 때문입니다.
당시 원엔환율이 830원 일때 공장을 담보로 잡고 모두 2억 4천 6백만 엔,
우리돈으로 20억4천8백만 원을 엔화로 대출받았습니다.
당시 금리는 2.53% 였습니다. 7~8%하던 원화대출 금리에 비해 확연히 낮은 이자율이었습니다.
(거의 거저였지요.)
그러던 것이 2010년 2월 25이 현재 원엔환율이 1300원으로 급등하고 여기에 금리 인상으로
이제는 갚아야할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야 말았습니다.
갚아야할 원금은 20억4천8백만원에서 -> 32억7백만원으로 60%나 증가하고 말았습니다.
이자는 무려 5% 넘게 두 배로 뛰었고, 환율까지 1300원 선으로 뻥튀기가 됐으니
상환 금액은 무려 32억 원이 넘게 된 것입니다.
게다가 공장 담보비율을 반으로 깎인 상태여서 돈을 더 빌려 막을 수조차 없게 됐습니다.
지금쯤이면 내년 봄을 겨냥해 새로운 원단 염색에 들어가야 할 때지만 공장 운영 자체가 오늘 내일 하고 있으니 앞날이 막막할 뿐입니다.
한 때 백 명이 넘게 일했던 공장에 지금은 열 명이 겨우 남았을 뿐이고,
임금도 제대로 주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공장을 내놓기까지 했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질 않습니다.
낮은 금리를 앞세워 엔화 대출을 부추겼던 은행들.
지금은 상환 만기를 연장해준다며 적금이나 펀드를 들라고 꼬드기고 있습니다.
이런 은행들의 태도에 저는 더욱 분통이 터집니다.
급기야는 저와 비슷한 처지에 놓인 중소기업 대표 200여 명은
'엔화대출 피해자 모임'을 조직해 은행을 상대로 소송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한국은행 앞에 몰려가 농성도 벌이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차피 이래도 망하고, 저래도 망하는 거,
크게 목소리라도 내보자는 심정이며 그저 뜨거운 눈물을 삼키고 있을 뿐입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ecoimagination/7134239?srchid=BR1http%3A%2F%2Fblog.daum.net%2Fecoimagination%2F7134239
각색 : 부동산선지자
언론이 말해주지 않는 부동산의 진실찾기
첫댓글 중소기업뿐 아니라 전문직인 의사등도 엔화대출의 후유증으로 자살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는 전언입니다.
매사 과욕은 금물!쪽바리와 쪽바리 비스므리한 인간들은 믿지말고 저의를 의심해야 할 듯 합니당!쨩게도 비슷합니다(오늘 금메달 도둑질 보십시오)^^^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외화 금리가 싸다고해도 환율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싼게 아닙니다. 엔화 이자율이 2% 원화 이자율이 5%라고 합시다. 이자율이 3% 낮지만 원금상환시 환율을 미리 알수 없습니다. 그럴 가능성은 제로지만 환율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모두 엔화 대출을 받으려할 것이고 그러면 엔화 이자율이 낮은 상태로 있을리가 없습니다. 오르지요.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환율변동리스크에 노출됩니다. 이 위험을 없애기 위해 선물환 계약을 하면 수수료말고도 금리 차이만큼의 포워드프리미엄을 지불해야합니다. 즉 헤지를 하면 금리차이가 무의미해지고 헤지를 안하면 위험을 안고 가는 겁니다.
이건 어려운 이론도 아니고 국제금융에서 상식인데 은행이나 빌리는 사람이나 신경 안쓰다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전문성이 있고 고객에 자문을 해주어야하는 은행의 책임이 커 보이지만 어디서 하소연을 하겠습니까? 자기 일은 자기가 알아서 챙겨야합니다.
그러게 잘알아보시지 이자 싸다고 덮석물어버리시는지..
용기를 내시기 바랍니다.
엔화대출 저거 정말 문제 크죠......저것 때문에 파산하는 사람 앞으로 정말 많을 것입니다.....어디서 저런 괴물같은 상품이 나왔는지.....대기업들도 외화채권이나 외화대출 받을 때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 받는데.....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를 상대로 무한 살포했으니.......그땐....또.....이것 못받아서 난리였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