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70L은 인피니티 Q70의 롱휠베이스(LWB) 사양입니다. 큰 차를 선호하는 중국 시장을 겨냥하기 위해 제작됐으며, 일반 Q70과 차이점을 보입니다. Q70과 경쟁하는 독일 프리미엄 3사의 중형~준대형급 세단들도 중국 시장 겨냥을 목표로 LWB을 적용하는데, 이는 중국 시장의 자동차세와 연관이 있다고 하네요.
국내에선 인피니티 M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두 가지 가솔린 엔진 V6 3.7L(M37)과 V8 5.6L(M56)이 먼저 도입됐다가 디젤 엔진 V6 3.0L(M30d)이 추가되었으며, 페이스리프트 및 단종 직전에는 V6 3.7L 가솔린 사양만 남게 됩니다. 그 후 인피니티의 작명법이 세단은 Q, SUV는 QX로 결정되면서 M은 Q70이란 새로운 차명을 얻게 되죠. Q는 인피니티의 플래그십이었던 Q(現 닛산 시마)에서 가져온 듯 합니다.
고국인 일본에선 닛산 푸가 2세대로 판매 중입니다. 일본은 인피니티 브랜드가 론칭되지 않아 인피니티 전 차종에 닛산 로고가 부착된 채로 출시됐는데,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면서 인피니티 로고가 부착된 적이 있습니다. 이전에 13세대 스카이라인(現 인피니티 Q50)도 인피니티 로고를 붙인 적이 있었는데, 페이스리프트 이후에 닛산 로고를 부착하게 됩니다. 푸가가 인피니티 로고를 부착하면 Q70이 되는데, 푸가와 Q70은 출시년도가 차이점을 보여 세대 구분이 필요하죠. 1세대 푸가(2004~2009)는 3세대 M(2004~2010)으로 판매됐으며, 2세대 푸가(2009~)는 4세대 M이자 Q70(2010~2019)이 됩니다.
Q70L은 중국 현지 공략 차량으로는 드물게 한국 시장 투입을 검토하는 과정까지 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한국닛산과 닛산 본사 사이에 이견이 생긴건지 Q70L 투입은 백지화되고 맙니다. 만약 Q70L이 한국 시장에 투입됐다면 플래그십 세단의 명성에 맞춰 Q90으로 차명을 변경했을지도 모르겠네요. ^^
일러스트로 간략하게 그려진 Q70L입니다.
일러스트도 괜찮지만 실차 사진도 무방할 듯 합니다.
일러스트 하나하나 그리신 분은 공로상을 수여해야 합니다.
언제부터인가 CM파우디 제품에 설명서가 동봉되고 있습니다. 고급화 마케팅??
친절하고 자세한 설명과 수집가를 배려하는 제조사에게 감동해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한자는 잘 몰라도 그림을 보면 "이렇구나~" 하고 대강 이해는 될겁니다.
인피니티의 패밀리룩이 담긴 웅장한 그릴을 선보이는 Q70L입니다.
헤드램프를 보면 초기형임을 알 수 있습니다.
5000mm가 넘는 전장을 감안하면 휠이 다소 작아보일 수 있습니다.
Q70과 비교하면 뒷좌석의 문짝이 더 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Q70을 보다가 Q70L을 접하면 다소 어색함과 이질감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알게모르게 모 기업의 그 차가 연상되는 후미등입니다. 다만 모태가 되는 푸가가 먼저 출시됐죠.
국내에는 투입되지 않은 V6 2.5L 엔진. M 시절에 추가됐다면 M25가 되었을지도?
배기량으로 자동차세를 부과하는 한국인지라 만약에 투입됐다면 나름 선방했을지도 모릅니다.
후드엔 가스리프트가 적용됐습니다.
사이드미러는 접힘 기능이 있습니다.
트렁크는 딱히 깊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네요.
트렁크에도 가스리프트가 적용됐습니다.
풀 오픈 사진.
좌측통행인 일본차임에도 주유구는 유럽차처럼 오른쪽에 있습니다.
글로브 콘솔 박스와 암레스트 콘솔 박스가 열립니다.
뒷좌석의 암레스트 콘솔 박스도 열립니다.
LWB 적용으로 뒷좌석이 넓어졌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상 Q70L이었습니다 :)
첫댓글 친절한 설명서 보면 구매의 뿌듯함이 올라오고는 하죠 ㅎㅎ 잘봤습니다!
인피니티 진짜 좋은 차죠.
잘가고 잘서고 실내 소재 고급감 등
독일차보다 만족감이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