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위의 글을 읽어보고 저 벽화를 그린 사람을 구글로 검색해보니 인터뷰 기사가 있네요.
일단 저는 가치중립적인 사람입니다..뭣보다도 이런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 작성한 글에 대해서는 일단 고맙게 생각하구요. 다만 저 벽화를 실제로 그린 인물 Leo Tanguma는 자신의 그림에 대한 이런 해석에 대해서 부정적인 입장이라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네요.
해석은 자유라고 하지만 최소한 작가의 의도가 그것이 아니라면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요?
http://www.zingmagazine.com/drupal/node/2039
에 나와있는 Leo Tanguma와의 대담은 내용이 상당히 길어서 아주 일부만 번역했습니다. 저는 전문번역가도 아니고 가급적 의미가 통하도록 의역을 했으니 원문과 대조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前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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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어)안녕하세요, 선생님. 선생님 작품의 여러 상징을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시겠어요? 벽화의 배경에 있는 사람들은 누구인가요?
Leo)그들 중 대부분은 실존하는 인물입니다. 벽화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일종의 익명의 커뮤니티이며 익명의 커뮤니티란 사실상 누구든 해당될 수 있죠. 이 그림에서는 우리 치카노(Chicano;미국에 거주하는 멕시코출신 사람들) 커뮤니티가 극복해왔던 억압을 상징하죠. 이런 모습들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그의 벽화작품인 '퀘찰코아틀의 횃불(덴버미술관 소재)'의 도안에 있는 세 개의 얼굴을 가진 인물(*벽화의 정중앙에 있음)을 가리킨다.)
interviewer)모르겠는데요.
Leo)네. 그건 영국인과 스페인인의 합체형상입니다. 스페인 사람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들어와서 원주민 여인들을 데려다가 강간하고 결혼을 했죠. 그래서 메스티조라고 불리는 혼혈인들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 정체성의 핵심입니다.
그리고 이 사람, 이 사람이 바로 라 르로나(La Llorona;우는 여인*정중앙 바로 밑의 어머니가 세 아이를 안으려는 모습으로 보임)인데요. 이 여인은 자신의 나라를 정복한 스페인 남성과 결혼한 후에 결국 자기가 낳은 아이들을 죽였다고 하죠. 그 스페인 남자는 어느 순간 여자와 아이들을 데리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기로 결정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여자는 미쳐버립니다. 그녀에게 스페인은 우리로 따진다면 달나라나 마찬가지로 아주 멀고 동떨어진 곳이죠. 전설에 따르면 그녀는 자식들을 물에 빠뜨려 죽여서 남편이 스페인으로 데려가지 못하게 하는데요. 제 벽화에서는 라 르로나가 아이들을 찾는 것으로 되어 있어요. 왜냐면 라 르로나에 대한 전설은 원주민에 대해 편견에 가득찬 스페인 역사가들이 창작해낸 이야기이거든요. 그들은 원주민들은 인간 이하인 존재로 보았고 우리에게 전승되어 오는 이야기들은 바로 그들이 창작해낸 것들이죠. 제 벽화에서 그녀는 자신의 아이들과 다시 만나고 이건 아주 행복한 순간으로 그려집니다.
*'라 르로나;우는 여인'은 스페인으로 가지 않으려고 아이들을 죽인 후 신에게 영원한 저주를 받은, 계속 우는 얼굴로 자신의 아이들을 찾아다니는 여인으로 멕시코문화권에서는 전설적인 존재로서 공포영화의 소재로도 쓰였고 피카소도 동명의 그림을 그린 바 있음.
덴버 미술관에는 많은 아이들, 특히 멕시코출신의 아이들이 많이 오죠. 제가 그 애들에게 라 르로나에 대한 얘기를 해줍니다. 제가 묻죠. '얘들아, 라 르로나가 누구인줄 알아?' '예, 어디 살고 있는 지도 아는데요. 다리 밑에서 살고 있잖아요.'
그녀는 우리 치카노들에게 아주 분명한 이미지를 갖고 있어요. 하지만 저는 이렇게 말하죠. '그녀가 자기 자식들을 죽였다고 사람들이 말하지만 나는 그렇게 믿지 않아.' 물론 그녀가 실제로 자식들을 죽였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하지만 나는 더 이상 이야기를 진전시키고 싶지는 않아서 이렇게 말하죠. '라 르로나는 자기 아이들을 찾았어. 그래서 더 이상 울지도 않고 영원히 아이들을 찾아서 헤매는 하느님의 벌도 더 이상 받지 않아. 라 르로나 가족은 행복하게 잘 살고 있단다. 너희들도 그렇게 행복하고 살고 싶잖아?'
