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 (존칭 생략)
10키로-허해원, 이무진, 도기정
하프-이진구, 노재준, 서성수, 김미선
자봉: 장영길 회장님
뒷풀이: 다대횟집
지하철을 타고 대회장에 도착하니 생각했던 것 보다 바람이 차가워 당황스러웠습니다. 동호회 부스가 설치되어 있는 곳을 가 보았더니 많은 학교들이 단체로 참가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학생들이 많이 참가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마라톤대회가 새로운 학생 지도 일환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겨우 막달리자 부스에서 커피 한잔 얻어 마시고 나니 시간이 많이 흘러 물품보관소에 옷을 맡기고 10여분 조깅하다 출발선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주로에서 저와 비슷한 속도로 뛰는 분들이 있어 함께 뛰어 기록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골인 후 산호탕에서 여유있게 목욕하고 4대째 이어온다는 다대횟집에서 점심을 먹었습니다. 식당 입구에서 기브리 김재우님과 화명고 선생님들과도 인사 나누었습니다. 기브리님! 반가웠습니다.
서성수교장선생님께서 목욕비와 찬조금, 이무진선생님이 꼭 점심을 본인이 사고 싶다고 하셔서 찬조금은 양산대회로 넘기기로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식사 후 합류한 성일여고 김순성선생님과 즐거운 후식 타임을 가지고 옛날 이야기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비싼 디저트 값을 계산해 주셨습니다. 요즘 허리가 안 좋으시다고 하셨지만 건강한 모습 뵈어서 반가웠습니다.
돌아오는 지하철에서 계속 졸다보니 어느새 연산동에 도착했습니다. 한시간이 짧다고 느낄만큼 피곤해서 정신없이 졸았습니다. 대회에 참석하신 모든 분들 수고 많으셨고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한 주 보내시기 바랍니다. 훈련장에서 뵙겠습니다.
첫댓글 꾸준히 훈련한 만큼의 결실을 얻는게 마라톤인 것 같습니다. 다대 포구 바람을 이기고 페이스 유지함이 대단합니다. 양산에서 더 좋은 성과가 있을겁니다.
추운 날씨 중에도 선배님들 모두 안전하게 달리셔서 기쁩니다~ 바다 바람이 강했을텐데.. 저는 조카들 보느라고 집 지키고, 남편은 10km 달리고 와서는 지금 감기 걸려서 골골하고 있습니다 ㅠㅠ
그럼, 감기 조심하시고, 훈련장과 대회장에서 뵙겠습니다~
후기 읽으니 다대포에서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달리기는 멀어졌지만, 그 사람들은 늘 그자리에 있네요. 기분이 좋네요^^
다대횟집은 가고파 박종욱선생님의 제자집입니다. 아마 그 제자가 3대 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듯 합니다. 박종욱선생님이 그 때 sub3했을 때 화달 마치고 이 집 2층방에서 손으로 쓴 축하글 유리창에 붙여놓고 같이 즐거워했었지요. 내 고향 남쪽바다 박종욱선생님 잘 계시지요?
날씨가 꽤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힘들었습니다.
이틀이 지난 오늘까지도 휴유증이 남아있네요.
추운날씨에 자봉하신 회장님 정말 고마웠습니다. 이무진샘도 고맙고요.
김순성샘 오랜만에 뵙게되어 반가웠습니다. 후기 고마워요.
역전의 용사들을 다시 만났군요. 다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