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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 내용중에 단서가 있는 듯 합니다.
재생해서 쓰는 타입의 습식 에어필터를 사용하고 계신듯한데, 그 형식의 제품들이 센서류를 훼손시키거나 매연을 유발하는 사례를 많이 접해왔습니다.
우선 습식 에어필터는 건식인 순정필터가 아닙니다.
작동원리 또한 필터의 통로(공극)에 점성이 강한 오일이 스며들어 맺히는 원리기 때문에 오일과 먼지량에 따라 흡기저항이 불가피합니다.
모든 장치는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게 있기 마련인데, 코털과 콧물을 통한 동물 코의 정화작용을 모방한 습식필터는 미세한 오염물을 더 거를 수는 있어도 흡기 저항의 증가는 불가피합니다.
마스크를 썼을 때 사용초반 건조할 때와 나중에 습기가 쌓여 젖어있을 때 어느쪽이 숨쉬기가 어려워지던가요..
설사 습식필터를 써서 흡기저항이 줄어 흡기량이 증가하고 출력이 좋아진다해도 금속망필터처럼 그만큼 필터링 효과는 떨어진다는 의미가 됩니다.
그것을 숨긴 채 상업적인 논리로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는다는 식으로 역설하고 있지만, 서로 상충되고 모순되는 원리입니다.
유명 필터업체들이 왜 습식 필터를 출시하지 않고 다 건식일까요..(중장비에 사용되는 습식필터와는 구조적인 원리가 다릅니다).
특히 그 타입의 필터들은 오염되었을 때 폐기하고 새걸로 교체되지 않고 전용 오일과 물로 세척후 다시 재사용된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개인 소비자가 아무리 잘 세척하고 바르게 장착한다 하더라도 통로에 채이고 쌓인 미세한 먼지등을 매번 모두 제거하여 새것처럼 초기화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사용을 되풀이할수록 점점 오염되고 막혀갈까요...
그리고 그 위에 도포된 점성을 가지는 오일이 과다하거나 먼지와 서로 엉겼을 때 흡기가 원활할까요 방해될까요?
흡기저항은 곧 실린더의 충진효율(흡기효율)과 직결되며, 이것에 의해 매연수치가 좌우됩니다.
특히 매연검사때처럼 급가속을 하거나 쓰로틀링 저항이 심한 고rpm 영역으로 갈수록 그 차이는 더욱 심해집니다.
또 다른 문제는 도포된 오일의 비산과 유입에 의해 센서류가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고 실제 필드에서 자주 보고되는 사례입니다.
물론 EGR밸브가 원활하지 않거나 인젝터의 편차가 심해져 있거나 하는 등의 가능성들이 있지만, 그동안 스타나다인과 알리안트를 규칙적으로 잘 써오셨다면, 괜히 시간과 비용을 써가면서 정비소를 전전하지 마시고, 순정의 흡기필터로 교환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몇달전에 고장나서 교체하신 에어매스 플로우 센서는 흡기필터의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하여 흡기량을 측정하는 센서로서, 필터를 통과한 오염물에 영향받기 가장 쉬운 조건인데, 몇 달전에 그게 나간 것도 우연은 아닌듯 보입니다.
첫댓글 오 ~~~ 그렇군요. 감사합니다. 하나씩 배울수 있어서 고맙습니다.
터보쪽 진공가바나도 점검해보시는것도 좋을듯합니다. 그랜드스타렉스 구형쏘렌토파워업버젼 요런차는 가바나고장으로 매연 나오는차들 많더라고요.
잘 알겠습니다.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삼성 일부차종이 순정필터가 습식이긴 합니다면 애초에 설계때부터 적용이 된거고 재사용은 불가합니다.
건식 필터가 적용된 차종에 습식을 사용할 경우 우선적으로 발생하는 증상이 AFS(에어플로워 센서)의 오염이고 이로인해 사망하는 사례도 많죠.
사망은 물론이고 오염이 될 경우 정확한 흡입공기량 및 온도를 검출하지 못해 오래전부터 적용되 온 가변타입 터보챠져의 경우 터보베인 조정량, 연료분사량 조정량, EGR 조정량등의 오작동으로 배출가스(매연) 증가,출력저하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는 사례가 많습니다.
사장님의 의견대로 우선 필터부터 순정으로 전환하고 전용 크리너로 AFS 세척후 증상을 지켜보시는 것이 좋을듯 하네요.
예리한 분석 감사합니다.
덕분에 생각지 못했던 것도 배우게 되네요
항상 주인장님과 능력자분들의 조언 감사합니다. ^^
오늘도 모두 건강하세요!