이렇게 말하면 애들 몇몇은 눈물을 흘리죠.
interviewer)선생님의 벽화는 어느 한 순간 마음속에 떠오른 이미지를 그린 것인가요? 아니면 선생님이 벽화를 그리시면서 점점 변해가는 과정을 겪나요?
Leo)변해가는 과정이죠. 아이디어를 찾아요. 먼저 내 기억속에 뭔가 떠오르죠. 예를 하나 들죠. 저는 침례교인으로 자랐습니다. 침례교인들은 아주 무척이나 보수적인 사람들이긴 하지만 우리들조차도 전반적으로 동의할 수 없는 것들이 있어요. 우리는 설교시간이 주로 그런 소리를 듣죠. 예를 들자면 '히스패닉 남자애들은 시위에 참여하면 안돼!' 당신도 아시겠죠? 젊은이들이 항의집회를 할 때 우리는 교회에 앉아있는 대신에 마땅히 항의집회에 참여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
평화의 꿈을 꾸는 세계의 어린이Children of the World Dream of Peace'를 가리키며 말한다.
이건 제가 성경 이사야서와 미가서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죠. 언젠가 전 세계 나라들은 전쟁을 멈출 것이다. 그들이 자기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자기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리라. 민족이 민족을 치려고 칼을 들지 아니하고 그들이 다시는 전쟁을 배우지 아니하리라.
이건 제가 자라면서 배운 교훈입니다. 제 부모님은 아주 종교적인 분이셨죠. 다만 자신들이 갖고 있던 믿음에 대해서 잘 아시지는 못하셨어요. 저는 항상 뭐든지 질문을 많이하는 그런 아이였고 나이가 들수록 그게 더 심해졌죠. 이 작품이 종교적인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것은 바로 아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전 세계 사람들이 칼을 깃발에 싸서 가져와 보습으로 만들고 있죠.
그리고 여기(Children of the World Dream of Peace)서는 아이가 전쟁의 참화속에서 자고 있고 이 전쟁광(warmonger)이 평화의 비둘기를 죽이고 있죠. 하지만 아이들은 꿈속에서 미래의 뭔가 더 나은 것들을 보고 있죠. 그리고 그 작은 꿈들은 장군(warmonger를 가리키는 듯)의 뒤로 나아가 이 전체 아이들로 이어지죠. 그리고 이 아이들은 언젠가 진정한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꿈꾸고 있죠. 이 작은 꿈들이 진정 아름다운 것으로 변해가서 언젠가 전세계 나라들이 전쟁을 포기하고 함께 어울려 살 그 날을.
벽화의 가장 윗부분에서 일어난 일은 무엇이냐면요, 우리가 쇼핑몰에 있는 작업실에서 벽화작업을 하고 있을 때였어요. 갱 관련 폭력으로 자녀를 잃은 사람들이 와서 그러더군요. '벽화를 그리시려고 하시나요?' '네, 밑그림을 먼저 그려야 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그 그림에 넣어줄 수 있나요? 그 아이는 살해당했답니다.' 그리고 그 아이 이름이 제니퍼라고 하더군요. 제니퍼는 젊은 남자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어떤 모텔에서 제니퍼는 자기 친구-아기를 데리고 폭력적인 남자에게서 벗어나려고 하고 있는-를 도왔다고 해요. 그런데 모텔에는 먹을 것도 기저귀도 없어서 제니퍼가 사려고 돈을 갖고 밖으로 나갔을 때 그 남자가 따라붙었죠. 제니퍼가 물건을 사서 모텔에 들어오려는 순간 그 남자가 제니퍼를 쏴서 죽였고 친구와 아이를 끌고 나갔어요. 그래서 제니퍼의 부모가 벽화 속에 제니퍼를 그려넣고 싶어했던 거죠. 아마 다른 사람에게도 말했을 거에요. 그 말을 듣고 제니퍼를 벽화에 그려넣고 있을 때 다른 사람들이 와서 그래요. '제니퍼를 벽화속에 그려넣고 계신다면서요. 제 아들, 트로이도 그려넣어주실 수 있으세요?' 그래서 거의 십여 명의 아이들을 그려넣게 되었죠. 모두 갱 관련 폭려으로 덴버에서 살해당한 아이들입니다. 그 결과 이 벽화에는 우리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의미를 띄게 됐습니다. 여기에 그려진 거의 모든 아이는 실존했던 인물들입니다. 또 초등학교에 다니는 제 손녀와 친구들도 그려넣었구요. 그 학교에 다니는 25명이 넘는 아이들이 그려져 있죠.
