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스승을 모신 자의 행복
사람은 세상에 출생하여 죽을때까지
배우며 가르치며 산다.
배우려 하지 않는 사람은
짐승이기를 자처하는 것이며
가르치기를 거부하는 사람은
자기밖에 모르는 자이다.
원하던 원치 않던 우리 인간은
학생 아니면 선생의 삶을 살아야 한다.
'일평생 학생의 심정으로 살며
한평생 스승의 정신으로
후배인생들을 대하며 살자'
이것이 성경말씀이 주는 삶의 철학이요
목자로서의 좌우명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진리를 깨달은 모든 그리스도인은
일평생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백성이요
자녀로서 살아간다.
우리는 모두 마음의 한 구석에
영원히 지을 수 없는 분들이 있다.
한평생 숫한 만남의 사람이 있고,
인연(因緣)으로 얽혀진 사람들이 있지만,
우리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분은
우리를 가르쳤던 선생님들이다.
그런데 선생님이란 단순히 학교에서
지식을 가르쳐준 정도의 역할 만이 아니라
영적, 정서적, 사역적인 각 부분에 있어
스승의역할을 하는 목회자들까지 확대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은 정말 스승이 필요한 시대이다.
이것은 우리네 현실이 참 스승을 갈구하나
만나보기 어렵고 참 교육을 희망하나
찾아보기 힘들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물론 불완전한 인간에게서
참과 완전을 기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모순이요, 무리일 것이나
그래도 사람들은 여기에 근접한 스승을
성직자나 교육자에게서 찾고 있음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는 정말 가르침을 베풀 수 있는 사람,
모든 것을 따라서 행동할 수 있는 참된 스승이 필요로
하는 시대이다.
그러면 오늘에 어떤 선생님이 좋은 선생님이신가?
이런 '은인'을 만난 적이 있는가?
기나긴 삶의 여정에서 스승이나 은인의 도움은
큰 영향을 끼친다.
스승은 꼭 필요하고
기다리던 때에 우리 앞에 나타나, 함께 여정에
오르고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준다.
하지만 간과하지 말아야 할것이 있다.
결국은 모두가 스스로 성장해야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자신의 목적은 스승의 부축을 받으며
독립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도 다른 이의 스승이나 은인이 되어 주어야 한다.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어려움에 빠진 다른 누군가에게 무한히 큰 깨우침이 될 수 있다.
자기 자신도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 은인으로 남을 것이다.
필자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교회에 나가서 교회학교 선생님의
영향을 받아 신앙적인 성장을 하여 목회자가 되었기에
신앙적 영향을 끼친 교회학교 선생님을 잊지 못하고
감사하고 있지만 부교역자 시절에 지금의 목회를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목회 정신과 목회 철학 등
목회적 영향을 지대하게 끼쳐주신담임목사님을 지금까지
평생 잊지 못하고 감사하면서 목회스승으로 여기면서
목회 자문도 구하고 정신적으로도 큰 힘을 얻고 있는 것은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모른다.
목회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볼 때
아직 온전한 분량에 이르지 못하여 더욱 채워 나가야 하겠다고
분발하면서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볼 때에
부교역자의 위치에 있을 때에는 담임목회자를 향하여,
담임목회를 하고 계신 분들은 여러 선배 목회자들을 향하여,
그리고 교단과 교계의 여러 경륜이 많은 훌륭한 원로 목회자들을
향하여 목회 스승으로 생각하면서
그분들의 사명과 위치 및 그 역할이 얼마나 귀중하고 존귀한 것이었는가
를 깨닫고 그분들의 수고와 그동안의 목회 경험을 인정하고
틈틈이 목회적인 상담과 조언을 구하면서 스승으로 모시는 것은
목회 현장을 따뜻하게 하는 것일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경륜 많은 훌륭한 목회자들의 풍성한 목회경험과
경륜의 확대 재생산이 되면서 한국교회 전체로서도
큰 소득이 될 수 있으며
목회자자신에게도 매우 행복한 일이 될 것이다.
또한 목회스승으로서의 대상은 목회자뿐만 아니라
장로님이나 권사님 또는 평신도 가운데도 참으로
순수한 마음으로 교회와 주님과 목회자를 위해 정성
을 다해 헌신하는 분들을 대할 때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평생 목회스승으로 여기며
존경을 보낼 수 있다면
이 또한 행복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