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합창단의 인원은 많을수록 좋습니다. 약 40명-70명정도 이지요. 잘하는 어린이로만 채워진다면 30명 이내도 좋지만, 대체적으로 그렇게 되기는 좀 어렵지요. 일단 인원이 좀 많이 있어야 두성에서 생기는 소리의 빈약성도 해결 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일반적으로 어린이 합창단은 4학년때 부터 시작합니다. 4학년이 되어야 악보를 어느정도 읽을 줄 알고, 비로소 화음의 감각도 알게되고, 소리자체도 두성으로 쉽게 나거든요.
발성지도는 일단 아주 높은 소리를 새소리나 여우, 고양이등 동물소리 흉내로 시작해서 내도록하시고, 호흡은 조금씩 조금씩 복식호흡을 가르치며(무리하지 말라는 뜻), 복식호흡을 할 수 있는 근육을 발전시킵니다. 그후 목안을 열어 소리를 머리의 뒷부분으로 보내는 연습을 시킵니다. 처음에는 결코 되지 않을 것입니다. 두성발성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처음에는 가성같이 모기많한 소리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연습하면서 소리를 머리를 울려 확장할 수 있게되고 특히 복식호흡이 소리와 연결되면서 윗소리가 열리며, 소리가 커질 것입니다.
참고할 만한 책은 이동훈 선생님이 번역한 어린이 합창지도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을 통해 발성의 원리를 조금 배우게 되겠지만, 중요한 것은 경험과 실습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아이들에게 두성발성으로 노래하는 합창단의 소리를 많이 들려 주세요. 실제로 아이들이 소리를 듣고 이해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심지어 어느 합창단은 잘하는 합창단의 CD를 틀어놓고 어떤 노래를 한프레이즈씩 따라하게 한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이상은 박신화교수님의 고견이었습니다
참고로 박윤규선생님이 지도하시는 마산신월초등학교합창단을 추천합니다
아이들의 표정과 소리가 참 곱고 맑지요
지난 겨울 세미나를 지도하신 죠르죠교수님도 많은 칭찬을 하셨죠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