음모이론가들은 이 그림을 아주 순진하게 받아들이고 있죠. 내가 전쟁과 그런 모든 무서운 이야기를 옹호한다고 말이죠.
음모이론가들이 선생님을 공격한 적이 있나요?
그냥 전화 몇 통만 걸려왔을 뿐이에요. 그들은 그렇게 비열한 사람들이 아니죠. '당신이 그 그림을 그린 사람입니까?' 그리고 몇몇은 제 작업실로 와서 설명을 해달라고 하기에 설명을 해줬죠.
interviewer)설명해주니까 납득을 하던가요?
Leo)글쎄요. 공항에서는 전체적인 설명문을 붙여놓지 않습니다. 그냥 제목과 작가, 작품만 전시하죠.
첫댓글 글세요...이런말이 있죠.. 그들은 대중들이 혼란에 빠지는걸 원하지 않는다..죽는순간까지 대중들은 왜 죽는가를 몰라야 한다..
설사 음모론자들의 이론대로 그 그림을 그렸다고 해도 작가가 사실대로 말해줄까라는 의문이 듭니다.
음모론자들이 2013년 6월에 핵전쟁이 일어난다는걸 그림으로 그렸지 라는 질문에 작가가 맞습니다. 6월 1일에 핵전쟁이 일어난다는걸 제가 그림으로 그린것 맞습니다..라고 사실대로 말해줄까요??? 제 의견으로는 천만에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렇다고 진짜로 그런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는건 아닙니다...이것도 지난 2012년 종말론 처럼 지켜볼수밖엔 없는것 같습니다.
동감합니다
저도 동감...
정확한 사실에 근거해서 주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죠. 이미 어떤 결론을 정해놓고 바라보면 모든 사물은 그에 맞추어 해석되게 됩니다. 저 벽화의 저자는 occupy Wall street에도 영감을 받아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고 인터뷰중에 말한 바 있습니다. 이념적 구분을 하자면 좌파..우리나라의 민중화가 임옥상과 비슷한 사람이고 스스로도 디에고 리베라(멕시코의 유명한 벽화작가고 역시 좌파)에게서 사숙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임옥상이나 이철수같은 사람의 작품 하나를 갖다놓고 그중 하나를 집어내서 프리메이슨이라고 우긴다면 참 어이없겠죠.
저 역시 저런 계획이 실현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만 근거없는 주장은 결국 누군가에 의해 선동으로 낙인찍혀지고 음모론 자체의 신빙성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래서 생각해보자는 것이지 사실상 원글의 저자 주장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냥 흥미로운 부분 정도로 생각하겠습니다.
글쵸 ..악마들이 조잘대는 3류공포 마케팅에 사로잡히면 참진실의 눈이 멀게됩니다. 저들은 의식의 회복을 결쿄 원치않죠. 멘붕상태가 지속되길 간절히 기도 할 뿐이죠. 민족성도 전무하기에 외래 음모론에 가담해서 무차별 천손정신에 난타를 해댑니다. 하기사 천부경도 찬송가였다고 주절거리니...거 참
에언이 맞는꼴을 딱 한번이라도 봤으면
기독들은 거의 잡귀에 걸려있죠..스스로 만든 허망한 잡귀이죠...
한국 개독들 소망교회는 물론 75프로가 장로교 소속이죠...
그들은 살인마 칼빈을 교조로 삼고 있죠....
칼빈의 저서도 책으로 나와있고 그걸 소중히 여러번 읽죠...
칼빈이 한말이 뭔지 아시는지....
"이단을 처형하는 일은 사랑의 행위라 할수가 있다...
그 목적을 위해선 한도시의 주민 전부를 없앨수도 있는것이다..."
기독교인들중 열성적으로 되어갈수록 살기가 눈꼬리에 보입니다...
일루미나티 카드게임에 나온 그림상징이 실제 사건으로 일어난걸 전혀 감안하지 않고있네요.. 자신들의 계획을 카드겜형식으로 대놓고 광고할정도라면.. 그들의 심장부에 그려진 심볼은 충분히 그 이상의 의미를 담아서 새겨넣었겠져.. 여기 사이트에 나온 너무흔한 비밀.. 외계인의 기술로 만든 UFO. 기후무기 하프.. 시간여행장비. 파인갭기지등 이미 상상을 초월하는 일들이실존하는데 의외로 이런걸 공상과학으로 여기는 바보가 많은듯...
공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