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최고치', 다우·나스닥도 최고치 근접… 펀더멘탈 뒷받침 안돼 '버블' 우려]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점에 근접하면서 자연스럽게 버블(Bubble, 거품) 논쟁이 재연되고 있다. 미국은 물론 글로벌 경제 상황이 사상 최고치�
뒷받침할 정도가 아니라는 인식이 퍼져 있기 때문이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S&P500 지수는 전날보다 8.51포인트(0.41%) 오른 2096.99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29일 기록했던 2090.57
약 45일 만에 갈아치웠다. 다우지수도 전날보다 46.85포인트(0.26%) 상승한 1만8019.23으로 거래를 끝냈다. 역대 최고치(1만8053.71)에 근◇ 체감 경기는 아직인데 주가는 사상 최고치? 버블 우려 확산
다.
이처럼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버블(거품)’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
실적은 예상보다 좋지 않았고 더욱이 올해 순익 전망도 계속 낮아지고 있다. 펀더멘탈과 주가지수가 따로 놀고 있다는 얘기여서 현재 주가채닝 스미스 캐피탈 어드바이저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이미 주식이 비싼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외국 투자자들의 수요나 대체 �
旻� 부재로 인해 주식 시장이 더 오른다면 이는 버블”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계속된 주식 시장 강세의 한 원인으로는 ‘강(强) 달러’가 꼽힌다. 달러화는 지난해 13% 오른데 이어 올해도 4% 가량 상승한 상황이다.
달러 강세는 대기업의 순이익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정설이다. S&P500에 포함된 기업들의 매출 가운데 46.3%는 해외에서 발생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는 달러 표시 자산이 더 매력적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월가 전략가들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이 5~9%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제성장이나 기업들 순익 증가, 금리 인하, 저물가, 주식매�
등은 모두 긍정적인 신호들이다.
QCI의 에드 쉴 수석 투자 담당자는 현재 상황을 버블 지역으로 점점 다가가는, 녹아버리기 직전 상황이라고 묘사했다. 그는 “시장은 유동성
입으로 인해 오를 수 있지만 펀더멘털이 따라잡기 마련이다. 버블이 생기는 것보다 꺼지는 것이 더 한 순간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 나스닥, 어게인 2000… 닷컴 버블 재현되나?
최근 상승폭만 놓고 보면 나스닥이 압도적이다. 애플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와 대형 인수합병(M&A)이 기폭제가 됐다.
언스트앤영(EY)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IT 업계에서는 3512건의 M&A가 이뤄졌다. 그 총액은 2376억 달러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
�. 최근 익스피디아는 오비츠를 약 13억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우버나 보낸 사진이 바로 삭제되는 메시지 어플 스냅챗(Snapchat) 등의 벤처에도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면서 기업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다. 우�
� 투자를 받은 후 기업 가치는 410억 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과연 이같은 기업가치 상승이 정상적인 것인지에 대해서는 논쟁의 소지가 남아 있다.
◇ 지나친 낙관, 갈 곳 없는 자금이 버블 유발
일부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미국 증시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하고 있고 이는 ‘냉정한 판단’을 흐리게 한다고 지적한다. 지나친 낙관이 자기
족으로 이어지고 버블을 생산한다는 설명이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85%의 응답자들이 앞으로 1년간 미국 주식시장이 가장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사에서 나온 74%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레그 메이슨의 매튜 쉬프만 마케팅 담당 글로벌 수석은 “올 들어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확신을 표현하는 투자자들이 점점 늘어나는 현상을 �
� 있다”며 “과신은 투자자들을 점점 자기만족에 빠지게 하고 이는 다시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를 살피지 못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투자자들은 우리가 3년전 조사를 시작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지 않고 있다”며 “이는 투자자들의 자기만�
� 보여주는 또다른 징표”라고 덧붙였다.
개인투자자와 전문 투자자들 모두가 여전히 강세장이 이어질 것이라는데 의심이 없다. 최근 조사에서 강세장을 예상한 투자자는 52.5%인 반면
善셈揚� 예상한 투자자는 15.2%에 불과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긍정 비율이 약간 낮았다.
올해 성적표만 놓고 본다면 이같은 낙관은 다소 근거가 부족하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미국 주식시장이 돈을 넣어두기 가장 좋은 곳이라는 인
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는 틀린 얘기다.
특히 유럽과 아시아와 비교하면 차이가 더욱 두드러진다. 미국 정부는 유동성 공급을 줄이고 있는 반면 이들 지역에서는 마개를 오히려 열고있다. 뉴욕 증시 대표 지수들은 올 들어 1~2%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에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3% 정도 상승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3.5% 올랐다. 인도 증시는 5%올랐다.
유럽의 경우 유럽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독일 DAX 지수는 무려 11.6% 상승했다. 이태리 증시도 10.7% 올랐고 영
FTSE100 지수의 상승폭도 거의 4%에 육박하고 있다.
펀드의 자금흐름도 다소 모순된다. 미국 주식을 기반으로 한 펀드의 경우 자금 유입은 올 들어 56억달러인 반면 자금 유출은 221억달러에 달�
�. 또 상위 펀드 대부분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빼 나가고 있다.
반대로 최근 위즈덤 트리 유럽 헷지드 주식 ETF에는 38억달러가 새롭게 유입됐다. 크레딧스위스는 지난 목요일 미국에서 빠져 나온 자금이 유
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은 올해 미국 주식시장의 최대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최근 조사에서 주식 투자자의 41%가 국제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답변했다. 유럽이나 해외의 긍정적인 신호가 관찰된다면 버블도 끝날 수 있다는 얘기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대표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